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 국어 모의 성적 땜에 멘탈 터진 분들
실모 못보고 멘탈 터지는 거, 이해는 합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 그랬으니까요.
실모를 자꾸 못보다 보면 '수능도 이러면 어떡하냐...'란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근데 크게 신경쓰지 마셔요.
6, 9, 수능 올 1등급 나오는 분들 중에도
사설 실모만 보면 345등급 나오는 분들 수두룩 빽빽합니다
근데 그래도 안 괜찮아진다구요?
그럼 제 얘기를 잘 들어보세요.
실모 성적은 정말 의미가 없고, 결국은 수능 미만 잡이라는 걸
2가지 근거로 설득해드릴게요.
1. 집중력의 문제
시험 점수는 (기본 실력)x(집중력)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국어는 실수로 한 글자 다르게 읽는 것이 문제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그렇구요.
같은 1시간 20분이라 하여도, 대충 놀면서 n제 푸는 것과
실모를 치는 건 집중력 소모가 차원이 달라요. 진짜 진이 다 빠지잖아요.
그런데 이런 실모를 일주일 몇 번씩 치다보면?
당연히 실모 하나하나에 대한 집중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그러다보니 집중이 잘 된 어느날은 실력이 뻠삥되어 나오고
집중이 안 된 어느날은 점수가 쪼그라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모 점수가 좋다는 건, 그만큼 집중을 잘했다는 것이고
수능날은 그렇게 집중할 겁니다. 목숨을 걸고 시험을 칠 테니까요.
너무 안좋게 점수 나온 실모에 멘탈 나갈 필요가 없어요.
2. 평가원이 추구하는 '깔끔한 어려움'
물론 수능장가면 느끼시겠지만 수능이라고 막 문제가 깔끔하지만은 않습니다.
사설 볼 때처럼 '아 문제 개더럽네 ㅆㅂ'를 외칠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건 현장에서 얘기고, 사실 사후에 분석하면 수능과 사설은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문 서술의 치밀함이나 선지의 깔끔함 정도에서 말이죠.
평가하는 게 딱딱 핵심만 짚느냐, 아니면 곁가지들을 동원해야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수학으로 치면
평가원은 발상과 해결이 힘들고, 사설은 계산이 힘든 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도 집중력 차원에서 보면 '발상과 해결'에 들어가야 할 집중력이 '계산'에 들어가다 보니
원래 평가원 시험에서 나오던 실력들이 제대로 발휘가 안 된다 볼 수 있습니다.
즉, 기출분석을 열심히 한 여러분이라면
평가원에서 가장 포텐을 터뜨릴 수 밖에 없어요.
여러분은 평가원의 출제 패턴에 제일 적응이 되어있으니까요.
홈그라운드에서 게임하는 것과 원정경기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답니다.
---
물론 실모에서 점수를 잘 가져가시는 분들은
수능 때도 좋은 점수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진짜 실력이 안정화되신 거고,
아닌 분들은
멘탈 나가지 마시고, 자신의 독해법 / 판단법 / 시간 운용 방법 / 실수
등만 확실히 체크하는데 주안을 두시길 바랍니다.
점수는 <기본 실력 + 집중력 문제 + 퀄리티(=수능 문제와의 유사성)>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해요.
그리고 이 삼박자가 가장 어우러지는 때가 수능일 겁니다.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우직하게 나아갑시다!
요약: 외쳐 수.미.잡
참고; 국어 공부법 정리글 https://orbi.kr/0003946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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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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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자 빠르게 떨면 상쇄되서 안들립니다
ㅋㅋㅋ상쇄간섭 ㄷㄷ
물리황 ㄷㄷ
ㅋㅋㅋㄲ ㅋㅋㅋㄲ
이거 올해 물1 선지로 무조건 나옴
6평 86
9평 98
10모 98
모두 언매인데 남은 기간 어떻게 마무리 하면 좋을까요??
마닳사서 3개년만 다시 기출보려하는데 괜찮은 선택일까요?
실모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치는 거 추천드려요. 긴장되는 상황에 갑자기 놓이면 실력 발휘를 못할 수 있거든요. (문제 퀄이 너무 걱정이시면 아예 채점을 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신 기출 반복해 보면서 이게 수능에 나왔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에 대해 시나리오 짜보시구요.
추가로 ebs 정리하시면 깔끔하실 듯 합니다~!
넵 답글 감사드립니다ㅎㅎ
시간 운용 방법은 정확히 어떻게 연구해야 하나요??
크게는 영역별 순서&시간 가이드라인을 잡고 실모를 풀어가며 가이드라인을 수정하던가 등이 있겠고
작게는 문제마다 얼마나 시간을 쓸지 - 모르는 문제 얼마나 고민할지 가이드라인 잡고 실모 풀며 수정하는 것등이 있겠쬬?
국어를 문학은 남은날동안 평가원 기출을 하려고 하는데 비문학은 평가원을 3번정도 돌렸고 특히 중요한지문은 너무 세세하게 분석했어서 그런지 눈에 익은 지문이 너무 많아 남은날동안 비문학을 어떻게 훈련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평가원이 냈던 문제에 감을 최대한으로 키워야 하는게 맞는듯해서 실모랑 n제만 주구장창 푸는건 좀 아닌거같고..
그렇다고 이미 눈에 너무 익은 평가원 기출만을 또 반복하기에는 수능날 당일엔 한번도 본적 없는 지문을 마주했을때 오히려 불안감을 느낄까봐 또 두려워서 분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경우에는 비문학을 평가원 기출이 아닌 교육청 기출문제를 푸는게 나을까요? 사실 너무나 신중해야할 결정이라 무작정 제 생각대로 방향을 잡았다가 후에 후회할까봐 불안해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한번만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평가원 기출은 절대 놓으시면 안됩니다. 대신 이미 많이 분석하셨으니 그 빈도 수를 줄일 수는 있겠지요. 실모n제의 비중을 늘리구요.
토나올 정도로 본 기출 다시 버는 법은 이 글 전에 쓴 제 가장 최신 게시글 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실 거예요! +교육청으로 평가원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6모 93 9모 100 10모 73인데.. 그냥 하던대로 할까요 10모때 하나 말리니까 계속 말려서 감때문에 실모는 계속 쳐야될듯싶은데 공부방법이 잘못된건가 싶기도 하고..
넵 그냥 하던대로 하셔도 됩니다. 가장 좋은 건 어디서 실수가 나온지 분석하고 현장에서 그러지 않으려면 어떡할지 생각하는 건데, 멘탈나갈 것 같으면 스킵하셔도 돼요. 일단 멘탈 지켜가며 계획한 공부를 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육청이아니라 평가원이 내는 시험을 보는거니 계속 평가원 위주로 공부해야겠네요
칼럼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ㄹㅇ거를게없네요 ㅋㅋ
언매 6모 70 9모 92 10모 89나왔는데요 실모치면 항상 77에 머물러있고 올라가도 82가 끝입니다 85ㅇ상 나오는게 목표인데 막상 오답하면 비문학빼곤 어이없게 틀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실수노트만들어서 따로 정리하는데 비문학은 평가원에서 많이 틀려도 4문제 틀리는데 사설은 7~10개씩 틀리니까 미쳐버릴거같습니다ㅜ 제가 기출분석하면서 얻은 걸 실모에 적용을 못하는 건지 사설비문학이 더러운건지 모르겠네요.. 수능지문이 낯선지문이라 사설에도 점수가 좀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문의 내용 그대로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원칙을 적용하는데 발생한 오류와 실수는 잘 정리하고 극복하되, 점수는 그리 신경쓰지 마셔요. 멘탈 지켜가며 계획한 공부 해내는 게 지금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행동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