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07-15 19: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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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해 보게 되는 이명학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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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해설 강의 中)

원래 영어가 100점인 애가 있고, 70점인 애가 있어요.

그러면 70점의 애가 100점으로 간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

그래서 6월 지나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좋은 말을 쓰기 시작하죠.

국어, 또는 사탐... 수학에서 건질 수 있는 거 건지고,

점수 올릴 수 있는 것들 선택해서 내가 이 정도의 대학을 가겠다...

그렇게 예상했던 아이들.

근데, 시험이 쉬우면 그 70점 받던 애가 100점을 받는다고. 

영어를, 100점을.

근데 다른 과목도 잘 봤어. 그러면,

희망이 생긴다고. 안 그러겠어?

전교 1등하던 애, 저 새x가 날 무시했는데, 쟨 실수로 하나 틀렸어. 난 다 맞았다?

고기도 원래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그 맛을 봤죠. 달콤함. 쾌감.

그럼 이제 더 공부합니다. 거기까지 올라가보면, 다시 내려가고 싶지 않아요.

친구들한테는 "이번에 운이 좋았어"라고 얘기하지만,

자기 마음 속에는 가고자 하는 대학의 스펙트럼이 몇 단계는 올라가게 된다고.

맞죠?

그런 희망을 줬다는 의미에서 난 이 시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모두가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니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 2학년 때 공부 열심히 한 애들,

그럼 걔네들은 뭔가요?

그건 과거고요.

그럼 뒤늦게 시작한 아이들은,

다 망해야 되나요?

아니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들은, 공부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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