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Y A N [935749] · MS 2019 · 쪽지

2021-01-30 2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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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천)원자로 팩트체크+원자력 및 탈원전 관련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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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원전 사건을 짚어보기 전에, 우리나라의 탈원전의 심각성을 다시 짚고자 우리나라 탈원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우선적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글을 써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원전을 없애면서 북한에는 지어준다는 논란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원전을 없애는 게 왜 문제인지, 우리나라 원전은 왜 걱정할 필요가 없는지 우선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원전 사고와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우리나라 탈원전의 시작이라고 추정됩니다. 우선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부터 정리해볼게요.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와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때 문제의 원자로와 한국형 원자로는 구동 원리부터 다릅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원자로는 흑연 감속로를 바탕으로 한 원자로인데, 흑연 원자로는 원자로 내에 있는 물이 줄어들게 되면 출력이 증가하게 되는데, 체르노빌 사고 당시 제어봉 삽입으로 인해 냉각재가 부족해져 원자로의 출력이 커지다 원자로 노심 하단에 있던 중성자 연쇄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한계치를 넘어버리는 바람에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 지진이 아닌 쓰나미 때문이며 이 쓰나미가 원전을 덮치고 원자로 지하가 침수되며 원자로 노심 온도 조절이 불가능해지면서 원자로 노심 온도가 올라가고, 원자로 벽에 구멍이 뚫리면서 핵연료가 누출되기 시작하면서 폭발한 사고입니다. 하지만 한국형 원자로는 상황이 다릅니다. 더군다나 지질학적으로 판의 경계보다 조금 떨어져 있으며 일본 열도가 판의 경계에서 생긴 지진에 의한 쓰나미를 맞으면서 한국에 오는 쓰나미를 막아주고 있어 쓰나미로부터 위험하지 않은 편이고요. 한국형 원자로의 경우 가압수로인데, 가압수로에 지르코늄, 우라늄, 토륨 등의 핵연료를 넣고 안전장치를 제거하더라도 고유 안정성에 따른 도플러 효과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자동으로 식어버리는데다가 원자로 내에 있는 물 또한 물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져도 다시 수소와 산소로 결합되면서 온도가 조절되어 핵물질의 외부 유출이 있을 수 없습니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사고에서 문제가 되었던 원자로는 가압 경수로가 아닌 비등경수로입니다. 즉, 원자로의 작동 형태가 달라서 한국형 원자로는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처럼 될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원전이 왜 중요한지 정리해본 뒤 북한 원전 건설의 심각성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핵물리학부에서는 원자핵의 특성을 연구하는 다양한 핵자료를 핵반응 단면적, 핵분광학, 핵합성 모델, 희귀 동위원소 충돌 실험, 방사능 측정 등을 통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핵자료를 통해 단순히 원자핵물리학 연구 뿐 아니라, 토륨 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로에 쓰일 핵연료 탐색,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핵연료 탐색 및 연쇄핵반응 측정, 중성자 수송, 방사능 검출 등 우리만의 원자력 기술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며, 우리가 수출하고 있는 원자력 기술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헌데 이러한 실험을 원자로와 가속기를 통해 진행하고 있고요. 나아가 핵폐기물 처리 등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하려면 역설적이지만 더 발전된 원자력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의료, 재료과학 등에도 중성자 빔이나 양성자, 방사광 등 원자력기술이 빠질 수가 없어서 원자력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더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데, 탈원전 정책을 통해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매우 어려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원자력, 탈원전 관련 궁금증은 댓글에 질문으로 받고 차후 모아서 글 한번 더 써 본 뒤 북한 원전 건에 대해 쓰겠습니다.


 -이상 한번에 오래 글 쓰기 힘들어서 쪼개쓰는 반수생 물천-


 Reference 

한국원자력연구원-핵자료 구축, 차세대 원자로 연구를 위한 핵자로 Nuclear Energy Nuclear Science and Engineering 한국원자력연구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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