길에이스 [373896] · MS 2011 · 쪽지

2011-03-30 17:17:08
조회수 464

고등학교 1학년의 심각한 수학고민 좀 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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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 해 꿈을 이루려는 한 학생입니다.
꿈이 이과 쪽에 가 있던 터라 1학년부터 문,이과를 나누게 되어서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한 후로 나름대로 수학 공부를 열심히 공부 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특히 지금 중간고사를
한달 앞두고 있는 지금 같은 시기에 자꾸 제 공부 방법이 잘못 된것 같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계속 불안해
집니다. 제가 사실 불안해 이유는 제 스스로 생각해 볼때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1. 공부 방법에 있어서의 자신감 부재.
2. 수학의 비 선행 학습으로 인한 열등감

이 중 1번에서의 제 공부 방법은 수학을 공부 한다고 치면 정석을 계속 파고 있어요. 있는데 문제는 학교 진도가 너무 빠른 탓에
예습을 한 두 단원정도는 땡겨서 하려고 했습니다만 현 실상은 정석으로 겨우겨우 뒤쫓아 가고 있고 현재 한 단원 정도 진도가 밀려버렸습니다;;
지금이 3월 30일인데 벌써 고등 수학 [상]에 유리식을 끝내가고 이차 방정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진도가요..;
중간고사때 수학 (상) 기말고사때 수학 (하)를 보는 것이 학교 시험 범위라고 하는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그저 그 공부하는 것도 정석 예제와 유제를 꼼꼼히 풀어보는 것이죠.... 시간 날때 연습문제 다뤄보구요....
그러면서 옆의 친구 문제 푸는 것 보는데 옆의 친구는 쎈 수학을풀고 있단 말이죠 ... 문제를 저도 풀어 볼려고 합니다만
너무 안풀려서 또 열등감을 느낍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순간에도 미치고 펄쩍 뛸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수학 시험에서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고 또 저희 집에 사실상 사정이 좋지가 못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자사고
에 들어갔습니다만 중학교 마다 시험문제 난이도의 차이.. 라나요? 저희 학교가 나름 대로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중학교라더군요;;
그래서 사실 수학 실력이 젬병인데 안 좋은 아이들 속에서 그나마 좀 잘해서 온 것이라고 볼수 있겠더군요;;

수학을 공부해도 다른 과목들이 많이 남아 있고 저에게 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일단 수학 부터 해결을 해야
제 맘이 편해 질 것 같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여러분..
지금 제 글이 너무 마음이 다급하고 우울하고 긴장된 상태에서 쓴 거라 보시다가 약간 안맞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을 통해서 제가 뭘 묻고 싶은건지 물어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답변해주시면 정말 정말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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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김소프 · 346567 · 11/03/30 21:40 · MS 2010

    정석같은거 공부하실때도 항상 어떤 '공식'이 나오면 단순히 한번 외우고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식이 아니라

    그 '공식'이 왜 나왔는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쓰일지 이 세가지를 위해서 '증명'을 해보거든요.

    이런 기초적인 증명을 통해서 '공식'을 이해하게 되는 건데, 의외로 수학 처음 공부하는 애들이 많이 간과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초적으로 수학문제 풀 때 마인드가, 안풀린다고 답지로 가는게 아니라 생각해보고 안되면 오답노트같은 곳에다가 정리해뒀다가

    시간날때마다 들여다 보고, 만약에 해결했다면 풀이를 할때 논리적인 근거를 철저하게 판정하면서 또박또박 풀이를 써보는 것도

    꽤 괜찮아요. 결국에 수리영역은 정확한 논리적 사고만 되면 나중에는 속도도 올라가니까요.

    그러니까 처음에 너무 속도가 늦고 예습을 못한다고 해도, 어느순간 수학공부에 속도가 올라갈 꺼에요.

    그리고 평범한 고1 수준에서 빨리빨리 예습한다고 좋을거 하나도 없어요. 적당히 5단원 정도 앞서나가면 모를까.

  • 장 선비 · 284018 · 11/03/31 00:46 · MS 2009

    1. 정석으로 개념을 5회독 이상하고 쎈 역시 틀리는 것 상관없이 5번 이상 푸세요. 그러면 자신감은 따라옵니다.
    2. 비 선행은 상관없습니다. 복습이 수능에는 더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환경보다는 차라리 다른 환경(자사고 자퇴)을 모색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나을 수 있습니다. 내신의 불리함이나 열등감 등을 해결해주기도 합니다.

  • 부처핸섬 · 371833 · 11/03/31 01:04

    제가 고2로써 고1을 대충보낸 한가지후회점은.. 인터넷강의를 접하지 않았다는점..?
    인강선생님 성함은 말씀드리지않겠지만..

    수리영역강사의 강의를 들어보시는건어떨까요,,? 저같은경우는 인강이 굉장히 맘에드는 스타일이라서..
    1,2학년때 스타강사(많죠.. 수리영역스타강사) 중에 체계적인 커리큘럼가지신분강의를 꾸준히 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모의고사성적은 조금무시하셔도.. 무방까진 아니여도 진도나가는게 더욱낫구요.

    내신걱정되신다면 문제집중에 일품추천드릴게요~그리고 익힘책 적어도3회독하시구요. 3회독해도 틀리는거 나올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잃지마세요.
    그리고수학이 그렇게 쉽게해결되는 과목이아닙니다. 은근히 문제스타일에따라서 뒤통수도 때리구요. 꾸준히 하신다면 1학년 보람차게 보내실 수 있을겁니다. 꾸준히만..

  • 길에이스 · 373896 · 11/03/31 18:08 · MS 2011

    모두 저에게 훌륭한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중간고사를 쳐본 후 저에게 더 맞는 환경으로 바꿔봐야겠습니다..
    인내심 갖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