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약수 등록에 관한 생각들.txt
0.
혹시 글쓴이에 대해 궁금하면 자기소개글 읽어보셈
예전부터 쓰고 싶었으나 국시 공부로 바빠 미뤄왔던 글임
요즘 수시 합격 발표 나기 시작해서 부랴부랴 완성했지만 생각나는 대로 막써가지고 다듬지 못했고 두괄식 못지켰음 ㅈㅅ.. 천천히 읽어보셈
1.
수시든 정시든 지원을 할 때 마음속으로 1에서 6지망, 1에서 3지망 얼추 순위를 매겨서 지원할텐데
합격 발표 나기 시작할 때부터는 추합을 기다리는 훌리들 엄청 많음
훌리들은 오르비 뿐만 아니라 dc 각종 갤러리든 카페든 어디든 포진해있음... 선동도 ㅈㄹ 잘함,,
웬만하면 두 군데 이상 합격했을 때 처음 지망 순서 그대로 등록하는게 베스트임
떨어지는 것보다 비참한게 붙어놓고 순간 선동당해서 잘못 등록하는 거임
지금의 학과 결정이 평생의 인생을 결정할 확률이 높음
단 몇 주 안에 학생들에게 이렇게 힘든 결정을 하라는게 참 가혹하다고 생각함
많은 학생들이 잘 등록하고 후회 안했으면 하는 바람임
2.
특수한 케이스 고려하지 마셈
예를 들면
<한의대랑 약대 중에 어디가 교수 되기가 쉽나요?>
<고대 의대 피부과 vs 서울대 치대 교정과 보내주면 둘중에 어디감?>
가끔 이런 질문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ㄹㅇ 의미없음
이런거 물어놓고 거기로 등록하는거는 바보임
거기다 교수는 성적만 좋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님..
조건이 맞아야 하는게 한두가지도 아니고 자교에서 교수하려면 어느정도 천운이 따라야함
입학을 앞둔 지금은 대학 가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인기과 갈 수 있겠지 생각하겠지만
막상 대학 가면 열심히 안하게 되거나 따라가기도 버거워하는게 실상임
본인이 정시 수석이다, 수시 최초합이다 이런 것들도 대학 가서 성적과는 전혀 무관함
내 생각에는 입학하는 지금 대학 들어가서의 성적을 알 수 있는 지표는 없다고 봄...
그나마 본과 첫 성적이 그나마 본과 4년 성적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듯
근데 이거는 본과 1학년 때 잘한 애들이 머리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머리는 큰 차이 안나는데 그냥 한번 성적 좋으면 그거를 유지하고 싶은 본능 같은게 생기고
반대로 한 번 성적 놓으면 더 놓게 되는 경향이 있음
본과 성적은 머리보다는 노력 유무라고 보긴 하지만, 입학하는 지금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다고 막상 가서 잘하는 거는 아니라는 뜻
그래서 어떤 두 대학 또는 직종을 비교하고 싶으면 자기가 가서 평균 정도 한다 생각하고,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하고 비교하는게 마음 편하고 현실적이라고 봄
3.
의사이신 부모님이 졸업한 학교, 고등학교 동문이나 아는 선배가 많은 학교 이런거 의미 없다고 봄
걍 학교 TO랑 네임밸류 따라 ㄱㄱ
앞에거는 ㄹㅇ 의미 없고 뒤에거는 학바학인데 글쎄 야마(족보) 같은 것 때문에 인맥이 필요하다 해도 동아리 정도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봄
그나마 고려해 볼만한거 딱 두가지는 부모님이 병원이 있다, 부모님이 모 대학 교수이다 이정도
예를 들어 부모님이 한의원이 있으면 의치대 안가고 한의대 가는 것도 고려해볼만함
또 부모님이 A 대학 의대 교수면 조금 높은 B 대학 거르고 A 대학 갈 수 있다고 봄
나머지는 글쎄.. 고려대상이 아님
걍 입결 맞춰가셈
4.
혹시 반수를 할 마음이 있다면 의치한약수 직종을 바꾸는거는 반수 할만하다고 봄
근데 같은 의대에서 업그레이드를 위한 반수는 무휴학반수가 낫고 그나마도 근데 동기들한테 숨기는 것도 어렵고 결과도 그닥인 경우가 많기에 반수 자체를 비추함
5.
능력보다 성향이 중요함
<저는 말을 잘 못해서 한의대가면 나중에 개원해서 영업 잘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어느정도 일리도 있음
근데 나는 말 잘 못하는 사람도 언변 능력은 분명 대학 다닐수록, 환자 볼수록 엄청 늘거라고 생각함(치대의 손재주도 마찬가지)
문제는 근데 능력과는 별개로 매번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그 스트레스는 바뀌지 않음
말을 '못' 하는 것과 별개로 원래 평소에 말하는거를 별로 '안'좋아하는 성향이면 한의대 거르고 약대도 생각해볼만 한 듯
나도 말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나는 한의대 갈거같긴 함
한의대 수의대는 그거 말고도 한자나 여러가지 호불호 요소가 있어가지고 고민할게 좀 있음
한의대는 여러모로 멘탈 좋고 성격(+외모) 좋은 사람한테 잘어울림
한의사>치과의사>의사 순으로 그런 성격(+외모)이 요구된다고 생각이 됨
정말 마지막으로 의대갈지 치대갈지 한의대갈지 입결도 너무 비슷해서 정말 모르겠으면 그냥 의치한약수간 순서대로 가세요..
적성이 조금 안맞아도 평생 자위하면서 살면 후회할 일은 적을거 같은 순서임 ㅇㅇ
혹시 본인이 약대에 관심이 많으면 예전에 쓴 '약대에 관한 생각들.txt' 읽어보셈
6. 어디를 가도 인생 망할일 없음
결정하고 등록했으면 입학 전까지 푹 쉬고 즐기셈
평균 수입은 직종이나 수련과에 따라서 차이나는 것도 있긴 한데
본인 영업 능력+나중에 수도권/지방 어디에서 페이/개원하느냐 이런게 사실 더 큼
개원하면 얼마 벌어요?는 마치 편의점 오픈하면 얼마 벌어요? 미용실 오픈하면 얼마 벌어요?랑 비슷한 질문임
어느 지역에 어느 규모로 몇 명을 고용하는지에 따라 버는 돈은 너무 천차만별임
또 무엇보다 재테크는 노동소득이 아니라 자본소득이 핵심임... 투자를 잘하는게 제일 중요
그러니까 평소에 경제뉴스에 관심을 갖고 살아갑시다..
입학하고 나서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기가 선택한 곳의 좋은 점만 생각하면서 다니셈
남들과의 비교는 본인만 불행해질뿐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탐구과목 2등급 받기 가장 쉬운 과목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4
과탐만 해봐서 모르겠어요
-
유기하는 중인데 해야할까
-
2컷기준. (최근 3개년 69수능+ 올해69)÷3=86.666666 22 69수...
-
요즘 실모 치면 갑자기 계속 3등급 나오는데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ㅠㅠ
-
한번만 믿어봐 다읽는데 30분도 안걸려
-
크럭스(CRUX) 정시 컨설팅 2025 선예약 신청 접수 안녕하세요...
-
적중예감 풀다가 3
올해 6평 풀어봤는데 너무 힐링이네요...특히 도표
-
초록색깔 노란색깔 돈 내놔 돈 내놔
-
이게 왜 미분불가능이야
-
더데유데 s2 0
난이도 어느 정도인가요? 올해 영어 공부 못했고 최근에 김기철쌤 수업 듣고...
-
아오
-
이렇게 이렇게 가면 돼요? 방울 소리가 울리면 수능이 짠 하고 나타난다고 했는데...
-
상상 5-10 0
아 이감 많이남았는데 상상 5-10 사서 풀까요... 오프라인 전용이라 적중률...
-
ㅇㅈ 7
편의점 안에서 먹지말라 해서 학교 앞에서 취식 중
-
일단 쌤들이 다 정시 싫어하는거랑 그거에 대해 악담 퍼붓는건 넘어가겠는데 95%의...
-
문화변동요인이 작용하더라도 당시 사회적 환경이나 구성원들의 수용의지 등에 따라 문화...
-
으흐흐,,
-
요즘 여자분들이 무쌍 되게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봐요
-
결판을 지어보자고! 수능! 전기쥐 (04.12.24~24.11.14)
-
5틀 3
미친 지능
-
해야대나
-
너무 길게 안쓰고 간단하게 적어볼 예정~ 1. 공부한 거 복기(복습 차원) -...
-
고2 모고는 그냥 안정 2 뜨는 정도인데 지금 두각 손승연쌤 공통 일단...
-
이왜진?
-
ㄹㅇ
-
2-3일 연속 전과목 풀실모하고 추가공부해서 10시간 언저리로 공부하면 다음날 체력...
-
3점 풀림 존나잘풀림 답 근거까지 딱 딱 보임 근데 2점 내용일치 문제에서 계속...
-
원서철에 고작 반급간 올리려고 교차하는 사람들 보면 진작에 사탐을 했으면 두급간은...
-
무조건 메디컬 (한의대 약대) 보고 있어서 이번 수능 보고 안되면 걍 반수 한 번...
-
D-371 공부 0
-
궁금 닥의머인가
-
나는 헤겔이 싫음! 나는 에이어가 싫음! 나는 한비자가 싫음!
-
진짜 고양이같음 외모말고 성격이 ㄹㅇㅋㅋ
-
해설은 x=-2, x=1/2k에서의 접선이 x-a와 일치한다고 나와 있는데...
-
수업안들은 쌤인데도 마지막 인사같은거 올리면 혼자 울컥해져서 잉잉잉ㅇ 하는중ㅇ미
-
어려운거 맞나요??? 8회차까지 다 풀었는데 87부터 72까지 점수폭이 너무 큰데…...
-
장난전화 1
크흠
-
유기하면 내 대입이 유기되겟지,,
-
야식을 뭘 시켜야 15
잘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
수능끝나고 할꺼 6
1. 공익 지원하기 떨어지면 1스텍이고 2.26수능 준비하기 3.상하차 무한 반복...
-
눈물을 감출수있거즌
-
10덮 성적표 2
다시 봐도 슬프군 흑흑
-
목표 1
수능잘봐서 논술가지말기
-
이거 안은절 주어가 뭔가요?
-
사문 실모 0
적중예감 다 풀었는데 또 뭘 풀면 좋을까요?
-
나 걍 디시찐따 여자버전인데
-
트라페지움, 나히아 영화 보러가기 논술 치러 다녀오기 블아 3주년 페스 갔다오기 넘모 마나
-
올해 수능끝나면 0
내년도 과탐런 바이럴 돌릴꺼임 이번에 화학으로 너무 데어서 짜증나
-
나가시테 나가시테
-
영어 3등급감점 2
건동홍~중경외시 영어3등급 감점 크나요? 진짜죽고싶음 영어 2절대안됳것같아서
의치한약수관한 생각들 이전글 포함 모두 저랑 생각 같으시네요 ㅋㅋ
동의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팩트다
ㅇㅈ
단국치vs고신의면 어디로 가야되요?
별 특이사항 없다면 고신의
이게 맞는듯합니다
오히려 사람이랑 대화못하고 그런상황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이면 약대도 그닥 좋은선택은 아닐거같아요 복약지도하고 약국에서 진상들이랑 싸우는거보면 차라리 그런성격이면 대인이아니라 대동물인 수의대가 제일 좋은 선택일것같기도 .
그런일이 잦은건 아님
인하의vs경북의이고 지역조건 없이 학교만 본다면 어디가 나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