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에 출제되는 영시(英詩) (2025)
2022: https://orbi.kr/00042977866
2023: https://orbi.kr/00062638812
2024: https://orbi.kr/00065401429
2025 중등교사임용시험 영어 전공
Walking Away
Cecil Day-Lewis
It is eighteen years ago, almost to the day―
A sunny day with the leaves just turning,
The touch-lines new-ruled―since I watched you play
Your first game of football, then, like a satellite
Wrenched from its orbit, go drifting away
Behind a scatter of boys. I can see
You walking away from me towards the school
With the pathos of a half-fledged thing set free
Into a wilderness, the gait of one
Who finds no path where the path should be.
That hesitant figure, eddying away
Like a winged seed loosened from its parent stem,
Has something I never quite grasp to convey
About nature’s give-and-take―the small, the scorching
Ordeals which fire one’s irresolute clay.
I have had worse partings, but none that so
Gnaws at my mind still. Perhaps it is roughly
Saying what God alone could perfectly show―
How selfhood begins with a walking away,
And love is proved in the letting go.
떠나감
세실 데이 루이스
18년 전 바로 오늘이었네 -
나뭇잎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 어느 화창한 날,
터치라인은 새로이 줄이 그려졌고 - 네가 처음으로
축구를 하는 것을 내가 보았던, 그때, 마치 위성이
궤도를 이탈한 것처럼, 넌 멀어져 갔네
여기저기 흩어진 아이들 뒤쪽으로. 난 보았네,
나에게서 멀어져 학교를 향해 걸어가는 너를,
반쯤 자란 것이 황야에 방치되어, 길이 있어야 할 곳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애처롭게 비틀거리는.
마치 나무줄기에서 떨어져 나간 솜털의 씨앗처럼
빙글빙글 돌며 멀어져 가는, 그 주춤거리는 모습에는
자연의 주고받는 법칙에 관해 내가 결코 잘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네 - 여린 진흙에 불길을 가해 굳히는
그 작은, 하지만 혹독한 시련이.
난 더 어려운 이별도 겪었네,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을
그보다 더 아프게 하는 것은 없었네. 그건 아마 신만이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말하는 듯하네 -
독립된 자아는 떠나감으로써 시작하고,
사랑은 떠나보냄으로써 증명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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