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잡아라! 세특 A to Z] 좋은 세특은 좋은 주제에서 시작한다!
필자가 고등학생 1,645명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은 세특 준비 시 가장 어려운 것으로 ‘주제 선정’을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역설적으로 학생들이 세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제 선정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세특 내용은 좋은 주제에서 시작한다. 오늘 칼럼에서는 좋은 주제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출발은 역시 교과서!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는 말은 그저 틀에 박힌 진부한 소리가 아니라, 너무 익히 들어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정석적인 공부방법이라는 소리이다. 세특의 출발 역시 교과서다. 좋은 세특은 결국 교과 학습에서 얻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탐구를 뜻한다. 당연히 모든 교과의 시작은 교과서다.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이해와 탐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자료들이 들어있다. 교과서 본문뿐만 아니라 탐구 활동과 참고자료들까지 꼼꼼히 살펴보자. 교과서 탐구 활동에 나와 있는 활동을 발전시켜 세특 주제로 삼는 것이야말로, 가장 정석적인 출발임을 잊지 말자. 교과서에서 출발해 탐구 주제를 잡을 경우, 자료 조사 과정에서도 교과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과서에 실린 참고자료에는 반드시 출처가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출처로 나와 있는 도서나 사이트를 참고하면 탐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용이하게 수집할 수 있다.
진로와 연계하기
교과서에서 출발하는 세특이 정석이라면, 진로와 연계를 하는 심화 세특은 필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진로와 관련한 세특 주제야말로 어디에서부터 선정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에 관심이 많아 관련 뉴스나 연구 동향 등을 잘 알고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가장 먼저 참고하기에 좋은 것은 역시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홈페이지다. 학과 뉴스, 교수별 연구 동향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과 홈페이지에서 ‘바이오 나노 센서’ 연구에 대한 최근 소식을 발견했다면, 포털사이트 등에서 추가 검색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사례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특 발표 자료가 될 수 있다.
평소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된 뉴스들을 자주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예컨대 경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유가’와 ‘환율’이라는 키워드가 뉴스에서 함께 등장하는 것을 자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각각의 키워드를 단순히 교과서 수준에서 개념적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관련 지수들을 찾아보고, 이를 본인이 나름대로 해석해서,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해 본다면 훌륭한 세특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율발표나 보고서에서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세특은 본인의 배움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주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세특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발전시키는 것, 혹은 희망하는 진로에서 이 교과 지식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학에서 중시하는 것은 대단한 탐구 결과가 아닌, 궁금한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관심을 갖는 열정임을 잊지 말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화작 1컷 1
93이 1등급 뜰 확률 0에 가깝겠죠…화작 1이 안 뜨면 토요일 논술 최저 못...
-
그만 araboja.
-
심리적으로... 삼수 해보니까 사수도 하고싶네요 올해 안끝내면 초장수생 루트 탈듯
-
남대가고싶다 7
땀에젖은옷킁카킁카
-
희망고문 당함
-
지2는 ㄹㅇ재밌어보임
-
낮에 노래방 갔는데 아예 아무도 없는거임,,, 그래서 맘놓고 애니오프닝 몇곡 조짐요...
-
대가리 깨질뻔 ㅎㅎ
-
ㄹㅇ…
-
각과목 만점자한테 가르침받으면 수능의 모든정수를 알려줄거니깐 1등급까지 쉽게 가지...
-
개국 0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약대 나와서 취업하고 회사 다니면서 약국 차려놓을 수...
-
실모기만질ㅇㅈ 6
네
-
논술 수험표 0
컬러로만 뽑아야 하나요? 흑백 안 됨??
-
그치 이거지 ㅠㅠㅠㅠㅠ
-
여대가고싶다고만 올렸더니 먼... 단체로 조롱에 어이가 없내요 찡찡거려서 ㅈㅅ...
-
어그로 ㅈㅅ 연고서성한중경 컴공이나 공대 희망하는데 물지 -> 지구사문 어떤가요
-
공부인증 8
3강도 들으려했으니 81분이라 포기.
-
클리드방송보기 2
흐흐
-
현역 고민상담 0
현역때 물1 지1을 선택한 학생입니다. 이번 수능에서 탐구는 45 42로 나쁘지않은...
-
신기하네...
-
(사탐런 하시는 분들 말고) 과탐 원과목 선택 고민 되시는 분들 하던 과목 하시는...
-
on 3
치지직
-
미적88 확통94 기하91 예상 절망회로 풀가동
-
신청한김에 영어독해문제집 풀어보고싶은데 어떤강의가 좋은가요???
-
백환 언매 0
들어보신분 있나요? 방학때 현강 들어볼까 해서요
-
외모
-
다들 어디갓어 불금이라고 즐기고 있나본데
-
수시 종합 "국민 인하 숭실" 중에서 뭐가 제일 높고 낮음?
-
진학사를 안사서 그런데 혹시 서강대 다군 자전 점수컷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
심신수양 필요
-
영단어 암기 팁 2
인지 심리학 입문, 장기기억(부호화) 내용 중 *정교화는 입력 자극에 부가적인...
-
누워있고 앉아있기만 해서 그런가진짜 지금 시발 죽을거같음
-
대강 분위기 보니 컷이 46이면 1이 너무 적고 45라면 은근 많은 느낌이네요...
-
재수 사탐 3
재수 예정인데 사탐런해야될지 고민입니다. 목표는 서성한 이상의 공대입니다. 이번수능...
-
공통수학 복습하고 뭐로 하지.. 고쟁이블랙라벨자이스토리벅벅.......?
-
ㅇㅇ
-
과탐은 진짜 너무 싫을듯
-
아니 어차피 수학은 모든 수험생이 다 치는데 내가 2점 떨어지면 경쟁자도 2점...
-
내돈내산 텔그 3
ㅁㅌㅊ?
-
걍 올해 사탐런 치고 끝냈어야하는데 난 왜 과탐을 했을까 내년에도 사탐런 개많이할텐데…
-
참고로 난 남자임
-
합격 ㅇㅈ 13
그런데 이제 대학원임
-
국숭세단 문과기준 순위가 어떻게되나요? 학과 아무거나 상관없구오!
-
25강기분 했었는데 한 번 더 보려고 26것도 들을건데 그냥 맘 편하게 올해...
-
1년 간 돈벌고 0
마지막 1년 수험생활을 준비해야지
-
화2 지2에서 벽을 느껴 과탐을 바꾸려고 합니다. 목표는 백분위 98~만점 이고...
-
누워서 폰해야지
-
ㅈㅂ..
-
나참 0
학부생이 모를 수 있긴 한데.. 후생유전이 썰이라는 학부생은 또 처음 본다. 해서...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