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를 선택한 수험생들 참고하세요
아래 장문의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한양대 물리학과와 중대 전전을 고민하는 분이 있어 저는 여러가지 사례를 보고 한양대 물리학과를 선택해서 열심히하면 충분히 학사로도 하이닉스 등 대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고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댓글을 썼더니 중앙대 재학생인지 졸업생인지 하는 분이 인생망치는 댓글이라고 망언을 서슴지 않고 하시길래 작성해 보았습니다.
물리학과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학교에 따라 약간 다를수도 있음)
1학년 때는 일반물리 등 기초적인 것을 배우고
본격적인 물리학과의 진가는 2학년 때부터입니다.
역학 전자기학 수리물리학 현대물리학이 1학기 필수 과목들이고, 단일 전공을 하면 2학기에는 똑같이 역학 전자기 수리물리 +a 로 들으시게 될 것입니다. 모든 수업이 영어 또는 우리말로 이루어지며, 익혀야 하는 정보의 양이나 질의 차이가 명확해지는 시점입니다.
그러다가 3학년에는 열, 통계와 물리과의 꽃, 레종 데트르인 양자를 수강하시게 될 겁니다. 이쯤 되면 학문에 뜻이 없는 대다수의 물리학 전공자들은 수업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전공수업이 물리 학도들을 끌고갑니다 .
갑자기 튀어나온 많은 양의 이게 뭐지 싶은 연산자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의 연장선에 있는 각종 함수들, 실제 삶과 맞닿아있지 않은 추상적인 현상론들을 접하여 수학을 하는 건지 물리를 하는 건지 모르게 되는 학우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4학년에는 기초입자이론, 일반상대성이론을 수학하게 됩니다. 앞에서 배운 것들을 집대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꽤 정석적이고 탄탄한 커리큘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과정에 대한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학부 과정에서 이 모든 것을 마스터하느냐는 본인들의 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중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네요.
물리는 예술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멋있습니다. 그래서 물리 또한 멋있습니다. (열역학 0법칙과 같네요) 딱딱하고 중후하고 계산만 복잡한 문제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물리는 시체에 불과합니다. 다시말하면, 물리가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느낀다면 이론에만 몰두한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하지만 미술 전시관에 있는 소위 명화라 부르는 것들은, 존재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듯, 물리도 교과서를 펼쳐 배우는 순간마다 수없이 되살아납니다. 기호에 불과했던 식들은 세계를 기술하는 어떤 법칙으로서 다시 그것을 공부하는 사람 앞에서 진리로 나타납니다. 예술이 관람으로 완성되듯, 물리도 그것을 배우는 사람의 감상으로 완성됩니다.
까딱하면 예술적 천재들은 닫힌 세계에 틀어박혀 자신들만의 완벽함을 논할 수도 있는데, 물리학은 오히려 인간적이고 세속적이라 할 수 있는게. 물리는 닫힌 세계만을 기술하는 학문이 아니고 전자, 반도체, 역학 심지어는 금융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리학 학부 전공자들중에서 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는 물론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으로 취업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것이 단순하게 학문적으로 미학적인 나비의 표본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본인들의 노력과 역량에 의해 언제나 날아오를 준비도 하고 있다는 것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위에서 학문적인 의미 뿐만아니라 취업 등 진로의 길도 아래처럼 모색 가능>
일부 대학들은 반도체 트랙등이 있어 하이닉스, 삼성전자, DB, LX, 현대 계열사의 반도체 기업으로 가고 싶은 물리학과생들에게 전자공학과 과목 중 아래의 과목을 수강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물리 전자 공학1,2, 반도체공학, 나노반도체 소자 외에도 회로이론, 고급공학수학 등
실제로 위 과목들을 수강하고 학점도 잘 받으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반도체 기업 취직을 생각 할때 앞에 언급한 과목들은 필수이고 그 외의 도움이 되는 과목들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리학 과목만 들으면 전자공학 전공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지만,
전자공학과는 회로 설계 쪽으로 지원을 하고 물리학과는 공정 쪽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애초에 지원하는 직무 자체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자공학과 에서도 공정 쪽으로 지원하는 분들이 있지만 물리 전자 공학1,2와 반도체 공학 등 관련 과목을 들었다면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공정"만"을 공부하는 학과는 사실상 존재하지도 않고 그나마 공정을 많이 공부하는 학과가 화공과인데 물리학과에서도 본인들의 노력하에 공정을 배우는 기회도 많습니다.
결국에는 취업은 전공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량, 적극적인 활동들도 많이 작용을 합니다.
제가 아는 분들중에 물리학 전공(복수전공x, 대학원x)에 아래와 같은 기본적 스펙에
아래의 반도체 교육 및 실습프로그램들도 잘 활용하여 2024년도에 하이닉스에 입사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다른 여러 사례들을 더 살펴보더라도, 물리학과 학부생들도 본인들이 학교 전공 수업이외에 다양한 활동도 성실히 수행하는 경우 학사졸 취업의 선택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제조회사 이외에도 다른 업종의 대기업에서도 신제품 개발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다른 물리학 전공자들도 엄청 많겠죠.
참고로 물리학에 흥미 또는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연세대, 고려대 높은 공대에 비해 우선하여 선택하고,
마찬가지로 연세대, 고려대 물리학과를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높은 공대에 비해 더 선호하고.
당연히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물리학과 합격자들은 중앙대 전자공학과를 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결정들은 본인들이 물리학에서도 취업 등 진로와 학문적 관심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잘 판단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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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물리학 전공자들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시스템들을 잘 활용하여 취업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도 추가 하였어요.
이번에 순수하게 물리학이 좋아서 물리학과에 들어가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물리학을 좋아하고 재능도 있어 물리학을 전공한 후 더 똑똑해져서 본인의 학부보다 훨씬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에서 교수님, 연구소 소장이 되거나, 대기업은 물론 언론사 사장 등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많아요.
물리학과 1학년 후 군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시로 입학했고 재수해서 41212를 받았는데 수능에대한 미련이 남은거같아 군대 안에서 한번 그리고 전역하고 한학기떠서 한번더 처볼까 생각이 드는데 수능을 더 쳐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전공공부 예습 해둬서 학점 잘딴후 서카포 대학원 진학이 나을까요..?
물리학과 적성은 잘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더 봐도 메디컬보단 서연고 공대 또는 물리학과 목표로 할거같아요
저는 설카포 대학원 진학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루트 잘타서 교수님이 되거나 대기업 등에 취업해서 잘 나가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공계는 석,박사를 어디서 잘 했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석사만 할거여도 그런건가요? 박사에대한 건 아직 확신이 안서서요..
예 석사만 하더라도 설카포는 의미가 있고, 원하는 랩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방학때 해당 학교들 인턴 또는 학연생 경험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리쿠르팅도 대학원에서도 하는데 석사 학위를 어디서 했는지를 중요시합니다.
계속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ㅠ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쪽 관심 있는데 물리학과 커리상 고체물리 반도체물리 수강하는 응집물질물리 쪽으로 가서 석사가도 괜찮을거 같기도 한데 다중전공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보이니까 나도 해야하나 싶어 신소재공학부 다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전 하면 더 좋긴 하겠지만 다전으로 인해 받을 스트레스와 전공 과목수 증가로 인한 학점 떨어짐이 걱정되어 쉽게 결정을 못하겠는데 이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설카포 등 명문대 석사를 목표로하면 물리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공학에서 본인만의 강점 등이 있다고 확신이 서면 다전을 고려해 보겠지만, 석사 이상이면 물리학 단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리학과에서 기계공학 복전한 후 기계공학 대학원으로 진학해도 큰 문제 없겠죠?
원래 진로가 기계공학인데 수능성적때메 물리학과 써서 여쭤봅니다.
예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학부때 수강 신청 스케쥴도 신경쓰고, 계절학기 등 바쁘게 살아야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