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공]빵구과 폭발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분석
안녕하세요
오르비 입시 컨설팅팀 [독공]컨설턴트 라이언입니다.
제가 천둥벌거숭이 같은 현역때 입버릇처럼하고 다닌 말이 있습니다.
‘최초합으로 2개 이상 붙은 놈은 호구다.’
이 말에 꽂혀 고집을 부려 3상향을 지르고 장렬히 전사해 재수학원으로 향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입시에 대해 잘 몰랐어도 '점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 조금이라도 높은 대학에 붙는 것'이 6교시 원서영역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통찰력을 가졌던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입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A대 B학과가 빵구가 났고 x대 y학과가 폭발이 났다!”같은 말들을 들어 보셨을겁니다.
앞에서 말한 예시에서 저는 빵구를 노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빵구와 폭발이란 무엇일까요?
보통 빵구는 예상입결보다 최종 합격 커트라인이 낮은 경우를 말하고 폭발은 예상보다 최종 합격 커트라인이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적절한 컨설팅을 통해 폭발할 학과를 피하고 빵구난 학과를 지원하면 자기 성적보다 높은 대학을 갈 수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바라고 있고 가장 이상적인 경우입니다.
그와 반대로 좋은 점수를 가지고도 한급간, 두급간 아래의 대학을 가야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폭발과 빵구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입시자료를 분석해보면 보통의 경우 예상커트라인까지 지원자 수가 점차 증가하다가 커트라인 근처에 지원자들이 가장 몰리고 커트라인을 지나면 지원자 수가 급락합니다. (아래 그래프 정상적인 경우입니다)
이를 이해하셨다 생각하고 설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빵구가 발생하는 이유는 두가지 정도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
첫번째, 최초합격한 지원자들중 타 대학으로 빠진 인원이 많은 경우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추가합격하는 인원이 더 많이 돌 것이고 예상 커트라인보다 최종합격 커트라인이 내려가게 될것입니다.
다군의 대학들이 이런 경우가 많아서 정상적인 경우라도 추합이 많이 돕니다.
두번째, 커트라인 위의 지원자가 적어서 커트라인이 낮아진 경우입니다.
타학교로 빠지는 인원아래, 커트라인 위의 지원자가 적다면 예상커트라인보다 최종합격커트라인이 낮아질것입니다.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나열해 그래프를 그려봤을 때의 그림입니다.
(어렸을때 다닌 미술학원이 지금 빛을 발하네요ㅎ)
정상적인 경우 최초합부터 추합끝선까지 학생수가 증가하고 끝선을 많이 지나지 않아 학생수가 급감합니다.
그러나 수상한 경우를 보면 정상적인 경우와 비교했을 때 상위권이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조금 강조해서 그린거입니다) 상위 표본들이 많이 들어와있으니 도망가는 중상위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즉 허리가 비게됩니다.
최초합권의 표본중 다른 학교로 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거의 고정이니 비어있는 허리만큼 채우기 위해 커트라인이 내려갑니다.
즉, 빵구가 난것이죠.
이 경우 추합 인원이나 경쟁률은 이상이 없어보이나 빵구가 나게 됩니다.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는 대게 2가지입니다.
첫째, 커트라인 아래 지원자들 몰려있는 경우입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커트라인 근처에서 피크를 찍고 급락해야 하는데 지원자들이 몰려 있어 그렇지 않은 경우입니다.
타학교 인원만큼 추가합격이 돌아야하는데 커트라인 근처에서 점수분포가 빽빽한 나머지 예상 누백까지 추합이 돌지 않습니다.
학과의 선호도때문일수도 있지만 보통은 잘못된 예측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 커트라인 전부터 지원자가 몰린경우입니다.
지원자들이 반영비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처럼 반영비상으로 자신이 유리한 학교라고 해도 무턱대고 지원하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업체들이 내놓은 예상 입결의 오류, 대학 선호도의 변화 같은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 빵구와 폭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상 입결의 오류는 우리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이기때문에 대학 선호도 변화에 따른 입결 변화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반영비가 변하면 선호도도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불국어인 해에 c대학이 국어 반영비를 올렸다고 합시다.
국어를 잘 본 사람은 c대학식 가중치의 혜택을 크게 볼 수 있으므로 선호도가 증가합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영어 감점의 변화가 있습니다.
22학년도와 21학년도 고려대학교 정시모집요강에서 영어영역 등급별 감점 점수를 캡쳐해왔습니다.
위쪽은 21학년도 모집요강이고 아래쪽은 22학년도입니다.
올해 영어 2등급인 학생들은 감점이 증가했기 때문에 21학년도보다 고려대 입시에서 조금 더 불리해졌습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수험생들은 유리한 대학에 원서를 넣는 식으로 선호도가 변화합니다.
다음으로 반영과목이 변화하는 경우입니다.
20학년도 경상대가 과탐II를 필수 반영하지 않기로 하면서 입결이 증가한 사례가 있습니다. (입결표 by 한강의 흐름님)
한강의 흐름님 입결표를 참조하여 19학년도 경상대 의대 입결과 20학년도 경상대 의대 입결을 비교하기 쉽게 편집했습니다.
Gs식 누백으로 0.5정도 누백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학이 군을 변경한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서울대가 나군으로 옮기면서 많은 대학들의 연쇄 이동이 있었는데 입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앞으로의 찬란한 미래를 응원하며 글을 마치고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피드백, 댓글, 쪽지 환영입니다.
0 XDK (+10)
-
10
-
자러갈게요 9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이제 자야지
-
대성에서 국어 인강을 들으려고 하는데 김승리가 좋나요 유대종이 좋나요 현재 등급은...
-
물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아이돌같은것도 딱히 관심없어서 특정 관심사가 엄청 통한다...
-
언매 처음 시작하는 노베입니다 12월 안에 개념 한바퀴 돌리고 싶은데 2025 대비...
-
술만안마신다고빼는거좀그러네...
-
삼수하면서 진짜 열심히 한거 같은데.... 참 안오르는 과목은 쉽지 않네요. 다들 파이팅입니다
-
텔그 현상황 ㅋㅋㅋ 진짜 벽느껴짐
-
저 진짜 크림왕창들어간거나 팥 왕창들어간 빵 좋아함 1
진짜 빵순이어서
-
진짜 자야겠다 3
이러다 밤낮 바뀌겠어
-
유사스포츠라서 그런가 흠,,,
-
겨울 방학때 최대한 성적 올려야 하는데
-
질문받습니다 7
감사합니다.
-
자기전에 질받 받을래뇨 17
분명 질문 많이 해주겠지?
-
예비고3 메가 설명회 가는사람 있음? 궁금한거 있는데 총 인원이 몇명임? 안내문에 안써있음;
-
엄마 몰래 버거킹 더블불고기와퍼 먹음뇨 근데 저녁에 몸무게 재니까 오히려 살 빠져 있어서 놀랐음뇨
-
왜 올해만 이래 0
아니 올해 수학 작수랑 비슷한데 왜 올해만 88 89냐고고고고고고ㅠㅠㅜㅠㅠㅠㅠㅠㅠ 85로 해줭.
-
금사빠였는지 좋아하게된 이유를 모르겠음 근데 좋아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걍 관심만...
-
프로미스나인 4
영원하라
-
네
-
하 ㅅㅂ
-
최후반까지 기본에 충실했던 사람은 결국에 웃는다.
-
아씨발 12
아침에 보일러 틀어놓고 나갔다가 방금 퇴근함...
-
90 92 88 47 50인데 서울대 낮은과도 못감 6
언미물1화1 서울대가 이렇게나 빡세구나... 농대가 2-3칸 뜬다..
-
ㅠㅠㅠ
-
국어가 93인지 95인지 모르겠네 95면 어떤 최악의 경우라도 선방ㄱㄴ이고 93점에...
-
저기요 2023 아조시.
-
아 프나 에반데 3
이제 막 입덕햇는데 이제 이 야랄 못본다고? 아..
-
그냥 집에서 재미로 쳐봤는데 3 나오려나...
-
인강 처음봐요 여기저기 찾아보다 혼란만 가중 수시러임.. 메가랑 대성 있음 지금까지...
-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국밥 말고 다른 것도 먹어 볼까요 10
저번에 2박 3일 부산 혼자 여행 갔을 때 삼시세끼 다 국밥만 조졌는데 흠... 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의 나야 이런 댓달 시간에 공부 좀 하라고
-
지금이더제정신이아닌거같아
-
눈 위에 피멍 들고 아직 큰 붓기 있음
-
선호도 순으로 연대 언더우드 hass> 서성 상경 > 서성한 공대 > 서성한 기타과...
-
음…
-
먹도록 하자
-
친구 부모님한테 인정받아보신분
-
설마 안 나오겠어…? (12/6에 끝남) 미적 고정2 목표를 향해…!
-
미적 2컷 80 8
아니 저 미적 80점인데 당연히 2겠구나 하고 논술 최저 맞춰서 다 준비하고...
-
술을 왜 먹지 4
맛도 옵슴
-
화작 77 확통 51 영어 4 생윤 31 윤사 25
-
공통 4틀 84랑 표점이 똑같아진다는 가능세계가 있나요?
-
거의 FM대로만 살아와서 한번도 안마셔봤는데 우울한거 술로 달래고싶음 ...
-
개인적으로는 최저임금때문에 물가며 부동산이며 이지경 된거같은데(물론 다른것들도...
-
재수 or 살자 ㅋㅋㅋ
-
이번 수학 공통 최근수능에 비하면 어떻나요?
-
뭐 만나는 자리가 증가하는건가..?? 진짜 몰라서여
-
이러니 엔수생 양산하지
-
미적 3컷 조금만 떨어지면 어떻게 안될까요 ㅠㅠ
미술추
어려워요 ww
고려대 영어 감점이 커졌으니 2등급인 학생은 작년에 비해 불리해진거 아닌가요...?
헉…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순히 고려대 자체의 유불리보다는 연대와 성대(한양대)와의 비교가 필요하고, 올해의 상위권의 영어 등급 구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 그렇게 보면 작년엔 연대 고대 차이가 커서 영어로 연고대 지원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던거 같은데 올해는 모르겠네요...ㅠ 저 혹시 컨설팅에선 이런거도 다 봐주는건가요??
당연합니다. 컨설턴트들은 그런거 대신 시키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맞습니다. 영어감점 변경의 예시를 들기 위해 단순비교한것이고 실제 입시에선 그보다 더 고려해야할점이 많습니다!
수상한 곡선이 하도 수상해서 더 빵이 날 거 같아요.
이번에 설카고 빼고는
완전뒤죽박죽 될까용?
저 곡선은 ㄵ에서 볼 수 있나요?
수상한 곡선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