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공] 꿀벌 [983599] · MS 2020 · 쪽지

2020-12-18 12:30:24
조회수 3,570

[독공팀] 의대 정시 원서를 쓰기전 고민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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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컨설팅팀 [독공]에서 일하고 있는 꿀벌입니다!



곧 있을 입시 때문에 걱정과 고민이 있으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을텐데요.


수능이 끝나고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이 시기에 작년의 저 역시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하게 할 일도 없고 남는 시간이 많아지니 더욱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졌던 것 같네요.


제가 앞서 썼던 글을 읽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작년에 수능을 잘 본 편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요. 저는 따로 가채점표를 쓰지 않고 집에 와서 시험지를 보고 답을 떠올려서 채점을 했는데요. 이 시기는 아직 성적표가 나오기 전이지만 저는 크게 불안해 하지 않고 수능이 끝났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성적표의 공개와 원서 접수일이 다가오니 사람인지라 불안해지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혹시 제가 어떠한 고민을 했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면 좋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해서 오늘은 제가 정시 원서를 쓰기 전 어떤 고민들과 생각들을 했는지 말해보려구 합니다.




1) 진로의 문제


저는 중학교 때 쯤부터 의사라는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정했습니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저 스스로도 경제적인 여유와 명예 그리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도 3년 내내 의대를 바라보면서 공부를 해왔지만 막상 의대를 갈 수 있는 점수를 받게 되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의사가 되어 일을 하면서 과연 내가 삶을 즐기고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의 관심사와 흥미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목으로 따지면 저는 수학을 좋아합니다. 대체적으로 논리정연한 것들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수학관련 학과를 선택할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점수를 잘 맞아오니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의사를 진로로 생각해보았을 때 스스로에게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손재주도 좋은 편이고 남을 돕는 것도 좋아하며 의대 공부를 위한 단순 암기에도 자신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주는 메리트도 무시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렇게 저는 의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웬만하면 자신의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를 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대학교에 와서 크게 느꼈는데요. 저는 글쓰기, 특히 무에서 유를 창작해내는 글쓰기를 정말 싫어합니다. 싫어하니 자연스럽게 덜 하게 되고 효율도 떨어지더라구요. 다행히도 글쓰기가 저의 주업은 아니지만 제가 만약 기자나 작가를 직업으로 삼았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단순히 인기가 많고 입결이 높은 과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진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2) 대학교의 문제


제 성적은 흔히 메이저라고 말하는 서연카성울을 쓰기에는 애매하고 고려대까지는 가능성이 좀 더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의대들이 나군에 집중되어 있어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나군에 메이저를 지원하고 가군에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지거국 의대에 지원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는 메리트가 큰 메이저 의대가 아닐 바에는 편하게 집에서 다니면서 캐어해주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정보를 모아 분석해 보았을 때 가톨릭대와 성균관대는 아슬아슬하게 성적이 모자를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군에는 고려대를 가군에는 서울권인 경희대를 지원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문제로 부모님과의 갈드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후에도 저는 실시간으로 표본의 유입을 따져보았고 결국에는 고려대에 쓰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에는 부모님과의 상담 끝에 제가 바라는대로 지원하여 고려대 의대에 최초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입겹을 보니 가톨릭대나 성균관대에 지원하였다면 저는 아마 떨어졌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갈등이 있었기에 각 대학교들의 장점과 특징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병원의 크기와 인지도, 전공의 TO 등 의대가 가지는 특성들 그리고 대학교들간의 차이점과 그것들이 추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많이 조사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학과에 있어서 어떤 대학교가 어떤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시고 신중하게 지원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시간 되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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