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모의고사 K 0회 후기 및 20번 손풀이
강대모의고사 K 0회
체감 난이도 ★★★☆☆
체감 1컷 92점
강대모의고사K 0회를 딱 100분을 재고 풀어봤다!
아쉽게 30번을 틀려 96점을 맞았는데, b=6을 글씨를 잘못 써서 b=5라고 보고 30분을 풀어서 시간을 다 날려먹었다.. 글씨를 깔끔하게 쓰면서 푸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현 수능의 시류에 맞게 21 29 30 킬러가 그리 어렵지 않은 대신 비킬러 혹은 준킬러가 단순 눈풀이 아닌 조금 생각을 하고 푸는 문제로 구성된 것 같아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몇 인상깊었던 문제들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9번, 강대가 아무래도 sin cos 평행이동/대칭이동류의 문제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일개 수험생이 뭘 알겠냐만은 sin cos의 본질이 주기성과 대칭성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삼각함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보기엔 좋은 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11번, 당당하게 2번이라고 했다가 검토하면서 S_n+1인거 보고 호다닥 답을 고쳤다. 되게 심플한 문제인데 급수의 기본 성질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 맞으라고 내는 문제인데 오래 걸리면 지는거다,,
14번, 매개변수로 표현된 함수. 이번 강모 K에서는 단순 미분으로 쉽게 나오긴 했는데 선생님들이 계속 언급하시는 걸 보면 합성함수로 생각해서 머리를 굴려야 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좀 긴장하면서 풀었다. 더프였나 강모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조금 까다로웠던 매개변수 문제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 류의 문제가 수능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16번, 재밌는 문제였다. 천천히 꼼꼼히 풀면 틀릴리 없으나 약간 정신 놓으면 충분히 이상한 길로 새서 헤맬 수 있을 것 같은 문제? 문제 난이도와 별개로 항상 봐오던 형태의 함수? 식?이 아니다보니 처음엔 조금 긴장했는데 차근 차근 풀면 걸림돌 없이 풀 수 있는 문제의 느낌!
20번, 문제는 단순했고 원래 기하를 좋아해서 푸는 동안 재밌게 풀었다. 풀고 나서 답지 풀이를 봤을 때 나랑 풀이가 달라서 내 풀이를 첨부한다! 누가 읽겠냐만은 닮음/메네라우스/할선정리 처돌이인 내게는 제 2 cos을 한 번 더 쓰느니 닮음을 찾아서 k배 해주는게 훨씬 편하다. 풀이도 주저리 주저리 써서 그렇지 실전에서 풀면 계산만 하면 돼서 6줄이면 끝난다. 어쨌든, 재밌는 문제였다ㅎㅎ
21번, 문제의 의도만 파악하면 술술 풀리는 느낌이었다. 일단 실수 제조기인 본인은 x*e^(2-x)를 한다는 것을 x*e^(-x) 라고 계산하고 왜 안되는지 계속 고민했으나 g(x)와 f(x)가 어떤 형태인지 감을 잡으면 h(x)는 자동으로 따라오기 때문에 문제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6평 킬러들의 난이도를 생각했을 때, 이 정도의 21번은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수능에도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26번, 미분계수의 정의를 알고 있다면 샤샤샥 풀었어야 하는 문제. 문제 딱 봤을 때 리미트 옆의 함수 형태 보고 어어어,, 모르는 형탠데,, 라고 생각했으나 미분을 f'(x)가 아니라 정의로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보자마자 샤샤샥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29번, 하나하나 노가다로 구했다ㅋㅋㅋ 다 구하고 보니 너무나도 명확한 규칙이 있었는데 푸는 동안엔 전혀 눈치를 못챘다. 답지에도 나처럼 하나하나 구하는 풀이와 식을 분석해서 규칙을 찾아내는 두가지의 풀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한번에 규칙을 찾아내기엔 쉽지 않은 형태인 것 같기는 하다. 수열이 직접 출제 범위가 된 만큼 어떻게 나올지 솔직히 좀 걱정인데 이런 수열이 주어졌을 때 규칙을 파악하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느꼈다.
30번, 대망의 30번, 내가 틀린 30번. 이 정도 난이도면 상위권~최상위권 판별에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2-3년전 수능 기출을 풀 때 30번은 나도 약간 반포기 상태로 문제를 읽곤 하는데 요즘 30번은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면 풀 수 있게 나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강모K 30번은 함수의 접선에 대한 이해도,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함수를 정확히 적분 할 수 있는지 등의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였던 것 같다. 마지막 계산이 조금 복잡했기에 주관식 특성상 실제로 시험을 친다면 오답률이 꽤 나올 것 같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상위권도 실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렇지만 전에 비해 문제가 쉬워졌기 때문에 복잡한 계산이나 헷갈리는 식 등은 볼멘소리를 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현 수능에 맞는 30번이라고 느껴졌고, 학생들이 자기 실력을 자기확인 할 만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있는 재미있는 문제였던 것 같다. 내가 스스로의 풀이에 대한 기억이 조금 희미해 질 때 즈음 쉬어를 풀어볼건데, 후기도 쓴 만큼 실전보다 더 깔끔하고 명확한 풀이를 구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ㅎㅎ
아 참고로 내가 예상한 1컷은 항상 틀려왔다. 난 6평 1컷이 96일 줄 알았다.. 강모 K도 실제로 시험을 쳐보면 1컷이 훨씬 낮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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