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상 사수vs편입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군필 슴셋입니다.
작년에 전역하고 갑자기 건축쪽에 관심 생겨
올해 반년정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모의고사에 비해 그리 좋지 않았고 더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킹실수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수학이요.
일단 성적은 가채점상으로는 건동홍 공대정도고,
실제 점수는 상명 명지 공대정도 안정 나오는것같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홍대건축을 목표로 잡아서 그런지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번 더 하면 나이상 4수인데, 여러분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건지 궁금합니다.
(언미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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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한 회원의 글입니다.
홍대건축.. 저도 너무 가고싶었는데 과탐 1과목때문에 무너져버린 재수생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반대입니다. 저는 삼수/반수가 거의 확정된 상태인데 내년에 설건/냥건 못가면 포기하고 취업 잘되는 학과 가는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살면서 건축 이외의 삶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꿈을위해 너무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너무나 빨리 급변하는 세상에서 현실을 무시하기 힘들더라구요. 5년제라는 디스어드밴티지, 과열되는 취업시장, 내 주위는 커녕 나조차 간수하기 힘들 수 있는 삶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건축에 대해 바뀌지 않는 태도. 그것때문에 나의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건축이 정말 매력적인 일임은 사실입니다. 건축을 대하는 나의 비관적인 시선이 틀리기를 바라고 그래서 삼수를 마음에서 못 지우고 있죠.. 저도 최근에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서 말이 길어지고 있는데 만약 정말 건축에 진심이시라면 차라리 유학을 가는 방법도 있다는것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의 지인분이 독일에서 건축으로 유학을 해서 해외 대형 건설사의 한국지사에서 재직중이신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일부 대학은 영어로 완전한 수업이 진행이 되고 독일 정부의 지원 덕분이 학비도 생활비도 한국보다 되려 싸다는 모양새입니다. 저는 한국을 위한 건축을 하고싶고 지방에서만 살아와서 아직 한국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럼 삶을 선뜻 선택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만 23세 나이에 4수까지 마다할 용기가 있으신 분이라면 저와 추구하는 바가 디르다면 이런 옵션도 생각해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