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수능 34번
아무리 몇번 읽어도 나)지문에서 화자는 자신이 살고 잇는데에 자부심?만족감? 느끼고 있는거 같고
마지막도 보면 두어라 야인생애도 자랑할때 잇으리라에서 현재 자기는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지만 남들은 못알아주고 잇음->나중엔 언젠가 알아주겟지라고 읽히는데
4번선지는 자랑스러움은 맞고 겸양이 틀린걸로 봐야하나요? 야인생애는 그냥 자연속에 은거하는 삶이니까 겸양으로 볼 수 없지 않나요? 겸양은 그냥 낚시용으로 그럴듯하게 갖다 붙인거 같은데…..
1시간정도 고민해도 잘 모르겟네요.
물론 저 문학 고자여서 문학황들의 반박 환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ttps://orbi.kr/00069316804 그러니 미리 찬양하셔서 선각자의 위광을 얻으십시오
-
귀납추론의 타당성 가나지문 어디서나왔는지 아시는분? 1
(가)는 니코드 조건, 동치 조건 깔아주고 햄펠의 견해 나오고 (나)는 통사구조로...
-
작수나 강x 난이도 시험 보면 84맴도는 성적인데 88맞고픔 제발.. 다른 과목은...
-
후후 김상훈T 듄탁해 쇼츠 완강 근데 확실히 중요작품은 그냥 강의 듣는게...
-
기만하는 사람들은 11
일렬로 세워둔 뒤에 엉덩이를 치켜들게 하고 하나씩 찹찹찹 참교육을 해줘야함
-
9평반영이라고 해서 안샀는데...괜찮으면 사려고요
-
실모 한 번도 안풀어봐서 이감 바탕 등등 뭐가 뭔 지 잘모르는데 님들은 보통 뭘...
-
극한상쇄가 뭐지 3
왜 검색해도 안 나오니
-
제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
올해 돈을 하도 써재껴서 내년까지 하면 감당이 안 될듯
-
함수를 만든다 절댓값을 넣는다 치역이나 정의역을 집합으로 정의한다 완성
-
단,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
꽃같다
-
국어 못하면 과탐 문제 읽는것도 힘들거같은데 어떻게 잘하는거지
-
책이 있어서ㅇㅇ 이틀은 실모 풀고 남은 5일은 총정리+언매 하려구요
-
몇인가요? 화작기준이여!!ㅠㅠ 문학 1개틀리고 독서 7개 틀리는 장혜짓 햇는데 82점나옴요
-
중상 수준에 예문도 있는 단어장 있나요?? 추천해주세욤
-
문학 마킹실수로 하나 틀림 이감 문학 만점 언제 맞아보냐
-
. 0
맛점 하세요
-
전 1일1실모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것같아서 10월까진 계속 n제 조질듯..?
-
전국서바는 시대 안다녀도 살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사야하는건가요?
-
수과탐같은거는 보통 재종 높반부터 낮반까지 순서대로 등수 찍히는데 유독 국어만...
-
내 위로 조금만 올라가도 정석 + 마더텅(자이) 이런식으로 공부했었고 해봤자 고3때...
-
본인이 먹어보고 효과본거
-
그보다 정병훈쌤은 확통을 제일 자신있어하시던데 뭔가 수2나 미적으로 유명하신듯
-
계좌를 못 보내게 해놨네 판매완료도 내가 못 하고
-
https://orbi.kr/00069316804 이링크대로 적용하면...
-
아니 이감 0
50 60점대 나오는데 이거맞음? ㅋㅋㅋ 원래도 국어 십허수긴 하지만 그래도 문학은...
-
도함수의극한<< 10
애미없는놈(김범준피셜)
-
정법 선거구.. 1
선거구 계산문제가 6 9월 둘 다 안나왔잖아요 근데 제가 아직 선거구특강을 안들은...
-
지금까지 이감만 했는데 좀 다양하게 해야할것 같아서요 상상,바탕,한수 이거중에서...
-
의외로 쉽게 알아서 해라라는 허가가 내려왓다 오
-
오늘 등산갈까 0
날씨가 너무좋네
-
수학4후 건동홍가능함? 12
14211 어디가나요? 국어99 수학 4후 생윤윤사 99/99 국어는 수능날...
-
감독관이 계속 말걸음,,악몽이였음
-
근계수보다 근공식이 더 빠른거 같지 않나요?
-
ㅈㄱㄴ
-
해본사람
-
몸좋은사람이 좋다네요 옆에서 친구가 난 아님
-
언매화작을 굳이 나눈 이유가 뭘까
-
범평ㅋㅋ 7
-
물리 9덮이 어려웟음 작수가 어려웟음?
-
이번에 언매 푸는데 매체 마지막 지문에서 개청자들 보면서 웃겨가지고 5분은 더쓴듯
-
흑백요리사 보니까 중국집 가고 싶어짐
-
한세트당 12000원에 팝니당... 쪽지 주세요
-
리트 300제로 하루에 6지문씩 풀려고요
-
한 갈래 당 몇 분씩 쓰는 게 정배임? 복합갈래 지문 푸는 데 거의 10분 걸리는데...
-
물리 칼럼이 시급하다 10
다 맞는 사람들은 어떤 사고로 문제를 푸는지가 너무너무 궁금함.. 6 9는...
-
ㅠㅠ하.. ㅆ발 다틀린거같은느낌
-
9덮 언매 91 3
무보정 1 가능?
겸양과 만족스러움 둘다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움이라는 표현은 살짝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겸양”은 말 그대로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는 뜻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표현이라 볼 수 있죠. 이런 의미로 쓰인 기출에 “윤선도의 [만흥]”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에선 1수에 “어리고 햐얌 뜻에는 내 분인가 하노라“ 가 있습니다. 여기서 “햐얌”이 앞서 말한 겸손한 의미로 쓰였죠.
윤선도는 관직에 있다가 스스로 자연에 은거 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니 자연속에내려와 자기의 삶을 겸손한 어휘를 쓰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부자연스럽다고 볼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34번 <보기>에도 나와있듯이 화암구곡가의 작가는 출세하지 못한 선비로써 향촌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출세하지 못한 선비가 스스로 향촌에 머무는 것이 아닌 출세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머무는 것인데 ”겸손하다“라는 어휘가 부자연스럽습니다.
보기와 엮어서 문제를 바라보는게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자랑스럽다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이유
”두어라 야인 생애도 자랑할 때 있으리라“
출세하지 못한 삶인 야인생애를 작가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머무는 이 삶 즉 이 야인생애”도“ 자랑할 때가 있으리라 => “이 나의 삶도 언젠간 자랑스러울 날이 올것이다.” 라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자랑스럽다고 생각 할 수 없습니다만 이런 해석은 현장에서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겸양에서 선지륵 골랐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정도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점점 보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재수생이라 같이 파이팅 합시다!
우선 문제가 되는 작품의 구절은
"두어라 야인 생애도 자랑할 때 있으리라" 입니다.
선지와 <보기>의 언어가 아닌 그냥 일상적인 언어로 이 구절을 이해해본다면 '스스로를 위로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죠?
<보기>에서는 '출사하지 못한 선비로서 생활 공간인 향촌에 머물 수밖에 없는 데 따른 회포' 정도가 드러났다고 나와있습니다. 당연히 이 구절에서 바로 그 '회포'가 드러났다고 봐야죠.
선지를 판단해보면,
'청산'에서의 삶에서 느끼는 자랑스러움 -> 여기는 명확하게 틀렸습니다.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길 미래를 기대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대, 위로 등의 표현을 떠올리기가 어렵다면, 그냥 <보기>의 언어 그대로 "이건 향촌에 머물 수밖에 없는 데 따른 회포니까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건 아니지!" 라고 이해해도 좋습니다.
이어서 '겸양'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서는 겸양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겸양은 정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태도' 정도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화자는 자신의 삶을 '야인생애'라고 표현하며, 이 '야인생애'를 내세우지 않고 '겸양'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간단 예시를 들어보자면
"이 재수 생활도 언젠가 자랑할 때가 있겠지" 라고 말을 한다고 할 때, 이 말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처해있는 현실인 '재수 생활'을 높게 평가하고 있나요? 당연히 '재수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자신의 삶을 '야인생애'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겸양'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죠.
청산에서의 삶을 예찬하며 출사한 선비들을 그저 의미 없는 속세 정도로 치부해버리고 자연을 향유하고 있는 자신의 삶만을 긍정하는.. 그런 가사를 생각하며 비교해본다면, '겸양'의 태도가 드러나고 있음을 좀 더 쉽게 이해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선지가 평가원에서 그럴듯하게 만든 낚시 선지라고 생각하는데 최근들어 이런 선지가 많이 생기는거 같아서요…. 이런 선지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실력을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잇을까요 너무 고민입니다.
예전 기출은 요즘에 비해 애매한 선지가 많이 없어서 적용해볼 만한 예시가 많이 없는거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