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건양이라도제발 [538413] · MS 2014 · 쪽지

2015-09-26 20:57:50
조회수 6,246

요번 추석엔 친척들한테 대학 수시 원서로 까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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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 월 화요일은 친척들이 수험생한테 질문을 퍼붓는 날이다.


누가 대학 어디 썼냐고 물어본다면

기죽지 말고

문과:서울대 2개 쓰고 연고대 경영 1개씩 쓰고 나머지 한의대 찔러 봤어요ㅎㅎ.


이과:서울대 의대랑 연대 의대 쓰고

혹시 몰라서 보험으로 지방 의치한 4개 썼습니다ㅎㅎ.


이정도 수준으론 말하자.


대답은 최대한 담담하게(별거 아니라는 듯이, 오만 말고) 해야한다.

너무 정색해도, 히죽거리면서 얘기해도 안된다. 온화하게 얘기해라.


온화한 답변의 프리미엄은 요번 추석 연휴동안 

-제사상 위에서 탭댄스에 셔플

-친척들 자식몬 싸대기

-티비 채널권 독점

-거실 소파에 대자로 눕기

-상에 올라간 거 절 하기 전에 먹기

등이 있다.



어쩝히 다음 명절 떄 우리가 말한거 아무도 기억 못한다.

그냥 그날 우리 가족 기 좀 세워주고 친척들끼리 기쁜소식으로 훈훈해진다.




+ 물론 진짜로 위에 것처럼 수시 쓴 애들은

문과: 아이비리그 및 옥스포드,케임브릿지

이과: 와세다 교토대 MIT 존 홉킨스 의대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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