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받어용 (문->이, 쌩삼수, 독학, 컴공)
아무래도 정시시즌이라 글리젠이 빨라서 묻힐거같긴한데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와서 수험생분들 / 신입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서 질문을 받습니다~!
저는 재수때까지 문과였고 삼수때 이과로 전과해서 컴퓨터공학계열 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물론 9월대비 수능에서 원점수 40점이 떨어져서... 원하던 라인은 못갔지만 나름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재수때는 6월까지 재수종합반을 다니다 수능까지 독재학원에서 공부했고요
삼수때는 독서실에서만 독학했습니다. 독학을 오래해서 대부분의 인강을 모두 들어봤습니다
혹시 컴퓨터공학과를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 분들이라면 (혹은 학과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입생 분들)
제가 예전에 썻던 이 글과 댓글을 읽어보시면 꽤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여기에도 질문 달아주시면 답변 해드릴게요~~
학업 관련 말고도
컴퓨터관련 질문이라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릴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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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ㅎㅎ 방학때 너무 잉여로워서 다시 오르비로ㅠ
컴공은 닥추야~!!
컴.공.조.아
프사 누구에요?
나연입니다!! TT시절
샄랔!
오오 계시는군여ㅋㅋ 반갑습니다
ㅎㅎ 오랫만이네요
국어 수학 인강은 누가 좋을까요
저는 이원준/박광일 현우진/한석원 이 젤 잘맞았어요ㅎ
와 오랜만에 보는 닉네임 ㄷㄷ
상경계열에서 컴공복전 공부량이 어느정도 되나요?
보통 전공필수로 들어야하는 과목이 C 혹은 파이썬 -> 객체지향(C++ 혹은 JAVA)
그 후에 자료구조나 컴퓨터구조, 네트워크, 리눅스 같은걸 들어야하는데
사실 이게 거의 뼈대라서 복전하셔도 공부량이 적진않을거에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수학이나 기초과학도 들어야할거고..
수학/물리가 안되도 컴공이 복전하기 그나마 쉽다는 말이 있긴한데
오히려 컴퓨터가 적성에 안맞거나 이해도가 없으면 훨씬 더 고통받기 쉽다고 저는 생각..
컴퓨터 아예 모르면 조립형은 안사는게 답이겠죠?
아뇨 아예 모르셔도 주위에 조금 질문하셔서 조립형을 사시는게 답입니다 (...)
작년에 열심히 읽었는데 돌아오셨군요ㅋㅋ
컴공 진학에 성공해서 이번엔 저도 질문해볼게요!
DBA쪽으로 가려고하는데 이쪽 현황이나 글쓴이님의 DBA에 대한 견해가 알고싶어요
음 사실 학부에서 DB를 파는 사람이 소수이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DBA는 공부량이 굉장히 많고 대학원까지도 고려해야하지만
DB를 능숙하게 다루는 인력이 고급인력이고 수요가 많기때문에
굉장히 유망한 분야고 고소득을 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합니다ㅎㅎ
DA냐 DBA냐에 따라 다른데 클라우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레거시 인프라 인력들의 영역이 모두 파괴 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특정 DB의 성능을 극한까지 짜내기 위한 튜닝의 영역에서 DBA가 주목을 받았고 DB시장 자체가 특정 회사들의 과점 형태여서 특정 회사의 기술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DBA들이 몸값이 높았지만 최근엔 각 DB들이 워낙 춘추전국시대인데다 클라우드상에서 간단하게 DB를 제공해주고 일반적으로 쓰는 경우도 많아 DBA가 매우 협소한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흔히들 말하는 DBA는 주로 오라클 DBA가 많은데 오라클이 드럽..게 비싼 관계로 물론 오라클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지만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탈 오라클 바람도 대세입니다.
클라우드 환경 때문에 DBA의 특수성이 감소해서 이쪽으로 진출하려면 더욱 경쟁력이 높아야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DA는 처음듣는데 DBA와 어떤차이가잇나요?
전통적인 DBA의 롤을 생각하지 마시고 이제는 롤간 영역을 파괴하셔야 합니다. 예전엔 DB설치나 고가용성 잘잡고 튜닝 좀 잘하고 프로시저 좀 볼 줄 알고 하면 됐지만 요샌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클릭 하나로 기본적인 거 다 해주고 튜닝 모니터링도 엄청 잘 해줘서 역할이 점점 잠식 당하고 있습니다. 이젠 개발지식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놀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데이터 아키텍처는 장비나 프로그램의 관점에서 DB를 다루는 DBA가 아니라 당면한 문제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을 수 있게 현실 세계의 문제를 데이터베이스의 구조로 설계 해 주는 설계자의 역할을 합니다. 학부 데이터베이스에 나오는 개논물이나 정규화 뭐 이런 게 이런 일 하는데에도 필요합니다. 물론 요즘은 이런 것도 기존과 다르게 해주는 디비나 프로그램이 많이 등장하지만 이런 것들을 하려해도 현실세계를 디비로 옮기는 건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오오 코딩노비님이 직접 댓글을..!! 감사합니다
저도 노비님 예전부터 게시글 보고 방향을 잡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ㅎㅎ
유니티 3d 돌릴려면 스펙이 어는정도여야 할까요?
데스크탑이라면 사실 오버워치 정도 돌아가는 사양이면 개발하는데 충분할거같고
노트북이라면 아무래도 외장그래픽카드가 들어가있는 기종을 구매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I5 7300hq에 gtx 1050이면 충분하겠죠?
넵 충분해요~!
유니티 3d는 찾아보면 광고밖에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혹시 컴공에서 쓸 노트북 추천해주실수있나요
가벼운데 고사양으로 200만원전후로해서요!
지금은 dell사의 xps13을 살까해요
저는 워낙 맥북빠라 주위에 개발 하는 사람들에겐 다 맥북을 추천하긴 하지만..ㅎ
말씀하신 모델도 괜찮아보이는데 그리고 사실 고사양의 노트북이 전혀 필요가 없어서
가격대를 그렇게 높게 안잡으셔도 되긴합니다 (물론 사양같은건 자기만족이라 끝이없긴하죠)
국숭세단 라인 문사철
수학 3등급에 과학 잘 못하는 사람이
취업때매 컴공 복전하면
취업 제대로 못하나요?
오랜만에 뵙네요!
수학 과학이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구요
문제는 코딩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복수전공해서 어떤 시너지를 얻으려고 하는거는 비추이고..
할거면 아예 이쪽 공부를 악물고 주로 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취업을 위해서 복수전공에 해당하는 과목만
배워서 학위따봐야 애초에 컴공은 실력빨이라 학위자체가 별 도움이 되진않을거같아요
(개인적인 생각)
만약에 적성에 잘 안맞고 실력이 없으면 어떻게 되나요??
중소기업 들어가서 저임금 받고 일하다가 잘리는건가요...?
그냥 코딩노예가 되겠죠...? 프로그래머로서 롱런하려면 적성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ㅠ
새롭게 무언가를 계속 배워야되는 분야이기에..
코딩노예는 머하는건가요??
대기업은 들어갈 수 있는거예요?
음 컴퓨터구조나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코딩언어만 쓸줄아는..?
그런 인력들은 사실 전문대 졸업이나 고졸에도 굉장히 많거든요
비유하자면 내가 코드를 짜서 설계를 하는 인력이아니라
누군가가 설계하고 다 짜논 코드를 밑에서 반복작업을 하는..?
노가다인력같은 느낌이라 보심 될 것 같아요
대기업에서도 코딩노예 뽑나요?
저임금에다가 금방 잘리나요?
대기업은 힘들지않을까요?
제가 뭐 취업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아직은 잘 모르는데
보통 그런인력들은 대기업의 하청업체에 많을듯..
하청업체의 하청업체까지 갈수도 있겠고
한국 아이티 산업이 노동집약적인 역사가 뿌리가 깊어 예전엔 대기업들도 대규모의 인력을 뽑아 일단 투입하고 봤지만 대기업들이 몇년전 소위 SI시장에 진입하는 걸 막는 법이 생기고 소위 말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이 뜨면서 대기업들의 IT인력 채용규모가 적게는 1/5 많게는 1/10까지도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알고리즘이나 전공지식에 대한 테스트가 강화되어 예전처럼 놀다가 할 일 없으면 LG 삼성 간다 는 이제는 옛말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대기업 IT는 기본적으로 계열사들의 전산실 운영지원의 역할을 떠받들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관리나 스텝부서 서포트등의 역할을 하는 인력들도 여전히.상당수이긴 합니다. 근데 뭐 급여는 일단 기본적으로 그 대기업 연봉 수준을 받아가는 거고... 야근은 이런 운영지원적인 일을 하는 경우 고객 성격에 따라 케바캐입니다. 고객이.니네 하는 일 맘에 안 들어 내일까지 다 해 놓고 퇴근해!! 이러면 야근에 또 야근이고.. 그게 아니면 좀 낫고... 자체 솔루션이나 기술개발 위주의 부서는 대기업도 나름 스타트업 분위기 나는 부서도 있고 그렇습니다.
답변 감사해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_@ 복많이받으세요~!~!
문과가 컴공간다면 입학전에 꼭 배우고 들어가야 할것이 있나요
고교 수학으로 치면 미적분2내용 정도는 훑어보고 가는것이 미분적분학 공부할 때 고생안해요..
나머지는 문과나 이과나 사실 똑같습니다 입학전엔 사실 놀아도 상관없어요..
혹시 전과하면 취직할때 전 학과 꼬리표가 붙나요?
전학과가 명시되어있는걸로아는데 (아니여도 1학년때 전공과목등으로 유추가능하겠죠)
졸업때까지 전과한 전공과목 성적이 우수하면 별로 신경도 안쓰지않을까요..?
현재 나형과탐입니다 18수능기준62점4등급 뒤에 22~28 다 맞고 10.13.14.17.18.19.20.21.29.30틀린 이상한놈인데 개념이 불안정하다고 생각됩니다
재수를 결심하게되서 가형으로 돌릴까 고민되는데 아예 한번도 안해본것들이여서 걱정이 되네요 가형학습방법과 팁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나형에서 그정도점수대면 가형가시면 거의 7등급나오실겁니다.. 많이 힘들어보이긴하는데 우선 완전기본적인 개념서로 나형범위내 개념을 탄탄히 잡으심이 좋아보입니다 (특히 미적분1)
수2,미적1(시발점)같은걸로 완벽히끝낸뒤 미적2 기벡순으로 넘어가는게 최선이겠조ᆞ...?
네 미적분개념에 주력하시길 바랍니다
미적1이 완벽하면 사실 미적2는 함수만다르지 똑같아요 저도 시발점으로 처음에 가형공부했었습니다. 문과1등급에서 이과 2등급까지 올렸어요
(처음엔 4-5등급나왔습니다)
옙 감사합니다 가형을 어떡게할지 막막했는데 시발점으로 전과목다 끝내고 미적1.2뉴런시작하면되겠네요
네 여유가 되신다면 뉴런전에 알파테크닉을 거치시는것도 좋아요 좋은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물론 시발점만 제대로해도 3~4등급 나옵니다 여러번 돌리시는걸 추천)
컴공학벌영향 어느정도는받는편인가요? 사반수기너무하고싶어져서요 ㅠㅠ
컴공이 공대계열중에서 학벌영향이 제일없다고 할 정도일것같네요. 앞으로는 그게 더 심해질거고 실력에 의해 좌우되는 계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