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제로 [1150177] · MS 2022 · 쪽지

2024-12-25 04: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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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원 추합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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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공사를 한대서 20일날 이른 졸업을 했습니다.

3년간 수시러로 살면서 학교 욕도 많이 하고, 정시러들 예찬도 많이 했었는데

졸업식 하니까 그날 밤은 잠이 안 오더라고요.


제 내신은 3학년 1학기 기준 1.79 정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인천 일반고치고는 애매한 성적대였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제 학교에서는 경외시 라인이었습니다.

수능 이후, 물리 42점 3등급으로 고려대와 한양대 최저떨 당하고

수능 다음날 켄텍 의문사, 수능 다음주 중앙대 의문사를 당했습니다.

지금 경희대 등록해놓고... 디지스트와 유니스트 추합을 기다리고 있네요.


상대적이라곤 하지만... 피가 말라가는 기분이라 잠도 안 옵니다.

부모님께서는 요즘 말씀하십니다.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나와주니 당신들이 더 속상하다구...

물론 제 입장에선 경희대 충분히 잘 갔다고 생각도 하고, 과학고 떨어졌었는데도 중간에 초심 안 잃고 롱런했다는 점에서 저는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합니다만, 부모님한테서 그런 얘길 들을 때마다 없던 후회가 밀려오곤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어제는 디지스트 3차 예비합격 발표날이었죠.

근데 시행을 안 하더라고요...

이제 26일날 디지스트 전화 추합과 유니스트 전화 추합과 최종 발표를 기다려야 할 수 밖에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친구가 서울대 충원합격을 했는데

저도 그 친구처럼 과기원 최종합격하고 싶습니다.


분명 이 시간에도 잠 못드는 옯붕이 분들이 계실텐데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면 그 어떠한 결과라도 가치있을 것이라는, 저의 고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이 늘 하던 말씀을 적어주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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