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를 오르비에 바쳐 팔로우 5천이 된 소회
하이 가이즈, 션티입니다.
VIP...의 발언으로 시끌벅적한 오르비입니다만
혹시 제 얘기를 좀 해도 될까요?
얼마 전 제가 한강의 흐름님, 파급효과님에 이어
세번째 팔로우 5000 오르비 회원이 되었습니다.
나무위키에도 등재(?)가 되었더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달성한지는 2주 정도 되었으나..
정규 휴강 후에도 키그램 특강,
주간 KISS 시즌2 사관학교 해설 작업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어느정도 마무리를 하고
숨을 돌리며 실감을 해보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니,
내가 오르비를 참 오래도 했구나,
내 2,30대를 오르비와 함께 했구나, 하고 있구나.
한강님과 파급효과님은 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팔로우 5천을 달성하신 것 같은데
나는 여기까지 오는데 '8년'이 걸렸구나.
(사실 삼수 후에도 원서 관련 질문을 올렸었으니 그것까지 따지면..)
(진성 옯창, 화석...) (야너두 오르비 8년 하면 팔로우 5천)
역시 KISS(Keep It Slow but Steady)를 몸소 보여주는
강사구나,
와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소중한 금요일 밤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명확하지도 않은데
일단 오르비를 켜고 뭐라도 끄적이면서 오르비와 함께 해온 시간을
잠깐이라도 돌이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현재 오르비에서 출판과 현강을, 또 다른 대치 학원들에서 현강을,
대성에서 인강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2015년 20대 중반, 평범한 과외쌤이었던 시절
과외생들 주려고 만들었던 '소위' EBS 적중 자료 'KISS EBS'가
오르비 전자책에서 '소위' 대박이 나면서(전자책 매출 수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내 평생의 꿈이야
학원 강사로서 크게 성공해야지 1타 강사가 될거야
와 같은 거창한 목표가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내가 지문 보는 눈이 꽤 좋은 것 같고(지금 기준에서 보면... 한숨이 나오겠죠 ㅎㅎ)
어디 놀러다니지도 않는 아싸인지라
카페에 틀어박혀서 작업은 우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저를 믿고 자신의 고3을 맡겨준
제 과외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시작했던 일이었습니다.
전자책이 대박이 났으니.. 이후 오르비 현강,
종이책 출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머지않아 사교육계로 진로를(적어도 30대의)
확정했구요.
그렇게 순조롭게 잘 풀렸다,
라고 겉에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8년은 정말 years of struggle이었습니다.
매년, 2021학년도 수능까지, KISS EBS가 혹여나 실패하진 않을까
마지막 선별을 하면서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소화불량, 여드름, 탈...)
(그래도 매년 성공적으로 입증하며 EBS 직접연계 시대를 마무리했으니
제 지문/문제를 보는 눈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감이 있습니다)
강의 초짜였던 저는, 제 강의를 들어주십사 생각에,
그리고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2018, 2019년에는 거의 무료 및 소액 강의를 오르비/다원/명인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매주 주말마다 찜질방에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차에서 잔 적도 참 많았던 것 같네요.
그렇게 강의력을 키워 2020년부터 보통의 현강 수업료를 받으며
현장 강의를 제대로 시작했으나
한 자리 수, 많으면 10명 대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한 타임에서
항상 폐강... 인원이 되면 어떡하지 잠 못 자며 고민했던 시간도 있었고.
요즘 사교육계는 컨텐츠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기에
주간 KISS 시작, KISS ESSENCE, 마스터피스 모의고사, 가이드북, 키그램..
인강을 시작하면서는 LF, NF, Frequency 어휘장...
매년 저를 갈아넣고 갈아넣으며 컨텐츠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수 년 간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그래도,
인강을 런칭하고 나서 6개월 만에 2타가 되었고
현장 강의 수강생도 계속해서 증가하여 지금은 대치 총 인원 수가
500명 정도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과목에서는 거~의 가장 많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저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고
(마이너스 2 해야 하나요? ㅎㅎ)
파릇파릇했던 20대 청년의 모습이 슬슬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남들 금요일 저녁에 술마시고 놀러다닐 때,
마치 지금처럼,
항상 홍보 소개글 쓰고 칼럼 쓰고 무료 자료 배포 하고
그 시간이 무려 8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니 시간이 참 빨리 갔군요.
잡스가 그러던가요.
또 돌이켜보니, 과거에 했던 일들이 somehow,
지금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되어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생각은..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여기서 더 잘 될지 안 될지는 신도 모른다
나는 그저 항상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고
더 장인정신을 가지고 강의하고 교재를 만들 뿐이며
KISS EBS를 내고, 주간 KISS를 냈던 것처럼
follower보다는 업계 leader가 되겠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정도의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그 빈도수는 장담할 수 없으나
제가 오르비에 있는 한 여러분에게 도움될 수 있는 강의
글, 그리고 무엇보다 자료를 가지고
팔로우 5000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팔로우 5000 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옛날에는...)
당장 도움될 수 있는 것으로는
혹 대치 현강(수능 강사), 인강, 출판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계약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감없이 답변드려보겠습니다 :)
저를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씨유 가이즈,
션티.
-----------------------------------------
P.S. 션티빙 구독 한 번만.. 해주세요 ㅎㅎ
0 XDK (+100,000)
-
100,000
-
정시로는 모집을 안하나요? ㅠㅠ
-
어디쓸까요 둘다 5칸임뇨
-
맞팔구 0
-
문과쪽..
-
냥대식 928 0
자리 있는걸까요..??
-
10모 기준 5등급 커트에 딱 걸린 예비 고3인데 정승제 이미지 둘중 누구 커리 타는게 나음?
-
수험 끝난 분들은 지금이 거의 가장 편한 시기임... 4
살면서 이런 시기는 앞으로 잘 없을 확률이 높음...
-
쪽지좀요..
-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보통 이러면 어디로 가는게 일반적인가요
-
중요한건맞는데 고1수학을 다 끝내고 수1,수2를 하는건 좀. . . . 기본적인...
-
대략 어느정도 인가요?
-
수능화학1 요약 1
으엑
-
지금 고대 계적이랑 한양대 기다리고 있는데 6시 지나면 아예 끝난건가요?
-
지금 열려있는 커리가 거의 없던데 재수생들은 보통 그때까지 뭐하나요?
-
문장 명료화는 제가 가르치는 모든 학생이 실천하고 있는 핵심 과정입니다. '문장...
-
어떻게 존재하는걸까... 웬만하면 3까지는 쉽게 올리던데 또 그 이상은 힘들어하는...
-
헌혈 끝 4
이제 고기먹으러 감요 맛저하세요!!
-
뭐뺄거임 님들은? 왜 나만 국어라고 생각하는거지
-
뭐 가져가셨어요????
-
ㅋㅋㅋ 괜히 도전했다가 점수 아작나면 가오잡는다 소리들을거같음 ㅋㅋㅋ
-
특히 사회탐구를 잘한다면 날먹이 가능 본인은 물론 탐구 5등급...
-
ㄹㅇ...좀아쉬움
-
설치해야 좋을까요? 큐브 마스터 알아보는 중인데 다른 게 기억이 잘 안나네요
-
인문임 죽어도 안될 점수냐... 스나이핑 가능함 ?
-
이 점수로 여길 왜 써!!! 혼란주지 말고 당장 나가!!!!!!!!
-
오겜 1화 0
ㅈㄴ 재밌다
-
이상하게 현실에서도 틀딱 취급받고 커뮤에서도 그러네 따흐흑
-
1합 1이면 과탐 vs 국어 머 선택함? 수학이랑 영어는 너무 쉬우니까 패스
-
모평이든 수능이든 독서 문학 다 모든 선지 읽었어요 그래야 마음이 편함
-
기구하다
-
설자전 0
컷 좀 낮은거 아닐까요? 폭날거같은느낌인데
-
초가공식품 끊기 0
밥좀 깨끗한거 먹자
-
언미물지인듯 ㄹㅇ
-
엔탈피 감 잡아버렸어 ㅋㅋㅋ
-
성균관대 가장 낮과는 사범대인가요? 성대 사회학과랑 경영학과 입결 차이가 큰가요?...
-
그 한국사로 크리티컬하게 까는 대학이 몇 개 있어서 하…
-
공통 기출 2회독 피드백까지 확실히 하고 N티켓 시즌 1,2 2권 풀면 3모 확통...
-
몸살인 듯
-
뭔 5~6칸 이였던것들이 3~4칸 되니까 속이 답답해짐
-
첫달 수수료가 한 학생당인가여 아님 평생에 한번인가요
-
컷이 왜 계속 올라오나요 경험상 다음주에 계속 오를텐데
-
지들도 진학사 칸수 봤으면 국숭숙, 경이시외인거 알텐데, 입학만 하면 건동홍숙...
-
설연카라고 의대 3대장이라고 하던데 또 의대는 설연의 or not이라고도 하던데
-
이월 한명도 안되는 경우 많은가요? 중앙시립입니다
-
학교다님 06임
-
내일은책읽을거임 0
사막을건너는법 서울1964년겨울 읽을것임 그리고화학공부좀할거임
-
이번에 당할 뻔했군. 한번만 살려주지.
-
일본어 하면 고정1인데
-
숭실 아주급이네 건동홍숙은 옛날말인가
덕코쥬세요
완료!
5천 보내드렸습니다 ㅎㅎ
헉.... 키스로직 잘듣고있습니다ㅠㅠㅠ 키스n제로 안정1등급 까지 쟁취하겠습니다!!
아뇨 ㅎㅎㅎ 다만 독해 파트에서 제자들이 ABPS 요긴하게 쓴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더 노력해야 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ㅎㅎ
멋지시고 대단하십니다 선생님
늘 페레로로쉐 챙겨주시는 것, 현장 학생들 단어 리뷰도 매번 해주시는 것 등등 사소한 것들이 감동이고 감사합니다…! 더 잘되실거에염 저도 영어 1등급 받고 정성스럽게 후기 남기겠습니당
고맙다 ㅎㅎㅎ
ㅋㅋㅋㅋ
뭘 좀 아는(?) 학교이군요!
8년.. 7년동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컨텐츠의 제공, 양질의 수업 메모해두겠습니다
더 잘 되실 겁니다 ㅎㅎ
선생님 트랙을 걷고싶습니다
어우 충분히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ㅎㅎ
요즘엔 인강 데뷔..만이 꼭 능사는 아니라 다양한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모킹버드 하신 것도 그 중 하나 같고요 :)
직원이 옆에서 봐도 멋있고 존경하는 사장님 ㅎㅎ 멋져요
선생님의 가이드북을 처음 구매하여 읽어봤을 때 얼마나 많은 연구를 선행해오셨을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 시중의 적잖은 영어 학습 교재를 접해왔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중에서도 천일문과 키스 가이드북은 내용적으로 특히 훌륭한 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적지 않은 학생들은 그 가이드북 안에 얼마나 많은 내용들이 집약되어있고, 엄밀하게 정리되어 있는지 미처 다 알아채주지 못할 것 같아 오히려 읽어보던 제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듭니다. 그 책에 있던 내용은 한 장 한 장이 아니라 한 단락 한 단락까지 집중해서 모두 가져갈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입니다. 내용을 모두 담아두더라도 그것을 얼마나 가져가는지는 학생에게 달려 있으니..
선생님의 상징인 'Keep It Short and Simple'라는 컨텐츠는 그 오랜 연구 성과의 집약이겠지요. 저 역시 컨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그 고통이 새삼스럽게 공감이 갑니다. 그 끝에 만든 컨텐츠는 강사에게는 자식과도 같은 마음이 아닐지 싶습니다. :)
5000 돌파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
아이고 선생님 가이드북 칭찬 글은 제가 아직도 감사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ㅎㅎ
말씀하신대로 좀 더 학생 친화적인 교재가 될 수 있게 가이드북도.. 내년에 좀 더 개편이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
선생님 교재 나오시면 꼭 한번 사서 볼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인강 볼때마다 갈수록 잘생겨지는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
재림쌤.. 잘 계시죠...?
선생님 6평 이후 커리 가이드 보고 NF 듣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캬 선생님 마피 항상 맛있게 잘 풀고있습니다!!
벌써 마피를.. goat
감사합니다 선생님 ㅎㅎ
책도 풀어보고 게시글도 보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불안했던 영어 틀어잡으면서 덕분에 좋은 대학 온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아이고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단과가 첫 시작이라 매일이 고민의 연속인데 매주 출근하며 멀리서나마 몰래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멋지십니다 역시..! 저도 화이팅해보겠습니다 :)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 같이 올해 잘 달려봅시다 ㅎㅎ
대 션 티
선생님 주간키스 잠시 쉬고 단어만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 프리퀀시 1회독 빠르게 하고 다시 주간키스 재개해볼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 혹시 단어 암기할 때 좋은 방법 있을까요 ? 맨날 손으로 쓰면서 외웠었는데 비효율적이고 진도도 팍팍 못 나가네요 ㅠ
GOAT
From bottom to the top
좌절하지않고 지금 이 위치까지..진짜 멋있습니다
이젠 대성1타도 따야죠 ㅎㅎ
워낙 오랜 시간 뵌 션쌤이라 아시겠지만....항상 존경합니다 쌤 ㅎㅎ 바쁘시겠지만 수능 끝나고 한 텀 쉬실 때라도 시간 내주셔요..!
항상 감사드리죠 쌤 ㅎㅎ 6월 11월은 조금 숨돌리는 달인 것 같습니다 연락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