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서 배경지식..
얼마전까지는 저도 배경지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답은 제시문 안에 다 있는데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걸 공부해봤자잖아요
근데 어제 이화여대 모의논술 끝나고 입시설명회 듣는데 거기서 논술에 새로운 주제는 없고 새로운 시각이 있을 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199X년부터 여러 대학이 내다 보니까 더이상 새로운 주제는 나오기 힘들다고.. 물론 그 주제가 얼마나 포괄적인건진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평소에 논술을 풀때 다 풀고 나서, 그 논술의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쌓는 건 괜찮지 않을까요?
제가 지금 가장 어려운게 출제자의 의도를 읽는거거든요.. 저는 답의 방향이 항상 틀려요
그런데 논술의 주제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놓으면 아 이 논제는 이런걸 물어보려고 하는거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항상 나오던 것만 나온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 대학이 다른 대학이 몇년 전에 냈던 주제를 울궈먹는것도 본적이 있어서..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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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 본 논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찾아보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만, 그 외의 배경지식에다가는 시간을 많이 쏟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논술 자체를 많이 풀어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경제와 윤리 과목에 나오는 개념들 정도는 잘 알아 두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같은 주제가 다시 나와도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출제자의 의도는 그 논술문제를 구성한 사람의 의도이지 원문의 의도가 아닙니다.
이를테면, 제가 출제자의 의도라고 말하는 것은
너네는 제시문 가에서는 새로운 종교를 새로움이라고 읽고, 나에서는 독창적 걸작을 새로움이라고 읽고, 다에서는 획기적인 발명이나 기계를 새로움으로 읽어라~
그래서 가는 이 새로움을 다수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는 다수가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전승하지만 창조는 못하고, 다는 받아들이고 전승하고 창조 까지 한다고 답 써내라~
이런 것들을 출제자의 의도라고 말합니다. 배경지식과는 전혀 상관없는 출제교수의 창작물입니다.
밝혀낼 것은 이 창작 원리이지 제시문의 원문 작성 논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논술 문제는 논제와 제시문으로 세팅되며, 이것이 새로운 텍스트가 됩니다. 다양한 제시문과 논제를 통합하여 주제를 파악해내는 것이 중요하지요. 각 대학은 이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면 배경 지식의 영향을 덜 받게 하려고 교수들은 머리를 짜내게 됩니다. 위에 분들 말씀대로 배경 지식 공부를 따로 하지 말고 대학 기출을 많이 보는 게 좋아요. 내가 지원할 대학외에 다른 대학 것도 보시는 것이 배경 지식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훨 낫습니다.
아 그렇군요.. 머리에 딱 들어오게 댓글들을 써주셨어요 감사합니다ㅎ 여태까지 논술학원에 돈버리고 있었네요.. 진짜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