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세 가지만 지켜서 써주자!! (성균관대 입사제 합격생)
안녕하세요? 입학사정관제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15학번 대학생입니다. 고3때 자소서로 고민하던 중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보답의 의미로 매년 소수의 학생의 자소서를 첨삭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첨삭을 하던 중 학생들이 하는 실수가 대부분 비슷해서 아예 저만의 칼럼을 만들어서 배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글을 쓰는 스타일에 따라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이런 방법으로 합격을 했고 제 동생을 포함한 여러 학우분들이 대학 진학을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히 다른 방법을 택하시면 되고, 제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적극적으로 따라주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글쓰기 방법으로 저는 대학에서 글쓰기 과목은 항상 A학점을 받고 교수님들 칭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1) 모든 글은 항상 두괄식으로 써준다.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뽑으라면 바로 두괄식 서술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두괄식 서술에 대해서 얼핏 들어만 봤지 정작 글에서는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두괄식 서술이란 간단합니다. 본인 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글의 첫문장에 명료하게 제시해주는 서술 방법입니다. 이건 논술,자소서 등등 모든 글을 쓸 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이해를 위해 제 자소서의 첫문장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1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제가 수학 성적을 향상시켰던 노력을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논어에 나온 이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2번]
저는 어릴 적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이 글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글의 첫문장부터 제시해주라는 것입니다. 두괄식 서술이 이뤄져야만 읽는 사람이 글의 핵심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 예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야 글을 읽기가 편해지고 글이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막상해보면 어렵지 않으니 두괄식으로 쓰도록 노력해보세요. 스스로 해보시고 저나 다른 쌤들한테 피드백을 받으시면 금방 늘겁니다.
2) 모든 문장은 간단 명료하게 써준다.
이건 사실 두괄실 서술의 연장인데요. 글의 첫 문장뿐만 아니라 모든 문장을 간단 명료하게 적어주세요. 학생들 글보면 한 문장이 3,4줄씩 늘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문장 길이가 길어져도 구조가 정확해서 읽는데 문제가 없다면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본인도 모르게 문장 구조가 맞지 않는 문장(비문)이 쓰일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모든 문장은 길지 않게 써주되 하고 싶은 말만 명료하게 써주세요. 문장이 간단 명료해야 가독력도 좋고 글이 훨씬 더 깔끔해보입니다.
3) 글을 쓰기전에 문항을 잘 읽으면서 개요를 짠다.
많은 학생들은 보통 글부터 쓰고 봅니다. 하지만 자소서에도 개요가 필요해요. 자신이 어떤 글을 쓸지 미리 예상을 하고 글을 써야 글이 명료해지고 분량 안배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개요를 짜지 않아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글의 핵심이 불투명한 경우
학생들 글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글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자연스럽게 저렇게 돼요. 글을 쓰기전에 내가 이런식으로 써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분명해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어요.
(2) 자소서 문항이 요구하는 내용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이것도 대부분의 학생이 놓치는 경우인데, 문항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1번 문항부터 보죠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라고 하네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고 대놓고 써있네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어떤 학습 경험”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쓰고, 정작 “배우고 느낀점”에 대해서는 몇줄 적지 않아요. 문항에 대놓고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라고 하는데도요. 이건 다른 문항도 마찬가지에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글을 쓰기전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의 분량을 어느정도 안배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1번에서 학습경험 400자, 배우고 느낀점 400자, 마무리 200자 정도로만 짜 놓으셔도 문항이 요구하는 부분은 충분히 충족시키는 글이겠죠.
개요를 짜지 않을 경우 (1) (2)와 같은 문제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에는 개요를 간단하게 라도 짜고 써주세요. 이 외에도 더 많은 팁들이 있지만,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해서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무턱대고 첨삭부터 받으시기 보다 스스로 내 자소서가 저 세가지 요소가 잘 반영되어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스스로 고민한만큼 좋은 글이 나오실 겁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소서 쓰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조금만 더 화이팅하세요!!
첨삭이 필요한 학생은 http://blog.naver.com/pill1424 를 참고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둘 중 누굴 들어야하지
-
큐브 풍년이네 0
77ㅓ억 달다
-
해설에 f'(x)는 x>0인 구간에서 증가함수, x<0인 구간에서 감소함수여서 x와...
-
재수강 하겟다고 걍
-
생각보다 수업하는게 재밌음 무료인데 재밌는거면 천직인가
-
7월 13000원 8월 14000원 9월 15000원 이렇게ㅣ 쭉 시급 이리 올려주신다함
-
190920 물1
-
너무 좋구만
-
김승리 올오카 있었는데 죄다 번장에 박아버림 다른거 안듣고 여기서 푸는 방식만...
-
나도 내가 그냥 대단하고 벅차고 가슴이 울림
-
정시 5
121 152 2등급 68 69면 어느정도 가나요??...요번 6모인뎀
-
허벅지가터질것같아요
-
6모 수학 3컷 통통이인데.. 수특수완 풀어도 될까요..?! 10
엔제 풀기 전에 풀고 치우고 싶어서요.. 아니면 수특수완 대신 다른걸 하는게...
-
나 끌고가면 전력약화라니까 그러네 하..
-
수학 예전 문과 범위는 잘 모르기도 하고 이과범위도 기억 가물가물하네요 이투스 패스...
-
지금까지 시발점 회독 + 미친개념 2회독+ 4점초반까지 기출 + n티켓 중간정도까지...
-
왓다 갓다 하는데 왕복 2시간 반~ 3시간 걸림 토욜만 단과 다닐 생각인데 시간...
-
단과같은거 처음 들어보는데 설렌다
-
지1 장인 ㄱ 4
누가 맞음?
-
안녕하세요 ! 수학의 왕도(하) 30p의 종합문제 실력편 , 고득점 문제 3번문제...
-
동생이랑 같은 학번ㅋㅎㅋㅎㅋㅎ ㅈㄴ웃기네….
-
미숙하더라도 1
많이 미숙하더라도 낭만있고 재밌었던 때가 그립다.. 그 때는 길 가다 노을만 봐도...
-
현 상향평준화의 시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5년전 수능은 이제 물로켓이 되어버린건가
-
0도에서 얼고 100도에서 끓는 게 참 신기함
-
알림은 통화중이라고 5~10분 후 다시 시도해달라고 뜨는데 발송완료라 떠 있네요 이러면 된건가요?
-
영어 가렸는데 5등급입니다..
-
엄….ㅠ 4규도 막히는거 딱히 없었는데 그냥 빅포텐 할까여
-
엄마한텐 비밀로 해야겠다
-
말이 됨? 제 동생 이야기임… 생 42점, 지 11점 받았다는데…. 어지럽네…아무리...
-
큰일이다 2
하고싶은일이 없어 대학은왜갔담
-
독서 문법 해설까지 ㄷ ㄷ 홀수ㅜ기출도 주고 n제도 주고 뭐 다 주네
-
올해 수능 볼 거라 시간이 좀 부족한 상태인데요 물1 김성재 선생님 기타업 들으면...
-
오늘 오전에 보냈는데 안 오네요ㅠㅠㅜ 발송 완료 떴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용??
-
스카가서 공부할라고 집 가는 중이였는데요 할아버지가 저보고 수능 공부 하냐는거에요...
-
아니 벌레 너무많다 11
이래서 여름이 싫어
-
다들 뭐해요 8
놀아주세요
-
누가 더 잘함? 1
작수 연계(독서,문학)빨 받고 백분위 87 표점 123 6평 연계0 백분위 87...
-
공부하기싫다 7
ㅠㅠ
-
아이돌은 극한직업이 맞다.
-
1등급의 희망이 (ㅈ~ㄴ)어렴풋하게 보이는거같기도한거같기도하네...
-
텔그 이거맞음? 2
이게 왜 됨? 나 진짜 대학교 갈 수 있는거야?
-
저게시발뭔데 3년차라니
-
어그로 킄킄 다리 떠는거까진 뭐 괜찮다 생각함 다리 안떨면 불안하고 답답하고 다리...
-
슬슬 돌아 올 때 됐잖아 누나...프미나도 돌아오는데
-
나만 안 가고 반수한다고 기웃대는게 불안불안하네요
-
삼일연속치킨먹기 2
어제 저녁은 치킨을 시켜먹었지 오늘 저녁도 남은 치킨을 데워먹었지 하지만 아직도...
-
떳ㄷㅏ 내 야동 4
범준쌤 너무 그리웠어요ㅜㅠ
-
ㄹㅇ루 너무내스타일
-
인서울 중위권 학교 다녀요 자산운용사나 pef 목표로 하는 취준생입니당 1년에...
-
10m 비단뱀 배 속서 다섯아이 엄마 숨진 채 발견…"아이 약 사러 가던 길" 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한 30대 여성이 10m 길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