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재능충님들 - 타고나지 않는 사람이 해야할 노력...걱정( 국어 영어)
올해까지만 돈 모으고 내년도 수능을 쳐볼까하여
1. 국어
2024년6월 모의평가 국어지문을 풀어봤는데.
1컷은 화작 97인데 14번문제와 33번이였나( 담장. 희생적 키워드 있던 시)에서 막히더군요.
사회지문은 생각이 꼬일 뻔 했는데 맨 마지막 문단에 생각 꼬이지 않게 정보들을 더 제시해주어서
다행이 생각 안꼬이고 풀었고요.....
2024년6월 국어 문제를 풀어보고 느낀점이..
14번 문제
(가) 3~4문단 파생적 심적 <=> (차이점) <=> (나) 지각 이후 확정
이 문제 왜 정답이 1번인지 알아내기 까지 3일 걸리고
조지훈 맹세에서
왜 깨문 피터진 입술을 꽃에 뽀뽀해준게 희생적인지 깨달은게 3일 걸림...
억지로 계속 단어 툭툭쳐보면서
그것도 능동 수동 개념까지 써서 ....
이걸 시험장에서 생각해낼 수 있을까 이 생각 떄문에 미치겠네요....
조사 앞에 단어와 조사를 통해 단어의 문맥적인 포함관계 비례 반비례등 이런거 활용해서
정말 답이 될 수 없는 선지를 고르는게 문학 트랜드인거 같은데
이 걸 시험장에서 생각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요.
나머지 문학 시어 선지들도 2개는 확실히 말이 안되고 2개는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느낌이고
나머지 1개가 조사와 조사앞의 단어들을 통해 포함 비례 반비례 혹은 단어의 어떤 감각적인 느낌이 빗나가서
정답인거더군요..
2-1. 비문학 이해가 안된다 생각하는 원인 (범주화되는 이유가 문단마다 다
달라지는 이유?) (수학 합성함수 문제도 관련됨)
또한 범주화라 하나요 지문에서 어떤 특징을 통해서 1문단에서 이러 이러한 차이가 있어 개념이 나누어지고 있고
1문단꺼를 가지고 2문단에서는 또 이러 이러한 차이가 있어서 나누어지는 개념에 대해 나오고
3문단에서는 또 2문단에서의 이러이러한 차이가 있어 나누어지는 개념에 대해 나오고
그러면 1문단에서 차이를 통해 개념이 분류되는 이유가 달라지고
2문단에서는 또 1문단과는 다른 차이 (이유떄문에_) 또 개념이 분류되고
3문단에서는 또 2문단과는 다른 차이 (이유 떄문에) 또 개념이 분류되고
이러다 보니 1문단하고 3문단하고 문제에서 안물어보는데도
저 혼자 생각을 하다보니 범주화(나누어지는 이유가 1문단과 3문단이 달라지다 보니) 차이점 때문에 생각들이
막 꼬이네요.
수학에서 합성함수 문제도 어려운게 x y g(t)등 변수가 3개가 되어버리니 막 생각이 꼬이고 잘 안풀리는데
마치 이런이유라 해야할까요......
이런것들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2.영어
영어 빈칸추론 단어나 문장도 뭔가 최대한 맥락과 논리에 가까운 답을 끼워 맞추는 느낌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비문학 지문에 혈관에는 ~~~~~~~~~~~~~~
동맥은 ~~~ 정맥은 ~~~~~
라는 정보가 있어야 동맥과 정맥에는 모세혈관이 있다를 추론 할 수 있는데
이런 정보가 없으면 동맥과 정맥에는 모세혈관이 있다를 추론할 수가 없는데.. 두뇌의 한계를 느끼네요....
그리고 단어가 가지는 감각의 느낌을 파악하는 능력도 부족하고요......
영어지문에서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더 값 비싼 비용을 충분히 지불한다에서
1. immatriel 2. economy가 있을떄
저는 economy 경제적인이라는 것만 알지
경제적이란 의미가 1. 경제와 관련된 활동 2. 비용을 아낀다의 느낌 중에 2를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1. immatriel이라는 단어를 보고 단어공부도 부족해 물질적이지 않은?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되고요.
(뜻은 중요하지 않는 혹은 무형의라는 뜻 이 있더군요.)
영어 단어 외울떄도 다의어나 유사한 단어들 계속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녀서 뜻이 헷갈릴 지경이고
complicate 복잡하게 만들다라는 단어를 보면 갑자기 implicate 함축시키다가 떠오르고
그러면 complication implication 이 떠오르고 그러면 갑자기 유사한 뜻을 가진 단어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이런거 찾다가 지쳐버려서 단어장에 있는 단어 100개 보기로 했으면
보는데도 시간 오래 걸리고 까먹고 또 단어를 보다보면
어 이 단어는 다의어가 있지 않을까 해서( 예를들면 facility 시설이라는 단어를 보면
혹시 다른 뜻이 있지도 않을까해서 네이버들어가서 사전들어가서 기능 특징이라는 뜻도 찾아내고
이러다보면 단어장에 있는 단어를 외우는 시간보다 찾는시간이 더 많아져서 뇌도 지치고 ...
찾아보게 되면 시간도 한참 까먹게 되고 그러면 지쳐서 안외우게 되고 이런 것도 악순환에 빠지고......
타고난 언어적 센스와 내용에 최대한 가깝게 끼워맞추기
조사와 그 앞 단어를 통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순간순간
포함 대조 반비례 혹은 등의 관계를 캐치해내는 타고난 언어적 감각
이게 없으니 죽을 맛이네요.
남들 재능충들이 시험장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타고나지 않는 제가 하려니 죽을 맛이고
시험장에서 초긴장되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런것들을 캐치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미치겠네요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집니다.
그냥 무지성으로 답지보면 더 이해가 안되서 한참 생각해야하는데 죽을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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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어떻게 하는걸까 싶었는데 걍 답 미리 어디 적어두고 들어가는거였음
정말 머리가 좋은 분은 단어 짜맞추기로도 정답을 찾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 일을 해오며 수천명의 학생을 직접 상담해왔고, 또 수만 건의 답변을 달아왔음에도 독해 자체가 안되는데 1등급을 받은 사람은 한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상 2등급이 한계입니다.
즉, 글에 적어놓으신
비문학 지문에 혈관에는 ~~~~~~~~~~~~~~
동맥은 ~~~ 정맥은 ~~~~~→
정도의 해석조차 못하는데 답을 찾는 분은 없거나, 0에 수렴합니다.
그러니 그정도로 좌절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글쓴 분의 고민은 비유하자면, 나는 왜 7대 난제를 풀 수 없지? 하며 두뇌의 한계를 느낀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의 고민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적은 정보만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두뇌의 한계로 돌리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겁니다. 최소한의 정보조차 없다면 논리도, 스킬도 없습니다.
지문 내에서 이해해낼 수 있는 정보량을 늘리는 것이 영어공부의 가장 기본입니다.
단어가 헷갈리거나 잘 떠올리지 않는 것은 단어암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너무 모른 채로 지문을 보게 되면 계속 모르는 단어를 마주치게 되고
매번 사전에 검색하느라 시간도 다 뺏기고, 또 수능에 어떤 뜻이 필요한지 등을 몰라 비효율의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말씀하신 언어적 감각이 있으면 당연히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애초에 글에서 엿보이는 그간의 공부 행적을 보면 결과가 제대로 안나올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공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 이 단어는 다의어가 있지 않을까 해서( 예를들면 facility 시설이라는 단어를 보면 혹시 다른 뜻이 있지도 않을까해서 네이버들어가서 사전들어가서 기능 특징이라는 뜻도 찾아내고 ~ 많아져서 뇌도 지치고 ...'
이 부분도 그런 부분들 중 하나입니다. 왜 이렇게 공부를 하시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의어를 암기할 때는 사전보다도 수능기출단어장을 보는 게 훨씬 더 유리하고 이점이 많습니다.
이미 전문 인력들이 수능을 연구해서 수능에 필요한 다의어 위주로, 그리고 한번에 다 모아서 편하게 외울 수 있는데 왜 학생이 혼자 힘으로 힘들어하면서 사전 뒤지고.. 그러고 있냐는 거죠.
글쓴 분의 고민은 '타고나지 않은 사람이 해야 하는 노력'이 아니라 '타고나지 않은 사람이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할 때 해야 하는 노력'에 더 가깝습니다.
본인의 공부 방향 설정에 있어 제 의견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전 검색해보면 단어뜻도 많고 생물이나 특정 분야 지문에서만 쓰이는 지엽적인 뜻도 많아서 이 부분이 고민 많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은 드리겠습니다.
1. 국어가 안되면 영어도 안됩니다. 지금 글에서도 그걸로 힘들어하시는 게 드러나는데, 결국 영어도 해석을 하면 국어가 되기 때문이에요. 혹자는 '완벽히 해석을 못해도 스킬로 비빌 수 있다'고 합니다만, 스킬도 결국 독해 피지컬의 연장선입니다. 국어 못하는 학생 치고 영어 스킬 잘 쓰는 학생도 없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국어(특히 비문학) 공부를 꼭 함께 잡아가셔야 영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어휘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시면 따로 어휘집을 사서 보거나, 아니면 국어 기출을 보면서 그때그때 헷갈리는 어휘의 뜻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어휘에 문제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저는 기출학습/분석&어휘집 학습 병행을 권합니다.
2. 하루에 100개 외울 생각을 하지 마시고, 하루에 40개만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누적복습 돌리면서 암기해가세요. 원래 인간은 외우면 까먹습니다. 100개 외우면 그게 몇개나 유지가 되겠어요? 다음날 되면 반도 기억 안납니다. 그래서 복습을 하는 겁니다.
복습을 하고 또 까먹고, 또 하고 까먹고를 반복하다보면 뜻이 많은 단어일지라도 어느순간 거의 까먹지 않게 됩니다. water, monkey, money처럼 말입니다.
수능을 보려면 초등단어 약 1000~1500개, 중등 약 4000개, 고등 약 3-4000개가 필요합니다.
초중고 수능까지 10년치 단어를 모두 합치면 대충 8천~만개가 나오는데, 여기서 momey, bus, star, ill, fail같은 기초 단어만 해도 4천개는 족히 됩니다.
따라서 사실상 극노베가 아니면 6천개 정도만 알아도 단어로 큰 문제는 없다는 의미인데, 하루 40개씩만 외워도 100일이면 4천개입니다.
하루 100개씩 외우고 까먹는 것보다, 하루 40개씩이라도 꾸준히 외우고 복습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3. 기출 보면서 단어장 만드는 건 보통 지문에 모르는 단어 몇 개 없는 분들이 하는 방법입니다. 노베는 이 방법을 절대 추천드리지 않아요. 이 방법만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훨씬 더 크기에 추천드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중 기출 단어장 중에 '어휘끝'이나 '전홍철T SPEED VOCA'가 특히 다의어가 잘 정리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런 단어장들로 외우시면 다의어로 그렇게 사전을 뒤져가며 고생할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
4. 적은 정보로 답을 찾지 못해서 지능의 한계라고 좌절하지 마시고, 지문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록 평소에 꾸준히 문법공부와 구문독해 공부를 하세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메타인지능력은 굉장히 좋으시네요...이부분은 말하시는 '재능충' 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윗분 말씀대로 비효율적으로 공부하시는거같아요
다의어일거같다고 사전에 쳐보는건 정말 아니고 기존에 알던 뜻으로는 아에 해석이 불가능할때만 쳐보세요
영어단어를 영어-한국어뜻으로 기계적이고 표면적으로만 외우시는 것 같은데 예문과 함께 보면서 이해하면서 외우셔야할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