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학습법에 대한 환상
수능이 시행된지도 30년이 넘었고 각각의 시험에서
고득점을 쟁취한 사람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발견해낸 혹은 참고한 학습법을 통해
비교적(본인이 생각하기에) 쉽게 고득점을 달성한 분들도 많을 것 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1차적(창조), 2차적(참고후 가공)인 학습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학습법들이 수험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까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방탈출로 예시를 들면
시중의 학습법은 이전에 방을 탈출한 사람이 남긴 단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단서가 있을수록 그 중에 방을 나갈 수 있는 핵심 단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모든 단서가 탈출에 도움되는 단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특정 누군가만 해석할 수 있는 단서일수도 있고 탈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전 탈출자는 또 그 이전의 단서를 보고 아무렇게나 해석하고 어찌하다보니 운으로 탈출이 가능했던 케이스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성급한 일반화로 케이스를 찍어서 탈출한 사람도 있겠죠.
얘기하고싶은 주제는 수능은 완벽한 시험이 아니고 수능을 완전히 대비하는 학습법이란 없다는 것입니다.(사실 이조차도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라는 명제도 비판적으로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은 정말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요?
사고력 측정을 목적으로 두는 시험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은 동치가 아닙니다.
비슷할 수 있겠지만 다릅니다.
수능은 전자에 속하고 그 때문에 완전한 사고력의 측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럼 사고력을 등한시 하라는 것인가요? 라고 물으시면
그 조차도 아닙니다. 큰 틀에서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험이기에 사고력을 키우면 어느 정도는 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중의 사고력과 관련된 수능 학습법은 꽤나 큰 유사성으로 수능시험에 존재하는 사고력 측정에 대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수능에서 완전한 성적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전자와 후자의 차이를 공략해서 공부해주어야 합니다.
계산력이나 정형화된 풀이들 등이 후자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큰 부분이기에 큰 틀에서 학습법을 참고하되, 본인만의 약점을 발견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학습플랜을 계속 만들어가면서 약점의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두는 것이 최선의 공부법 같습니다.
강요하는 주장은 아닙니다만 의대생, 서울대생 등의 학습법을 너무 맹신하는 수험생들이 일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멀리서 보고 본인의 약점에 집중해서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법을 설계해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써 본글입니다.
(제가 쓴 글들 역시 포함입니다. 제 경험에 의거했을 뿐 완전한 전략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3줄 요약
1. 수능은 사고력 스탯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님
2. 학습법에 대한 무한신뢰x but 등한시하라는 얘기가 아님
3. 사고력 증진에서는 시중 학습법이 큰 도움됨(내 생각)
but 나머지 것들은 스스로의 피드백을 꼼꼼히 하는 것이 더 최선일 것.(이 과정에서 선택적인 시중 학습법의 참고는 괜찮을 듯)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높3정도의 수준인가요?
-
엄마가 날짐승 얘기할때 울컥하게 됨
-
시간이 붕 뜨네 6
한 30분정도 뭐하지
-
지금 문학 연계 강의 듣는거 보다는 차라리 혼자 빨리 읽는게 나을까요?? 강e분...
-
국어 고전소설 몰빵, 독서 작수 이하 문학도 작수보다 훨씬 쉽긴 했는데 현대시 부분...
-
화1 0
이거 시그모 시즌3 수능 내면 1컷 몇예상?
-
고민이 되는구만
-
이퀄 ㅁㅌㅊ 0
언매 81 미적 92 영어 94 화학 47 생명 47 21111 될까요?,,
-
https://orbi.kr/profile/1088100 세상에서 가장 MZ한 엄마...
-
재성민 선생님은 목소리때문에 안맞아서 혹시 대성에 양승진같은 스타일 있을까요 ?...
-
강기원 라이브반 4
아프리카반은 에코백 종강선물 안주나요
-
매년 과외, 학원 수업하면서 느끼는데 듄 실모 생각보다 잘 뽑음... 굳이굳이 비싼...
-
수학 황님들 2026 수학 로드 조언 부탁드려요..! 0
안녕하세요 내년 3월에 전역하는 군인입니다 지금부터 2026 수능을 준비하려고...
-
이감6-9 1
아직 등급컷 안나왔나요
-
잡담안달았는데 수정이안되뮤ㅠ
-
그림체가 비슷해서 남매해도 믿겟네
-
트레일러 시킴 0
흠냐 철철모 거의 다풀엇어요
-
언미물지 로 어느정도 백분위 맞아야 안정으로 가나요
-
수학 어렵다 10
고2랑완전다르네…
-
clothing20snu 대성 커피 먹구가 ~~ ⸝⸝> ̫ <⸝⸝ 0
있잖아, 지금 2026 19패스 구매하고, 내 ID를 입력하면 너도, 나도 각각...
-
지금해도 늘지도 않을것같고 그동안 쌓아온 피로때문에 실제로 지친것도 있고…. 다들...
-
시발점같은 교과개념은 언제까지 끝내는게 이상적인가요? 21
워크북이나 쎈 같은 유형문제집 병행한다는 기준으로요! 저는 확통까지해서 1월전으로...
-
Σ위기=위대 이게 아니고 Σ위기 = 좆됐다! 입니다.
-
11덮 국어 0
78정도면 수능때 3컷이라도 가능한가요
-
윤성훈쌤 강의 듣던중에 생계형 범죄가 머튼 아노미 이론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하셨는데...
-
후
-
제하하하하하 0
-
수학지능 개박살 수능날 3등급이 받고싶구나
-
링거맞고옴 1
밥먹고 덮 사문 달릴예정
-
고2 10월 모고 수학 2등급(9월 72 10월 80)입니다 뉴런(25)...
-
ㅅㅂ풀다가정병올거같아서못풀겟음
-
국어 실모 123 다 뜸 김승리 모고인데 진동폭이 너무 크다…
-
후회하는거 0
수능 14일 전에 재수 확정지은거. 그 결과 2일을 날리고 오늘은 겨우 붙잡고...
-
강철중 첨 푸는데 맛있네요
-
나 작년에 그랫는데 10시 되자 마자 피곤해서 1차에서 마무리하고 집감ㅋㅋ
-
니가 날 쳐밀도 2
헉
-
학원 끊은 거에요 국어학원은 만족하면서 다니는데 영어수학과학학원은 ㅂㅅ이었어요.....
-
필수본도 기범비급도 마스터도 개념강좌라고 써있는데 뭘들어야하나요???
-
안녕하세요 오르비 두번째 게시글을 더프 결과랑 대학라인 정도가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
수시 발표가 조마조마하다는건 조금이라도 기대하기 때문임 3
말 그대로 제목처럼 어차피 안될 걸 알지만 불안하고 얼른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 그...
-
ㅆㅂ 뭐임 수학? 30번 빼고 다 풀었는데 왜 88이지
-
역시 잠깐의 피아노 두드리기는 최고야
-
28번 해설지 추가 풀이 신기해용~ 그냥 gt 구해서 치환치환 적분적분 했는디.....
-
뭐가나아보임? 과는둘다 컴공
-
인터넷 강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말이 없네요
-
1~4 찍특 5 행복과 만족은 다르다 6 친구와 지인은 다르다 7 죽고싶다면 일단 살자
-
3맞는거 아니겠지 재수때 3이었는데 진짜 우울할듯 실모 점수가 안나와서 좀 속상하네여 ..
-
풀러 갈게요
-
최저러라3 목표인데 시놉시스만 해도 될까요??? 아니면 걍 백호 남은거나 할까요
나만의 공부법으로 공부하기러 했다
올바른 공부 방법을 찾는 게 참 어렵네요
미사카미코토 공부법으로 수능만점 쟁취하자
나만 알고싶은 메디소드님 칼럼을 보면 공부법의 정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함
저도 최근에 pdf로 된 매디소드님 공부법을 읽어보았는데 저한테도 정말 도움 많이되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변함없는 생각은 그조차도 주입된 공부법이기에 특정부분에서는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본인만의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게 사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만든 그런게 아니라 걍 어찌저찌 하다보니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듯. 어쩌면 그게 공부법이 아주 다양한 이유인것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