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이 [112480] · MS 2005 · 쪽지

2012-01-24 12:25:36
조회수 8,604

너무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이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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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이구요. 다른 문제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성격이 제일 큰 고민거리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는 물론이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예민한데요.

예를 들면 도서실에서 누가 다리를 떠는게 보인다거나 코를 훌쩍 거리는 걸 계속 하면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집중이 잘 되다가도 한 번 그런 걸 인지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데 소심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도 못하고 끙끙 거리는 쫌

못난 성격의 소유잡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다른 사람이 나를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듯하면 굉장히 속이 상하고 다신 그 사람 안 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는데요.

자격지심이나 열등감이 커서 그런걸수도 있겠고 태어나기를 이렇게 태어난 걸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둥글둥글 원만한 사람이 될까요?

이런 성격이 나중에 본격적인 사회생활에서 큰 걸림돌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P.S. : 아 그리고 제가 피부 이런거에도 굉장히 민감한데요... 뭐 트러블 생기고 이러면 또 굉장히 신경쓰고 그럽니다.. 피부과에서도 영구적으로 
   
         고칠 수는 없는 문제라고 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참 별 것도 아닌걸로 이렇게 고민을 상담하니

         창피하기까지 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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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프리 · 385844 · 12/01/24 13:30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cri · 2 · 12/01/27 17:09 · MS 2002

    바로 아랫분 글에 제가 강박증(OCD)에 대해 상담을 해드렸는데요,
    이런 것도 아주 가벼운 강박증의 하나입니다.
    결벽증, 완벽주의 같은 것들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요.

    대부분의 가벼운 강박증은 사회 생활에 있어서 아무 문제나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다리를 떠는 게 너무 보기 싫으면, 공부 장소를 도서실에서 집으로 옮기거나 종이 파일을 세워서 시야를 가리는 등의 간단하고 근본적인 해법이 있고요,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가 방해가 되면 귀마개를 꽂을 수도 있고요.

    또 사람이 누구나 부처님처럼 행동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싫은데 그 사람과 굳이 자리를 함께할 필요가 없고, 직장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과 부대껴 살아야 한다면 그때가서 고민을 해보거나 그런 스트레스를 풀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면 되고요.

    피부는 그냥 마음 편히 먹고 그래도 나는 예쁘다고 생각하세요. ^^ 피부과에서도 영구적으로 고칠 수 없는 문제라 판정한 거면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