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Va [334763] · MS 2010 · 쪽지

2013-06-12 01:34:11
조회수 25,501

MediVa : 6월 모의고사 수학 B형 해설 및 분석 통합본

게시글 주소: https://ip1ff8si.orbi.kr/0003706050

(3.9M) [4514]

B형해설_오르비.pdf


약속했던 대로 B형 해설입니다. 벌써 시험 치른지 1주일 정도 더 되어서 많이 늦은 풀이이지만
해설보다는 공부용으로 만든 자료이니만큼 아직 활용 가치는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 올렸던 30번 풀이는 조금 수정했습니다.
중간에 좀 푸른색으로 발췌된 페이지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 제가 썼던 책의 원고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설을 꼬박 며칠간 썼는데 이번 해설은 지금까지 썼던 해설 중에 가장 힘들었습니다.

2010년에 처음으로 11년 9월 모의평가 가, 나형 해설을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오르비 마켓 오픈할 때 지금은 팔지 않지만 [PremediVa 수학 시험의 기술]이라는 졸작 원고를 잠깐 판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그 때 썼던 원고를 보면 지금 올리는 파일들에 비해서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나름 <시험용 수학>이라는 컨셉으로 기존의 수학 관련 자료와는 많이 다르게 썼던 실험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힘들어서 쉬다가 2011년에 오르비에서 활동중이신 유명 칼럼니스트들분과
수능기출+해설 제작 Collaboration을 할 뻔 하다가(국, 영, 수) 진행하던 분이 사정이 있으셔서 원고를 쓰던 중에 취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쭉 잠수를 타다가 (본과 올라갈 때였으니까요) 2011년 말에 우연한 기회로 그 동안 이것저것 썼던 원고들을
책으로 낼 기회가 생겨서 부랴부랴 본과 올라가는 2011년 겨울방학 및 본과 1학년 초반을 바쳤던 것 같습니다.
(오르비 게시판 원칙상 광고를 하면 안 되니, 책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후로 2년이 지났네요. 오픈했던 마켓은 벌써 억대 연봉 저자를 낼 정도로 많이 발전한 것 같고
제가 처음 원고를 투고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자료와 책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수능 끝나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3년 반 정도를 오르비에 기웃기웃 거리던 학생으로
오르비라는 사이트가 지금까지 변모해 온 것들이 제가 지금 본과 2학년 1학기가 끝나간다는 사실만큼이나 신기할 뿐입니다.

모의평가마다 올려드리는 해설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번에 지금까지 썼던 것 중에서 가장 고퀄로 전 문제에 대해서 해설을 써 보기로 했는데
페이지 수도 많을뿐더러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또 시험 끝난지 꽤 시간이 지난 마당에 올리는 게 뒷북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뿐만 아니라 전공이 의학인데 아직까지 이런 작업을 하고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나름 전공(?)이었던 것을 학생들에게 설명한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명성의 문제도 있지만, 그것만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뼈빠지게 작업할 필요까지는 없을 테니까요.
그냥 이렇게 편집하고 설명하는 작업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생활 중에서도 다른 내용으로 이런 자료를 만드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까요.
저번 댓글에 썼다시피 "빡센 취미"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과생이 되니 자주 찾아오기 쉽지 않네요. 오르비에는 아무래도 고퀄 자료를 올려야 된다는 강박증 같은게 있다보니
한 번씩 자료 정리해서 투척하는 식으로만 찾아오는데 것도 학교 생활 중에 병행하다보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아무튼 횡설수설 말이 길었는데 오늘로 해설 마무리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한 번 써 봤습니다. ㅎㅎ
많이 늦은 분석 통합본이지만 여러분의 수능 성공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MediVa, 서울대 의학과 2학년

* 혹시 문의하실 게 있으면 제 메일로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1년 내내 일이 가득가득해서(본과 학업 공부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중에 일이 넘쳐 흐르는 상황이라서요) 간헐적으로만 들어와서 메일이 가장 좋은 문의처가 될 것 같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