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맛쿠키 [596563] · MS 2015 · 쪽지

2016-01-01 20:18:07
조회수 9,583

그럼에도 명문대를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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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점점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를 읽다보니 댓글에 그래서 대책이 뭐냐,비관론자냐..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읽다보니 생각나는 바가 있어서 끄적여봅니다.


저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수능치는 일개 대학생이지만
글이 좌절스럽지만은 않았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걸지도 몰라요.


저희 아버지께서 입에 달고 사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라.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말이
'네 선택은 존중한다,다만 책임도 네가 진다'

'학벌은 없다,창의적인 사람이 되어라
그리고 시대의흐름을 읽어라'

이 두가지였어요.

요점은 두번째 말씀입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 과장된 바도 있습니만,
그래도 현시대에 깜깜한 앞을 헤쳐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창의?아이디어?
물론 내가 가진 아이디어였어도 부자의 손에 넘어가게 되어
그들의 더 큰 부의 축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기발한 생각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규칙'에 의해서 돌아가는 사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힘이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만이라면 모르겠지만,
남들과 다른 '유용한'생각은 확실히 힘이 있어요.

공학계열만 이야기하는것이 아닙니다.
아이디어의 힘은 오히려 인문과 예술계열에서 더 강할 수도 있어요.

광고의 시대에서는 아이디어만이 살아남습니다.
남들과 다른 창작물,독특한 창작물이 주목을 받고,
아무거나 써도 되는 물건이 아닌,
꼭 이걸 써야겠어!하게 되는 물건이 남들의 주머니를 열게 되죠.


아버지의 생각을 조금 제 방식으로 해석하자면
학벌 역시 그런 면에서, 중요성이 덜해질 수는 있지만 중요하지 않게 되는 시점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듯
아는것이 많으면 나올수 있는 생각도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교육과,다양한 활동은 상위권대일수록 그 활성도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취업학원이다 뭐다 해서 문제가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대학에는 더 좋은 교수님,좋은 환경,
더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 조건이 있고
'무언가를 위해 죽도록 노력해본 적이 있는'사람들
이 여러분의 곁에 동기로 있습니다.





저역시 아직 대졸 이후의 사회를 모르는 반수생이라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대학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의 경중은 달라질 수 있어도
대학이라는 제도가 존재하는 이상
좋은 대학은 확실히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학벌종말설(?)이 종종 귀에 들어오는데
글쎄요,그 힘이 약해진다 한들 저는 미미한 약화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목표대학을 잘 생각해 보면 스스로의 인생에 있어서 충분히 그만큼의 가치가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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