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2] 수능은 멘탈게임/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
안녕하세요?
엘빈ㅌ플러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렸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쪽지를 주셔서 놀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성의있게 쓰지 못했던 것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두달남은 시점에서 [정신상태]에 관해서 글을 썼었는데
이번엔 두달간의 기간동안 과목별로
전체적으로 방법론적인 관점에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는
두달간 제가 끊임없이 자문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채찍질과도 같은 거였습니다.
남들보다 시간도 많이 부족했고
그만큼 더 성실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정신상태 측면에서도 도움을 크게 주었고
실제로 시험에 적합한 공부를 하게끔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만일 수능을 다시 치르게 되더라도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이 들게끔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아래 글부터
편의상 제 경험을 들어 이야기하는 점 양해해 주세요 ㅎㅎ
따라서 취할건 취하시고 버리실건 버리시기 바랍니다.ㅜ
시험 전 두 달 남은 시점 기준으로 말해볼게요
그 당시 언어나 외국어는 저에게 있어서
표점을 생각했을때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만큼 수능에 맞는 문제풀이에 대해서 심각할정도로 고찰하기로 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기출문제를 분석하는것은 이런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수능날 문제지를 받아들었을때 어떤 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제로 10월 모의고사 즈음에 언어영역에 대한 일종의 깨달음을 얻고 나서는
언어영역에 대해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어
마음이 다소 편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실전연습이 부족해
수능날 언어영역 문제지를 받아들고 문제가 너무 깔끔하고 좋아서
저도 모르게 분석하고 있더군요 ㅠ
시간이 모잘라 급하게 마지막 지문을 급하게 푼게 아쉬웠습니다.
수리영역은 학창시절 내내 절 괴롭히던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첫 수능을 치른 2007년도 공간도형 문제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문제를 처음본 순간 멘붕을 겪고 수리를 망쳤다는 생각에
다음 과목에까지 타격이 컸었습니다.
고딩때는 뇌를 뺀채로 문제만 많이 풀었었는데
이번엔 수리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적은 문제라도
처절할정도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그 당시 어렵게 출제되곤 했던 공간도형 문제를 두문제정도씩 하루에 정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머릿속으로 풀었습니다.
공식도 완벽하게 암기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기때문에
매일 전범위 기본적인 개념들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멘붕에 대비해 실전 모의고사도 많이 풀었고 당일날 시험장에서 볼 제 약점도
에이포용지 한장정도에 적어가서 '책상위에 있는거 다 집어넣으세요'라고 할때까지 보았습니다.
수리공부를 하다보면 머리가 뜨거워지는걸 느끼곤 했는데
밖에서 바람좀 쐬면서 머리를 식히다가
다시 머리가 풀가동되는 것을 느끼는 걸 반복하면서
공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탐(탐구과목)은 제가 화학,생물을 선택했었는데 다행히 대학때 공부했던 부분과
겹치는 점이 있어 수리과목처럼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화학2는 문제가 상당히 어려웠기때문에 시간을 재고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된
모의고사를 구해 풀었습니다.
생물은 빠르게 정리인강을 들으면서 인강을 들은 직후 두시간 이내에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
역시 시험당일날까지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 나올거 같은 부분을 에이포용지에 정리해서
쉬는시간에 보았습니다.
암기과목인만큼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잃어버리지 않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순간까지 잃어버리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능은 멘탈게임인것 같습니다.
대학에 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수능이란 시험은 범위가 다른 시험에 비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암기할 것도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르비언 분들 아주 공부도 잘하시는 분도 많고 실력도 좋으신데
실제로 자신의 80% 실력발휘만 하더라도 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5월 말 시험을 준비했을때부터 한달에 한번씩 치루는 모의고사에서
한번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은 경험과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았다는 사실의
자신감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고 너무 자만한 나머지 수능때는 조금 그런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자신감과 자만심의 균형을 잘 잡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어느분께 제가 쪽지로 조언을 드린것처럼
큰새는 바람을 거슬러날고
대어는 큰 물결을 거슬러 헤엄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시점부터는 내가 하는 공부가 과연 맞는방법일까 ? 하는 불안함에
다른 사람의 방법을 의식하며 따라가기보다
대세를 따르지 않더라도
자신의 방법대로 우직하게 공부하시는게 효과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오르비에서 도움을 얻은부분이 많은만큼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끝까지 화이팅 하세요
또 기회가 되면 글 쓰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스콘 앱 깔고 연동할 앱 대성 마이맥 선택--->대성 아이디로 로그인 하는데 계속 저리 뜨네오
-
올해 탐구 망해서 경희치 지사의 지역인재지거국 이쯤 될 거 같은데 어차피 1년이...
-
상위권은 너무 짰단 말입니다.
-
“2025 수능 다들 잘 보셨나요?”에서 수능 디데이로 배너가 바뀜…. 26 치타는 웃고 있다
-
ㅠㅠ
-
제곧내
-
영4라 애매한 거 같아서요 공공인재인데 가야될까요?
-
입결 0
-수시6장 원서 지원결과- 성균관대학교 의예과 논술 수석합격 경희대학교 한의대논술...
-
심성이 여린 것 같아요 이미 경험해본 아픔인데 인간관계나 연애에서의 아픔은 적응이...
-
현재 진학사 기준 가군 시립대 자유전공(인문) 6칸 (전전컴 선택예정입니다) 다군...
-
공대, 국숭세단은 집에서 1시간 걸림
-
원점수 국 73 수학 76(기하) 영어4 사탐 둘다 2컷인데 가천대 갈수있나요?...
-
재수 고민 0
숙대 화생공or 생명시스템 가서 진로를 약학연구원쪽으로 가기 또는 재수해서 인서울...
-
수학 확통 원점수 69 백분위 몇뜰까요? 아 그리고 한국지리도 원점수 35 백분위 몇일까요?
-
본인 선택이니 알아서 할텐데 1년만에 메디컬가고 싶어서 한다는데 가능함? 투과목은...
-
하하하하핳하하하하 아 탐구 하나는 뭐하지
-
제발요 ㅠ
-
예?
-
https://orbi.kr/00063741228 원래 문학 다 맞긴했는데 시간 좀...
-
고민된다 진짜 7
가슴은 설경인데…
-
아직도 낙지는 3
최상위 표본 제자리 찾아가기까지 시간좀 걸리겠구나
-
내일의 우리는 알 지도 몰라
-
문법은 별로 안 좋아하고 얼마전 올인원 한번 쓱 완강했습니다. 화작은 잘하는것...
-
어문은 저랑 잘 안 맞는다는걸 외고 다니며 배웠습니다. 반대로 외고라서.....
-
ㅇㅇ
-
7칸이었는데 2
정시 4등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더높은데썼다
-
제발 이렇게만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네..
-
그래도그래도그래도붙을거야안정이니까
-
진학사 떴냐 2
칸수의 정상화 신 학 사
-
진학사망 2
원하는 곳 부활시켜줘
-
중앙대는 때려죽어도 불가능인가요?
-
미적 92면 7점 더해서 확통은 1컷이 98이나 100이어야 됨 그럼 문과...
-
좆댓다!
-
119불러야하나..
-
님들 심쿵심쿵할거임 업뎃끝나고 6칸 최초합 -> 5칸 추합 이따위로 바뀌면 다음 업뎃이 기다려짐
-
거의다 한두칸씩 올랐네요 저는
-
올해 수능 22번이랑 결이 맞아서안 버릴 듯 계속 고민 중
-
근데아닌거같음
-
동국대학교 11월 17일 시행한 자연계열 논술 고사 2번 문항이 오류로 확인되어...
-
살았다
-
군대 추천좀 0
육군 조사병단 vs 복지시설공익
-
칸수업데이트 11
제발 이게 현실이면 좋겠다 진짜로 날 ~~~~대에 합격시켜줘
-
원순열은 왜 빼는거지
-
음
-
내가 아무리 비교적 꿀을 빨았다고는 하지만 안보 무임승차 하는 새끼들이 할 소리는...
-
화작 확통 생윤 사문
-
커하 ㄷㄷ
-
여권 신청했다 4
나도 이제 해외 나가본다
멋지십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멋지셔요 ㅎㅎ!
누구보다 성실했으니까 잘할수있으리라 믿고 달려볼게요 잘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