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척 [251798] · MS 2008 · 쪽지

2012-02-17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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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사회·사범대 70% 과별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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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20217n01213?mid=n0403


기사에서 일부 발췌


현재 인문계열1(어문계열)과 인문계열2(사학·철학 등)의 광역모집을 택하고 있는 인문대는 내년부터 신입생의 70%를 15개 학과별로 선발한다. 계열 구분이 없어지면서 인문대에 지원하는 30%의 광역모집인원도 선택할 수 있는 학과가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인문계열1로 지원하면 인문계열2에 속한 학문을 전공할 수 없었다. 사회대는 사회과학계열과 인류·지리학과 군(群)으로 나눠 광역모집하던 것을 정치외교학부·경제학부·사회학과 등 8개 학부·학과별로 선발한다. 인류·지리학과 군도 학과로 분리된다. 외국어교육·사회교육·과학교육계열로 선발하던 사범대도 과별 모집으로 전환한다.

서울대가 이번에 학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2002년 학부제 등 광역화 이후 꾸준히 문제점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광역모집은 학생들이 다양한 소양을 키우며 전공 탐색의 기회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전공 선택 시 학생들이 인기 학과에만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성적이 낮아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지 못하면 학과 공부에 전념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학생들은 “전공 진입이란 명목으로 입시를 한 번 더 치르는 셈”이라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서울대 측은 이번 모집단위 조정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안은 학과별 모집과 광역모집의 절충안으로 학문 육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정원이 50명인 학과의 경우 70%인 35명은 1학년 때 학과 모집으로 입학하고, 나머지는 광역모집으로 2학년 때 들어오게 된다. 과 진학 시 정원 제한도 없애 50명을 초과해도 받아준다. 비인기 학과 지원자가 없어도 학과제로 들어온 학생들이 최소인원을 충족시켜준다는 설명이다. 서울대의 2013학년도 모집단위 조정안은 평의원회와 대학교육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이 달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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