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소연을 하고 싶었어요. 그냥 속에 있던 말을 다 뱉고 탈퇴하려고요. 제가 모든 글에 쓰고 있는 태그는 '재수생'태그입니다. 그 태그를 썼던 이유로는 삼수생태그가 없기에...라고 할 수 있겠군요. 쓰다보니 삼수생이면서 '재수생인 척'을 하게 되었군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최근 문득들었던 생각입니다. 한의대를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그건 단지 20대를 희생하면 30대이후로는 큰 인생에서의 격변은 없지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다고 생각해요.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서 피부병이 나은 제가 좋은 이미지를 갖고있다는 것보다도 그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싷 작년까지는 저는 창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돈을 벌어 정말 우리나라에서 가난하지만 능력있는 아이들을 소수모아 아예 키워버리는 학교를 짓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좋은 멤버를 모아야하고 그를 위해 좋은 집단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라는 필요성이 있겠구나하고 SKY를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혐오도 커졌고 자신감도, 자존감고 많이 잃어버렸지요. 그 결과가 위의 목표에서 그냥 편안하게 살자라는 목표로 바뀌게 된 것이죠. 이렇다보니 현역때의 제가 한 최악의 실수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저는 공부를 늦게 시작한 편이었습니다. 고1때 시작을 해서 정말 영어는 남들 다 아는것도 몰랐어요. 거의 초등학생정도였다고 해야할까요? 죽었다 깨어나도 안되더군요. 더구나 지방이었고 Syntex류의 형식론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해석도 두루뭉실하게 단어짜깁기 식이었지요. 그래도 꾸역꾸역 집어넣어서 3년간 이룬 결과가 강원대 사범대정도였습니다. 수능 가채점이 끝나고 바로 재수를 생각했기에, 다군은 넣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집앞에 있으니 강원대를 넣고(점수가 꽤 많이 남은 상태로 넣었어서 안정이었어요.) 거기서 끝내려고 했었어요.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추천하셨던게 한림대 융합인재학부였습니다. 여기서는 의대말고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대학이지만 당시에 총장님이 신설해수 미는 학과라서 합격만하면 전액장학에 해외대학 교환학생, 학업지원비로 매학기 50만원이 보장되는 학과였습니다. 학교에서 실적이 필요한가보다...하고 저는 썼었지요. 그리고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등록을 아무데도 하지않았어요. 다시봐도 저 대학들은 넘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러고 등록마감 7일전에 한림대입학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등록재촉이었어요. 차석이었나 그랬을겁니다. 3일전에는 찾아오겠다고도 하고 졸업하면 한림대의 재단에 바로 취직시켜주겠다는 조건을 걸더군요. 그래도 저는 안 가겠다고 재수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미 3개월동안 공부를 하고있었고, 근자감에 쩔어있었기때문이었죠. 제가 후회를 하는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저는 한림대의 재단이 그렇게 큰 재단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대학하나, 집앞에 있는 병원하나. 그게 다인 줄 알았더니 별원이 꽤나 많더군요. 그리고 그 취직제안이라는 것이 사실상 스카우트였기에 30대후반에 잘리고 그런 일도 거의 없을것이라는 것도 아예 생각하지않았어요. 제가 지금 추구하는 삶이 그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면 전 재수를 시작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때 그냥 입학을 했더라면 학교의 모든 지원을 받고 남들처럼 취직전쟁을 할 필요도 없었겠죠. 그리고 저는 이미 대학교 2학년이었을 겁니다. 말 그대로 지금의 이상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글이나마 써놓고 보니 후련하네요. 이제 저는 남은 170일동안 달려 지금의 이상을 이룰겁니다. 지금의 저는 제 자신만 챙기기도 버거우니까요. 여러분도 각자의 목표를 이루면 저와 함께 이 입시판을 떠납시다.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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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걍 문학개념서만 하나 골라서 가볍게 슥슥 하는거임?
님 영진쌤 현강 들으실거죠
듣고 있어요~
오오 저도 곧 갈게요 열심히 듣고 있어요 화이팅
저는 대학졸업하고 수능준비중... 뭔가 비슷한거같은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