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너 [1251424] · MS 2023 · 쪽지

2023-09-12 04:14:49
조회수 2,985

29살 내년 수능 도전

게시글 주소: https://ip1ff8si.orbi.kr/00064382436

29살 아저씨가 대략 400일 남은 25수능 도전합니다.


남들의 시선은 신경 끄고 제가 몸 담고 싶은 분야에서 일하며 살고 싶기에 내년 수능 도전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 10년이나 지났고, 군대 다녀오고 사회생활하고 현실을 살아가느라 머리가 많이 굳었지만


더 늦기 전에 도전합니다.


이제 와서 늦었다고 후회해봤자 바뀌는 것은 없기에


뒤늦게 미련 갖고 후회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생각 굳혔을 때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타 지역에서 부모님 몰래 준비하느라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많이 힘들겠지만


이 또한 제 선택이니 묵묵히 할 수 밖에...


스스로 마음 다잡고자 커뮤니티에 글 남겨봅니다.


올해 수능 보시는 분들 & 내년 수능 보시는 분들 모두다 화이팅하십쇼.


수의학과 25학번 목표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타락파워의사 · 875968 · 23/09/12 04:33 · MS 2019

    수학 탐구 선택 ㅁ뭐하시나요

  • 도우너 · 1251424 · 23/09/13 02:35 · MS 2023

    기하/물1/지1 선택할 듯 싶습니다.
    현역 때 수학범위가 <수1,수2,미적,기하> 였는데 당시에 기하가 좀 더 적성에 맞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 타락파워의사 · 875968 · 23/09/12 04:33 · MS 2019

    궁금한게요 부모님 도움없이 공부하시는거면
    일병행 자취하면서 공부하시는건가요?

  • 도우너 · 1251424 · 23/09/13 02:38 · MS 2023 (수정됨)

    12월 or 1월까지만 일하면서 공부할 듯 싶습니다.
    부모님 몰래 공부하는 것도 있고, 타지에서 혼자 일 하면서 자취하고 있기에
    당분간은 병행할 듯 싶습니다.
    이후에는 이때까지 벌어 놓은 돈이 있기도 하고, 여자친구랑 동거할 계획이기에 경제적으로 그나마 부담이 덜 할 듯 싶어서 일은 그만 둘 생각입니다.

  • rorpv · 1047380 · 23/09/12 04:37 · MS 2021

    응원합니다 파이팅

  • 도우너 · 1251424 · 23/09/13 02:38 · MS 2023

    감사합니다^^

  • 유나루 · 1077464 · 23/09/12 06:29 · MS 2021

    이유는 뭔지 여쭤봐도 되나요? 굳이 왜 수의대로 목표히고 또한 29이라는 도전을 섣뜻하기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어떤 계기로 하시나요?

  • 도우너 · 1251424 · 23/09/13 03:25 · MS 2023

    많고 많은 대학 중에서 굳이 수의대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수의사가 되고 싶어요ㅎㅎ
    입결이니 수입이니 전부 다 떠나서 그냥 말 못하는 친구들 돌봐주는 수의사가 되고 싶어요..
    성적이랑은 별개로 수의대가 아닌 전공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아무 흥미도 없고
    해당 전공을 공부하는 제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수의학이 아닌 전공을 공부한다고 상상을 해보면... 글쎄요.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동물(인간을 제외한 생명체)을 공부하는 생각만 하면 흥분되고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 이에요.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네요.
    수의사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에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반려동물분야에서 창업 시작하는게 제 꿈이에요.
    반려동물분야에서 제 이름 세 글자가 영향력을 갖는 이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이유가 수의대를 목표로 하는 가장 큰 이유인 듯 싶습니다.

    29살이라는 나이가 인생 길게 보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어도 수능이라는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늦은 나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다시 공부하고자 마음먹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더 늦기 전에 1년이라도 빨리 하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지금에서 도전합니다.
    3년 후에, 5년 후에 그 때 가서 수능을 도전하면 지금 하는 것 보다 더 늦을테니까요.
    수의사라는 꿈을 가진 지, 5년이 넘어갑니다.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미련이 안 없어지는 것 보면 앞으로의 제 인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이 들어 그냥 마음 속에 묻어 놓고
    지나가는 것 보단, 부딪혀서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판단이 들어 수능을 도전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련과 후회가 커지고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29살이 되서야 마음먹고 도전하는 것이 후회되기만 합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할걸... 라고요 ㅎㅎ

  • 유나루 · 1077464 · 23/09/13 13:57 · MS 2021

    대단하시네요! 꼭 잘되시길~

  • 스냡 · 1153316 · 23/09/12 07:56 · MS 2022

    멋있어요

  • 도우너 · 1251424 · 23/09/13 03:25 · MS 2023

    하시는 일 전부 다 잘 되시길^^

  • 이한승T · 851773 · 23/09/28 16:22 · MS 2018

    어우 95 돼지즈! 완전 응원합니다 ㅎㅎ 기회 되면 함 연락해요! 우리 14학번 수능 때랑의 다른 점들이나, 최근 트렌드 및 중요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국어만ㅋㅋ) 얘기 좀 드릴 수도 있을 듯!

  • 도우너 · 1251424 · 23/10/11 01:41 · MS 2023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많이 막막하네요..
    수학 탐구같은 과목은 개념이 확실히 정해져 있는 느낌이라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착실히 따라가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는데 국어 영어같은 언어과목은 딱 정해진 개념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가 않아서... 약간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이에요..ㅜㅜ
    전체적으로 모든 과목이 14수능에 비하면 양은 줄어든 것 같긴 한데... 막막합니다ㅜㅜ

  • 도우너 · 1251424 · 23/10/11 01:43 · MS 2023

    어릴 때 부터 독서를 많이 해 와서 기본 독해력으로 커버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간제한 두고 수능문제로써 독해를 하려고 하니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