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50점+10분 남은 공부법(칼럼)
일단 공부법을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재수생이고요, 2023수능에서 생1을 꽉 채워서 42점 받았는데, 2024수능에서는 제 공부법으로 생1을 10분 남기고 50점을 받았습니다.
생1을 처음 시작한 건 고1 겨울방학 때인데, 이때는 내신 시험 공부떄문에 개념만 했어서 실질적인 수능 생1 공부는 고2 겨울방학부터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인강을 듣지 않았고요, 내신 때 생1 과외를 받았던 것 말고는 저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고3때는 그냥 양치기만 하면 될 줄 알고 무지성 기출풀이+N제 풀이 하다가 작수 생1 42점(1컷) 받았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유전이나 근수축 신경전도 유형들에 대해서 공략을 시도했고, 여러 공부법으로 생1을 공부해 가면서 최적의 공부법을 찾는 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길을 하나 열어드릴건데요.
아마 이 길을 선택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꼭 제 방법이 맞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 길을 선택할 사람들 또한 있겠죠. 그 분들께는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누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상관 없습니다.
저는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공부에 대한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계속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생1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일단, 본격적인 공부법 말씀드리기 전에 개념 공부법과 실수 줄이는 방법부터 보시죠.
<비유전>
저같은 경우에는 수능 공부 전에 개념을 한 번 돌린 상태였는데도 수능 직전까지 헷갈리는 개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개념들은 공책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ex)원심성 뉴런, 구심성 뉴런: 말이집 /연합 뉴런: 민말이집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시험을 칠 때에 갑자기 헷갈릴 때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공책에 한 번 정리해서 머릿속에 넣어두면 나중에 절대로 헷갈리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런 정리를 하기 전에 개념 암기는 하셔야겠죠? 개념암기는 따로 방법이 없어요. 그냥 시간 써서 외우십시오.)
<실수 줄이기>
그리고 시험 칠 때 비유전에서 실수하시는 분들 정말로 많이 계시는데, 저 또한 마찬가지였던 사람이었어요.
재수 때부터는 비유전 실수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시험15번 치면 하나 나올 정도)
비유전 실수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비유전 푸는 시간을 늘리세요. 그러면 해결됩니다.
비유전 풀 때에 유전에 대한 압박을 버리시고 문제와 기호들(ㄱ,ㄴ/a,b)을 놓치지 말고 읽으세요.
이게 그런데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 평소에 여러분들이 수특 수완 개념문제 풀 때의 습관이 모의고사로 그대로 이어지는 거에요.
애초에 문제집을 풀 때부터 차근차근, 선지 글자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풀어보세요. 그러면 훨씬 좋아질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신경전도->근수축->유전->N제활용법->모의고사 활용법 순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신경 전도>
일단 저는 기출을 풀면서 신경 전도에서 쓰일 수 있는 논리들을 저 나름대로 정리했어요.
그런데 이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겁니다. 저도 학교에서 생명샘 스킬들 참고해서 정리한 겁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자기 스스로 터득하는 거긴 한데, 1년이 절대 긴 시간이 아니니, 인강을 들으시거나, 단과를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렇게 논리들을 습득하면, 기출의 모든 문제에 적용해 보세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선 이런 논리를 쓰면 되고, 이러면 이런 논리가 성립한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무지성으로 기출을 푸는 것과 내 논리들을 적용하며 기출을 푸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에요.
그렇게 기출을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가 하고 있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렇게 확신이 들 때에 N제로 넘어가세요.(N제 활용법은 다음글로 넘길게요)
<근수축>
근수축 문제에서도 신경 전도와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논리가 있어요.
+d, +2d, -d
근수축 문제들은 각 부위별 증감율을 사용하지 않고는 문제를 출제하기 힘듭니다.
기출문제들 또한 이 라인 안에서만 출제되고요.
그래서 근수축을 공부할 때에는 각 부위별 증감율, 각 부위를 더했을 때의 증감율 등을 머리에 담아보세요.
그 후에 기출들을 풀며 증감율 이용법을 완전히 체화시키면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근수축은 표를 잘 그리면 끝입니다. 제가 사용한 도구인데, 여기서 표가 무엇이냐 하면..
이런 표를 말함입니다. 저는 근수축 문제를 풀며 이 표를 그리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누군가는 처음 볼 수도 있겠지만, 계산 실수를 하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길이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이런 표밖에 없더라고요.
꼭 이 표를 그려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공부법"을 말씀드리는 거니까요.
그런데 공부법과는 별개로 이 표를 그리는 것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유전>
대망의 유전입니다. 솔직히 신경전도나 근수축은 감으로도 풀려서 그나마 준킬러라고 불리는데, 유전은 정말 직감을 성공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킬러 문제라고 불리는 거겠죠.
제가 수험생인 동안 생1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영역이 유전이기도 한데,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투자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저의 현역 때 유전 공부가 정말 비효율적인 공부였죠.(무지성 문풀)
제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저의 현역 때와 비슷하게 무지성 문풀을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지성 문풀이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단기간(3-6개월)으로 공부하는 분들에게 있어선요.
그러나 우리는 수능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정확하게" 유전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문제를 푼다.
2. 나의 풀이를 복기한다.
3. 답지의 풀이(혹은 선생님의 풀이)와 나의 풀이를 비교한다.
4. 둘 중에 무엇이 더 나은 풀이인지 비교해 본다.
5. 더 효율적인 풀이를 나의 것으로 만든다.
이렇게 5단계입니다.
5번째 단계에서 말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상황에 적용해서 체화를 시켜라는 뜻입니다.
'이 풀이가 더 괜찮겠네' 라고 생각하며 4단계에서 끝내버리면 여러분의 유전 실력은 절대 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운 풀이들을 참고해서 나만의 풀이를 정립하세요.
-N제 및 모의고사 활용법은 다음글에 올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초기 수능 or 학력고사/본고사 시절 -틀-들이 요즘 수능을 만만히 보는 면도 있음
-
물론 나도 농담으로 맨날 서울대 센츄 ㅇㅈㄹ하긴 하는데 공부 처음 하는 내 친구...
-
그냥 다 포기하고 통합과학으로 가야겠다
-
화작런도 많이 보이는듯.. 언매 버리지마..ㅜ
-
개척한 곳에 있다
-
분리변표로 혼내줘라 제발…
-
작년6모랑 비교햇을때 이미… 대폭발할듯
-
풀면서 느낀게 전반적으로 좌파에 치우친 느낌이였음 내가 정치 관심 많아서 이런거만 보이나
-
학생맞음??
-
9평전까지 0
적어도 4드문해에다가 추가로 2개정도?는 풀거같은데 실모시즌은 그냥 9평치고 나서로...
-
같은 라인이면 정시가 고능아가 많음 근데 경험상 정시러들은 사회성 딸리고 조별과제,...
-
교육청에서 "진선미"가 성차별 용어라고 해서 교가 바꾼댄다 ㅋㅋㅋㅋㅋ
-
전자랜드였음
-
일주일에 영어 수업 몇시간있나요? 그리고 다들 수업 열심히 듣나요 케바케겠지만
-
생윤 사탐런ㅋㅋ 1
내신은 물화생지1, 물2생2화2 들음/사탐은 고등학교 내내 세지 하나 했는데...
-
무슨글을쓸까 14
주제추천점
-
1학기 휴학 못한거, 부모님한테 말 못한 거 그럴 수 있음. 나이가 있으니까. 근데...
-
이유는...
-
1. Cementation 주간지 1-1. 고체, 유체, 천체 각 4주씩 총 12주...
-
내신용임 수능땐 이미지 커리탈거
-
소주 한잔 권유해서 어쩔수 없이 술게임식으로 마셨는디... 허벌너게 쓰더라^^;;...
-
사탐 공부량 4
사문이랑 정법 개념양 차이가 어느정도임?? 대충 두배라고 생각하면됨?
-
유유유유유유 1
메그네에에릭
-
윤사를 선택한 화생러.. 윤사를 선택한 생지러.. 세지를 선택한 화지러.. 등...
-
덕코달달하군
-
나같은 허수들도 고12때 한번 잘본거로 센츄따니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함 적어도...
-
매니저랑 웃참하는숏츠보고앗는데...
-
난 인증 안 해야지.. 13
올릴 수가 없는 얼굴이잖.
-
어케내림? 3
아니 인증한거 사진 내릴라는데 왜 안내려감? 이대로 박제되긴 싫은데
-
진짜 개뻘글에 쟝치태그가 달림
-
나 빼고 다 과탐 5050 고정이야 ㅅㅂ
-
2024년 6월 4주차 韓日美全 음악 차트 TOP10 2
2024년 6월 3주차 차트: https://orbi.kr/00068556041
-
등급 얼마로 예상하시나요?
-
에피는 잘 안보여서 일반화하기 좀 그뤃고 센츄랑 의뱃은 이상한 사람 좀 많은듯
-
물론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존재할거고.. 고3 현역인데 친구들보면 얘네 모든 과목...
-
있으신 분 방법 자세히 알려주세요. 만년 3등급 입니다 수능에서
-
국어 문학 4
강민철 vs 심찬우 강민철은 새기분 거의 다 끝나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출 풀...
-
어케 딱 지구영어만 잘봄 ㅋㅋ 마지막공부가 이래서중요한듯
-
앱스키마 0
앱스키마 작년 독서만 들어보긴 했는데 확실히 지식 강의이고 독해력 늘리기에는 도움이...
-
드크북 하루컷 ㄱㄴ? 14
미적분 6평백분위93현역임 (미적 2930틀)
-
내년에 갑자기 2천만원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으신가요,,?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
그냥 언매 유기 아님?
-
그래 ㄹㅇ ㅇㅈ 13
근데 최근에 사진 찍은거 없어서 좀 옛날 걸로 함
-
Not sorry도 개조앗는데 또 ㄹㅈㄷ갓곡을
-
한결같이 에스파스러운것만 해줘서 좋음
-
재종다니고 있는데 평소에 더프치거나 강모칠때 공통은시간만 있으면 거의 다 풀수 있을...
-
언매 죽이고싶음
-
작년 평가원 문학 보고나니까 모든 문학이 순해보이는 효과 작년 골목안을 능가하는 건 아직도 못봄
누구 들으셨나요?
기출은 어떤 문제집 이용하셨나요? 인강쌤 교재를 쓰자니 시야가 좁아질까 걱정되고, 자이나 마더텅을 풀자니 해설지만으로도 내가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 고민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