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쌤] 비문학 공부의 함정
안녕하세요~
생계형 수능 국어 강사 원천쌤입니다.
최근에 오르비에서 꽤 많은 국어 상담 쪽지를 받았습니다.
며칠은 답장을 드리는다고 하루 대부분을 보낸 것 같기도 했습니다.
(혹 만의 하나라도 제가 답장 못드린 분은 다시 쪽지 주세요. 몇 번씩 확인했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받은 쪽지들 중에
깜작 놀랄 정도로 비슷한 꽤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가 실수로 읽은 쪽지를 다시 읽은 것인가? 아님 한 사람이 여러 계정으로 같은 쪽지를 보낸 것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요.
그 내용은
“한 지문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문장 하나하나 의미를 새기고 내용을 이해하려다 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러요.”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 다시는 지문 볼 일이 없어야 한다고 그걸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는데 제가 과연 될까요?”
잠깐....
문제를 풀 때, 지문을 다시 보면 안 된다고요?
왜요?
근데 그게 가능한건가요?
흠.......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향력 지문의 경우
4번인가 5번째 강의하다가 온전히 이해가 되더군요. 아~~!! 유레카!!
하지만 수능 시험지가 발표된 날, 문제는 풀어서 답은 확신을 갖고 찾아냈고, 저에게 배운 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풀었다합니다. 저는 과학적 이해력과 지식이 없는 학생이 전향력 지문을 한번 정독을 통해서 100 %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국어 강사의 능력과 역할 밖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은 고백하겠습니다. 다만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서 5개의 선택지 중에서 정답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까지가 국어 강사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만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요. 다른 능력있는 선생님들의 역량까지 저의 수준으로 끌어내릴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평가원 기출이긴 합니다만
신기루 지문을 읽고 온전히 이해했다고 한다면
착각이거나 거짓말 둘 중 하나입니다.
제가 좀더 찾아보고 과학 선생님들에게 물어본 결과 ‘위신기루’와 ‘아래신기루’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문에 언급된 것 이상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빛의 굴절만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도 독립된 지문 하나가 필요할 듯.
다만 그 지문에 딸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제시문의 내용으로 충분할 뿐이지요. 그러니까 그 지문이 온전히 이해안된다고 해서 자학하거나 괴로워하실 필요가 없어요~.
저는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지문을 볼 때
하나의 간략하더라도 정확한 (왜곡되지 않는) 약도를 그린다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선택지를 읽어 나가면서 자신의 머릿속에서 있는 내용으로 맞다, 틀렸다는 판단이 서면 좋고, 충분하지 않으면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되 어디로 가면 자신이 필요한 정보가 있는지 알고 한 번에 갈 수 있으면 충분히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검토도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최초 1회독을 통해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그건 학습을 통해 점차 늘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굳이 필요 이상의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자기를 학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한번의 정독으로 지문을 온전히 이해하여 뒤도 안 돌아 보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실제로 그렇게 된 학생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건.... 되는 놈만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럴 수 있는 학생이 있었던 것이지 어떤 강사나 교수법에 따라서 누구든지 다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인간의 언어 이해 능력에 대해서 교육학 책도 읽어 보고 뇌과학 서적도 찾아보고 관련 전공 교수님들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해 본 결과 어떤 근원적인 의미에 있어서 독해력은 10대 초반까지 많은 부분이 결정이 되고 그 뒤로 갈수록 후천적인 노력대비 발달은 점점 떨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노오오력을 많이 하면 되겠지요.)
수능 국어 강사가 학생을 19살이나 20살에 만나서 일주일에 2시간~3시간 만나서 해줄 수 있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국어 강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수능 비문학 지문은
1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완결성을 갖춘 (좋은) 글이다.
2 이 글을 오로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된 글이다.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다시 쓰고, 문제를 고치면 지문도 고친다. 그러므로 수능 제시문은 수능 제시문만의 특징을 갖는다. (저는 ‘문제 출제는 지문에 흔적을 남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위 2개의 전제하에서
1) 문제가 출제되는 부분의 특징을 알려주어서 그 부분에 학생들이 더욱 주목하게 하거나(문제 푸는 스킬이나 꼼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2) 특정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글이 선택하기 쉬운 전개방식이나 구조를 보여주고 그걸 묶어서 학생들이 익숙해지게 하는 것
3) 문제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경로를 보여주고 훈련시키는 것.
(지문을 빨리 읽고 문제를 빨리 푼다는 것은 무조건 생각을 많이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생각은 안 하고 필요한 생각만 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 주세요.)
이 3가지가 국어 강사가 해 줄 수 있는 것의 최대치가 아닐까요?
슈퍼문 지문(15년 B형 기출)의 경우
칠판에 태양, 지구, 달 등등을 그려가면서 설명한다면 그건 수능 국어 수업이 아니라 지구 과학수업이 되겠지요. 또 학생들에게 이런 유형과 정보량의 문제를 수능장에서 처음 보더라도 나차럼 풀어라~~ 하는 것은...........(흠........... 당신을 그렇게 푸실 수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고 싶네요.)
제가 슈퍼문 지문과 관련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런 글을 읽을 때 주목할 점, 설명 방식의 패턴들을 보여주고
수능 기출 중 옵션지문(06년 수능 기출)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고 따라서 문제가 물어보는 지점도 같다.
그 정도까지. 딱 거기까지. 왜냐하면 나 자신이 그 지문을 그렇게 읽고 문제를 풀었으니까요.
사실 제가 근무하는 재수종합반 학원에도
학생들과 상담하다 보면
이상한 강박을 갖고 있는 애들이 꽤 되더군요.
내가 “지문을 다시 봐도 된다”라고 했을 때 아주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은 학생도 있더군요.
‘말로만 듣던 사파의 무리가 바로 네놈이었구나’이러 표정을 짓더군요.
이런 학생들이 꽤,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회개하고 반성하고 거듭나게 되지요.
저에 대하여 아주 과분한 글을 써준 학생도 그런 학생 중이 하나였습니다.
http://orbi.kr/0007168605
만약 제가 그 학생에게
“그것만이 비문학의 정도니까 신념을 갖고 우직하게 정진하기 바란다.”라고 했으면 아마 올해 받았던 성적보다 못 받았을 확률이 매우 크다고 저는 봅니다.
대신 제가 해준 말은
“국어 강사도 못 하는 걸 왜 네가 하려고 하느냐?”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의 목적이 지적으로 완전체가 되고 싶은 거냐? 수능에서 점수를 잘 받아서 네가 원하는 대학에 가려는 거냐.”
였지요.
제 글을 읽은 학생들 중에도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목적을 세워놓고 자학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비문학을 대할 수 있다면 제가 이 글을 쓴 보람이 있겠습니다. ^^
쓰고 보니 참 쓸데없이 길군요.
한줄 요약:
수능장에서 모든 비문학 지문을 한 번의 정독으로 온전하게 다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 하라는 강사는 가끔 있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강사는 (제가 아는 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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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친히 댓글을~~~ 감사합니다.
한참 후배입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
후생가외입니다. ^o^
지문으로 눈이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ㅎㅎ
맞습니다.
돌아가서 헤매지만 않으면 됩니다.
눈돌아가는건 당연한거아니었나요? ㅋㅋ
천재도 아니구...
당연한 거지요. ^^
자기가 천재가 아니라고 자책할 필요가 없지요.
저만 신기루지문 껄끄러웠던게 아니군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지문이지요.
문제푸는데 지장이 없었으면 되는 거지요.
책 읽는데 읽은 내용을 한번도 안 돌아보는 건 독서가 아니라 나 이만큼 읽는다 쩔지? ^^ 하는 허세지;
상향식 독해가 주로 이뤄지는 독서 지문에서 한번 읽고 신내림 받은 마냥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길 요구한다면 그게 더 말이 안되는데 말입니다
제말이 그말이지 말입니다.
상향식 독해는 뭔가요?
독해 이론 중의 하나인데요
글의 구성요소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 글 전체의 요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반대의 모델로 하향식 모델도 있고, 절충형도 있고~
근데 제 생각는 글을 읽을 때 인간의 뇌 속에서 벌어지는 것들은 하도 복잡해서 한가지 단선적인 방향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제 수업은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천 선생님 비문학 수업을 들어본 강남대성 학생입니다.
다른 비문학 선생님들은 대부분 내용을 설명해주고 바로 문제로 갑니다. 하지만 원천 선생님은 평가원의 출제 원리에 따라 비문학 지문을 독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수능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시니 익숙하지 않은 주제가 나와도 적용하면 문제가 풀리더라구요.
엇 이런 알바틱한 댓글이.... 뉘신지? (살짝 쪽지로라도~~)
내용을 설명해주고 문제로 간다는 게 무슨 말일까요? 살짝 궁금하군요.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고 배워야지요. 낚시를 하러 가는 것은 학생이니까요.
격려와 댓글 감사드려요~~
^0^
원댓글자는아니지만,
내용을 설명하고 바로 문제로 간다는 건, 선생님이 예로 드셨던 지구과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달 그리고 지구 그리고 내용 이해시킨 후 문제 풀이요~~ 대부분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흠... 학교에서 그런가요?
뭐 어려운 지문의 경우, 학생 입장에서 뭔가 선명하게 이해되었다는 느낌은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몇 번씩 읽어도 뭔가 찝찝한 부분이 있는 지문의 경우 말이지요.
근데, 어차피 수능장에 가서는 별 의미가 없지 않나요?
지하철인데 사파의 무리에서 크게 웃었네요ㅋ 무협지를 좋아해서ㅋ
저도 사실 수식어 피수식어를 되돌려 보기를바라기 때문에 아이들 눈에는 사파의 무리로보일지도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
사파 운운은 뭐 농담처럼 한 말이지만 4년 전만하더라도 분위기 장난아니었지요.
문제 풀다가 다시 지문봐도 된다고 하면 아주 쌔~~~~~ 한 분위기가.
그래도 6평 끝나고 9평 끝나면 정신차리고 개종하더이다. 물론 수능보러가서 순교하고 다음해에 정신차리는 애들도 있었지요.
M본부에서 아주 대박나시기를 기원합니다. 홧팅!!!!
ㅋㅋㅋㅋㅋ 공감하옵니다아 아직도 신기루는 이해가 안돼요
그 지문 보고 이해했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어요.
쓰여진 것 이상을 볼 수 있는 도를 깨우친 분들이지요.
선생님 단과 수업들었던 학생이에요 ㅎㅎ
수업시간에 늘 하시는 말씀이시네요 ㅋㅋㅋㅋ
수능1교시 끝나고 비문학 선생님 말씀대로 안하고 작년처럼했으면 그냥 망할뻔했다는 생각에 식겁했어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삼수는 안해도 될것 같아요
지극히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마음에 담아서
시험 볼 때 활용해 주어서 고마워요 ^^
그나저나 우리 단과 뒷풀이해야 하는데 ~~~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ㅋㅋㅋㅋㅋ
정시 지원 다 끝나고~~ 발표 나기 전에 함 봅세.....
개인적으로 비문학이 90&완성됐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를 본 뒤에(선지들을 보면서) 이 선지는 어디문단쯤을 봐야하는지
대략적인 지문의 구조가 머리에 그려지는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안보는건...말이 안되는것같아요ㅠㅠ
100% 공감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
댓글 감사합니다. ^^
선생님 칼럼은 항상 좋네요.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항상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칼럼만 모아 읽어도 국어 공부의 가이드 라인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16년의 목표입니다.
독해력향상과 문제접근법+스킬의 조화가 필요한거같아요!! 전 6월정도전까진 독해력을 향상시키는것도 좋다고생각함 그리고 이해하기보단 아그냥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되는게 과학기술이라고생각...ㅎㅎ
국어에 스킬이란 게 있으면 좋겠네요
스킬이라니까 대단한거같지만..ㅋㅋ 국어의기술에나오는것들이대표적
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독해력과 문제 접근법이 따로 놀지 않고 맞물려 통합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도 수능때 대성학원에서 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 아래에 표준점수 92점에서 원점수 100점으로 오른 학생입니다.
동생이 고3이 되어 오르비에 다시 들어왔는데 손원천 선생님이 계셔서 참 반갑네요 ^^
항상 이상한 논리구조로 고민하던 저에게 수능 시험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것들만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의 강의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됬을지 참 상상이 안갑니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의 목적이 지적으로 완전체가 되고 싶은 거냐? 수능에서 점수를 잘 받아서 네가 원하는 대학에 가려는 거냐.” 이런 류의 말씀을 저에게도 하신 것이 기억이 나네요^^
흠흠흠
13년도 수능 국어 만점 + 항상 이상한 논리구조~~ 혹시.....이과반의 그분인가요?
ㅎㄷㄷㄷㄷㄷㄷ
본과 공부는 할만 하던가요? 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적극 동의합니다!
기술자군께서 친히~~
^^ 감사합니다.
설마 국어의x술 저자분 본인???ㄷㄷ
네 :) 오르비에서 활동한 덕분에 책을 낼 수 있었어요 ㅋ
꿈을 향한 열정과 용기에 존경을 표합니다.
꾸벅~
제가 진짜 신기한게 쌤은 국어 원래 잘하시는 분같은데 어떻게 국어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리도 완벽한 공부법을 제시해주는지 정말 대단합니다ㅠㅠ너무 공감가는 글이어서 카페에 앉아서 3번은 읽었어요 저는 이제 수능을 준비할 일은 없!!지!!만!! 글 읽는 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중에 리트같은거 준비하게되면 그때도 도움 많이 되지않을까ㅋㅋ김칫국 마시는 생각도 했음다 후후
그게 내 '직업'입니다. ㅎ ㅎ
리트에 도움은 글쎄...
나에게 배운 학생들 중에 난중에 leet 공부하면서 도움이 되었다는 친구들이 있었고
서울대 법대 출신의 논술 강사에게 약 5분에 걸쳐서 비문학 객관식 선지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법을 설명했는데 그 친구는 당장 써먹었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근데 그건 갸가 특별한 케이스인 듯.
일단 나는 생계형 '수능 국어' 강사랍니다. ㅋㅋ
작년에 강대 M1 반에서 수업들었던 학생입니다.
이렇게 오르비에서 학생들을 위해 좋은 글들 많이 남겨주시는 모습, 정말 멋져요 샘!
시간되면 한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p.s 작년 수능에서 그렇게 강조하시던 칸트 지문 나온거 보고 샘 얼굴이 딱 떠올랐어요!!)
좋게 보아주어서 고마워요~~ ^ ^
보통 찾아주겠다는 말을 백번 들으면 1명 정도 옵니다. 작년에 그 1명은 강남역에서 아주 맛난 사케를 먹었다는 이야기가~ (사실 나의 수업준비와 다음날 수업유무에 따라 그때그때 다릅니다.ㅎㅎ)
칸트 지문은 제 나름의 수능 기출 분석과 수능을 출제하러 들어간 사람들 중에 어떤 전공자들이 있을가 생각해 보변 그리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여튼 칸트와 관동별곡은 적중!
작년에도 강조했던 최척전은~~ ㅎㅎㅎㅎㅎㅎㅎ 그건 나올 때까지 주욱 밀어보는 걸로 ㅋㅋ
원천쌤 강대 문과 조기선발 학생입니다 수업 완전좋았어요 !!
감사합니다.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원해요~~ ^ ^
으헿 원천쌤이당
강대 자연7반에서 쌤한테 수업듣던학생이에요!
진짜 저 시문학 더럽게 못했었는데 쌤덕분에 진짜 많이나아진거같아요 헤헿
다같이 원천쌤 차냥해얌!!!!
앗! 나의 피로해소제..(회복제가 아님에 주의!!) 자연 7반
내가 자연7반 학생들이 고마운지
담임 ㅇ ㅈ ㅇ 쌤을 뵈오면 공손하게 폴더처럼 인사를 드리옵니다.
15학년도의 자연 7반은 내가 분필가루 날려서 먹고사는 동안은 잊지 못할거에요~~
에이 저희가 더 고맙죠!! 저도 쌤 강의 진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거같아요!!
그럼 서로 오랫동안 기억하는 걸로~~ ^ ^
서로가 상대방의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간들을 기억해 주는 걸로 ^^
부디 아름답고 빛다는 때로는 처절하게 한계에 부딪치며 살아가는 20대를 보내기를 ~~
넵! 감사합니다!!! ㅎㅎ
어릴때 책 많이 읽게 하고, 듣기 많이 들려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그나저나 지문 한번보고 문제푸는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문제보면서 지문에 근거 같이 찾아야하는거 아닌가..
좋은 부모님이시네요.
요즘엔 부모님들이 과도하게 영어 공부에만 집중을 해서 언어 능력 자체가 약한 학생들이 꽤 되는 것 같아요. 모국어 사용 능력이 심화되고 개념적인 어휘가 늘어야 할 때, 비슷하거나 더 쉬운 수준의 외국어 공부에만 매몰되는 것이지요.
지문을 한번'만' 보고 문제를 푼다는 말이 안 되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학대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저도 깜짝 놀랐지요.
CD 지문이 그걸 확실히 말해주는 듯 해요..특히 첫? 문제가..
그렇지요. cd지문도 악명높은(?) 지문이지요.
주어진 시간 내에 5개 선지에서 어떻게 오답은 거르고 정답을 도출할 것인가가 내 역할이다 공감합니다 선생님 ㅎㅎㅎ 영어지문 밑도 끝도 없이 철학적 추상적으로 가면 사실 저도 한번에 온전한 이해는...ㅠ 좋은 칼럼 잘 읽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학생이 시험장에서 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선생님이나 마찬가지겠지만요 ^^
원천샘 강대기숙은 안오시나요
제작년은 정규반에, 작년에는 선행반 때 출강했습니다.
올해는 아마 안 갈 듯 하네요~
강대 기숙에서 공부하고 있나요? 탁월한 선택이네요~~ ^^
정말 훌륭한 쌤들의 수업과 충분한 자습을 통해서
올해에는 원하는 그 대학 그 학과에 꼬옥 합격하기를 빕니다.
제 칼럼도 관심을 갖고 읽어 주세요~ ^^
국어에 대해 회의감이 많던 차에 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나만의 생각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왜 이걸 진작부터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기루지문 전향력지문 풀면서 글을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연습한다고 해서 앞으로 수능에서 나올 지문을 100% 이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이해하지 못할 지문이 나온다면,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만 지문을 읽어내겠다 싶었습니다
사회지문은 더어려울텐데.. 이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ㅋㄷㅋㄷ
애고 댓글을 늦게 달아주었네요~
제 글이 국어 공부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 ^
22수능 이후 국어공부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칼럼들을 전전하고 있던중에 정말 보석같은 글을 발견해서 기쁩니다. 평가원은 오로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지문을 구성했다는 점을 잊고... 글을 단번에 확실하고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자학했었는데 다시 저의 공부태도를 돌아보게 되네요. 무려 7년전 글이지만 바뀐 수능기조 속에서도 선생님의 독해방식이 통하는듯 합니다. 추론능력이다 뭐다 말이 많았던 헤겔의 변증법조차도 지금까지의 문제 출제원리에 입각해서 나왔으니까요. 글을 처음 읽을때 하나의 간략하더라도 정확한, 선지 판단에 쓰일 약도를 그리라는 말씀이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