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서 학습 가이드 (3) '왜?' '어떻게?'
문제와 해결_ 해설.pdf
** 좋아요와 팔로우는, 다음 글을 작성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 오늘 글이 좀 무거워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PDF 파일을 프린트해서 보시는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역대급으로 공들여서 쓴 글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도움이 될 내용이라고 확신해요.
안녕하세요. 본체만채!입니다. 연재 중인 문학 칼럼과 더불어, 독서에서 미시적/거시적인 태도들을 잡기 위한 칼럼들도 같이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전에 써둔 글인 '독서 기출 분석법 1/2'를 보고 오시면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간략하게 앞의 글들을 요약하자면, 궁극적으로 우리는 ‘제재’별로 행동강령을 만들어 두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이런 행동강령을 ‘거시적인’ 행동강령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이런 ‘거시적인’ 행동강령들을 만들기 전에 기본적으로 ‘글’ 자체를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 능력을 저는 ‘미시적인’ 행동강령이라고 불러요. 거시적인 행동강령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 저는 한동안 ‘미시적인’ 행동강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겁니다.
‘글’을 잘 읽으려면, 한 문장 한 문장을 정확하게 읽는 습관부터 정확하게 길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의 칼럼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보조사’나 ‘연결사’ 부터 정확히 읽는 수 있는 능력을 길러두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예를 들어 볼게요. 이미 기출 분석이 충분히 되어있으신 분들께는 너무나 당연한 내용일 겁니다.
”만약 무상 처분된 재산이 돈 이외의 재산이라면, 처분된 재산 자체가 반환 대상이 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그 재산 자체를 반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때에는 무상 취득자는 돈으로 반환해야 한다.“
- 2023년 9월 모의평가 중
법학 지문에 익숙하신 분들은, 여기서 연결사 ‘다만’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아실거에요. 저 하나의 연결사를 통해서, ‘원칙과 예외’라는 법학의 핵심적인 출제 포인트가 나옵니다.
“물리적 몸 이외에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의 결정은 단지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사건이다.”
- 2022 9월 모의평가 중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따라서’라는 연결사가 있기에 앞과 뒤의 문장이 연결될 수 있어요. ‘따라서’가 나오면, 그 뒤의 문장에 대한 이유가 반드시 앞의 문장에 존재해야 합니다. 그걸 생각해보시는 과정에서 앞 문장과 뒷 문장이 연결되고요.
이렇게 한 문장의 정확한 해석으로부터 유기적인 연결이 이어져 나가기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문장을 정확하게 읽었다고 합시다. 그 다음은?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을 연결해가며,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들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의 ‘글’이 완성되는 것이고요.
이 과정에서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을 연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핵심적인 ‘독해 요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독해 요소’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미시적인’ 행동강령이라고 불러요.
가장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것이 앞과 뒤의 동의어, 또는 유의어의 의미를 붙여서 읽는 것입니다. 역시나 예시를 한 번 들어볼게요. 아래에 나오는 두 문장에서, ‘유의어’나 ‘동의어’가 있는지에 집중하며 읽어보세요.
신채호의 사상에서 아란 자기 본위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항상 나와 상대하고 있는 존재인 비아와 마주 선 주체를 의미한다. 자신을 자각하는 누구나 아가 될 수 있다는 상대성을 지니면서 또한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아가 생성된다는 상대성도 지닌다.
- 2015 수능 중
해보셨나요? 그럼, 제가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신채호의 사상에서 아란 자기 본위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항상 나와 상대하고 있는 존재인 비아와 마주 선 주체를 의미한다. 자신을 자각하는 누구나 아가 될 수 있다는 상대성을 지니면서 또한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아가 생성된다는 상대성도 지닌다.
빨간색 부분끼리 서로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시나요? 파란색 부분끼리 서로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시나요? 느껴지실 겁니다. 우린 이 두 문장의 ‘동의어’를 연결함으로써, 두 문장의 내용을 하나로 압축하여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연결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해당 지문의 해당 문단은 시작부터 끝까지 저 빨간색 이야기, 파란색 이야기에 대한 재진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게요.
신채호는 조선 민족의 생존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조선 상고사를 저술하여 아의 이러한 특성을 규정했다. 그는 아의 자성, 곧 ‘나의 나됨’은 스스로의 고유성을 유지하려는 항성(恒性)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적응하려는 변성(變性)이라는 두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아는 항성을 통해 아 자신에 대해 자각하며, 변성을 통해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의식을 갖게 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계속해서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비슷하거나/동일한 단어들’이 여러 문장에 퍼져있을 때, 이를 하나로 묶어 해석하는 능력을 “Paraphrasing”이라고 부릅니다. 수능 국어. 그리고 영어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이게 미시독해의 가장 기본이에요.
이를 활용하여 가장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종류의 글이, 서두에서 ‘화제’를 나열해두고, 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뒤에서 쭉 이어가는 형태의 글입니다. 제가 ‘독서 기출 분석법 (1)’에서 보여드린 서양의 우주론 지문이 딱 그런 지문이에요. 그 지문의 1문단은 이랬습니다.
1문단을 읽으면서 바로 화제가 보이죠. 뭔가요? ‘서양의 우주론에 의한 변혁’, ‘중국과 서양의 우주론 회통’이잖아요. 1문단에서 사용된 키워드는, 이후의 문단들에서 계속 Paraphrasing 되며 의미들의 연결을 이루어가고, 결론적으로 1문단의 핵심적인 화제가 모든 의미를 품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뚫어나갔는지에 대해서는, ‘독서 기출 분석법 (1)’ 이라는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정직한 글들은, 1문단에서 화제 장악 -> 1문단의 의미 관계 유기적 연결 -> 1문단의 내용 재확인.
이라는 아주 간단한 행동강령으로 뚫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글이 1문단에 정직하게 “야, 독자! 나 ~~ 이야기 할거야!!”라고 말해주진 않죠. 대신, 지문 내에서 어떻게 읽어나가라는 분명한 시그널들을 던져줍니다. 이 시그널을 따라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핵심적인 화제를 잡아나가게 되고요. 우리의 미시독해는, 이 “시그널”들을 어떻게 캐치하고, 이를 활용하여 어떻게 글을 읽어내야 할지에 대한 행동강령들을 정리해나가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편의 칼럼들에 걸쳐,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그널”들에 대한 행동강령을 어떻게 잡아가는지 보여드릴거에요. 제가 보여드릴 시그널들에는 이런 것들이 있겠습니다.
1. 문제와 해결
2. 비교와 대조
3. 순서와 절차
4. 예시와 연결
5. 비판과 반박
6. 수식과 비례
적어둔 순서대로 하나하나 칼럼 쓸테니, 기대해주세요!! 현재 올라가고 있는 문학 칼럼과 퐁/당/퐁/당으로 올라갈거니, 하나하나 기다려주시면 모두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문제와 해결’이라는 구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볼 겁니다.
필자가 글의 서두에서, 여러분에게 ‘문제’를 제시했다고 합시다. 서두에서 제시된 이런 ‘문제’에 대해, “야! 이게 정말 문제야! 정말 큰일 난 것 아니니?”라고 말하고 끝나는 글이 있을까요?
그런 미친 글은 없어요. 평가원의 기출 문제들을 봤을 때. 글의 초반부에서 필자가 제시한 ‘문제’는 반드시 뒤에서 ‘해결’됩니다.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독해 요소에 대한 독해 전략이고요. 제가 문제-해결의 구성을 띤 기출 문제들을 쭉 살펴봤는데요, 글의 전개는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의 종류로 나누어지는 것 같아요.
1. Why P? - How, S?
2. P-S-P’-S’-P’‘-S’‘..
3. P-S, S’, S’‘..
지금부터 문제를 ‘P’라고, 해결방안을 ‘S’라고 표시할 겁니다. 각각의 지문에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할지 간단하게 이야기 해 볼게요.
1. Why P? - How, S?
직관적인 이름을 지으려고 노력해봤는데, 여러분들께 와닿으실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느낌의 글은, 문제점과 함께 문제점의 ‘원인’을 제시합니다. 제가 지난번 독서 기출 분석법 (2)에서 다루었던 브레턴우즈 지문이 이런 글이였죠.
이런 형태의 글을 다룰 때는, ‘해결방안’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집중하여 독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은, 대체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대개 문제와 함께 문제의 ‘원인’이 함께 제시된다면, 이 유형의 지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뒤에서 2106 지문을 함께 살펴보며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2. P-S-P’-S’-P’‘-S’‘
서두에서 제시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에, 또 다른 문제점이 생겨(P’)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S’)을 만들어 내는 구조입니다. 이 S’에 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요. 명시적으로 ‘원인’이 제시되어있진 않아도, 이 경우에도 P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독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S’은 P‘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여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P에 대한 해결책이 되기도 해야 합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해결책들의 요구 조건이 점점 빡빡해지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20학년도 수능의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 지문이 이런 구성을 띠고 있습니다.
3. P-S, S’, S’‘
서두에서 제시한 문제점에 대해, 하나의 해결책이 아닌 여러 가지의 해결책들을 제시하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런 구조의 경우에는 문제-해결의 구조보단, 비교-대조로써 처리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S가 P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집중하셔야 하지만, S 자체, 그리고 S가 P를 해결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비교-대조 하시며 글을 다루셔야 합니다.
늘 그렇지만, 이렇게 추상적으로 말해선 잘 와닿지 않을거에요. 오늘도 저와 같이 예시 지문을 하나 살펴봅시다. 2106의 데이터세 지문입니다. 먼저 9분 정도 시간을 재고, 문제들을 풀어보세요. 지문에서 문제가 ’왜‘ 발생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해설로 넘어오세요.
지난번의 신채호 지문과 마찬가지로 해설할 겁니다. 각 문단별로 제가 ‘Comment를 달아두겠습니다. 해설을 읽기 전에 본인이 제 Comment에 달아둔 내용들을 이해하셨는지 생각해보시고, 해설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해설에선 한 문장 한 문장의 의미, 그리고 이를 연결하여 문단단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문단]
[Comment]
1. ’특허권‘과 ’영업비밀‘의 요건, 효과를 구분해서 보셨습니까?
2. 1문단의 끝부분에 나온 ’2가지‘ 문제점을 파악하셨습니까?
특허권은 발명에 대한 정보의 소유자가 특허 출원 및 담당관청의 심사를 통하여 획득한 특허를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률상 권리를 말한다.
-> 특허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법률상‘ 권리라는 말이 나와 있는데, 이후의 법학 제재 독해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뤄드리겠습니다만 법적 권리, 의무, 조항 등에 대해 독해하실 때는 ’대상‘, ’요건‘, ’효과‘를 정확하게 구분하며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장에 바로 적용해볼까요?
특허권은 ’발명에 대한 정보의 소유자‘라는 대상이, ’특허 출원 및 담당 관청의 심사‘라는 요건을 통해 ’특허를 얻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귀찮더라도, 주요한 독해요소이기에 이렇게 끊어가며 읽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영업 비밀은 생산방법, 판매 방법, 그 밖에 영업 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 등으로, 일정 조건을 갖추면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 ’한편‘을 통해, 바로 ’특허권‘과 ’영업비밀‘을 비교-대조해주네요. 영업 비밀은 기술상, 경영상의 정보인데, ’일정 조건‘이라는 요건을 갖추면, ’법에 의한 보호‘라는 효과를 얻게 되네요. 참고로, ’일정 조건‘, ’특정 조건‘과 같이 모호하게 나와있는 정보들은 뒤에서 구체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단어에 “?”를 크게 표시해두고, 이후에 이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구체화되면 앞의 맥락에 연결하며 읽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법인격 부인론 지문을 찾아보세요.
법으로 보호되는 특허권과 영업 비밀은 모두 지식 재산인데, 정보 통신 기술(ICT) 산업은 이 같은 지식 재산을 기반으로 창출된다.
-> 앞에서 비교-대조한 특허권과 영업 비밀의 ’공통점‘을 하나 추가해줍니다. 모두 ’지식재산‘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지식 재산‘을 통해 ICT 산업이 창출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읽었을 땐 독해의 초점이 정확히 안 잡히는게 당연해요.
지식 재산 보호 문제와 더불어 최근에는 ICT 다국적 기업이 지식 재산으로 거두는 수입에 대한 과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 지문의 독해 초점을 1문단의 마지막 문단에서 정확히 잡아줍니다. 두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는데, ‘지식 재산 보호 문제’와 ‘수입에 대한 과세 문제’라는 문제점을 나열하네요. 두 문제점이 뒤의 문단에서 나오면,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셔야 겠습니다.
[1문단 사고 흐름 정리]
처음에 특허권과 영업 비밀에 관련된 내용들은 비교-대조하며 읽었어야 했습니다. 이 지점까지만 봤을 때는 독해의 포인트가 정확히 잡히지 않았을 수 있지만, 문단의 마지막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통해 지문의 독해 전략을 세우고 들어갈 수 있으셨어야 합니다.
[2문단]
[Comment]
1. 1문단의 어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인가요?
2. 두 개의 수식을 확보하고, 비교해보셨나요?
3. 문제와 문제의 원인, 해결방안이 각각 무엇인지 찾으셨나요?
일부 국가에서는 ICT 다국적 기업에 대해 디지털세 도입을
진행 중이다.
-> 1문단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과세에 대한 문제”를 다루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그냥 국가가 아닌 ‘일부’ 국가라고 적어준 것에서도 한 번 멈칫하고 가셨으면 좋았겠습니다. 신채호 지문에서도 말했지만, 부분과 전체의 관계는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디지털세는 이를 도입한 국가에서 ICT 다국적 기업이 거둔 수입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다.
-> 자연스럽게 수식을 확보하고 지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디지털세 = 수입 * 세율]
‘수식과 비례’라는 행동강령편에서 정리할 태도이지만, 수식은 가능하면 지문의 여백에 쓰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2309와 2311에서 모두 수식간의 유기적 연결을 중시하는 글이 출제되었거든요. 이건 한 곳에 모아서 서두지 않으면 보기 어렵습니다. 이 지문의 경우에도 그렇고요.
디지털세의 배경에는 법인세 감소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있다.
-> 여러분에겐, 각국의 ‘우려’라는 것이 어떻게 읽히셨나요? 저는 1문단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이걸 ‘문제’라고 독해했습니다. ‘수입에 대한 과세 문제’요. 그리고 이 문장에 제시된 ‘법인세 감소’라는 것이 ‘수입에 대한 과세 문제’를 구체화해둔 표현이란 것을 알 수 있겠네요. 문제의 원인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요.
그렇게 보면 ‘디지털세’라는게 무엇으로 보이죠? 네. 해결책으로 보이셨어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으니, 지금부터 우린 이 ‘해결책’이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제거’하거나 ‘완화’하여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법인세는 국가가 기업으로부터 걷는 세금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재화나 서비스의 판매 등을 통해 거둔 수입에서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이윤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라 할 수 있다.
-> 또 수식이 나오네요. 이 역시나 확보해두고 지나가셨으면 좋았겠습니다.
[이윤 = (수입 – 제반 비용)]
[법인세 = (수입 – 제반 비용) * 세금]
자연스레 데이터세의 수식과 비교가 되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고요. ‘제반 비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그렇다면 해당 문제의 원인이였던 ‘제반 비용’이라는 것이 ‘법인세 감소’와 연결되겠구나..를 생각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2문단을 이렇게 읽고 3문단으로 가셨어야 합니다.
[2문단 사고 흐름 정리]
1문단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문제’에 대한 원인, 해결책을 찾으면서 가셨어야 3문단에서 어버버하지 않고 정확히 뚫어낼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특히 3번째 문장에 굉장히 많은 정보가 담겨있었어요. 이를 본인이 정확하게 뚫어냈는지 반성해봅시다.
[3문단]
[Comment]
1. A, B, Z 등의 예시를 앞의 개념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읽으셨습니까?
2. ‘로열티‘의 의미는, 앞의 개념과 연결지을 때 뭡니까?
3. ‘디지털세’는 ‘법인세 감소’라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확인하셨습니까?
많은 ICT 다국적 기업이 법인세율이 현저하게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그 자회사에 이윤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회피한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 앞에서 정리했던 수식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읽혔으면 좋았겠습니다. 법인세의 ‘수식’을 생각해봅시다. (이윤)과 (법인세율)의 곱이 법인세가 되죠? (법인세율)이 낮으면 자연스레 (법인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면 회사의 입장에선, (법인세율)이 높은 국가보단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법인세)를 몰아주는 것이 합리젹이겠죠.
예를 들면 ICT 다국적 기업 Z사는 법인세율이 매우 낮은 A국에 자회사를 세워 특허의 사용 권한을 부여한다.
-> 예시와 연결에 대해서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집중적으로 다룰 겁니다. 다만, 지금은 ‘예시’가 등장했으니 가볍게 설명을 드려보자면, ‘예시’는 해당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지나가라는 평가원의 Signal입니다. 개념에서 제시되었던 단어들을, ‘예시’에 하나하나 붙여주면서 독해하셔야 합니다. 이 문단의 경우에는, 2문단부터 3문단의 첫 문장까지가 ‘개념’ 부분이 되고, 이 부분부터가 ‘예시’ 부분이 되겠죠. 한 번 예시에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독해해봅시다.
윗 문장의 개념을 그대로 끌고 온 예시네요. 다국적 기업의 예시로 ‘Z사’를 가져왔고,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로 ‘A국’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법인세율이 A국보다 높은 B국에 설립된 Z사의 자회사에서 특허 사용으로 수입이 발생하면 Z사는 B국의 자회사로 하여금 A국의 자회사에 특허 사용에 대한 수수료인 로열티를 지출하도록 한다. 그 결과 Z사는 B국의 자회사에 법인세가 부과될 이윤을 최소화한다.
-> 이 지문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다시. ‘예시’를 앞의 ‘개념’에 연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발생한 수입을 B국이 A국으로, 로열티의 형태로 지출한다고 하네요? 3문단의 첫 문장과 연결해봅시다. 제시했던 대로, 법인세율이 낮은 A국으로 이윤을 몰아주고 있네요. 그렇다면 여기서 ‘로열티’는 어떤 개념에 대응합니까?
네. ‘비용’에 해당합니다. 로열티라는 ‘비용’을 A국에 ‘수입’으로 줌으로써 A국의 이윤은 높였고, B국의 이윤은 낮추었습니다. 문제들을 정확히 해결하려면 이 구간을 이렇게 뚫어낼 수 있으셨어야 합니다.
ICT 다국적 기업의 본사를 많이 보유한 국가에서도 해당 기업에 대한 법인세 징수는 문제가 된다.
-> ICT 다국적 기업의 본사를 많이 보유해도, 법인세 징수는 문제가 된다고 하네요. 왜? 그 국가에선, 다국적 기업들이 법인세율이 적은 다른 나라들에게 비용을 지불하여 실질적인 이윤은 적을 것이거든요. 자연스레 법인세도 덜 징수하게 될 것이구요.
그러나 그중 어떤 국가들은 ICT 다국적 기업의 활동이 해당 산업에서 자국이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라도 디지털세 도입에는 방어적이다.
->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떤’이라는 말에 주목하셨어야 해요. 그리고 2문단의 첫 번째 문장에서 나온 ‘일부 국가’라는 말과 연결해보면, 왜 2문단의 첫 문장에서 ‘일부’ 국가들만이 디지털세를 도입하려고 했는지 받아들여지실 겁니다.
계속해서 ‘법인세’ 이야기만 했는데, 갑자기 왜 ‘데이터세’가 나오지? 라는 생각을 했으면, 2문단을 제대로 독해하지 못했던 거에요. 디지털세가 ‘법인세 감소’라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는지 집중해서 독해하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여기서 이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법인세’와는 다르게, ‘디지털세’는 제반 비용을 빼지 않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윤을 이동시킬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정직하게 수입에 대해서 과세할 수 있고요. 다국적 기업이 꼼수를 못 부리게 막는 방안이, 바로 이 디지털세의 문제 해결 원리였던 것입니다.
[3문단 사고 흐름 정리]
2문단에서 3문단으로 이어지는 문제-해결의 흐름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완화하거나/제거하는지’에 집중하여 독해해야겠다! 라는 명확한 행동강령이 없었다면 뚫어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문단에서 요구되었던 수식간의 비교와 대조, 3문단에서 요구되었던 개념과 예시의 유기적 연결 모두를 완벽히 해내야 뚫어낼 수 있었던, 굉장히 어려운 구간입니다.
[4문단]
[Comment]
1. 독해 초점이 어디서 어디로, 왜 바뀌었는지 아시겠습니까?
2. 이번에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합니까?
3. 마지막 문장에 ‘도’가 왜 쓰였을까요?
ICT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에서 더 중요한 문제는 ICT 지식 재산 보호의 국제적 강화일 수 있다.
-> 이 문장을 봤을 때, 음.. 그런가? 라고 지나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1문단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읽어줄 수 있으셨어야 합니다. 분명히 우리의 1문단은, 이 지문에서 ‘2가지’의 문제점을 제시해주셨죠. 2문단과 3문단에서는 하나의 이야기만 하고 있었고요. 4문단에서 ‘2번째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구나!라고 독해 초점을 정확히 맞추고 독해하셨어야 합니다. 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비타민 K에서도 비슷한 느낌의 서술이 나오는데, ‘혈액의 응고’에서 ‘혈액의 순환’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잘 보세요. 비슷한 느낌일 겁니다.
이론적으로 봤을 때 지식 재산의 보호가 약할수록 유용한 지식 창출의 유인이 저해되어 지식의 진보가 정체되고, 지식 재산의 보호가 강할수록 해당 지식에 대한 접근을 막아 소수의 사람만이 혜택을 보게 된다.
-> ‘지식 재산’에 대하여 구체화되고 있네요. 지식의 재산이 보호가 약하더라도, 강하더라도 문제가 생깁니다. 일종의 딜레마 상황이죠. 이게 이 문제의 ‘원인’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완화’ 시키거나 ‘제거’ 하여 문제가 해결되는지 살펴보아야 했겠습니다.
전자로 발생한 손해를 유인 비용, 후자로 발생한 손해를 접근 비용이라고 한다면, 지식 재산 보호의 최적 수준은 두 비용의 합이 최소가 될 때일 것이다. 각국은 그 수준에서 자국의 지식 재산 보호 수준을 설정한다.
-> 지시어는 꼭 연결해주세요..! ‘전자’는 지식 재산의 보호가 약한 경우, ‘후자’는 지식 재산의 보호가 강한 경우였죠. 최적 수준은 이 비용의 합이 최소가 되는 경우라고 합니다. 왜 이 최적 수준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지식 재산 보호의 수준을 x축으로 두고, 비용을 y축으로 두어 ‘유인 비용’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오른쪽으로 증가하는 형태일 것입니다. ‘접근 비용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오른쪽으로 감소하는 형태일 것이고요.
이렇게 그래프로 그려보시면, 두 그래프의 합이 최소가 되는 부분은 가운데 정도가 되겠다고 추론해볼 수 있죠. 이 경우엔 ’유인 비용‘, ’접근 비용‘이라는 문제를 정확히 제거하진 못하더라도, 확실히 각각의 문제들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정확하기 짚고 가셨어야 합니다.
특허 보호 정도와 국민 소득의 관계를 보여 주는 한 연구에서는 국민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상태에서는 국민 소득이 증가할수록 특허 보호 정도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을 벗어난 국가들은 그들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들보다 오히려 특허 보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에는 독해 초점이 바뀌어, 특허 보호 정도와 국민 소득의 관계를 이야기하네요. 이 역시나 그래프로 표현해보시면 좋았겠습니다. 아래처럼요.
위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표현하면서 가시는게 글의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23학년도 수능의 클라이버 지문도 그래프를 그려보시면서 생각하시면 훨씬 내용을 받아들이기 쉬웠고요.
이는 지식 재산 보호의 최적 수준에 대해서도 국가별 입장이 다름을 시사한다.
-> 마지막 문장까지도.. 포인트가 있습니다. 보조사 ’도‘에 초점을 두고 독해하셨어야 해요. 이 ’도‘가 있다는 것은, 국가별 입장이 다른 것이 앞에 또 있었다는 것을 전제하죠. 뭐였나요? 네. 3문단 끝부분에 나온 디지털세의 도입에 대한 국가별 입장의 차이였습니다. 두 가지 문제점 모두에 대해서, 국가별의 입장에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주며 독해를 마쳤다면 좋았겠습니다.
[4문단 사고 흐름 정리]
1문단을 제대로 독해하셨다면, 4문단에서 두 번째 문제에 대한 내용이 전개되는게 낯설지 않았어야 합니다. 역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원인‘을 어떻게 제거하거나/완화하는지에 집중하여 독해했어야 했고요. 여러 가지로 참 까다로운 지문입니다.
[지문 흐름 정리]
1문단에서 제시된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해결 방안이 어떻게 ’문제점‘을 완화하거나/제거하는지에 집중해서 독해해야한다는 지점을 정확히 잡고 독해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2문단과 3문단에서는, 수식을 비교-대조하고, 개념과 예시를 연결하며 문제의 ’원인‘, 그리고 디지털세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집중하여 독해하셨어야 했습니다.
4문단에서는 서술 범주가 바뀌었음을 인지하고서, 그래프 등을 통해 내용을 시각화하며 역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집중하셨어야 했고요.
문제와 해결이 중심적인 독해요소이지만 이것저것 생각해볼 것이 참 많았던, 어렵고 배울 내용이 많은 지문이였습니다. 스스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시며 복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행동강령 정리]
1. ’문제점‘이 나오면, 해결방안이 어떻게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완화시키는지에 집중하며 독해해야겠다.
2. 개념과 예시는 연결하며 읽자!
3. 수식은 꼭 정확하게 체크하고 넘어가고, 여러 수식들이 나오면 의식적으로 관계를 생각해보자.
4. ‘일부‘와 같은 부분-전체를 나타내는 표현에도 집중해주자.
5.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화할 수 있는 경우에는 표현해주는 것이 정확한 독해에 도움이 된다.
오늘 칼럼, 참 무거운 이야기였죠? 앞으로도 이렇게 독서, 그리고 문학에 대한 칼럼을 쓰며 여러분에게 여러 가지 행동강령들을 전달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다면 참 좋았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체만채! 였습니다.
0 XDK (+10,100)
-
10,000
-
100
항상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당
내년수능 국어 잘보면 꼭 보답할게여
일단 좋아요
p s 접근 진짜 좋은 생각이네요
개추 눌렀습니다
진짜 엄청난 정성이네요. 항상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선생님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디지털세 지문 해설에 조금 의문이 생겨서요. 해당지문 4번째 문단 첫번째 문장 “ICT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에서 더 중요한 문제는 ICT 지식 재산 보호의 국제적 강화일 수 있다.” 에서 “문제”라는 단어는 problem보단 issue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선생님 말씀처럼 문제상황이라면 ICT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에 지식재산보호의
국제적 강화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덧붙이면 이 지문은 구조독해 PS 방법론적 독해로는 제대로 독해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슈에 따른 국가별로 다른 입장을 말할 뿐 “해결“이란 말은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세 도입을 통해 법인세 회피를 억제할 수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간략한 지문 내용 도식입니다.
저 문장만을 봤을 때는 Issue라고 볼 수 있죠. 1문단의 끝 문장만 봐서도 Issue라고 느낄 수 있고요. 다만 2문단에 나와있는 '각국의 우려'나, 4문단에 나와있는 '유인 비용', '접근 비용'이라는 '손해'가 발생한다는 말을 보았을 때는 충분히 문제 상황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PS지문들에서 늘 명시적으로 '문제'라고 줬던 것도 아니고요.
'해결'이라는 말을 안 준 것에 대해선.. 저는 그게 이 지문을 정말 어려운 지문으로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하기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디지털세와 법인세의 비교-대조를 통해서 각국이 디지털세를 '왜' 도입하는지를 이해하는게 이 지문의 키포인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이 지문에선 이 이유를 명시적으로 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 문제에선 이 지점을 물어보고 있고요.
당연히 P-S 하나만 가지고는 안 뚫리는 지문입니다. 개념과 예시도 잘 연결해야하고, 말씀하신 국가간의 입장 차이도 부분/전체의 대비를 하며 읽어낼 수 있어야 정확하게 뚫어낼 수 있죠. 그래서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독해포인트들, 행동강령들을 함께 써두었고요. 제가 생각하는 구조독해는 그저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지문을 읽어내려가기 위한 Tool일 뿐이지, 저는 절대로 그게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독해법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구조독해에서 그읽그풀로 수렴하는 쪽을 선호하기도 하구요.
사실 이 모든게 글을 대하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이고, 제 생각이 모두 맞는 것도 아니기에 선생님의 방식대로 지문을 뚫어내도 충분히 잘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의견이였습니다. 추후의 칼럼에는 오해가 안 생기게 더 자세히 써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디지털세를 법인세와 비교를 통해 법인세 회피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던 지점이자 해내야 할 생각이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첫문단의 “문제”를 보자마자 PS구조를 떠올리는 것이 맹목적인 방법론 독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단순히 문제와 해결책으론 보기에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들 (국제적 강화의 의미, 글 마지막 문장이 함축하는 글의 흐름등..)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구조독해는 tool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적극 동의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제 댓글도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선생님의 접근방식도 글을 읽는데 좋은 태도를 심어줄 수 있어 보입니다. 좋은 의견과 본인의 유의미한 학습 경험들을 공유하시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
와.... ㄹㅇ 칼럼 고트.....
머리로 느끼는걸 말로 표현하는 것을 ㄹㅇ 잘하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