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꽃신신는날 헤어졌어요<네이트판 펌>
제목그대로 전역날 헤어졌네요
헤어진지는 이제 겨우 2주 조금넘었어요
2주년, 3주년때 군대에있는 그사람에게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주고싶어서 판에도 글쓴적있어서
베스트에도 올라가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는데..
전역하고 꽃신 신었다는 판 꼭 쓰겠다며 얘기했었는데..
이런 주제로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참 사람일은 겪어봐야 안다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날이 기억하고싶지않은날이 됬네요
글이 좀 길지만 시간 괜찮으시면 그냥 친한 동생이 하소연 한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제가 중학생때부터 그사람을 만나기 시작해서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까지..
어린나이에 고무신이라는 생활을 했었죠
다른사람들이 보시기엔 제가 어린나이기도 하고
어린게 뭘 아냐며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저희 정말예쁘게 만났습니다
남들은 다 결국 헤어질거라며 기다리지말라는말에도
우리는 절대 그럴일없어 라며 눈을감고 귀를 닫으려 했던 제가 문제였나봅니다
네이트판에도 그렇고 전역후에 남자가 변한다는 글을 읽으면서
"이세상 모든 군인이, 모든 남자가 다그런줄 아나 ? "
라는 생각을하며 화를 내던 제가
전역날 헤어졌다는 글을쓰고 있네요
어린나이에 고무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걸 항상 미안해 하던 그사람..
외롭게해서 미안하다고 기다리게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조금만 더 참아달라며
전역하면 다 갚아주겠노라고 제 두손 꼭잡고 절대 놓지 않겠다던 그사람..
사람 변하는거 정말 한순간 이더라구요
저희 평소에 잘 싸우지도 않고 3년동안 정말 잘만났어요
군대 기다리는 동안 큰 고비 한번없이 알콩달콩 정말 잘 지냈었죠
너희는 정말 다른거같다고 결혼할것같다며 ..너희처럼만 사귀고싶다고..
군화와 고무신이지만 모든 주위사람들 부러움 다 받아가며 만났었어요
휴가를 못나와 얼굴을 못보는 달에는
주말마다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용돈으로 면회도 시간될때마다 갔었고,
기념일 단 하루도 빼먹지않고 항상 커다란 소포도 꼬박꼬박 보냈었고
휴가나와서 입을옷 신을 신발 없어 걱정할까봐 내가 사고싶은거
꾹꾹참고 아끼고 아껴가며 뭐든 하나라도 더 해주고싶었던 ..저에겐 그런 사람이었어요
행여 휴가나와서 나 만날때 데이트 비용으로 고민하고 부담스러워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사람이 보다 먼저 계산대 앞으로 가있던....
그런제가 너무나 당연해진건지 이젠 귀찮아진건지 처음엔 많이 미안해 하기도 하더니
어느순간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하고 말년휴가 나와서 사람이 확 바뀌더군요
그사람말년휴가 나오기전 ,
이제 군생활도 고작 열흘정도밖에 안남았다는 생각에
아 정말 내가 기다렸구나 , 전역이라는 날이 있긴 한가보구나 하며
너무 들뜨는 마음에 얼굴에 팩이며 마사지며
그사람 볼생각에 얼마나 행복해 했었는지..
지금과는 너무 다른 그때 제 모습이 자꾸 생각나네요..
그렇게 잘만나던 우리였는데
말년휴가나오는날 연락문제로 다투게됬었어요
도착하면 연락하겠다더니 몇시간째 연락이 없더군요
연락할 방법도 없고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해야하는데
행여 무슨일 생긴건지 ..연락이 안올리가 없는데..
온갓 생각하며 걱정하는 그런 내맘을 알기나 하는건지
한참뒤 겨우 연락이 닿아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
친구만나서 노느라 저에게 연락하는걸 까먹었답니다
참다참다 속상한 마음에 도착했다는 연락한통이 그렇게 힘드냐며 화를냈더니
자기도 기분이 상했는지 대답도안하고 인상을쓰더군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가 괜한 일로 화를내서 싸우는건아닌가 싶어
걱정되서 그랬던거라고 오히려 화내서 미안하다며
제가 기분풀어주려고 애교도 떨고 그랬네요
그렇게 다툰 그 바로 다음날
전역한 사람들을 만나러 저녁에 술약속이있다는 말에
어디서 누구랑 뭐하는데 라고
행여 이것저것 캐 물으면 싫어할것만같아
그러냐며 잘 다녀오라고만 대답했습니다
나가기전에 씻고 연락한다는 전화를 끊은 후.. 어제 일도 그렇고
연락하겠다는 그사람말 믿고 기다려보자라는 생각으로
먼저연락하지 않고 또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네요..
그렇게 연락하겠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결국 또 그 다음날 까지 연락이 안왔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조금있으면 전역이라는 생각에
신나고 들떠있는 마음 ..이해해요 얼마든지 기다릴수 있어요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는데 그 하루를 못기다리겠나요
하지만,
제가 그사람을 기다리고 있는게 당연해지는거..그건안돼요..
노력하겠다고 대답하면 마지막으로 믿어보겠다고
하지만 자꾸 이런식으로 연락문제로 힘들게 할거면 차라리
그만하자고 얘기했더니 뭘 그만하냐며 대답을 회피하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결국안돼겠다 싶어 얼굴보고 얘기하자했더니
"아 내일얘기해 내일" 이라더군요
진짜 오늘 얘기를 끝내야겠다싶어
오지말라는 그사람 집앞으로 찾아가 만자마자마 물었습니다
나는 도대체 너한테 뭐냐고
내가 너에게 하늘에 별을 따다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나 어디에있어 이따연락할게.'
이연락한통이 하루종일 기다리는 나보다 더 힘드냐고
군대에 있을땐 차라리 하루에 한통 꼬박꼬박 해주기라도했지
어떻게 된게 휴가나와서 까지 날 이렇게 기다리게하냐고
지금껏 꾹꾹 참아온 쌓여있던 속상한 말들 다 뱉어내며
내가그렇게 너에게 말도안돼는것을 바라고있는거냐고 물었더니
얼굴이 씨뻘개 지며 갑자기 소리치듯이
"시 1 발!! 연락한번안한거가지고"
.......라며 욕을하더군요
그사람 만나면서 처음봤어요 3년동안 만나면서
그런 표정과 그런 말 ..
제가 알던 그사람이랑은 너무 달랐습니다
원래그런사람이였는데 제가 3년동안 몰랐던걸까요
아니면 정말 전역에 눈이 멀어 한순간에 사람이 변한걸까요
생각지도 못한 그사람의 반응에 놀라
엉엉울어버렸습니다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저에게 짜증난다는 목소리로
"야!! 울려고 왔냐? 울려고왔냐고"
라며 소리지르더군요..
더이상 얘기할것도 없겠다는 생각에하던얘기를 마치지도 못하고
집으로 택시타고 와버렸어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결국 헤어짐을 결정하고
행여 얼굴보고 얘기하면 마음약해질것같아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내용이에요)
2010년 12월 27일
우리가 만난지 567일 되던날, 그리고 너가 입대하던 날..
난 학교때문에 따라가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학교가 끝날때까지 친구들 품에 안겨
엉엉 울던것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날 기다리게 하고 싶지않다며 나중에 제대하고 다시 고백하겠다던 너였지만
너와 헤어질 바에는 차라리 기다리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에
1년 9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널 기다리기로 마음먹었지.
주위에서 결국 헤어지더라 다 그렇게 되더라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 해도 나 너무 속상했어
너없이 나 혼자 견뎌내야할 앞으로의 시간들이
많이 무섭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어리광 많고 외로움 많은 나에겐
너무 견디기 어려운 일이였을지도 몰라.
그럴때마다 군대에 있는 너에게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투정부릴 수도 없어
방에서 혼자 많이 울기도 울었던 것 같다.
너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리 주위에서 우리 사랑이 쉽게 끝난다고 할지라도
나는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항상 너의곁을 지켜주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는데..
그게 아마 여기까지 인것같다.
빡빡밀어버린 머리도 쌔카맣게 타버린 피부도 창피하다며 부끄러워 하는 너였지만
오히려 더 남자다워진 너 모습에 항상 가슴 설레여 하던 나였고
힘든 군생활 조금이나마 기운 낼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밤마다 손으로 가득 채워 쓴 편지들 우체통에 넣는게 일상이 되었고
너가 휴가 나왔을때 흘려말하듯이 먹고싶다 했던 과자들, 음식들 필요하다던 물건들..
다 적어놓고 기억하고 있었어
행여 부대사람들에게 기죽지는 않을까 조금이나마 어깨펴고 으쓱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번 우리 기념일때마다 새벽까지 밤새가며 뭐든 만들었었고
열심히 아르바이트 한 용돈 아끼고 아껴서 너가 기뻐할 모습 생각하며
능숙하게 소포를 붙이는게 익숙해졌었지.
이렇게 항상 나에게 우선이였던 너.. 너가 기뻐 할수만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었던 나..
하지만 이젠 너보다 나를 우선으로 하려고 해.
나와 담배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너.
약속을 어기면 헤어지잔 말을 할거라던 나에게 너는
'너가 나한테 헤어지잔 말을 할수 있을까?'
라고 얘기했었지 그래 맞아 나는 너와 헤어지겠단 생각 조차도 한적 없었어.
나에게 전부였던 너였으니까, 너없이 하루도 못살거라고..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어
그런 내가 너는 너무나 당연해진건지
담배는 물론 어느순간 넌 나에게 노력하고 있지 않은듯 하더라
휴가나와서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나를 잊어버리던 너..
그런 너의 연락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나..
얼마든지 날 기다리게 해도 괜찮았지만
내가 널 기다리고 있는게 당연해지는거 아무렇지않아지는거..
그건안돼 이제사회로 나올 생각에 마음도 조금 붕뜨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즐거울거라는거 이해하지만,
너 나오기만 항상 하루하루 지워가며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나를
모르는척 하는건 이해할 수 없어. 나 정말 지친다..
힘들겠지만 너와 함께 했던 3년이 넘는 그 시간들을 이젠 놓으려고해.
말년 휴가나와서 또 연락 문제로 다투던 그날,
속상하다고 엉엉 우는 나에게 너는 울려고 왔냐고 목소리 높히며 화를 냈었지
너가 날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잔뜩 화난 표정과 화난다며 내게 했던 욕 대신
미안하다고 노력해보겠다는 말이 먼저였겠지..
아마 그때 따뜻한 말한마디면 내 마음이 이렇게 돌아서진 않았을거야
이젠 더이상 나는 너 여자친구가 아니야 너에게 맞춰있던 내 일상들 ..
이젠 정말 그만해야 할것 같다.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 너에게 해주고싶었던것 해줄 수 있었던것..
나는 할만큼 했기에 후회도 미련도 없어.
너가 못견디게 보고싶은 밤에 잠못들고 밤새 훌쩍 거리기도 했었고
길거리 돌아다니다 손 꼭잡고 데이트 하는 커플들 볼때마다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우리 상황이 가끔은 너무 야속할때도 있었지만
정말 사랑했기에 다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보고싶어 힘들때마다 하루하루 너에게 편지쓰며 내 마음 달래도 보고
널 만나러 갈때면 조금이라도 오래 보고싶은 마음에 첫차를 타려고 새벽일찍 일어나
예쁘게 치장도 하고 혼자 처음으로 시외버스도 타보고
설레는 마음 하나로 왕복 5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직 너 하나만 생각하면서 다녔던것 같아.
그래도 너에게 정말 많은것들을 배워가는 것 같아서 고마워
내가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그저 어린 아이에 불과했을거야.
몇초만에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 시대에
밤마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로 내마음 전할 수 있었던..
전화 한통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하루종일 설레여 할 수 있었던..
그런 사랑을 알려준 너에게 감사해.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
널 미워하지도 않을거고 너와 만난걸 후회하지도 않을거야
나 더 좋은 사람만날자격있는거지?
사랑한다는말.. 보고싶다는말.. 그런 얘기들을 썼던 편지였는데
어쩌다 이런편지를 쓰게 된건지..
얼굴보고 얘기하면 행여 마음 약해질까 이렇게 편지에 대신해서 얘기한다.
전역 진심으로 축하해.
1년 9개월동안 추운겨울에도, 더운여름에도 고생많았으니까
앞으로 사회나와서 좋은일만 생기기를 기도할게
영원히 함께 하자는말, 평생 서로 곁에 있어주자는 말 지키지는 못했지만
나중에라도 서로 웃으면서 볼수 있는 그런사이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짧았다면 짧았던, 길었다면 길었던
그 시간들이 너와 나를 더 성숙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였다고 생각할게.
너라는 존재만으로도 항상 감사해하고 행복해하던..
그런 설레이는 사랑을 알게해준 너에게 감사하며..
안녕
진짜 멍청하게도 전역하는 날까지 항상 옆에 있어주겠다고 했던 약속..
그약속은 정말 지키고싶더군요
그사람 전역하는 날 더 예쁘게 신경써서 옷도 입고 머리도하고
헤어지자는 편지를 챙겨 만나러 나갔어요
말년휴가 나오기 전날 전역 선물로 사두었던
지갑을 건내고 전역축한다고 얘기했더니 고맙답니다..
또 병.신처럼 얼굴보니 흔들리더라구요
함께 했던 3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며 상상하고했던 그사람이 전역하는날 ..
그런생각을하니 차마 편지를 못건내 주겠더라구요
카페에 마주보고 멍하니 앉아있는 저는 신경쓰이지도 않는지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있다가
갑자기 핸드폰 카톡이 보내지지않는다고
왜그러는건지 아냐며 자기 핸드폰을 내밀더라구요
"내껀 보내지는데..왜그러지.."
라며 그사람 핸드폰을 들여다보다가
여자와 대화한것같은 카톡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아주 가관이더라구요
여자가 졸리다니까 아쉽다며 대답하는 그사람...
'그럼 우리 몇시까지만 카톡 조금만 더 할까?'
라며 하트 남발하며 주고받은 다정한 대화내용들..
아차 싶었는지 갑자기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내놓으라며 마구 뺏으려고 하더라구요
"왜 내가 보면안돼는거라도 있어?"
라고 물으니 정말 당당하게
"응안돼 그러니까 내놔"
참.. 더이상 말할것도 없다는 생각에
"그래 더 봐봤자 내 속만 뒤집어 지지"
라며 핸드폰 던지듯 건내주고 편지도 주고왔습니다
차라리 고맙더군요 흔들리는 마음
행여라 미련이라도 남을까봐 싹정리 해주네요
편지던져주고 오는길에 화가나 진정이 안돼 마지막으로 카톡도 보냈어요
(카톡내용이에요)
너한테 화가난다기 보단 이젠 내 자신 한테 화가 난다
너같은 놈한테 이런 대접 받으려고 그 시간들동안 힘들어도 버티고 버티고
한게 너무 열받고 억울하지만 이제라도 알게해줘서 고맙다
그래도 난 마지막까지 너가 날 떠올렸을때 나쁜기억으로 남고싶진 않았고
이미 말년휴가때 우리 다투던 그날 마음정리는 다 됬었지만 제대하는 날까지
옆에있어주겠단 약속 또한 정말 지켜주고 싶었다
진짜 별거 없네 그렇게 죽고 못살도록 좋아했던 너인데 이젠 정말 죽이고싶을만큼
미워졌지만 널 미워하기엔 내가 너무 안쓰러운것 같아 그냥 다 잊으려고한다
다른여자 만나고싶은 만큼 실컷 만나라 그동안 독한 나 때문에 몰래몰래 연락하느라
고생했다. 진짜 너 만나면서 하나 느낀게 있다면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거.
뼈저리게 알게해줘서 고맙다. 나는 정말 보란듯이 더 멋지고 좋은 사람만날거지만
너같은 놈한테 나같은 여자는 과분했다는거. 그건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잘지내라 나는 너보다 더 잘지낼테니. 진짜 이제 안녕
정말 허무하게도 카톡 확인 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변명 한마디 없이 대답도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3년이넘는, 1211일이라는 시간들이 끝이났네요
그사람 군대에있을때 장난식으로
"남자들은 군대 전역하면 변한다던데 너도 그러는거아니야?"
라고 웃으며 물어보면
그런쓰레기들이랑 자기는 다르다며
그런새끼들은그정도밖에 안돼는것들이야
라고 대답하던 그사람이 생각나네요
주위에선 기다린 시간 아까워서 어쩔거냐며
저보다 더 화내는거보면 많이 씁슬하기도 하지만.. 괜찮아요
그사람은 그정도밖에안되는 사람이였지만
저는 일퍼센트 여자였잖아요 그쵸?
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많은 사랑 받을 자격있는거겠죠?
힘내라는 말 보단 그냥 더 좋은사람만날거라고 그렇게 기도한번씩만해주세요
제 글 읽으신 분들중에 예쁜 기다림하시는데
괜히 저때문에 혼란스러우셨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모든 군인이, 모든 남자가 다 똑같다고
절대 전 그렇게 생각하지않아요
제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남자를 만난 것 뿐,
분명 그렇지않은 분들도 많아요
어쩌면 그사람을 정말 사랑했고 너무 믿고 있었던 멍청하던 제가
그사람을 변하게 만든 이유일수 도 있겠죠
하지만 '우린 절대 헤어질일 없어'
라고 생각하고계신다면.. 그건 잘못된거에요
저도 항상 우리는
'다른사람들과 달라, 헤어질 일이 없어 '
라고 말해왔었는데
그게 제일 잘못된 생각이였던 것 같아요
우리는 내일이든 모레든 언제든 헤어질 수 도 있단 생각을 가지고
서로가 더 소중하단걸 느껴야하는것같아요 서로가 당연해지면 안돼니까요
http://pann.nate.com/talk/3169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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