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학습칼럼] 14. 9월모의고사 총평(언어중심)
안녕하세요.
고딩을 구하는 마법사 고구마입니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났습니다.
수리나 외국어는 다른 분들이 좋은 평을 많이 해주셨는데 언어는 없는 것 같아 강연 준비를 하던 중 잠깐 짬을 내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어영역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총평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총평
어제 특별편으로 9평 전 몇가지 주의사항에서 답을 고치지말라는 조언을 드렸는데 오늘 한 수험생이 4개나 답을 고쳐 틀렸다는 안타까운 글을 보았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시를 먼저 경험한 이의 조언을 듣는 것도 실전에서는 정말 중요할 수 있습니다.
수능때도 이번처럼 중요한 몇가지 조언을 해드릴 것이니 꼭 보시고 명심하셔서 적어도 제가 드린 조언을 숙지하지 못해 수능때 손해보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오르비에 와서 제 글을 보시는 분은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언어는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지만 수리가 어려워서 당황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어려운 문제를 오래끌지말라는 저의 조언을 기억하셨다면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등급을 유지하셨을 것입니다.
결국 난이도가 상승하면 평소보다 증가하는 킬러문제에 당황하냐 실수 없이 아는 문제에 집중하냐의 싸움이 됩니다.
문제가 쉽든 어렵든 자신이 아는 것을 실수 없이 잘푸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가장 쉬운 길이라는 점 이번 기회를 통해 꼭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어의 경우 EBS연계의 힘을 느낄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외국어도 EBS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단어와 구문학습이 되었다면 이제는 EBS중심학습을 하셔야합니다.
언어와 외국어는 마무리를 위해 실전모의고사 풀이보다도 EBS지문을 정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제 조언에 따라 전날 언외 EBS정리를 하셨다면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이고 안하셨다면 수능때는 EBS정리에 더 신경쓰셔서 좋은 성적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2. 언어영역
- 난이도
다들 아시겠지만 쉬운 난이도 입니다.
본격적인 EBS연계가 시작된 2012 이후 언어영역의 난이도는 이렇게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EBS를 공부해야만 풀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이번 시험은 6평과는 달리 수험생들도 EBS공부 없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도 충분히 남았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지만 이번 시험이 쉬웠다고 해서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번 난이도와 상관없이 평소 하던대로 언어 공부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9평은 쉬운 지문들이 연계가 되었는데 아직 출제되지 않은 양질의 고난도 지문들이 EBS에 정말 많이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는 출제예상지문들이 6 9평부터 너무 많이 나와 난감했는데 올해는 많이 남아있다보니 이런 것들이 출제되 이번 쉬운 언어로 방심한 수험생 여러분을 울릴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이번 시험성적이 좋든 나쁘든 철저한 EBS지문 학습을 통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셔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수능때 수험생을 가장 많이 울린 영역은 단연 언어영역입니다.
게다가 1교시라 언어영역에서 망치게 되면 돌이킬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 EBS연계
과거에는 당연히 기출문제만 잘 공부하면 쉽게 언어영역 100점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012이후 EBS연계가 실질적으로 유의미해지면서 EBS없이 기출문제만으로 언어영역 100점을 맞는 일은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2012 6평~2013 9평까지 5회의 시험에서도 무난하게 100점을 획득했기 때문에 여전히 EBS를 공부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언어영역 100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수험생 여러분이 그렇게 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기출문제를 많이 봐도 EBS연계 제도하에서는 EBS를 안보면 명백하게 불리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 불리함을 딛고 100점을 받기는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결국 언어영역은 잘보더라도 전체적인 수능을 잘못보는 일이 생깁니다.
이번 시험 역시 EBS연계가 크게 느껴지는 시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평가원 특유의 문제의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든 아니든 간에 EBS는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험은 쉬웠기 때문에 불리함을 딛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조금만 난이도가 상승하면 이 불리함을 딛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 기출연계
당연히 평가원 출제시험이기 때문에 직 간접적으로 기출문제가 연계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전체적인 연계비율은 EBS보다 낮습니다.
다만 쓰기/문학의 경우 여전히 다른 파트에 비해 기출연계가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하다면 기출문제를 통해 보완하는 것이 EBS보다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문학의 경우 여전히 EBS가 더 효과적입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체적으로 문학이 까다롭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절대적으로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 평소 난이도대로 출제했는데 비문학의 난이도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 문학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 기출문제 3개년 정도만 공부하시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강연 준비로 오늘 밤을 새고 문제를 푼 상태라 잠이 쏟아져서 글이 정리가 안되네요.
내일 중으로 맑은 정신일 때 다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후 9/8(토), 9/9(일) 14:00~17:00 무료 강연회에서 이 글에서 언급하지 못한 자세한 6/9평 분석과 수능마무리 전략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강연이 끝난 후 주요내용은 오르비에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한 오프라인 강연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정보가 제법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은 참석해주시면 절대 후회없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9/8(토) 사정으로 못오시는 분이 계셔서 가능한 많은 분들이 오실수 있도록 9/9(일) 동일한 내용으로 강연회를 하니 편한 시간에 참석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시험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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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딴애들처럼 예습 많이할걸….. 괜히 예습안하고 복습만했네
ㅠㅠ 춘향이 문제가 까다롭지만 평소 기출을 통해 문학에서 자주 쓰이는 선택지 왜곡의 원리를 알고 계셨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모르면 안보입니다만 같은 원리를 묻는 문제가 거의1문제씩 꾸준히 나옵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익혀놓으시고 기출문학 선택지의 OX판단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쪽지 좀 확인해주세요/
시험직전 평가원6평 문제지 지문을 좀 봤더니 좋았던거 같네요 언어 외국어요
어제 조언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상담은 어떻게 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