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초반, Millionaire가 되기까지의 여정
선배들이 조언이랍시고 하는 글이란게, 고루하고 진부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어서
조금 자극적인 제목이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오르비에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 최근 라끌옹의 글들을 많이 읽다보니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기도 해서
한참 부족하지만 끄적여 봅니다. 편하게 적겠습니다.
핵심만 말씀드리고자 한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관한 글이 아니라
자산증식에 있어서 돌이켜보았을때 Turningpoint가 무엇이었는지 곱씹어보려한다.
1. 환경조성
- 나도 MZ세대다.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것 같다. MZ세대가 왜 안정적인 기업을 퇴사할까. 심지어 오늘자 뉴스엔 행정고시 pass한 사무관이 한 금융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 안정적인 대기업을 퇴사했다. 이유는 비슷하다. 내 인생에 주도권을 갖지 못한다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 스타트업에 들어갔다.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던 곳은 아니었고 글로벌 회사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임원인분들이 나와서 창업한 회사였다. 이곳에서 거의 매일 밤을 새면서 2년간 많이 배웠다. 회사 일 자체도 많이 배웠지만 이 곳을 설립한 창업가분들의 일에 대한 마인드, 그리고 부자가 사고하는 방식, 기타 생활 습관등을 익혔다. 2016년도였는데 밥만 먹으면 부동산, 주식, 재테크 얘기를 했었다. 이때 무조건 집을 사야겠다고 (세뇌당했다) 생각했다.
- 일이 힘들었지만 왜 즐거웠을까 생각해보았다. 똑똑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던것이 좋았다. 맨땅에 헤딩하기보다 일단 똑똑한 사람들이 어디에 많을지 생각해보았다. 그런곳에서 일하면 나도 자연스럽게 성장하지 않을까. 컨설팅펌이나 IB. 둘중 하나를 노리다가 컨설팅 펌으로 이직을 했다.
2. 부자가 되는 사람
- 금융 관련 컨설팅 펌에서 일을 했다. 좋은 동료가 많이 생겼다. 애초에 금수저분들도 많았지만, 그 금수저도 생각하는게 남다르더라.
- 성공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인생에 대한 진지함과 집요함이 있다. 겸손하다. 끊임없이 INPUT을 만든다. INPUT을 위한 채널에 신경을 많이 쓴다. 남들이 보기엔 힘들지만.. 그런것들을 습관화했을때의 강력함이 있다면 무조건 그런 습관이 있다. 사사로운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내 몸이 부동산보다 더 중요한 자산이다. 특히 두뇌라는 자산
3. 두뇌라는 자산증식을 위해서
- 요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Waterfall이 아닌 Agile 방식을 내가 사고하는 방식에도 적용을 해야 한다. 새로운 것들을 항상 접하고 있어야 한다. 그 접점 또한 매번 달라진다. 따라서 접점 (Channel)에 대해 신경을 많이쓴다.
- 정제되지 않은 Data를 경계해야 한다. 어지러울 뿐이다. 과도한 블로그나 유튜브는 지양해야할 일이다.
- 전문가가, 혹은 특정주제에 대해서 몇년 간을 연구한 사람이 진지하게 책이 있다면, 그런 책이 보물이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 여러권을 사놓고 동시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해결해가며 읽는 것도 좋다. (Problem-solving based reading)
- 그리고 요새는, 진짜 전문가는 책쓸 시간도 없어서 그런 전문가가 쓴 논문이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단점은 영어로 되어있다는 점...)
4. 증식에 대한 방향
- 이미 상승이 많이된 것들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금물이다.
- 앞으로 많이 상승할 것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배워야 한다. 미래의 비트코인이 될만한 것은 무엇일까 (블록체인을 더 공부한다.) 미래에 가치가 높은 땅은 무엇일까 (가령 도시개발계획에 대해 더 탐구한다. ) 미래의 테슬라는 무엇일까(거시경제와 산업트렌드에 대해 끊임없이 INPUT을 집어 넣는다)
-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령,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묻지마 투자를 한다기보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진지하게 어떠한 기술이며, 왜 비트코인이 뜰 수 밖에 없는지, 허와 실은 무엇인지 공부해야 한다.
- 주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5. 실행
- 이제 두뇌라는 자산, 여러가지 정제된 Data 들이 들어오는 INPUT 채널을 이용해서 결정을 해야한다.
-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근로(최적의 이직/연봉 협상 등) 관련된 의사결정 등
- 머신러닝이란 것이 화두다. 결국 최적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자산증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한 선택이 100% 정답은 아니더라도 내가 가용 가능한 모든 지식과 능력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내 의사결정이 '최적의 의사결정'인지를 판단할 수 있으면 된다.
- 그래야 과감하게/적시에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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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들과 마찰이 생기면 바로바로 지적하는게 좋나요 아니면 깨닫게 놔두는게 좋나요?
마찰을 해결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성격상 바로 얽힌 부분을 풀려고 합니다.
다만 오해가 생길 여지는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차단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내 생각이나 마음에 대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사회생활 안에서의 타인은 내가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모르더라구요.
내 의사전달을 통해 마찰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끔 그리고 시간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다소 직설적으로 말을 하지만, 상대방의 머릿속을 그려보면서 얘기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머릿속을 그리면서 얘기해야하겠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독서 좋아하시면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상세한 내용이 담겨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제가 읽어본 협상 관련한 책 중에서는 가장 유용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앗 저도 이거 군대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한창 후임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또 다른 책 추천해주실수 있으실까요?
책 추천 관련 다음 글을 써볼게요. ㅎㅎ 쓰고 댓글로 링크 남기겠습니다.
https://orbi.kr/00041384832
대학 학부를 어디 가느냐가 그 뒤 인생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경영대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제가 아직 일반화할정도로 경험이나 식견이 많은 편이 아니라. 종합해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제 인생만 보자면 아직까지 저는 별로 없었습니다.
공대 졸업해서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으니깐요. (경영 컨설턴트 / 금융 ) 아마 잘 모르고 맹목적으로 희망했던 의대를 갔어도 의사 안하고 다른 것 했을 것 같습니다. (2009 수능 당시 가군 다군 의대 썼다가 그때 의전 영향으로 의대 점수 폭발해서 떨어지고, 나군 공대 왔습니다. )
영문 Resume에 보통 어떤 과를 졸업했고, 그 학과에서 어떤 Course를 수강했는지 지원하는 곳에 가장 적합하게 써야 하는데, 전공과목은 못쓰고, 교양필수인 경영 관련된 과목이나... 선형대수학, 수치해석 같은 것들을 많이 쓰네요. (머신러닝 관련 회사인 경우)
뒤집어 얘기하면 경영대를 간다고 했어도 공대 과목을 수강했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혹시 나중에 여유가 되면 진로 관련해서도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저도 대학교 입시 관련 일을 했었고 할 말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연고대 공대에서 학우들이랑 스타트업 시작하는건 어떻게 보시나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솔직히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혹여나 망하게 되면 후에 계속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되네요
20대 때는 모든 경험이 다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망한 창업 경험을 가끔 잘 우려먹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하지 마시고,
일종의 project based learning .. 창업을 통한 배움과 채움이라고 생각하면서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요.
일단 창업 동아리를 들어가서 정부에서 주는 청년 창업 지원금을 받고 큰 무리 없이 시작하는걸 계획하고 있습니다!
와 이 글을 왜 지금 읽었지... 선생님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