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럭스 컨설팅 공식 계정 [974081]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11-25 23: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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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수능 수학 정답률 관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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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럭스(Crux) 컨설팅입니다. 

작성은 크럭스 입시분석팀 환동입니다. 


저번 ‘국어 정답률 관찰 결과’에 이어 ‘수학 정답률 관찰 결과’ 게시글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수학 정답률 분석을 어떻게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평가원이 미적분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어렵게 낸 것이 처음인데 이 사실 하나 때문에 모든 예측에 혼란이 온 것 같습니다. 

표점차도 예전과 다르게 예상해야 할 것이고, 특히 미적분은 같은 원점수 내에서 표준점수가 휙휙 바뀔 수 있다는 사실까지 고려해야 돼서 예측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됐습니다. 

사실 반쯤 포기할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자희의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써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국어 예측글에 비해 논리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글 내용이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겠지만 양해 바랍니다.



영역별 난이도 분석


1. 공통과목

먼저 각 선택과목의 선택자 별로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수능끼리 공통과목 평균을 비교해보면, 모두 올해 수능의 공통과목 평균이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시행된 시험끼리 비교하자면 6월 모평 공통과목 평균이 눈에 띄게 낮았고, 반대로 9월 모평 공통과목 평균은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수능은 둘 사이에 존재하는데 수치상으로 6월 모평보다는 9월 모평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일단 예전 수능에 비해서는 평균이 높아졌다.’ 정도만 체크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객관식(1~15번) 중에서는 14번이 독보적으로 어려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문항들은 모두 미적분 선택자 기준 정답률 70% 이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지만, 14번 문항만 36%로 상당히 낮은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 기준으로는 무려 12%가 나왔네요. 이게 이론상 찍어서 맞힐 정답률이 20%인데도 말이죠...

주관식(16~22번) 문항들은 객관식 문항들에 비해 정답률이 낮습니다.

19번 문항은 3점짜리 문항인데도 실수할 요소가 있어서 미적분 정답률이 49%로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20번 문항은 4점이라는 배점에 걸맞게 19번보다도 낮은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21번 문항은 위치에 비해서 정답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미적분, 기하 선택자 기준으로는 오히려 19번보다도 정답률이 높게 나왔네요.

22번 정답률이 극단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작년 수능 22번도 미적분 정답률 9%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편인데 이번 수능에서는 그것보다도 더 낮은 5%라는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2. 확률과 통계

 

작년, 재작년에 확률과 통계가 너무 어려웠다는 반응과 달리, 올해는 확률과 통계가 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평균을 살펴봤을 때도 2022수능은 10.80점, 2023수능은 11.74점이었지만 올해 수능에서는 12.96점으로 이전 수능에 비해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23~25번은 평소처럼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26번이 꽤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3점 문항인데도 정답률이 44%네요.

27번도 3점짜리 문항 치고는 정답률이 낮은 편입니다.

4점짜리 문항(28~30번)은 평소에 비해 정답률이 높게 나온 편인듯 합니다.



3. 미적분

이번 수능 수학의 최고 복병이었습니다

미적분 난이도가 예상과 정확히 반대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미적분 선택자들 대부분이 현장에서 멘탈 붕괴가 왔던 것은 당연하고, 이 때문에 등급컷이나 표점차 등에 매우 큰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자세하게 하기로 하겠습니다.

미적분 평균은 원래 13 ~ 14.5점 사이에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편이었는데, 수능에서 갑자기 11.27점으로 급하락 했습니다. 

선택과목 간 표점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미적분을 이렇게 출제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수능 난이도 예측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100%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이후 수능을 준비하시는 예비 수험생분들은 모든 영역이 어렵게 나올 상황을 가정하고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23~26번은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27~30번은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정답률 경계가 아주 명확한 모습인데, 선택과목 11점이거나 14점인 미적분 선택자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27번은 3점짜리 문항인데도 예전 28번 문항보다 정답률이 낮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2022수능과 2023수능 28번보다 정답률이 낮습니다.)

28번은 찍어서 맞힐 확률이 20%인데, 문제 자체도 매우 어려운 데다가 답 개수 법칙까지 안 맞아서 15%라는 경이로운 정답률을 찍었습니다.

29번은 9월 모평에서는 정답률 60%대를 찍더니 수능때는 갑자기 급발진 해서 14%까지 폭락했네요.

30번은... 30번이니까 그럴 수 있겠죠. 그런데 여태 수능 30번에 비해서는 정답률이 낮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난이도 조절을 실패한 시험지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선택과목에서 말이죠


4. 기하

기하는 2022수능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2023수능에서는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2024수능에서는 둘의 중간에 위치하는데, 2022수능에 훨씬 더 가까운 난이도로 출제된 것 같습니다.

즉, 기하는 나름 변별력을 잘 갖추어 출제했다고 볼 수 있는데, 위에 말씀드렸듯이 미적분 난이도가 폭주해서 표준점수 차이가 몇 점이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 이야기도 뒤에서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23~26번은 평이하게, 27~30번은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정도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미적분이랑 양상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30번은 문제 번호에 비하면 정답률이 높게 나왔다고 볼 수 있고, 28~29번은 적당하게, 그리고 27번이 어렵게 출제되었네요.

그동안 4점짜리 문항들의 정답률이 충분히 낮고, 정답률 50% 미만인 3점짜리 문항이 하나 이상 존재하면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점에서 기하 표준점수도 높게 산출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어떤 과목이 미쳐 날뛰니까...



미적분 난이도 수직 상승... 예상되는 결과는?


평가원 시험은 아니지만 이렇게 미적분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바로 올해 4월 학력평가인데요, 이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타났길래 혼란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오버를 떠는건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 29번, 30번의 정답률이 각각 4%, 2%로, 주관식 두 문제가 킬러 중에서도 킬러 수준으로 출제되었습니다. 28번 정답률도 29%로 만만치는 않은 수준이었고, 23~27번은 모두 정답률 60% 이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습니다. 

2,3점짜리 문항은 모두 무난했고, 28번은 어렵긴 하지만 올해 수능같은 막장 정답률은 아니었고, 29번과 30번만 치명적으로 어려웠던건데 이때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같은 원점수 내에서 표준점수가 빈번하게 바뀌는 현상

2문제 틀린 경우를 가정해보면

① 공통에서만 2개 틀린 경우 ② 공통, 선택에서 1개씩 틀린 경우 ③ 선택에서만 2개 틀린 경우

이렇게 3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텐데 이 셋의 표준점수가 다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4월 학력평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 표를 보시면 미적분 틀린 개수에 따라서 표준점수 변동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6점의 경우, 문제를 공통과목에서 틀렸으면 표준점수가 159점이지만 선택과목에서 틀렸으면 표준점수가 157점으로 무려 2점 차이가 납니다. 84점도 마찬가지로 선택과목을 1개 틀렸을 때와 2개 틀렸을 때 표준점수가 2점 차이납니다.

그 외에는 2점 차이는 아니더라도, 선택과목에서 더 틀릴때마다 표준점수가 최소 1점은 감점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관점으로도 한 번 보겠습니다.

위 표는 81점과 80점끼리 표준점수 비교를 한 것입니다.

81인데 선택과목을 4개 틀려서 총 15점 감점되면 표준점수가 141점이 됩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이 점수는 선택과목 2개 이하로 틀린 80점보다 표준점수가 낮습니다.

이처럼 원점수가 더 높아도 표준점수는 더 낮은 기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선택과목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 중요도는 공통<<<선택이 되어 공통과목을 많이 맞혀도 선택과목을 많이 틀리면 상당한 감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월 학력평가는 공통-선택 차이가 꽤 극단적인 편인데, 이걸 예로 든 이유는 이번 수능도 차이가 극단적인 편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 수능에서도 중요도가 공통<<<선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확통기하와의 만점 표준점수 차이 

다음은 2023학년도 4월 학평 표준점수 산출 공식입니다. 수학만 보시면 되는데, y계수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y계수가 의미하는 것은, 선택과목 1점당 표준점수가 그만큼 오른다는 뜻이죠.

확률과 통계는 선택과목 1점당 표준점수 0.808, 기하는 선택과목 1점당 표준점수 0.982으로 환산됩니다.

그런데 미적분은 선택과목 1점당 표준점수 1.197으로 거의 급발진하는 느낌으로 y계수가 큽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확통-미적, 기하-미적 간 만점 표준점수 차이가 상당히 컸습니다.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 차이는 9, 기하와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 차이는 5으로, 당시 확통과 기하도 쉬운 편은 아니었는데도 꽤 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수능에서도 선택과목 간 표점차가 이처럼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수능 미적분이 4월 학평 급인가요?

23~26번 정답률은 최소 73%이니까 논외로 하고

미적분 27~30번 정답률이 각각 36%, 15%, 14%, 7%가 나왔죠.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봅시다. 28~30번 정답률을 다 더해보면 36%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론상으로도 최소 64%는 미적분에서 12점 깎이고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겠죠. 

물론 이것은 28~30번 중에 2문제 이상 맞힌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극단적인 가정 하에 이런 것이고, 현실에서는 이런 가정이 성립하지 않으니 실제로 선택과목에서 12점 이상 감점된 사람은 64%보다 훨씬 많습니다. 업체 정답률은 실제보다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12점 이상 감점된 사람의 비율은 낮게 잡아도 85%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 추측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성적 인증한 글들을 둘러보면 미적분 84점 미만 중에서 선택과목(26점 만점)이 18점 이상인 분이 거의 없습니다. 11점과 14점에 극단적으로 몰려있고, 그나마 좀 잘한 경우는 15점? 18점도 아주 드물게 보이긴 하더라고요. 84점쯤 되면 선택과목 2개 이하로 틀리신 분들도 꽤 보이지만 그래도 70+14 조합이 좀 더 많은 느낌입니다.

미적분 1등급컷이 대충 84점이라고 해도, 1등급컷이면 미적분 선택자 내에서 상위 8%는 될텐데, 그냥 대충 이 분들 선택과목 점수가 모두 15점 이상이라고 가정해도 나머지 92% 중에 선택과목 15점 이상인 분들이 거의 없다고 추정되기 때문에 (많이 잡는다 쳐도 한 7%?) 선택과목 12점 이상 감점된 분들 비율이 적어도 85%가 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7번도 예전 28번에서나 나올 법한 정답률이 나왔습니다. 

2022수능 28번 정답률이 50%였고, 2023수능 28번 정답률이 42%였는데, 올해는 무려 3점짜리 문제에서 36%라는 정답률이 나왔으니 더 말할 것도 없죠.

아닌게 아니라 정말 4월 학평 급으로 혼란스러운 결과가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따라서 저는 이번 수능도 4월 학평처럼 선택 비중이 공통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가정 하에 예측을 진행하겠습니다.



미적분 1등급컷 예상 시나리오

이전 평가원 시험들 중에 최상위 문항들의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시험은 올해 6월 모의평가였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6월 모의평가와 수능의 정답률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상위 4문항의 정답률은 올해 수능이 6월 모의평가보다도 더 낮습니다. 하지만 5위 문항 이후로는 거의 올해 수능 정답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100점과 96점의 비율은 올해 수능을 더 낮게, 92점의 비율은 둘이 비슷하게, 88점과 84점의 비율은 올해 수능을 더 높게 잡아서, 최종적으로는 84점의 누적 비율이 올해 수능에서 더 높게 나오는 형태로 예상 시나리오를 아래 표와 같이 나타냈습니다.




예상 비율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임의로 적은 것이니 ‘진짜 비율이 이렇게 나오나?’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직접 표본을 수집해본 것도 아니니까요.

아무튼 위와 같이 비율이 나온다면 84점에서 아직 누적 4%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1컷이 81~82쯤 될겁니다. (83점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이 몇 개 가정해봤습니다.


(시나리오 1) 선택과목을 최대로 틀린 84(70+14)이 1등급컷

위 표와 달리 수험생들이 의외로 수학을 너무 잘해서 84점에서 누적 4%를 넘어가버리는 경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 표처럼 누적 4%가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일단 이럴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정도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저는 4% 안 넘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2) 선택과목을 비교적 많이 맞힌 81(63+18)이 1등급컷

선택과목을 많이 틀릴수록 표준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말씀드렸기 때문에, 81점 내에서 표준점수를 비교하자면
 63+18 > 67+14 > 70+11

순으로 높을겁니다. 84점까지 누적 비율이 한 3.85% 정도를 넘으면 63+18은 1등급에 걸리고, 선택과목이 18점보다 낮은 81점은 2등급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 선택과목을 많이 맞힌 80점(58+22, 54+26)도 1등급에 같이 걸릴 가능성이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럴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을 뿐이죠) 


(시나리오 3) 좀 애매한 81(66+15)이 1등급컷

① 66+15와 67+14가 하필이면 표준점수가 다르고 ② 66+15에서 누적 4%를 넘어가게 되면 

67+14가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표준점수는 반올림으로 최종 결정되니까 소수 부분이 0.5를 넘냐 안 넘냐로 갈리는건데... 이게 소위 말해서 운빨이죠. 표준점수의 소수점 아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시나리오 4) 예상 인원이 가장 많은 81(67+14)이 1등급컷

시나리오 3이 성립할 조건은 

① 66+15와 67+14가 하필이면 표준점수가 다르고 ② 66+15에서 누적 4%를 넘어가게 되면 

이라고 했는데, ①과 ② 둘 중에 하나만 성립하지 않아도 시나리오 4처럼 67+14 이하에 1등급컷이 끊길겁니다.

아마 여기부터가 희망 회로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 3, 4 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1등급컷이 끊긴다면 62+18이나 58+22처럼 선택과목을 많이 맞힌 80점도 1등급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나리오 5) 최대 희망 회로 81(70+11)이 1등급컷

이거는 좀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고 보는데 그래도 가능한 경우를 생각해보면

ⓐ 67+14에서 누적 4%를 못 넘은 경우

ⓑ 67+14에서 누적 4%를 넘었는데 천운으로 67+14와 70+11이 표준점수가 같은 경우

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시나리오라면 실질적으로 80점도 전원 1등급이 되는 경우도 가능할 수 있는데... 희망 회로를 너무 과하게 돌리는 것은 자제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졌습니다. 4월 모의고사 크럭스 테이블 보고 오신 분들은 제가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말하는지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이건 명백히 난이도 밸런스 조절 실패가 원인이기 때문에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원망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시나리오 2~4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운 좋으면 67+14이 1등급컷운 나쁘면 63+18이 1등급컷이 될 것 같다는 점 말씀 드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택과목을 많이 맞힌 80점도 1등급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분위 이야기

백분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백분위 이야기 잠깐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미적분 선택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할거고, 확통이랑 기하 이야기는 나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백분위 100 가능권 

안정 94점 이상 전원공통에서만 2개 틀린 92~93

불안 공통과 선택에서 1개씩 틀린 92~93 (92점 중에서 22번과 선택과목 한 문제를 틀린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백분위 99로 떨어질 위험 있음, 93점은 92점과 표준점수 증발될 경우백분위 99로 떨어질 수 있음), 선택에서 2개 틀린 93 (공통과 선택에서 1개씩 틀린 92점과 표준점수 같을 것으로 추정)

위험 선택에서만 2개 틀린 92 (92점 중에서는 공통선택 하나씩 틀린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선택에서만 2개 틀렸다면 백분위 99로 떨어질 것 같음하지만 백분위 100이 아예 가능성 없지는 않기에 위험권으로 추가)


백분위 99 가능권 

안정 90~92점 전원선택에서 1개 이하로 틀린 88~89

불안 선택에서 2개 틀린 88~89 (88점 중에서 공통 1선택 2개 틀린 사람 비율이 가장 많을 듯 한데운 나쁘면 백분위 98로 떨어질 듯, 89점은 88점과 표준점수 증발될 시 백분위 98로 떨어질 수 있음), 선택에서만 3개 틀린 89 (선택에서 2개 틀린 88점과 표준점수 같을 것으로 추정)

위험 선택에서만 3개 틀린 88 (88점 중에서는 공통 1선택 2개 틀린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선택에서만 3개 틀렸다면 백분위 98로 떨어질 것 같음하지만 백분위 99가 아예 가능성 없지는 않기에 위험권으로 추가)


백분위 98 가능권 

안정 86~88점 전원선택에서 1개 이하로 틀린 84~85

불안 선택에서 2개 틀린 84~85 (84점 중에서는 공통 1선택 3개 틀린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통 2선택 2개 틀린 사람도 꽤 있어서 백분위 97일 수도 있음. 96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됨.), 선택에서 3개 틀린 85점 (84점과 표준점수 증발될 경우백분위 97로 떨어질 위험성 높음)


백분위 97 가능권 

안정 선택에서 2개 틀린 84~85

불안 선택에서 3개 틀린 84~85 (시나리오 1~2일 경우백분위 96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거나 확실하기에 불안으로 분류시나리오 3~5이면 여기서 백분위 97 끊길 확률이 높다.)


백분위 96은 1등급컷인데, 1등급컷 예상치는 이미 내놨으므로 생략합니다.



확통-미적기하-미적표점차 도대체 얼마?

이번에 미적분이 선을 너무 넘어서 수학은 전반적으로 예측한다는것 자체가 힘들어졌는데

그중에서도 선택과목 간 표점차가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원래 수학은 국어와 달리 표점차 추정이 잘 안 들어맞는데, 미적분 급발진까지 더해져서 저도 참 이걸 어떻게 써야할지 혼란스럽네요.

그래도 일단 추정을 대충이나마 해보긴 했는데 이걸 또 설명하려니까 머리가 아픕니다. 이건 그냥 자세한 설명 없이 결론으로 넘기도록 할게요...



결론 (등급컷 및 표준점수 예측)


그렇다고 “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알아서 예측하십시오 이상 끝” 할 수는 없는거니까... 어떻게든 추정은 해도록 합시다. 저는 일단 표준점수 산출 공식을 직접 추정하는 방법을 선택봤습니다.


확률과 통계 : 0.79x + 0.70y + 64

→ 6월 모의평가(0.831x + 0.645y + 64.4)에 비해서 y계수를 높게 잡았습니다. 

확률과 통계 중에서 최상위 2문항의 정답률은 각각 21%(30번), 26%(29번)로 6월 모의평가처럼 높게 나온 편입니다. 다만 이후에 오는 3문항의 정답률이 44%(26번), 47%(28번), 59%(27번)입니다. 선택과목에서 최상위 문항들이 다소 쉽더라도, 정답률이 꽤 낮은 3점짜리 문항(50% 미만)이 존재하면 y계수가 올라가는 경향을 과거 표준점수 산출 공식에서 몇몇 확인한 바 있기 때문에, 맥없이 쉬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y계수가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이 점을 감안해도 공통과목 정답률이 부진한 점을 고려해서 y계수를 조금 낮게 잡았습니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 기준 오답률 TOP 1~5가 모두 공통문항)


미적분 : 0.79x + 1.05y + 64.7

→ 4월 학력평가(0.894x + 1.197y + 64.9)처럼 y계수를 매우 크게 잡았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표준점수 널뛰기가 너무 심한 편이라, 수능에서 y계수는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했습니다. 평가원 시험에서 미적분이 이렇게 어렵게 나온 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 정도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하 : 0.79x + 0.81y + 65

→ 2022 수능은 기하가 매우 어려웠고, 2023 수능은 기하가 매우 쉬웠는데, 2024 수능은 이 중간에 위치합니다. 그런데 2023 수능보다는 2022 수능 난이도에 좀 더 가깝기 때문에 y계수를 x계수보다 살짝 크게 잡았습니다.

최상위 2문항의 정답률은 각각 17%(30번), 26%(29번)로 낮지 않은 편이지만, 그 뒤에 오는 2문항의 정답률이 각각 33%(28번), 43%(27번)입니다. 27, 28번 정답률이 상당히 낮게 나온 것도 y계수가 높을 것이라는 추정 근거로 볼 수 있습니다.



위 표준점수 산출 공식은 제가 가정한 것입니다. 표준점수 공식을 직접 이용해보시는건 좋지만 “어, 저 위에 있는 공식대로 계산하니까 표준점수 132 나오는데 그럼 2등급인가요? ㅠㅠ” 같은 질문은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1등급이실 수도 있어요.







예상 만점 표준점수

확률과 통계 : 141

미적분 : 151

기하 : 145




예상 표준점수 등급컷

백분위 100컷 : 144

백분위 99컷 : 140

백분위 98컷 : 137

백분위 97컷 : 135

1등급컷 : 133

2등급컷 : 126

3등급컷 : 119




예상 원점수 등급컷


확률과 통계 : 89~90 / 80~81 / 71~72 

(공통과목에서 덜 틀릴수록 높은 등급 따기 유리할 것으로 예상)


미적분 : 80~83 / 72~75 / 63~65 

(선택과목에서 덜 틀릴수록 높은 등급 따기 매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 이론상으로 78~79점도 선택과목 다 맞히면 1등급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나, 이런 수험생이 실존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배제하였음. 같은 이유로 2등급컷 69~71이나 3등급컷 60~62도 배제함.)


기하 : 85~86 / 77~78 / 66~68 

(선택과목 덜 틀리는게 약간 유리하거나 아니면 공통-선택 간 차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



* 미적분 등급컷은 이런 느낌으로 나올 것 같긴 한데, 확통이랑 기하는 크게 빗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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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약은 12월 11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오픈

입시원 크럭스 (orbi.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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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작은 12월 11일(월) 입니다.







'언제나 입시는 크럭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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