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지역인재 칼럼 - 어느 학교를 갈 것인가부터 생각해라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의 메디컬 담당 컨설턴트 종냥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칼럼으로 인사드리네요. 주제는 지역인재 전형이며, 내용이 긴 만큼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점공상으로 추정되는 지역인재 예상 컷도 그렇고 매년 느끼는 거지만 해가 갈수록 지역인재와 일반전형의 갭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유독 심해보이는 이유는 아마 대규모 의대 증원 + 정시 이월이 지역인재 위주로 생김 이 두 이유가 큰 것 같아요.
수시 지역인재는 이월이 나면 지역인재 할당 TO 상 지역기회균형이든 지역인재일반이든 일단 지역인재로 정원이 넘어가기에 지방에서 최저를 못 맞추면 이월도 일반전형이 아닌 정시 지역인재 위주로 넘어오게 됩니다.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지역인재 전형의 커트라인이 일반전형을 종종 이기기도 했었어서 눈치싸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2010년대의 경상국립대 의대 정시 지역인재)
하지만 지금은 수시든 정시든 지역인재가 커트라인이 유의미하게 낮고 그 차이로 메디컬 내에서도 대학을 두 급간 가까이 올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모두가 지역인재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바로 반영비 때문입니다.
좀 극단적으로 올해 수능에서 가상의 예시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ex) 전대부고 졸업, 표준점수(백분위) 기준 언매 127(91) 미적 130(96) 영어 2 한국사 1 생2 72(100) 화2 73(99)
이 학생은 광주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기에 지역인재 전형(광주, 전남)이 해당이 되며, 호남지역의 지역인재 전형의 점수가 일반전형의 커트라인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알기에 지역인재 전형을 우선적으로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의 전남대식 환산점수는 956.42이고 조선대식 환산점수는 777.80입니다
전남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인재 두 학교 모두 누적 백분위가 4% 가까이 (전남대식 상위 3.5%, 조선대식 상위 5%)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아무리 지역인재 전형의 커트라인이 낮아도 이 점수로 뚫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그는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가군에 정원 6명짜리 부산한(부산대식 상위 1.0%)을 쓰거나, 널널한 지역인재 상황을 보고 눈 감고 전남치 지역인재 스나를 지르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과연 그게 전남이라 그런 걸까요? 만약 그가 전대부고가 아니라 상산고등학교 졸업자이며, 가족 모두가 전주에서 옹기종기 살아온 상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는 전북대 지역인재(전북) 전형을 지원 가능한 상황이지만 전북대식 점수는 361.88(전북대식 상위 3.8%)가 나왔습니다.
전북대 지역인재가 확실히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보니 널널하긴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씁쓸한 상황이긴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가 부산의 장안제일고 졸업생이라서 부산/경남 쪽 지역인재를 정시로 쓴다면 상황이 다를까요?
정답은, "크게 달라진다"입니다.
그의 동아대식 환산점수는 608.28(동아대식 상위 1.4%)이고, 부산대식 환산점수는 600점(부산대식 상위 1%)입니다.
아마 그가 장안제일고 졸업생이었다면 가군에 동아대 의대 지역인재, 나군에 부산대 의대 지역인재 이렇게 두 개 쓰고 다군은 원서비를 아껴서 그날 저녁을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도 될 것입니다.
어차피 동아대 의대가 안정적인 상황이고 부산의 합격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다군에서 그 이상으로 올려 쓰는 건 무의미하기에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거죠.
(물론 그런 경우를 못 보긴 했지만 개인적인 선호로 동아의 보다 고신의를 더 선호한다면 고신의 지역인재를 다군에 써도 무방하긴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2 생2 만점이라니, 예시가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니에요??" 전혀 아닙니다.
상술한 부울경 지역은 예전부터 지역인재와 일반전형의 갭이 덜한 지역인데도 올해는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반대의 사례도 들어볼게요.
글이 늘어지는 걸 막기 위해 다음 예시는 간단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언매 133(98), 미적 134(98), 영어 1, 한국사 1, 물리1 62(88) 화학1 62(85)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학생은 부산 출신이든 대구/경북 출신이든 강원도 출신이든 제주도 출신이든 (근데 올해 강원도는 전체적으로 점공이 심상치 않아서 될 수도 있긴 합니다.) 약대보다 위로 쓰는 건 지역인재의 버프를 받아도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하지만, 이 학생이 만약 충청도 출신 학생이었다면 나군에 충북의 혹은 건글의 둘 중 가고 싶은 학교를 쓰는 상황이 왔을 것이고, 호남지역 출신이었다면 가군에 전남대 치대를 넉넉하게 깔고 갈 것인가 전남대 의대를 지를 것인가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지역별로 다른 반영비의 차이의 무서움을 알 수 있으시겠죠?
보통 지역인재 하면 무조건 자신의 점수를 펌핑 시켜주는 마법의 카드라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 입결표만 보고 오해해서 생길 수 있는 오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지역인재 전형의 차이가 크기에 반영비의 불리함을 지역인재의 갭으로 뛰어넘는 경우도 매우 많지만, 그 정도는 개인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약대 점수인데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를 갔다고 해서 아무 약대든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오면 자기 지역의 의대를 무조건 갈 수 있다 이런 의미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선대 약대 일반전형 합격 점수가 된다면 조선대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을 노려 볼 수 있겠지만, 반영비가 전혀 다른 경북대 약대 합격 점수 학생이 조선대 의대 지역인재를 붙는다!라고 판단하는 건 오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능이란 게 결국 전 과목을 잘 나와야 하는 과목이고 그게 메디컬 라인이면 당연히 어떤 과목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긴 한데,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의 지역인재의 경우는 사실 특정 과목을 소홀하게 공부를 해도 본인의 지역에 치명적이지만 않다면 크게 손해 보지 않을 것이긴 합니다.
따라서, 내년에 지역인재를 준비한다면 지역별로 어떤 공부를 중점 해서 해야 하는지 서술해 보겠습니다.
(추가로, 올해 대가의 지역인재나 연미의 지역인재, 순천향의 지역인재 등등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원래 정원이 없다가 갑자기 지역인재 수시 이월로 없던 TO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걸 모두 감안하여 서술하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중요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 볼드 처리하지 않은 학교들은 지역인재 전형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정원 등의 이유로 미리 준비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학교들입니다.)
(위 괄호에서 설명한 내용의 경우는 예전 글이긴 한데 아래 링크의 글에서 부연 설명을 해놓긴 했습니다.)
+ 정시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사전 지식
백분위대학 : 과목별 백분위 점수를 봄. 전 과목을 무난하고 고르게 친 학생들에게 유리
표준점수대학 : 과목별 표준점수를 이용함. 어떤 과목이 크게 미끄러졌어도 다른 과목을 남들보다 크게 잘 보면 유리함.
변환표준점수 대학 : 이 글에선 표준점수대학과 동일하게 생각해도 무방(실제론 많이 다르긴 합니다.)
지역인재대학 지원자격 : 전북대 등 일부 특이 케이스와 검정고시, 영재고 등등 일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나이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
1. 강원지역 - 강원대, 상지대, 연세대(미래), 강릉치, 한림대
강원지역의 지역인재는 한림대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편할 것 같고, 강원대 상지대 연세대(미래) 강릉치만 생각해 봅시다.
사실 원래 지역인재 TO가 적던 해인데 올해가 이례적으로 많이 나온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 번 발생하면 그 뒤로도 많이 나오는 게 지역인재 이월 TO이기도 하고, 메디컬 지원자 풀이 많이 부족한 지역이기에 이 소수의 정원도 매우 영향력이 큰 지역입니다.
강원대 : 백분위 반영 + 영어 감점 심함
상지대 : 백분위 반영 + 영어 감점 치명적임
연세대(미래) : 변환 표준점수 반영, 영어 감점 심함
강릉치 : 백분위대학 + 영어 감점 심함
공통점은, 이 세 학교 모두 영어 감점이 강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원대와 상지대, 강릉치가 백분위 대학인 만큼 어떤 과목도 펑크가 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강원도 수험생 풀에 이런 제약 조건이 있다 보니 전 과목을 적당히만 쳐도 강원지역 지역인재를 뚫기는 비교적 매우 편하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강원도 지역의 지역인재 전형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영어만 1등급 받아와라. 그 대신 어떤 과목이든 조금씩 모자란 건 넘어가겠다."
입니다.
2.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 부산대, 경상국립대, 동아대, 인제대, 울산대
부울경 지역의 지역인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영어는 좀 틀려도 괜찮다. 우리는 표준점수만 높으면 된다."
입니다.
학교별로 특징을 하나씩 언급하고 핵심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대 : 영어 감점 적음, 표준점수대학. 과탐 반영비율 비교적 높음
경상국립대 : 영어 감점 비교적 적음, 표준점수대학, 과탐 획득비이지만 2과목 가산점 영향력 큼
동아대 : 영어 감점 비교적 적음, 표준점수대학
인제대 : 영어 감점 영향력 큼, 표준점수대학
울산대 : 획득비 대학, 메이저의대 (높은 입결로 일반 의대와 지원자 풀이 겹치지 않음)
이런 상황이라 지역인재 전형중 메이저 의대인 울산대 의대만을 목표로 하시는게 아니라면 명심해야 할 점은 영어는 2등급이 나와도 괜찮습니다.
(또 정작 나머지 메이저의대는 연대 제외 영어 감점에 매우 관대하긴 해서..) 사실 3등급이 나와도 버틸만합니다.
하지만, 수학이나 과학에서 점수를 못 받으면 끝입니다.
그렇기에 백분위는 몰라도 표준점수 하나만큼은 늘 잘 나오는 편인 2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경상대 2과목 가산점도 있고..)
3. 대구/경북 지역 - 경북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동국대(wise)
대구/경북지역의 특징은
"영어가 2여도 봐준다. 대신 계명대와 대가대는 안됨. 또한 과학탐구 점수는 높으면 좋긴 한데, 부산대처럼 2과목을 친다던가 표준점수 72점 이 정도까지 요구하는 건 아니야."
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경북대 : 변환 표준점수 반영, 영어 감점 적음, 수학 반영비율 높음
영남대 : 백분위 반영, 영어 감점 적음
계명대 : 백분위 반영, 영어 감점 심함
대구가톨릭대 : 표준점수 반영, 영어 감점 치명적임, 과탐 영향력이 미미함 (국영수를 좋아함)
동국대 : 백분위 반영, 영어 감점 적음, 수학 반영비율 비교적 높음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대만을 목표로 준비한다고 생각했을 때 올해 기준으로 정원이 매우 적고 결국 대구/경북지역 고득점자들이 전부 가군에 박아 넣는 경북대 의대 지역인재는 논외로 하는 게 맞을 것 같고, 동국대도 평상시에 노릴 만큼 유의미한 정원이라고 보기는 힘들므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올해 기준 이월이 안 나도 든든한 정원을 가진 영남의(22명), 계명의(20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전 과목 펑크 없이 고르게 잘 쳐서 백분위 대학을 노리는 게 맞습니다.
+. 지역인재 전형은 지원풀이 좁기에 한 과목이라도 미끄러진 학생들에게 까다로운 백분위대학에서 펑크가 자주 난다. 따라서 대구 경북 지역 출신에 의대를 노린다면 백분위식으로 잘 나오는 게 가장 유리합니다.
4. 제주 지역 - 제주대
제주 지역 고등학교를 나왔으면서 의대가 목표이면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 전형 하나만 보고 준비하는 게 맞다."
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제주대 하나밖에 없다 해도 이 유일한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의 커트라인 조차 일반전형에 비하면 매우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제주대 - 백분위 반영, 영어 감점 심함
준비법은... 그냥
"백분위 대학이니 영어 1등급 받고 전 과목 무난무난하게 친다"
는 생각으로 준비합시다.
그래도 백분위식+영어 1등급이면 일반전형 한의대 성적만 나와도 어지간하면 제주대 의대에 합격 가능할 것입니다.
5. 전남/전북지역 - 전남대, 조선대, 전북대, 순천대, 목포대, 원광대
전남, 전북 지역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한 편인데, 이는 전남 전북지역이라 해놨지만 현실적으로 전남대/조선대 이 두 학교가 지역인재의 대부분 TO를 담당하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입니다.
전북대는 호남권 기준으로는 정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편한데, 전북대의 지역인재(전북)는 정원은 많지만 가족이 쭉 전북에서 살아왔다는, 마치 상산고를 저격하기 위해 만든 듯한 까다로운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
(만약 이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한다면 전북대만 준비한다고 해도 전북대 의치대에 가기엔 매우 편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전북대의 지역인재(호남)은 매년 TO가 나오지 않았고 내년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천약과 목포약이 국어를 탐구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메리트 면에서 생각해 볼만 하긴 한데, 여기 두 학교가 지역인재 정원이 빵빵한 것도 아닌데 이 두 학교만을 위해 국어를 포기하는 전략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원광대도 이월이 매년 없었고 의치한 모두 3합 5를 요구하던 10년 전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수시 지역인재(호남)은 일괄 모집이기도 하고요. 수시 지역인재(전북)도 1차 5배수라 전북 분들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속 편하실 것 같습니다.
전남대/조선대에 반영비가 맞기만 해도 전남의/전남치/전남약, 조선의/조선치/조선약 등 정원도 든든한 이곳을 골라서 갈 수 있으니 "전북 지역인재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면 우선적으로 이 두 학교에 대해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이 두 학교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전남대 : 표준점수 반영, 영어 감점 심함, 과탐 획득비 대학
조선대 : 백분위 반영, 영어 감점 심함, 과탐 1과목 반영 대학
이 두 학교의 공통점은 영어에 대해 얼얼하게 감점을 시킨다는 것과 과탐에 대해 너그럽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조선대의 경우 영어 상대 평가 시절과 과탐 2과목 다 보던 시절에는 영어 감점이 훨씬 심했습니다. 지금이 많이 유해진 것이에요.)
디테일하게 차이점을 보자면 전남대의 경우는 과탐 획득비 대학이기에 올해 많은 학생들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화학1을 쳐서 만점을 못 받았다 해도 시원하게 보정해 주며, 조선대의 경우 과탐 한 과목만 반영하기에 화학1 답안지를 4번으로 쭉 밀어도 나머지 과목으로 손해없이 의,치,약 다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남지역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준비한다면 괜히 화학2나 생명과학2 이런 하드코어한 과목을 도전해서 과탐 만점을 받고 어드벤티지를 따려고 하기보단 국영수에 올인하는 게 맞으며, 획득비대학 특성상 과탐으로 운명이 갈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획득비 대학이라 해도 올해 지구과학1과 같은 괴랄한 난이도의 시험에서 남들보다 크게 감점 당해서 박으면 답이 없긴 합니다..
왜냐하면 전남대가 올해 기준 물1,화1을 치면 잘 치든 못 치든 상대적으로 이득 보는 건 맞지만 나머지 과목을 응시하면 잘 치든 못 치든 상대적으로 손해가 컸던 학교이긴 때문입니다. (생1 지1으로 고득점 따면 전남대보다 다른 학교 식으로 유리하고 생1 지1 점수가 낮으면 전남대에선 감점이 막대합니다.)
조선대의 경우에는.. 과탐 하나는 버리셔도 됩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시간문제라던가 등으로 부담스럽다면 전략적으로 하나 아예 재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조선대 지역인재도 의치약 다 널널하기 때문에 목표가 뚜렷하다면 저는 괜찮은 전략이라 생각해요.
대신 그렇게 했으면 나머지 과목에서 절대 미끄러지시면 안 돼요. 그러면 조대 포함해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어요...
전남/전북 지역의 지역인재 전형에 대해 요약을 하자면
"영어는 어지간하면 1등급 받아오고, 과탐에서 차이가 있는데 전남대는 쉬운 시험(1컷 50 혹은 48..)에 대해 이점이 크고 이런 시험에서는 틀려도 너그러우며, 조선대는 하나는 아예 망치더라도 나머지 하나만큼은 정신을 붙잡고 높은 점수 받아와라."
이런 뉘앙스입니다.
6. 대전/충청 지역 - 충남대, 충북대, 건국대(글로벌),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2026부터), 을지대, 순천향대
올해 유독 많이 핫했던 지역인데, 원래 충청지역이 지역인재의 영향력이 이 정도로 큰 지역은 아니었으나 대규모의 증원이 이루어졌고 그중 지역인재에서 증원이 많이 생겨서 순식간에 지역인재에 대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지역입니다.
심지어 올해 충남대가 작년과는 다르게 수시 지역인재 이월 인원을 지역기회균형으로 빼지 않고 7명이나 지역인재로 넘겨서 더더욱 널널해진 감이 있긴 합니다.
아마 지기균으로 7명이나 빼기엔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게 1차에서 3배수밖에 안 뽑으면서 3합 5에 수학 필수 + 과탐 평균을 최저로 건 것일까요.. 거기에 면접 일정까지 수능 뒤에 있었으니 7명 이월은 예상했던 결과이긴 합니다. 건양대 보면 지역인재 수시로 50명 뽑았는데도 이 악물고 지역인재 이월을 1명도 내지 않았거든요. 같은 지역내 학교들임에도 너무 대조적이긴 하네요.
내년에는 단국대까지 정식 TO로 지역인재 전형에 합류하게 되어 지역인재의 영향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충남대 : 표준점수 반영. 수학 반영비율 높음, 영어 감점 심함
충북대 : 획득비 반영, 영어 감점 심함
건국대(글로벌) : 획득비 반영, 영어 감점 심함
고려대(세종) : 변표대학이고, 반영비율이 모난데 없이 무난무난함
단국대 : 수학 반영비율 높고, 과탐에선 백분위를 보며, 영어 감점 치명적임
충청도 지역의 특징은
"영어와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입니다.
전체적으로 학교들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고, 백분위 대학이 없기에(단국은 과탐에 한정해서 백분위 반영) 한 과목 미끄러져도 다른 과목에서 커버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충남대와 충북대가 2등급 기준 영어 2점밖에 감점 안 해서 영어 감점이 작은 게 아닌가 할 수 있는데, 1점 사이에도 촘촘히 몰려있는 충남대와 충북대 환산점수의 특성을 생각하면 영어 2는 오히려 타격이 크다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충청도 지역 의대 지역인재 정원이 진짜 많이 늘어나긴 해서, 수학과 영어만 자신 있다면 정말 좋은 상황이긴 합니다.
올해는 어느 정도였냐면, 가군에 지방 약대 혹은 충남약(지역인재), 고세종(지역인재) 점수만 나와도 나군에서 충남의, 충북의, 건글의를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같은 나군의 충북대 수의대를 입시기관에서 예상 컷을 992점대 초반으로 잡았는데 충북대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추정 커트라인은 990점대 중반으로 잡았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충북대 의대의 일반전형 커트라인에 대해 언급하자면 994보다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정 중입니다.
사실 모든 지역에서 지역인재가 이리 내려가는 건 어찌 보면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수가 한정되어 있는데 그걸 지역별로 나누면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 전형이야 알아서 자기 반영비에 맞게 타향살이를 하러 골라 가지만, 지역마다 대학들의 반영비가 어느 정도 겹치는 경향성이 있기에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는 해당 지역에 평생을 살아왔어도 그 지역에 반영비가 안 맞으면 결국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합니다.
제주도에서 평생 살았지만 영어가 2등급이고 수학 백분위가 낮으면서 다른 과목 점수만 높으면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는 성적이 모자라도 원광대 의대 일반전형은 안정적으로 합격 가능할 수도 있는 게 입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역인재 전형이 취지에 맞게 그 지역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인가 하면 회의적인 생각이 들긴 하지만, 결국 그 여파로 일반 전형과 지역인재의 커트라인 차이가 더 크게 나는 것도 사실이기에 지역인재 지원 자격에 해당된다면 맞춰서 준비하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에 해당이 된다면 모든 과목을 정복하여 전부 고득점을 받는 게 이상적으로 베스트이지만, 현실적 혹은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면 어느 정도 편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글의 취지는 의대를 가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지 수능을 잘 치는 법에 대한 내용이 아니기에, 글의 목적과 초점을 아래의 문장에 맞춰서 작성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본인이 해당하는 지역의 대학교에 맞춰서
과목을 고르고 영리하게 공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직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보자면
부산경남 지역인재의 메디컬만 목표면 지구과학2 등의 2과목을 응시해서 손해 보지는 않을 것이고
(물론 자신 없으면 1과목 하는 게 정배입니다)
광주전남 지역인재의 메디컬을 노린다면 2과목을 굳이 응시할 필요는 없겠지만 영어는 1등급을 반드시 따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수능 끝나고 원서 접수할때가 되어서야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 글이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학교 원하시는 학과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링크는 제가 올해는 정말 지역인재 관련 주목해야 한다고 하는 취지에서 작성한 글인데, 아직 정확한 입결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지역인재의 영향력이 어느 해보다 큰 한 해가 되었기에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 제가 학교별 반영비율이나 영어감점 정도를 적어 놓기는 하였으나, 학교별 정확하고 구체적인 반영비율과 영어감점 정도는 모집요강을 꼭 확인해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 글의 목적은 모집요강의 요약이 아니라 지역인재를 준비할 때 이 지역이 이러한 경향이 있으니 확인하고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해라 이게 글의 목적이에요!
+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제가 지금 독감에 심하게 걸려서 입원했다가 이제 퇴원했는데, 몸 상태도 그렇고 조금 힘든 상황이라 글 세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어요. (생각난 김에 최대한 빨리 써야 할 것 같아서 기억에 의존해서 썼어요...) 오타라던가 오류 발견시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발견하는데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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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한 2주전에 러셀 홈페이지에 신청하는거 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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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싶은데 유튭 프리미엄 안써서 다운을 못받는다. 열품타는 쓰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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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공시 본다면서요 아직 탈릅 안하셨네요 "다시 한번 읽어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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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 때 무의식적으로 멍때린다고 해야하나 아무생각 없이 가만히 있을 때 있는데 어떻게ㅜ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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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스타맞팔구해요 0
요즘 좀 나태해진거같아서 공스타 만들었어여 내일부터 꾸준하게 올릴것같은데 맞팔하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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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인문지리가 더 어려움 세지:자연지리가 더 어려움 이건가? 한국보다 전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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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OX표 사탐에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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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개 씨발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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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개바빠요… 4
월수목금일 다 알바임… 여기에 일주일 두번 체육관 가고 두번정도 약속만 잡혀도 ㄹㅇ 죽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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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충 공부하면 수시로 중앙대는 가겠지~하면서 존나 놀았음 그러다 올해 상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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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3 설날 2
공부어쩌고 저쩌고 할건데 그냥 주변4년제만 가고싶다고 하고 대화중에 좀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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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량 너무 많지는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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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칼럼이 아닙니다. **이 칼럼의 예상 독자는 결국 정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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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 3
LCK 직관 같이 갈 친구가 없어.. 직관가고 하이디라오 먹을 친구도 없어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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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그대로 갈거고 내년에 결과 나오면 제일 빨랐던 한분 보내드림 1인1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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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본론부터 들어가서 튼튼한 비킬러 문풀 실력을 위해선 당해년도 수특 수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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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팔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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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콘서트 그냥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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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이런 소리 들어서요 경제가 킬러라 안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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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잘생긴 남자 참가자보다 예쁜 여자 참가자가 훨씬 인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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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맥주땡김 4
이번주는 참아야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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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단 6
외투 놔두고 편의점까지 담요 덮고 오는 이유 설득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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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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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법 선거 3
뭐가 이렇게 많아 이 Tl-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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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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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싶다 4
그게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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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에 스킬이 필요할까 11
솔직히 스킬 없어도 시간안에 풀리는데 굳이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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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볶아 먹으면 13
맜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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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보다는 전자기학이 더 많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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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터디에서 4
의대나오면 개꿀잼일듯 오르비가 얼마나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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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상경이면 0
취업자중에 대기업은 몇프로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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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는 하면 오르는데 둘다 1,2등급 맞긴 힘들고 하나 삐끗할듯 열심히했을시 22223 정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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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져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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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0
성인된지 2주도 안지났는데 신분증 검사를 안해주노 ㅠㅠㅠㅠ 재수여서 오늘 학원...
충청 지역인재 해당되면 굳이 투과목 선택할 필요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