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
의대생/의대지망생을 위한 진로 영상을 제작하는 의대생 유튜브 채널 '투비닥터'입니다.
지금까지 신경과, 정형외과, 피부과, 흉부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오르비에 공유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의사 출신 변호사님을 만나 말씀을 듣고 정리해보았습니다.
의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신경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243
<정형외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280
<피부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338
<흉부외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422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528
<응급의학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614
<성형외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525670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https://orbi.kr/00037934228
1부
<자기 소개>
네, 안녕하세요. 저는 법률사무소 이원 대표변호사 정이원 변호사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2004년에 대구에 소재하고 있는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6년간 저도 2년 예과, 6년 본과 과정을 거치고 2010년에 의사 면허를 취득을 했고, 2010년에는 세브란스 병원에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인턴 생활을 하고 나서는 로스쿨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1년간 로스쿨 입시 준비를 했고 2012년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을 했어요.
경북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난 다음에 2014년까지 공부를 하고 2015년에 4회 변호사 시험 합격을 했고, 2015년부터 의료사고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고도에서 2년 6개월 정도 이제 근무를 했었고요.
그 이후에는 변호사 개인 사무실을 열게 되어서 2017년 10월 달부터 이제 현재까지는 법률사무소 이원을 개업해서 변호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임상의가 아닌 의사출신변호사의 길을 택하게 된 계기>
일단 제가 의사, 의대에 가게 된 계기가 원래 계획이 있었던 게 아니에요.
공학은 아무리 봐도 소질이 없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이제 의대는 가면 그래도 적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의대를 간 게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의대 다니면서, 그러면 왜 로스쿨이나 법조계 쪽에 생각을 했냐,
제가 본과 3학년 정도에 뇌하수체 선종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수술을 받다 보니까, 제가 환자로 이제 이번에 수술실에 입원해 있어보고 치료받으러 다녀보니까 의사 보기 너무 힘들어요.
나는 몸이 아프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의사 선생님 보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이게 환자도 겪어보고 제가 짧지만 의대생이 되고 의사생활 맛보기를 해보니까 이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교차점이 있지 않을까
이제 고민하다 보니까 그러면은 의사 쪽도 대변할 수 있고 환자 측도 대변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 보니까 이제 '의사출신변호사'라는 길 그때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의사 생활을 한 번도 안 해보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의사 생활 마치고 나서는 이제 로스쿨 가기로 마음 먹고 변호사로 이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겁니다.
<의사출신변호사가 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우리 법학이랑 의학이랑 너무 많이 다르더라고요.
우리 공부는 약간 귀납법이잖아요.
약간 '이건 아니고, 이건 아니고, 이건 아니니까..'
이제 이건 귀납법으로 가는데
법학은 정확하게 3단 논법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그 사고를 이해하는데 좀 너무 어렵고,의대 다니고 하니까 그런 사고방식(귀납법적)이 익숙해져 있다보니까 삼단 논법 이런 게 이제 너무 힘들었고
그리고 우리 의학용어는 대부분 영어잖아요. 법전 보니까 한문이 너무 많아요. 한문이 너무 많고 기본적으로 학문 이해하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의사출신변호사가 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이제 6년제 의과대학을 졸업을 한 거고 의사 면허를 취득을 하고 난 다음에 저는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어서 군은 면제여서
의대 졸업하고 나서 이제 진로를 바꾸기로 한 이후에는 로스쿨 준비를 해서 1년간 로스쿨 입학 준비를 하고 나서
로스쿨 3년을, 3년제이기 때문에 법학전문대학원이. 3년하고 변호사시험을 쳐야 해요.
변호사 시험에서 합격을 하면 동시에 취득이 되는 거죠.
이게 제가 밟아온 코스고, 저희 의사출신변호사 님들 중에 선배님들은 지금 없어진 사법고시 시험을 많이 치셨죠.
의대 6년을 졸업하고 난 다음에, 수련을 이제 마치시면 됐고 수련하지 않으시고 바로 사법고시 준비를 하셔서
사법고시를 통해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이 지금 가장 많이 있고요.
변호사 면허, 자격증을 먼저 따시고 난 다음에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의대를 다시 들어가셔서 졸업하시고 취득하신 분들이 계시고요.
전문의까지 이제 수련한 일 마치시고 변호사 자격증을 따신 분들은 의사출신변호사 중에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100명 기준으로, 퍼센트를 쳤을 때는 아직 10%, 20%도 안 될 거예요
<의사출신 변호사가 되기 위해 전문의 과정이 꼭 필요할까요?>
물론 자격증까지 있으면은 큰 도움이 될 거는 같습니다. 그런데 다루는 분야가 의료 사고인데 의료사고 분야가 사실은 그 전문의 한 분야에서만 벌어지지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이제 의료정보가 워낙 넘치다 보니까,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과목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분야에서 의료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게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전문의까지 하시면 물론 병원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의료지식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건 맞지만
계속 말씀드린 대로 그냥 사고가 여러 분야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전문의 하는 것은 너무 힘든 과정이다.
그래서 굳이 전문의 하지 않으시더라도 의사 출신 변호사가 되려면, 병원에 대한 돌아가는 상황을 나는 정도, 인턴 정도까지는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전문의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까진 안 하셔도 저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출신 변호사가 몇 명이나 있는가>
의사 출신 변호사 모임 이제 가입 되신 분들 기준으로 했을 때 100~150명 정도 있는 거 같고요.
그런데 거기 가입하지 않으시고, 그냥 조용히 활동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추산으로 한 200~3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의사 출신 변호사가 주로 하는 일>
의사 출신 변호사가 활동하는 분야가 크게 세 가지 분야인데,
병원을 대변해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1. 병원 의사나 간호사들, 의료인들이 의료사고가 아니라는 점, 의료 사고 발생 했어도 그 손해가 어쨌든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런 점을 주로 대변 하시는 변호사가 가장 많으시고요.
2. 제가 주로 활동하는 분야인 환자 측에, 편에 서서 주로 환자가 의료사고를 당한 것이 맞다는 것을 밝히고 손해배상을 받아서 주는 일이 있습니다.
3. 이제 병원이나 의료법, 행정, 이런 병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법률적 문제를 자문해주시는 변호사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아직 많지는 않은데 의사출신 변호사 또는 이제 의사출신 판검사님도 계십니다.
이렇게 활동분야는 구제, 소송, 재판, 법률 자문도 있지만, 법조계 중에 최고 꽃이라고 이제 하는 판검사라든지 고위 공무원까지 이제 하신 분들이 계시다는 점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호사로서 의사 면허와 같은 전문 지식이 갖는 경쟁력>
최근에는 이제 제가 주로 근무하고 있는 서초동 중심으로 해서는 전문분야가 없으면 사실은 변호사로서 활동을 활발하게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래서 '전문 분야는 최근 변호사 업계에서는 필수다'
그리고 저처럼 의사면허가 있으면 아무래도 의료사고에 대한 이해도가 높겠죠.
의학용어를 아는 사람이랑 모르는 사람. 이제 진료기록부를 해석해내고 어떤 진료 활동이 있었는지, 어떤 약물이 처방되었는지 아는 깊이도 다르고
당연히 전문 분야로서 확실한 분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아주 높습니다.
<임상의와 다른 의사출신변호사라는 직업의 장점>
'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이나 장점은 일단 제일 크게는 이제 만나는 사람, 변호사의 활동 영역은 굉장히 다양하죠.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법원이라던지 경찰청이라던지 이렇게 해서 다니는 영역이 하루에도 대구 갔다가 부산 갔다가 서울 갔다 오고
또 만나는 사람도 매일 아프다는 소리 반복하는 환자들이나 그 수술대에 누워 있는 그런 환자들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거기에 대해서 변론을 하니까,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사출신변호사로서 보람 있었던 경험>
그리고 보람이라고 하면은 이제 의사 출신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낀 적은 당연히 의료사고가 발생한 환자들은 이게 의료 사고인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지만 제 소송 경험,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 환자들이 몰랐던 것을 사고로 밝혀서 손해배상을 이것에 대해 하면 이제 그런 것이 보람 있었고.
팀에서 이제 다른 변호사님이 하셨는데 이게 제대로 반영이 안 돼서 못 했는데, 제가 굉장히 열심히 해서 결과를 뒤집혔을때.
이제 한 2, 3년 동안 계속 고생하면서 변론이 이제 또 열렸다, 닫혔다,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변호사님, 정말 자기도 포기했었는데 변호사님이 끝까지 포기 안 해 주셔서 그래도 법원에서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그렇게 얘기 하시는 분들이 최근에 한 분이 계셨는데.
어쨌든 열심히 하면은 모든 게 그렇잖아요. 열심히 하면은 이제 그걸 법원이나 다른 사람이 알아줄 수 있다. 그런 걸 이제 인정 받을 때가 제일 기쁘죠.
<의사출신 변호사가 되기 위한 자질>
1번은 당연히 끈기, 인내심. 남들은 이제 의대 졸업하고 나서 이제 의사면허를 따서 이제 사회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다시 공부를 한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힘들죠.
변호사 시험도 자격증 입시 시험인데 입시 시험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될 치열한 경쟁이라든지 공부량이라든지 이런 걸 견뎌내려면 일단 끈기가 있어야 해요.
그 다음에 내가 어쨌든 의사로 졸업을 하긴 했지만 '내가 어쨌든 법률가로서 더 성공 해보겠다'라고 하는 그런 동기부여가 되어 있어야 되겠죠.
세 번째는 이건 의대 다닐 때 의대 교수님도 많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의사라고 해서 우리가 이제 환자 고치는 기계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적 소양을 좀 쌓아야 돼요.
다른 경험을 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이라는 것은 간접 경험이잖아요.
근데 어떤 사람을 만나 본다던가 어떤 활동을 내가 해 본다던가 직접경험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의사 출신 변호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의사로서 존경받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통되는 건데 갖춰야 될 자질은 끈기나 동기부여도 중요한데 이제 인간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 돼요.
<의사출신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내가 왜 의대까지 나온 다음 변호사를 해야 되는지' 그 동기나 목적을 분명히 해야 돼요.
의대를 다니면서 이제 만약에 의사출신변호사 꿈꾼다면 여러 가지 경험을 해 보고 많은 학문 수행을 하는 게 중요해요.
의사 공부만 해도 6년동안 다 모자라잖아요. 평소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경험을 많이 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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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의사출신 변호사로서의 일과 및 노동강도>
의사 출신 변호사가 의사보다 나은 것은 노동 강도가 확실히 덜 합니다.
의사들은 인턴 하시면 아시겠지만 새벽 4시, 5시부터 준비하기 시작해야 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요.
변호사도 사실 근무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보통은 아침 8시나 9시에 출근해서 한 6시, 7시 되면 업무가 다 끝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일반 사무직과 비슷하다.
노동강도는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는게 의사들은 이리저리 병동을 다닌다던가, 수술실에 하루종일 서있는다던가 육체 노동의 성격이 강한데,
변호사는 당연히 이제 서류 작업 위주로 하고 하다보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요.
법정 출석이나 이제 이렇게 자문을 하더라도 출장을 가서 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몸이 힘든 건 별로 없어요.
<의사출신 변호사가 주로 하는 일>
의사 출신 변호사니까 의료사고 위주로 해요. 물론, 환자 대변을 많이 하긴 하지만 병원 대리도 하거든요.
그렇긴 한데 보통 이게 의료 사고인지 아닌지를 저희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게 되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차트를 읽고 이제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 거를 찾아야 됩니다. 차트를 해석하고 난 다음에 이게 어떤 진료행위고, 어떤 의료행위가 이루어졌는지 이렇게 하는 게 합당한지 아닌지를 연구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는 이제 서류를 작성을 하는거죠.
법원에 제출할 서류 작성하는 건데 변호사의 주업무는 이제 우리 얘기가 맞다는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에요.
증거를 모아서 설득하는 과정이 있고 그 증거를 모으는 건 의학 교과서를 찾는다던지, 논문을 찾는다던지 이런 걸 찾아서 정리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변호사 업무는 그런 쪽의 측면에서는 설득하는 방향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창의적인, 창의적인,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되는 게 많습니다.
그러면 이제 의사도 고소, 고발 당하는 경우가 있겠죠? 의사 입장에서 고소,고발을 당하면 검찰청 같은 데 가서 이게 왜 의료과실이 아닌지 답변드리고 검사나 경찰을 설득하는 구두 변론을 하는 거죠.
그렇게 하는 게 저희 주업무입니다.
<로펌에서 일하는 것과 개업하는 것의 차이>
이제 로펌에서 근무하는 거는 말 그대로 이제 회사원인거죠.
로펌에 있으면은 내가 로펌 대표가 아닌 이상은 거기 주어진 업무를 수행을 하는 게 주업무고요.
변호사 개업을 하게 되면, 일단 일종의 자영업인 거예요. 내가 사업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개업을 하게 되면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상담하면 보통 이게 의료 사고인지, 법률 소송을 하는 게 맞는지 안 맞는지를 문의도 많이 들어오게 되는데 로펌에 있으면은 내가 출근한 시간에만 대답해 주면 돼요.
근데 이제 개업을 하게 되면은 아침 8시에도 전화도 받아야 되고 주말 아침에 전화 와서 사건 의뢰가 들어와도 해야 되니까 오히려 근무 시간도 늘어나게 되고요.
로펌에 있을 때는 내가 최종 책임자는 아니잖아요. 근데 이제 개업을 하게 되면 이제 내가 대표니까 책임도 내가 져야 되니까 조금 더 심리적으로 부담감도 크죠.
소득은 로펌에 있으면 월급 생활이니까 괜찮은데 변호사 개업을 하면 약간 롤러코스터를 타게 됩니다.
잘 될 때는 돈을 굉장히 많이 버는 건데 조금 이제 안 되거나 작년처럼 코로나 번지고 하면은 소득이 좀 줄어들고 그런 거는 있죠.
<의사출신으로 로스쿨에 가기 위해 필요한 자격>
일단은 의사 면허 있으면 가산점 줍니다. 그래서 학점은 조금 낮아도 구제가 됩니다.
의사면허는 확실히 가산점 있습니다. 저도 그냥 학점으로 했었으면 로스쿨 못 갔어요.
왜냐하면 로스쿨 오는 애들은 문과에서 제일, 대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다 성적 우수 장학금 받고 오는 애들이기 때문에 걔들이랑 학점으로 부딪쳐서는 당연히 안 되죠.
학점을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좀 어렵고요. 의사면허가 있으면은 로스쿨 취지 자체가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에서 법조인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가산점은 확실히 있죠.
그래서 의대 다닐 때, '로스쿨 대비해서 학점 대비한다' 그건 좀 어렵고 어쨌든 의사면허를 따면은 나중에 법조인이 되는데 조금 유리할 수 있다 그 점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의대를 다니면서 로스쿨에 가기 위한 준비>
의대 다니면서 로스쿨 최고의 입시(준비)는 의대 생활 열심히 해서 의학지식을 쌓고 의사 면허 따는 거예요.
그게 로스쿨에서 바라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제일 기본적으로 할 것은 임상의사 활동을 할 때 대비해서 의료법에 대해서 공부하는 게 필수고, 그 본과 3, 4학년이면 다 하실 텐데 의료법 우리 배우잖아요?
의사 국시 때도 의료법은 따로 과락시키잖아요. 그 정도 지식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임상하는 의사들도 결국에는 의료법이 제일 중요한 게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되면 안 되잖아요.
변호사도 제일 공격대상이 그거예요. 의사 면허가 취소가 되고 정지가 되는 걸 가장 치명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쪽 위주로 공격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의료법 안에서 또 면허취소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만을 공부를 하게 되는데 그거는 의사면허에 포함이 되어 있어요.
<의사출신 변호사에 적합한 성격/자질>
그건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질문에 답변을 드리면 변호사로서 이제 활동하는 좀 도움이 되는 활달한 성격이 좋긴 합니다.
저는 사실은 의대 다닐 때도 그냥 친구들이랑 게임하고, 술 마시고 놀고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어요.
근데 그게 활발한 성격이면 변호사 활동하고 그러는데 도움을 받는 건 맞아요.
아무래도 좀 내성적이고 말 잘 못 하고 이런 성격보다는 호기심 많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변호사의 업무에 좀 더 맞는 건 맞아요.
그런데 장단점 있는 게, 좀 너무 활동적이고 다방면으로 알면은 약간 박학다식해져서 좀 세밀하게 변론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어요.
결국에는 변호사의 업무는 남을 설득하는 직업인데 설득하려면은 많은 지식이랑 노력을 가지고 남을 설득을 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꼼꼼한 성격도 도움이 돼요.
그렇긴 한데 질문 주신 거에 답변을 드린다면 변호사로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려면 좀 호기심이 많고 사람 만나는데 좀 두려움이 없는 성격이 좀 더 낫습니다.
<의료계와 법조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장단점>
법조계나 의료계나 역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대부분 이제 다른 변호사 활동을 해야 되는데 그게 주어진 업무는 9시부터 6시까지 할 수 있더라도,
조금 더 이제 내가 남을 설득 하려면 '어떻게 논리를 잡아야 될까' 아니면 '어떤 증거를 가지고 가야 되고' 이런 걸 정리하려면 결국에는 성실성이 뒷받침 되어야 되겠죠.
차이점은 아무래도 루틴을 반복하는 데에서 좀 마음에 편안함을 가지는 사람은 이제 의사생활이 더 맞고요.
변호사는 '루틴이 마음에 안 든다', 이제 그럼 변호사가 조금 더 맞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계와 법조계 공통점이 결국에는 성실한 것은 어디든지 되어야 한다.
근데 차이점은 변호사는 좀 힘든 게 아까 제가 말씀 드렸던 게 뭐 하루에도 부산 갔다, 대구 갔다, 서울 갔다 해야 되는 거고 일주일에 전주 갔다가 제주도 갔다가 이렇게.
의사 친구들이 봤을 때는 부럽대요. 자기는 병원 안에서 똑같은 일만 해야 되는데, 너는 그래도 바람도 쐬고 딴 데 가서 딴 지역 사람도 만나고 이제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이렇게 장거리 이동하다 보면 그 체력도 상당히 만만치 않아요.
그렇잖아요. 어디 우리 나들이 갔다와도 좀 피곤하잖아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의사만큼 아니더라도 이제 법조계에서도 이제 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모든 의대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한 마디만 더 말씀 드리면 의대 다니면서 좀 이제 의대 공부에 치이다 보면 저도 이제 본과 2학년 때는 다른 책 이런 거 못 봤는데 예과 때는 다른 분야 책들도 많이 봤어요.
경제학 책도 보고, 역사 책도 보고 이렇게 영어 공부도 했는데 본과 2학년 때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본과 2학년, 3학년 1학기 때까지.
근데 그 시간 빼고는 내가 병원 너무 답답하고 의대 친구도 맨날 보는 친구들 좀 답답하다고 하면 일단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게 책 보는 거잖아요.
책 보고 아니면 봉사 활동 가보면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피해자들 있잖아요.
장애 이렇게 입은 애들 보면은 이제 좀 시각이 좀 넓어질 수 있어요. 그런 거는 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거를 조금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상으로 보고 싶은 분은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과, 영상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이나 tobedoc2020@gmail.com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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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터지겠네 공부량 합하면
정말 귀한 진로진학 자료네요;;; 이런 쪽으로 창업하셔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