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입학 예정인 분 읽어보세요.
09년도 오르비에 있던 글 가져와봤어요. 그냥 가볍게 읽어보세요..ㅎㅎ 이렇게 보는 분도 있으시구나 하고요...
안타깝네요.
1.
서강대 졸업생 수는 2004년 기준으로 3만 2천명정도였습니다. 이제는 3만8천명정도 됐겠네요.
반면에 연세대 고려대 성대 한양대 같이 큰 대학들은 20만명을 훌쩍 넘습니다.
저는 서강대의 아웃풋이 위 대학보다 좋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졸업생수가 1/6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까지 올라왔다는 건 그래도 칭찬받을만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
서강학파에 대하여..
사실 학파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서강대와 관련된 이코노미스트들이라고 해야하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서강학파는 서강대와 관련없는 서울대 출신들이라고 평가절하 하는데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서울대 출신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신들이 많았습니다. 둘째로 그분들이 서강대 출신이 아니었어도 그분들은
서강대 교수들이었고 서강대를 대표했다는 것 입니다. 미국의 시카고 학파가 전부 시카고대 출신이었나요? 오히려
타 대학출신들이 더 많았죠. 어쨌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주역들이 서강대에 있었고 서강대에서 그 연구가
시작되었죠. 마지막으로 80년대 이후부터는 드디어 서강대에서도 교수들이 배출되기 시작해서 경제학도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김경환, 조장옥, 남성일 이분들이 서강학파의 뒤를 잇습니다. 따라서 서강학파엔 서강대출신이 없다는 말은
틀린 것이죠.
3.
박근혜 때문에 서강대가 떴다?
박근혜 덕분에 서강대가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것은 스쿨버스 달랑 2대입니다. 아시다시피 서강대는 교황청 소속의 예수회가
세운 것이고 외국인 신부님들이 학교를 운영하였죠. 정말 깨끗하고 깨끗한 단체입니다. 듣기론, 박정희가
지도 주면서 펜으로 그리는 만큼 땅으로 주겠다고 한 것 같은데 신부님들이 그런걸 받을리가 없죠.
오히려 있는 땅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지금 서강대가 물리적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금 땅의
2배정도가 서강대 땅이었죠~ 그 당시 박정희가 서강대 출신들을 대거 기용한 이유는 박근혜 때문이 아니라
미국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온 70%가 서강대에 근무했기 때문입니다. 월급을 서울대보다 3배 이상 줬고
그 당시 달러로 지급했기 때문에 우수 교수들이 서강대로 몰릴 수밖에 없었죠
4.
돈 없는 서강대?
확실히 요즘 투자하는 대학들보다 서강대가 돈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암울한 상황은 아닙니다. 마치 서강대가 돈이 없어 망해가는 대학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서강대가 비축하고 있는 돈은 대략 1천억정도 됩니다. 서강대학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보통 같은 돈을 쓰면 2배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총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이 돈을 어디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서강대가 돈이 없어 망해가고 있는 대학과는 전혀 거리가 먼 대학이라는 겁니다
5.
사회에서 인정받는 정도..
서강대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서강대 나오면 공기업 등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1등급 받는 대학은 서울대 연고대 서강대까지 입니다.
서강대는 외국계 컨설팅 펌이나 IB 등을 갈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이 리쿠르팅을 오는 대학은 서강대학교가 마지노선입니다.
사회가 서강대를 보는 시선은 이렇습니다. 나머진 여러분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겠지요.
서강대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면 서강대 재학생들보다 다른학교 학생분들이 더 많이 아는냥 잘못된 리플을 달아주시던데
서강대를 생각하신분들은 잘못된 정보에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발전가능성을 논하던데 미래의 일을
누가 정확히 알겠습니까? 적어도 발전가능성을 논하는 대학들보단 현재 서강대는 1등급 대우를 받고 있으니
그 대학들이 추후에 똑같은 등급으로 대우를 받든지간에 서강대는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입으로 말하는거 말고도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퇴화했어요. 그래서 무슨 현대예술을...
-
노래 왤케좋음?
-
정법 질문점 0
1심의 판결에 대해 항소한 뒤 항소법원(합의부든 고등이든) 의 결정에 이의를...
-
안하도록하겠습니다
-
수능 샤프 필기감이 도저히 손에 안잡혀서 연필 쓰려고 하는데 추천해주실 만한거 있나요?
-
뒷쪽의 실모 풀어보신 분 있나요?? 다른 실모는 점수 다 잘 나왔는데 수완 실모...
-
사진도. 다시 찍어야함
-
문제를 많이 틀렸기 때문임
-
오늘 11덮 이감6-9 풀었는데 둘이 점수가 똑같음 5
이감은 심지어 엔제처럼 걍 쉬면서 풀었는데... ㅋ.ㅋ ㅅㅂ
-
우리학교 20
얘들 공부 잘햇슴... 현역만 얘기하자면정시로 의대에서 중경외시까지 중복 포함해서...
-
어떻게함요... ..
-
ㅜㅜ?닉 언급 밴?? 하면안대는거임?
-
쉽다 생각하고 풀었는데 문학 의문사가 많네요…
-
이거 많이 빡센거 맞겠죠? 하나하나가 무겁네.....
-
네
-
ㄷㄷ진짜더라
-
이지영 임정환 중에 하나 풀까 싶은데 뭐가 좋나요 어렵고 새로운 개념이 있는 것보단...
-
개어렵네 이걸 시간내에 다푼사람은 도대체 뭐야
-
나만 그럼?
-
앞으로 600.
-
물2가 많넹
-
그만큼 흉기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기때문입니다 교수님 (휴학중)
-
댓글 달면 대신 분석해 드립니다 나중에 유산소 하면서
-
여기 "계급: 이병" 찍혀있는 건 좀.... 뭐 중요한건 아닌데 그래도 상병정도로는...
-
이미 두번 잃어버려서 또 산다그러면..... 뒤지게맞을것같은데
-
국어사문만 공부함 최저 맞추려고 5문제 찍맞(소거법으로품) 하긴 했는데 국어사문...
-
이 씨발 생지충들은 이 좋은걸 지들만 보고있었네 jpg 6
난 이게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시는분?
-
9모 2틀인데 사설실모 보면 다 박네 1맞은게 언제인지..
-
독서실이 따로 없네
-
김승모 수능대비 2회 독서 다맞 ㅅㅅ 근데 작수에서도 문학 2개 틀렸는데 왜...
-
아이고 공하싫 12
저녁전까지 2시간반 남는데 농땡이를 피우고싶구나...
-
어떡함
-
진짜 평소에 안틀리던거 다틀리고 심지어 수학은 6평마저 재대로 안풀리던데 이럴때...
-
나에게 과방이란 4
출튀하기 위해 잠시 가방을 가져다 놓는 곳.
-
작년 7모 미적 29번 문제입니다. 해설에선 도함수가 연속이기 때문에 함수가...
-
갠적으로 고전소설에서 영웅이나 가정소설 연계로 나올거 같은데 그러면 현대시에서...
-
지구암기사항 0
태풍의 중심 기압과 관측소 측정 기압의 차이가 작을수록 관측소가 태풍과 가깝다는...
-
메가 이기상 선생님 쌍지만 들을려 합니다. 26년 메가 가지고 계신 분 쪽지 주시면...
-
아무튼 생명임 암튼 그럼
-
통합이 참 애매함 전국에 국립대법인은 2개밖에 없어서...
-
언매 ox 5
나한테는 돈이 한 푼도 없다 는 긍정문이다
-
원래 수험표도 걷어 가나요? 감독관이 그냥 가져가시길래 의아해서 여쭤 봄미다
-
스태틱 6
의 단검(sweet sword)
-
서울교대 졸업장 받고 통합 이후 입학생부터 서울대 초교과 졸업장 받는거겠지...?
-
생윤 칸트 질문 0
칸트는 자연적 경향성(욕구)에 따르지 말 것을 주장했는데 도덕적 경향성을 따른다...
-
이거 난이도 어떤편이었음? 시간 좀 빡빡해서 15번 하나 날렸네요..
그때 댓글에도 서강훌리니 뭐니 말이 많았네요... 그냥 참고정도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xi_orbi_mainboard&wr_id=439857 에서 긁어왔습니다.
ㅇㅇ서강대 인원대비 아웃풋이나 위상은 인정할만하죠
저 서강대 갈거같은데도 좀.........그래보임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