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고민
저는 매사에 고민이 많은 20살 여자입니다.
작년에 저는 빠른생일로 19살의 나이에 지방한의대에 입학했다가 반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못해 결국 복학을 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도 학교에 대해 불만족이지만(의대에 대한 미련) 부모님과 일단 1년은 다니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도 마음을 비우고 1년을 다니고 나서 그 후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기서 제 고민이 생겼습니다... 동아리 문제인데요...
제가 하고 싶은 동아리는 공연동아리로 매주 월금 저녁에 연습을 합니다.
공연이 가까워지면 합숙을 하고, 방학 중에도 3주 정도 학교에서 연습을 합니다.
오티때 이 동아리의 공연을 보면서 정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지만 몇가지가 걸립니다.
1. 금요일 오후3시면 수업이 모두 끝납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ktx를 타고 집에(서울) 가고싶은데 금요일 저녁에 연습을 하면 금요일 저녁에 집에 가지 못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가야합니다. 부모님도 제가 금요일 저녁에 오기를 바라십니다...
목요일이나 다른날에 연습하면 참 좋을텐데 고학년을 배려해서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연습을 하나봅니다.
2. 공부시간을 뺏길까봐 고민입니다.
공연동아리인만큼 연습도 많이하고 술도 많이 마셔서 몸이 자주 힘들게 된다고 합니다.
일을 빨리빨리 해치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걱정 됩니다...
3. 가장 큰 고민 ★★★
학교에 정이 들지 않아서 반수까지 했던 제가 동아리를 하면서 학문이나 학교에 대한 애정이 아닌 동아리에 대한 애정때문에 괜히 학교를 계속 다니게 될까봐 고민입니다..
4. 몸으로 뛰는게 많아서 운동신경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못합니다ㅜㅜ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과감하게 시도하지 못하는 제가 바보인가요
아님 제가 현실적으로 옳은 고민을 하고 있는걸가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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