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차 탄다고 부잔줄 아시나봐요?(수능본 고3들에게 전하는 쓴소리)
요즘들어 길거리에 외제차가 많이 보인다. 아x디며 벤x, bxw 등등 . . 5년전만 해도 많이 보이지 않았던 외제차들이 이제는 잠시만 둘러봐도 눈에 포착된다. 한번은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적이 있었다. 원인은 공사로 인해 유도선이 바뀐 것을 따라가다가 그 유도선을 보지 못한 한 차와 부딛치게 된 것이다. 불행히도 나와 박은 차는 꽤나 비싸다고 알려진 외제차였다 .. 그 외제차에서 한 사람이 내렸다. 나이는 나와 비슷? 혹은 조금더 들어보였다. 꽤나 나이가 젊은데 비싼차 몰고다니네 . .?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더욱 당황스러운건 그 이후였다.
"아니. . 아저씨, xxx몰고다니면 좀 조심좀 할것이지 어쩔꺼에요? 이거 얼만지 알아요? ? "
자기가 잘못한 상황이란걸 알고있는지 알고있지 않은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타고있는 차( sm3 심지어 빨간색ㅋㅋ )를 보고 단순히 그 상황을 '내'가 잘못한 것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내가 사고날줄 모르고 가지고 있지 않아 주섬주섬 보험사 전화를 찾고있을 때, 그 사람의 보험회사사람이 벌써부터 달려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거 잘못하면 수리비 천만원정도는 나오겠는데요?"
나에게 들으라고 하는 소린지 나지막히 중얼거리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어이없었지만 순간 당황스럽기도 했다.
'혹시라도 내 과실때문에 돈이 많이 나오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때문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거기서 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내 과실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사고의 잘잘못이 자동차의 가격으로 매겨지는 것은 더욱 아니기에, 무엇보다 저기 서있는 아저씨가 판단한 나는 SM3를 타고다니는 ㄱ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의 나는 그렇지 않으니깐
결국 당당히 나의 무죄를 주장했고 나중엔 그 당당함에 쫄아서인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협의금을 주려고 하더라 그것도 고작 50만원 . . .(내 뒤 범퍼가 박살이 났었다 .. )
"됬고, 법대로 처리하죠. 제 보험사 직원도 오네요. "
결국 그렇게 상대방 100% 과실로 처리되어 별 탈 없이 사고처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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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차사고난 이야기를 하냐고?
사실 얼마전 있었던 이 사고의 기억이 난 것은 수능 직후 . .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이다.
나는 왜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망해서 재수를 해야 하는가. .
누군가는 얼마 노력하지 않아도 시험을 잘 봤는데. . 내노력은?
수능은 재능을 측정하는 시험인것 같다. . 재능없는 나는 불리한거 아니야?
이런 여러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며 한가지 의문이 든다.
왜 여러분은 대학에 가려 하는가?
1. 여러분의 목적때문에?
2. 혹은 남들이 보는 대학에 대한 시선때문에?
대부분 둘다일 가능성이 크리라 본다.
하지만 여러분이 지방대 원하는 학과에 갈 점수가 되었는데 내 원래 실력보다 나오지 않아 재수를 했다 치자.
그랬을때 여러분이 재수를 하는 이유는?
아마 2번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단걸 잘 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 가면갈수록 외제차가 늘어나는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
하지만 외제차를 타고다닌다고 그 사람이 부자일까?
겉보기에 치중한 사람은 오히려 내면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크단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건 남녀관계도 마찬가지다)
물론 스스로 노력하여 나온 결과에 대해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오히려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면 무엇을 하던 상관없다. 하지만 겉보기가 그렇지 않다고 한들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겉보기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는 노릇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SKY를 나오던 수도권대학을 나오던, 지방대를 나오던 그 사람들을 사회에서 판단하는 기준은 딱 하나다. 그 사람의 능력, 즉 노력에서 나온 그사람의 실력을 본다. 하지만 그 실력이 어느정도 대학에 비례하는 것 뿐이지 절대적으로 좋은대 나왔다고 실력이 좋은건 아닌거다.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고 그사람이 항상 부자가 아니듯이 말이다.
예전 사법시험을 뽑던 시절 sky 법대에 비해 지방대 법대들이 합격률이 많이 떨어졌는가? 혹은 지금 성공한 CEO 대부분이 SKY 출신인가? 하나더 유명한 대기업, 중소기업의 회장들은 다 유명 대학 출신인가? 아니 오히려 유명대학의 출신을 직원으로 부리고 있는 오너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더 많다. 내가 아는 지방대 전문대 화장품학과를 나온 한 분은 책을 200권 넘게 써서 책쓰기 코칭을 업으로 하고 계신데 현재 40초반에 월 몇억씩 번다.
오히려 좋은대 들어가 그 들어갔다는 자부심때문에 노력하지 않고 띵가띵가놀다가 졸업후 취직 못하는 유명대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반면 정말 노력해 성공하는 유명대 학생들도 분명 많다. 글의 취지를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이란 사실을 지금도 절실히 깨닫는다.
아무리 좋은대학 나와도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좋은대학에 가면 뭔가 될꺼라는 허황된 거품만 가슴팍에 심어질 뿐이다.
나의 하고싶은 꿈, 목적이 나의 방향과 노력을 결정하고, 그 노력과 방향이 꾸준하다면 절대로 실패할 리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대학은 껍데기다. 껍데기는 가라 라는 시도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껍데기 선호주의는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여러분들까지 그 사상에 편승할 필요는 없는거다.
스스로의 노력이 절대 가치없다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실패를 더큰 치열함으로 전환해라.
세상의 모든 사건은 독립시행이다. 스스로 노력하는 방향으로 나의 성공률을 높혀가다 보면 어느센가 그 누구보다 앞서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을꺼라 확신한다. 나도 그래왔었고, 지금 수능을 친 여러분도 그러할 것이라 확신한다.
수능치느라 수고 많았다.
앞으로 더 큰 역경과 시련에 앞서 수능이란 정말 별거 아님을 하루빨리 깨닫고
스스로의 내면의 실력을 쌓는데 노력을 기울이길 간절히 바란다.
PS .덧붙여 .. 수능 전까지 치열하게 스튜던스 101에서 노력한 학생들. . 결과를 떠나서 정말로 수고했다.
분명 너희들은 성공할 꺼라 확신한다^^ 스스로를 믿고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노력하길
-ET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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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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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국교과 오픈채팅 있나요???
저희 삼촌도 연대 치대나외서 의사하고계신대 국산차만 타십니다.차로 판단하는건 옳지않죠
차가 주제가 아닙니다 ㅋㅋㅋ
아 그건 압니다ㅎㅎ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고대 수학과 출신이신거에요??!
고대 생명출신입니다 . .ㅋㅋ
대학에서 배운거 지금 하나도 안써먹고 있죠 . .ㅋㅋ
정말 멋진글이에요 ㅎㅎ
좋아요 눌러주셔서 이륙 부탁드립니다^^
눌렀어요 날아오르라ㅏㅏㅏ
저는 실력이나 머리나 노력이나 다 폐급이라 껍데기라도 갖고싶네요…
껍데기 뿐 아니라 실력, 노력등 분명 바뀌실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아무래도 우수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당사자에게 더 긍정적인 자극을 주지 않을까..싶습니다.
케바케인듯 하긴 합니다만 . . 일반적으로 수긍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차는 국산차로... 메모...
차는. . 국산차로 ㅋㅋㅋㅋ 외제차도 좋습니다. . 시승해보니 다르긴 하네요 ㅋㅋㅋ
궁지에몰린 재수생 너무괴롭습니다아아ㅜㅜㅠ살려줘여
나 스스로가 궁지에 몰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숨을 들이 쉬라. 내 쉬라. 그리고 바로 이 순간이 네가 확실히 가지고 있음을 네가 아는 유일한 순간임을 상기하라 -오프라 윈프리 -
됐고...
결국 좋은차가 좋은건 사실이죠 .. ㅋㅋ
글쎄요 그런데 좋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보통 노력도 더 많이 하더라고요
ㅋ
?
그냥 웃은거...
?
ㅋㅋ
뭔 ㅋ이야
?
뭐
너무 무섭쟈나~~~
ㅋ
좋은 대학에 다니면 노력을 많이 할 확률이 높아지긴 하죠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단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명문대 다니면 오~ 하잖아요(특히 저같은 지방러이면) 졸업하고 아저씨됬을때 말고 대학생때 좋은시선,좋은대우 받으려면 스카이이상 다니는거밖에 없지않을까요
ㄹㅇ
졸업하고 아저씨 되서 대학이름 보는건 순간입니다. 결국 실력, 그리고 성과로 평가받는 시기가 오죠. 그때 대학이란 이름표를 떼고 내 스스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검증해야 할 시기가 분명 옵니다.
진짜 이게 맞는말인거 같아요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사람이면 대학보다 실력을 쌓는걸 목표로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쉽진않겠지만 주변시선에 구애받지않고 자신 그 자체로 증명할수 있도록 살아야겠네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면 됩니다^^
결국 자연스래 가고자 하는 길로 나아갈 뿐이죠.
좋은 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길
하지만 대학을 못가면 무시를 받지
무시를 받아도 그 무시가 '나의 진가를 모르는군' 으로 커버가 될 정도의 내공을 쌓으시면 절대로 실패할 수 없습니다.
맞아요! 진짜 다들 알았으면 좋겠다. 저는 블라인드 평가가 명문대 학생들에게 불리하다는 말도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의견같아요. 대학은 도구고, 결국 자기가 더 발전하기 위한 수단인거지 절대 대학이 목적이자 정체성은 아니니까요. 어딜가든 내실있고 노력해서 잘해나가야 하는건 같다고 생각해요^^
대학은 이미 도구화 됬습니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는것도 늦었고 바꾸려고해도 시간이 걸립니다 명문대 가려는걸 비난해선 안되요
대학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대학만 가는 것으로 모든것이 종결되진 않죠.
노력하는 학생들은 수능결과와 상관없이 분명 빛을 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이제 대학이름만으로 성공할수는없음.그렇지만 대학이름조차없으면 기회조차 주어지지않는경우가많음...실력있는사람도 여러이유로 좋은대학에떨어질수있다는걸 알고있는 입시판에있는나조차도 대학에대한 선입견이 사라지지않는데..사회중장년층들은 오죽할까..슬프지만 대학타이틀따는데 노력기울일수밖에..
대학이름조차 없으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부분에는 어느정도 동조합니다. . 실제로 그러한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니깐요 .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대학때문에라 치부하기에는 큰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대학이란 타이틀때문에 뽑지 않을까요? 선입견은 실력으로 커버가 되고 기회란 언제든지 오기 마련입니다. 그 기회의 시기동안 얼마나 나 자신을 갈고 닦았느냐가 관건인거죠.
대학타이틀때문에 기회조차주어지지않는경우가 많다는것에 어느정도 동의하신다면서, 실력있는사람을 대학타이틀때문에 뽑지않을까요? 라고 물어보시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ㅋㅋ 대학타이틀때문에 실력이있는지없는지 검증받을기회를 박탈당하는경우가 실제로 많은데요. 뭐 실제로 대학타이틀없이 실력만으로 성공한사람이 없진않겠죠. 그런데 정말 소수일뿐이고, 그사람들이 대학타이틀이 없었기때문에 있는사람들보다 더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야만했겠죠.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타이틀을 위해 노력하는것은 그들도 현실을 알기때문이겠죠. 대학타이틀이 다는 아니지만, 분명히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앗.. ㅋㅋ 오타네요.. ㅋ 대학타이틀의 중요성도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이야기지요^^ 대학은 현실적으로 최저생계비의 커트라인을 높혀줍니다. 하지만 결국 그 이상은 개개가 하기나름에 달렸단거죠. 게임에 비유한다면 레벨 10에서 시작하느냐 20에서 시작하느냐의 차이인듯 합니다. (아 물론 대학 엠블럼이 따라붙습니다. 그것도 길어봐야 5년이죠 나중엔 대학보다 실적, 실력, 연애할땐 연봉을 보지 대학을 안보죠^^)
주관적인 의견이라고 받아들일게요.
좁아터진 한국사회에서 대학 선입견 사라질수없죠. 더욱이 이런 실업난속에선 더더욱요. 이상을 말하기보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시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글에는 주관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죠. . 의견 감사드립니다.
네 지금까지 고려대생의 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대생의 시각으로 본 이런 글도 의미가 있다 생각하기에 올린겁니다.
물론 대학의 이점이 없다 볼 수 없겠죠 . 하지만 제 글의 취지는 열심히 노력한 것이 학교라는 타이틀로 인해 폄하되거나, 학교라는 타이틀을 운좋게 따더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
공부나 더 하러가세요 님들아 제발
이 글을 읽고 위안받지 않으시길. . 오히려 더 치열히 노력하시길 . .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이 만만치 않습니다. .
비싼 차 대신 녹차
경험하지 않는 이상 모르죠.. 이 말이 얼마나 중요한 말인지.. 이거라도 보고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지금 이야기 해봐야 못느끼실것 알지만. . 조금이나마 얻어가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말씀이십니다만 이런 류 글들의 가장 큰 맹점(?)은
학생들이 명문대 진학 후 펑펑 나자빠져 놀거라고 극단적 가정을 함에 있지 않나 싶네요
명문대 진학 후 펑펑 나자빠져서 놀고있을거란 이야긴 안했습니다 ㅋㅋ 대부분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기에 명문대에 갔고, 그 안에서도 노력할 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명문대 내에서 정말 목표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일반 명문고 학생들이 다들 열심히 공부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과 비슷한 이치인듯 합니다. 그럴듯한 포장이 되어 있다는 생각때문에 자신의 노력도 없이 결과를 얻으려 하는 부류의 사람이 되어선 안된단 이야기죠. 부끄럽지만 저또한 대학교때 그러했고요.
!
노력해도 서울대 못 가는 제가 나중에 뭘 할 수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