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킹콩 [589097] · MS 2015 · 쪽지

2016-02-05 13:49:00
조회수 22,360

쌩삼수 서울대)) 대학생활팁 8.미팅소개팅CC아웃소싱

게시글 주소: https://ip1ff8si.orbi.kr/0007887463

---------------------------------------------

2016년 12월 21일 수정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책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홍보 내용 뒤 본문 이어집니다.)

신환회, 새터에서부터 자기소개, 장기자랑, 술자리 대처법그리고 선배와 밥약잡기, 인싸아싸, 통학/기숙사/자취, 동아리 등 대학생활과
미팅, 소개팅, CC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수강신청잘하는방법, 대학교공부법, 전과, 복전/부전 등등

제가 8년간의 대학생활을 겪으면서 얻었던 경험치들을
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대학생활팁으로 죄다 쏟아냈습니다 ㅎㅎ

예쓰24나 교보에서 용킹콩 또는 대학생활팁으로 검색해주세요


------------------------------------------------


읽으시기 전에 좋아요 눌러주시면 좋아요!!




이번 글은 대학생활의 백미연애에 대한 글임!!!

**이 글에서는 보편적인 이성관계를 대상으로 했음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소수성애를 배제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으므로 읽는 분들은 필요에 따라 적절히 준용바람



연애는

어떤 경로이든 이성을 만나고그 사람과 사귀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연애는 마치 말을 물가로 데려가고말에게 물을 먹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함.


말에게 물을 먹이려면 일단 말을 물이 있는 곳에 데려가야 하듯이

이성과 사귀려면 이성을 우선 만나야 한다.

또 말과 물이 만났어도 말이 물을 먹어야만 말에게 물을 먹일 수 있다.

말이 물을 코앞에 두고 먹지 않으면 암만 물가에 있어봐야 물을 먹일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성과 만나도사귀어야만 사귀는 것이지

암만 많은 이성을 만난대도 사귀지 못 한다면 못사귀는거다.


물론 어떤 말은 물가 근처에만 가도 말이 허겁지겁 물을 먹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물가에 데려가지도 않았는데말이 귀신같이 물을 찾아내 먹기도 함.


그러나 어떤 말은

물을 먹이려고 생수병을 통째로 입에 들이밀어도 말이 도저히 먹질 않는다.

아니 심지어는 제발 물 좀 먹어라 그러면서 한강물에 빠뜨려도물은 단 한모금도 절대 안마시고 질식사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ㅠㅠ


연애도 마찬가지임...



일단 나 같은 경우에는

CC, CC는 아닌 CC 두 번

그리고 학교바깥에서 만난 아웃소싱 몇 번

정도의 연애를 했는데

결코 말에게 물을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님.


다만최소한 말을 물가로 데려가는 법

즉 대학교 때 연애를 하기 위한 경로들에 대한 이야기는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너무 뻔한 이야기들이라서 이렇게 글로 쓴다는 거 자체가 송구스럽긴 하지만,

애초에 내가 주구장창 쓰고 있는 대학생활팁이라는 게

대학생들에게는 너무 당연하고 뻔하지만이제 갓 대학교에 입학할 신입생들에게는 낯선 이야기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나름 쓸 만한 소재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따라서 이번 글의 구성은

대학교에서의 여러 연애 양상들에 대해 살펴보고

말을 물가로 데려가는 법” 즉 이성을 만나기 위한 여러 경로들에 대해 알아본 뒤

마지막에는 내 개인적으로 연애를 위해 추천하는 것들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1.개념 설명

대학생활에서 연애중인 커플의 양상은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될 수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학교라는 소속집단을 기준으로 나누고자 한다.

학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학교 커플들의 양상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바로 CC와 아웃소싱이다이 글에서는 CC를 중점적으로 파보고자 하므로 아웃소싱은 먼저 간단하게 개념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1)아웃소싱

- “본인학교 아닌 사람과 사귀는 것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사실 아웃소싱이라는 말은 결코 전문용어는 아니다아웃소싱이란 경영학 개념으로서 우리회사 말고 다른 곳에 우리회사 일을 시키는 것” 정도의 개념이다매번 본인학교 아닌 사람과 사귀는 경우” 혹은 “CC가 아닌 경우” 등으로 표현하기 귀찮으니아웃소싱이라고 표현하도록 하겠다.

보통 학교바깥의 사람을 만나는 경로로는 초중고교동창미팅소개팅 외에도 연합동아리 등 대외활동영어학원헌팅클럽 및 부킹술집 등 유흥혹은 친구의 친구(지인의 지인)가 있겠다또한 대학생이 대학생 아닌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아웃소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CC

바로 그 유명한 캠퍼스커플이다캠퍼스가 대학인만큼, “같은” 대학()를 다니고 있는” 사람끼리 사귀는 커플을 일컫는다즉 다시 말해서 내가 서울대생이고여자친구가 연대생일 경우는 CC라고 말하지 않는다오로지 같은 서울대생끼리 사귀거나같은 연대생끼리 사귀는 것처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커플들을 CC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서는 대학원생도 포함할 수 있다.

근데 이렇게 분류하다보면 가끔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1>서울대학교 학부생과 타대학 학부 출신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커플을 CC라고 말할 수 있을까?

2>서울대학교 학부출신 사회인과 서울대학교 학부생 간 커플을 CC라고 말할 수 있을까?

3>서울대학교 학부생 같은 과에서 만나 사귀다가 둘 다 졸업하고서도 계속 사귀고 있는 경우에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1>CC이고 2>CC가 아니며, 3>“CC이었다고 표현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대학원생은 현재 학교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고한 사람이라도 졸업한 경우에는 CC가 아니게 되는 거다아 쓰고 보니 정말 쓸데없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같은 그룹 내에서 사귄다는 점에서 유사한 개념으로는 같은 회사에서 사귀는 사내커플군대에서 사귀는 MC(Military Couple)가 있다딴 얘기지만 MC도 종종 존재한다거짓말 아니고 여군 장교랑 사귀거나카투사가 미군 여군이랑 사귀는 경우가 종종 있다혹은 군무원으로 일하는 여자민간인과 사귄다거나 또 자기 부대 지휘관의 따님과 결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다시 논점으로 돌아가서

CC의 장점은 (아웃소싱에 비해이성친구를 쉽게(자주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같은 학교에서 생활하므로데이트를 위해 약속 따로 잡을 필요 없이 학교에 와서 어디야” 해서 만나면 된다.

단점은 또한 역시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거나 혼자 진득하니 공부를 하고 싶다거나 할 때조차 CC라면 쉽게 만날 수 있으므로 어디야?”했을 때 빠져나갈 명분을 만들기 어렵다.


그런데 CC라 하더라도 다 같은 CC라고 말하긴 어렵다엄밀히 구별해보면 그 양상은 다양하다그 양상을 벤다이어그램으로 표시해보면 다음처럼 나타낼 수 있다.


저 벤다이어그램에 표현된 순서대로 각 CC들의 양상을 살펴보고 그 장단점을 논해보고자 한다번호가 약간 뒤죽박죽인 것처럼 보일 텐데,

넘버링은 신입생이 대학생활 과정의 순서로 논의해보고자 한다.

1)대학에 입학해서 신환회새터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되는 반선배와의 반CC,

2)이후 동기들과 친해지게 되면서 하게 되는 동기CC,

3)점차 반생활을 넘어 과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하게 되는 과CC

4)과생활을 넘어 동아리를 가입해서 하게 되는 동아리CC

그리고 5)기타 양상의 CC의 순서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순서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사람에 따라 과생활을 제끼고 바로 동아리생활을 할 수도 있는 거고입학 전부터 이성친구가 있어서 모두가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1)CC

같은 반 안에서 사귀는 CCCC를 나눠보자면 반 선후배간의 CC와 반 동기CC로 나눠볼 수 있겠다반 동기CC는 다음에서 다루기로 하고 반 선후배간의 CC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보겠다.

대학에 입학하면 처음 만나 친해지게 되는 사람은 동기보다는 선배다특히 2학년 선배들을 자주 보기도 하거니와선배들 중에서도 2학년들 역시도 처음으로 후배를 받다 보니 열심히 후배와 놀아준다.

신입생들이 느끼는 2학년 선배의 포스는 대단하다이른바 선배효과라 불리는 그 효과다물론 신입생 중에서는 좀 놀아본 친구들은 그 2학년 선배들을 보면서 아 이 병,신들은 뭐하냐라는 관점을 가지게 되면 이제 반 과생활에 안 나간다...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대부분의 신입생들은 수험공부만 하다가 자유롭게 풀려난 상황에서 2학년 선배들을 보며 동경의 눈빛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 주위에서도 2학년 선배 빨로 신입생 후배들이 들어왔을 때, 3월 달 입학도 하기 전부터 후배를 꼬셔서 사귄 경우도 있고, 314일 화이트데이에 사귄 경우도 있었다.

근데 이런 선배효과를 등에 업고 과도하게 후배한테 들이대는 선배도 존재할거다그러나 그 들이댐의 대상인 후배들이 그 들이댐을 꺼리게 되면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최악의 경우 학번간의 관계가 파토날 수 있다.

선배효과에 바탕으로 생기게 되는 반 선후배CC의 경우그 선배효과가 사라지게 되면 금방 깨지는 경우가 많다.



2)동기CC

- 3~4월 이후 점차 과생활에서의 선배들의 지분이 줄어들어가면서동기들의 비중이 증가한다물론 2월 달 이전부터 동기모임을 통해 만나서 생길 수도 있고선배효과 따위 상관없이 동기들끼리 아름다운 사랑을 무럭무럭 키워갈 수도 있다.

사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친해지는 그룹혹은 가장 안 친해질 수도 있는 그룹이 바로 이 같은 반 동기다.

잘 된 경우 중에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결혼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지만동기CC가 사귀다 헤어지면 높은 확률로 전()커플 중 한명이 반 동기 중에서 아싸가 되거나동기그룹이 두 파로 아작날 수 있다.

물론 주변 사례 중에서는 서로 지분싸움하면서 둘만 안보는 사이로 남은 경우도 있고더러 쟤네 둘이 사귀었지 않았나?”싶을 정도로 서로 인사하면서 잘 지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동기CC도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보자면, 1학년 1학기 초에 서로 멀쩡한 외모에 이끌려 사귀게 되는 경우와, 1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과 생활하는 동안 서로 볼 꼴못 볼 꼴 다 보고 부대끼다가 사귀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어떤 경우든 잘될 커플은 잘되고 안 될 커플은 안 된다는 거.



3)CC

사실 과나 반의 개념이 비슷할 수 있지만여기서는 과CC는 같은 과지만 같은 반이 아닌 경우를 상정하고자 한다CC는 대학생활의 바탕이 되는 생활 그룹인 반이 서로 다른 경우이다즉 반CC에 비해 과CC는 상대적으로 공통의 지인이 적다.

보통 과CC 정도를 하려면 일단 반생활을 넘어서 과에서의 지인이 생길 정도가 돼야 한다그러다보니 잘 안되더라도 반CC보다는 나을 수 있다그러나 4학년 쯤 되면 결국 과 내에서도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가 될 거기 때문에 비슷하다.

참고로 반CC나 과CC 했던 전적은 주변사람들에게 완전히 비밀로 했던 게 아니라면 그 이력은 평생 기억된다고 보면 될 거 같다얼마 전에 90학번 즈음의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에 왔던 적이 있는데예전에 CC했던 걸로 아직까지도 자기 동기를 놀린다고 함또 내 동기나 바로 밑 후배들 봐도 정말 영원히 고통 받는다심심하면 한 번씩 그 얘기들로 놀림.



4)동아리CC

/반의 연결고리 없이 동아리를 통해 알게 된 CC의 경우에는 사실 반CC와 마찬가지로 헤어질 경우 한쪽이 동아리에서 아싸가 되기도 한다.

사실 동아리CC도 크게 보면 두 가지 부류다둘 다 현재 활동하는 멤버인 경우와 둘 중 하나가 현재 활동하는 멤버가 아닌 경우다전자의 경우에는 반 동기CC와 비슷할 거 같고둘 중 하나가 현재 활동하는 멤버가 아닌 경우는 반CC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아리의 경우 과와는 달리 본인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소속집단이다만일 동아리 구성원과의 커플생활이 끝나고 난 뒤 마주치기는 싫지만 그 동아리는 계속 하고 싶다면동아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함으로써 상대방이 동아리에 안 나오게끔 하는 방법을 강력 추천한다.



5)기타

기타통로를 통해 사귀게 된 CC의 경우는 오히려 이제 곧 설명할 아웃소싱과 비슷할 수도 있다중간에 어떤 매개체가 없이커플이 된 사례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경우는 이를테면 학교 내에서 미팅소개팅을 했다거나길가다가 헌팅을 했다거나일회성의 행사에서 알게 됐다거나하는 경우로 만났을 때다즉 헤어지더라도 공통의 지인이 아예 한명도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이 경우도 학교 사람이기 때문에한 다리 혹은 두 다리만 건너도 다 아는 사이일거기 때문에 은근히 가까운 사이일 수도 있다.

이렇다보니 헤어질 경우 타격이 없을 수도 있고있을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 공대 분과 사귀었던 적이 있는데헤어지고 난 뒤사건의 전말을 모두 아는 공통의 지인도 한두 명밖에 없고공대와 경영대가 완전 멀다보니 전혀 타격 없이 지내고 있다헤어진 뒤에 딱 한번 마주침아 서울대학교 넓어서 좋은 유일한 이유임.



2.말을 물가로 데려가는 법들(이성을 만나는 경로)

우리학교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도대체 이성을 어디서 만나나요?”

사실 그렇게 공부 잘해서 서울대까지 온 사람이 대체 이성을 어디서 만나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도 스스로 못 구할까 싶긴 하지만 정말로 저런 질문이 자주 올라온다.


내 생각에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는

정말 몰라서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었으니까아는 건 뭐 미팅소개팅 정도지

그 외에 뭐가 있을지에 대해서 전혀 감도지식도 없었으니까!


이 글의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연애를 하려면

1.이성을 만나고, 2.이성을 사귀어야 한다.


이성을 사귀는 건 처음에 말했듯이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이성을 만나는 경로는 내 경험+주변사례를 종합하여 나름대로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한다.

이 글을 보고 나면 아마 저렇게 학교 커뮤니티에다가

도대체 이성을 어디서 만나나요?”라는 질문은 안하게 될 거라고 감히 자신한다.



1)분류

이성을 만나는 경로는 크게 일상적 만남과 일회성 만남이 있다.

동기CC, CC가 일상적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경향이라고 한다면아웃소싱이나 기타양상의CC는 일회성만남인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각각의 경로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일상적 만남

일상적 만남이란 바로 생활권 내의 만남이다.

동아리학생회연합동아리활동봉사활동대외활동학원 등을 통해서 첫 만남 이후에 그것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자연스럽게 만남이 유도되는 경우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 일상적 만남에서 충족되지 않는 그룹이 있는데 이른바 남중남고공대를 다니는 남자외길 인생 혹은 여중여고여대를 다니는 여자외길 인생들이다중앙동아리나 연합동아리혹은 기타 대외활동들을 통해 그 동성외길 인생을 벗어나거나 미팅소개팅 등 잦은 일회성 만남을 통해 이성을 만나는 기회를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3)일회성 만남

사실 일상적 만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만남의 경로가 모두 일회성 만남들이다일상적 만남과는 다르게 첫 만남이 곧 마지막만남일 수도 있는 일회성만남이기 때문에그 일회성만남을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할 방법을 마련하고이른바 애프터를 진행해야 한다일상적 만남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과정이 가능하지만일회성만남에서는 애프터를 통해 인위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하나하나씩 살펴보자.



(A)미팅

-개인적으로 대학생활의 꽃은 미팅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최소한 세 번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한번해보고서 실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최소 세 번은 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팅은 1vs1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만남을 위한 만남이라고 보면 된다. 2vs2, 3vs3, 4vs4, 5vs5 그리고 때로는 10vs10, 20vs20 혹은 아예 과vs과로 하기도 한다이후에 설명할 조인트개강파티같은 경우가 그렇다.

나도 예전에 원래 4vs4미팅이었는데 여자 쪽 한명이 안 와서 4vs3으로 했던 적이 있다내가 사회자였음.

-대략적인 구도는 인원수와 엔트리(참가자 명단)를 정하고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만나면 된다보통 술집에 가긴 하지만뭐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미팅을 했다는 전설도 들은 기억이 난다.

-미팅의 진행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보통 술게임파트너정하기커플연좌제술게임으로 진행한다때로는 술게임 없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아 부끄러워서 자세히 이야기 못하겠다직접 경험해보도록개인적으로 파트너를 정하기 위한 소지품 교환이 미팅의 꽃이라고 생각한다헤헤

-미팅 역시 일회성 만남이니만큼 연락처를 알아내어 애프터라는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커플이 되는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B)소개팅 소개팅의 종류(사진 없이사진보고아예 찍팅)

-미팅 말고 1vs1로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말 그대로 소개를 받아서 만나는 것이다vs다인 미팅에 비해 1vs1인 만큼 외모나 조건이 중요시되는 경향이 강한 만남을 위한 만남이다.

-보통 사진을 교환하여 외모를 미리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가끔가다가 사진 없이 블라인드로 하기도 한다또 아예 친구 페북에서 맘에 드는 사람을 찍어서 그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는 찍팅으로 하기도 한다.

-어차피 소개팅은 이성친구의 관계 조성을 위한 만남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외양조건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피차 시간낭비돈 낭비를 안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다만 사진 한 장만 믿는 것은 비추한다.

-대략적인 진행구도는 주선자에게 연락처를 받아서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한 뒤당일 만나서 밥이나 커피 혹은 술을 마신다.

-소개팅 역시 일회성 만남이니만큼 첫 만남 이후에 애프터라는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커플이 되는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C)친구의 친구

-소개팅과 비슷한 개념일 수도 있지만조금 다른 게 소개팅은 시작부터가 만남을 목적으로 사람을 소개받는 것이라고 한다면친구의 친구는 그러한 목적의식 없이 만나는 것이다예를 들면 친구가 갑자기 전화 걸어서 여기로 와라해서 나갔는데거기서 친구의 친구 중에 맘에 드는 사람이 있는 상황이다.

-물론 친구의 친구만남을 가장하여 술자리로 맘에 드는 사람을 불러내게 하는 위장한 소개팅이 존재할 수도 있다.

-친구의 친구 역시 일회성 만남이니만큼 첫 만남 이후에 애프터라는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커플이 되는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D)일일호프

-일일호프는 일종의 과행사동아리행사로서 대학가의 술집을 빌려서 과나 동아리해서 일일주점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이러한 행사를 하게 되면 과 애들이나 동아리 애들이 자기가 아는 선배후배동기친구들 죄다 불러서 팔아달라고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온다또 그 사람들이 혼자 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또 자기 친구 한명 이상은 데려온다그러다보면 거기서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또 이런 행사의 특징은 일일주점을 하는 과나 동아리 사람들이 마치 웨이터마냥 합석을 시켜준다그럼 그 뒤에는 미팅이나 소개팅이나 혹은 친구의 친구 만나는 것처럼 친해지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일호프 역시 일회성 만남이니만큼 그 만남 이후에 애프터라는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커플이 되는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E)주점장터

-일일호프가 술집을 빌려서 하는 행사라고 한다면주점이나 장터는 학교에 천막을 치거나 해서 일일주점을 차리는 것이다축제 때 아주 성황을 이룬다이 행사 역시 주최 측이 자기가 아는 선배후배동기친구들 죄다 부르고 그 사람들이 친구들을 데려오고또 합석을 시켜준다.

-이것 역시 일회성 만남이니만큼 그 만남 이후에 애프터라는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커플이 되는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E)조인트행사(조인트개강파티조인트엠티조인트동문회)

-조인트 개강파티란 예를 들어 이대OO학과+서울대OO학과 조인트개강파티 이런 식으로 행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말이 좋아 개파지사실 그냥 과vs과 미팅이라고 보면 된다.

-조인트 엠티는 서로 다른 단체가 함께 연합해서 엠티를 가는 것이다.

-조인트동문회란 예를 들어 OO남고 서울대동문회+OO여고 이대동문회 혹은 OO고 서울대동문회+OO고 이대동문회 이런 식으로 함께 동문회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들 역시 일회성 만남이니만큼 그 만남 이후에 애프터라는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커플이 되는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G)앱을 통한 만남(미팅소개팅 등)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만남이다.

보통 미팅소개팅은 각자 아는 사람인 주선자를 통해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앱이 주선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이렇게 험악한데 믿을 만한지는 잘 모르겠다!



(H)헌팅

-길가다가 혹은 술 마시다가 혹은 뭘 하든지 간에 자기랑 전혀 알만한 계기가 없는 사람한테 가서 이야기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혹은 뭔가를 해서든 연락처를 얻는 것!

근데 나 아는 사람 중에는 헌팅해서 사귄 사람 있는데 곧 결혼한다고 함!



4)그 외에도

기숙사팅인턴같이 하다가스키캠프 방팅학원수업같은반고교동창 등등등 단순히 일상적 만남 혹은 일회성만남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만남들도 있다막 촛불시위에 나가서도 이성을 만나는 사람들도 있으니 뭐...



지금까지가 바로 대학생활 가운데에서 이성을 만나기 위한 경로들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이성과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 연애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거듭 말하지만 이러한 경로들을 통해 이성을 만난 것은그저 물가로 말을 데려간 것에 불과하다.

연애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제 말에게 물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 물을 먹기 위해서는 말이 목이 마르게 하든억지로 먹이든 간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즉 다시 말하자면 일상적 만남이든 일회성만남이든 연애를 위해서는 여기서 추가적으로 친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3.개인적으로 연애를 위해 추천하는 것들 이성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방법들

앞서 말했지만 나 역시 말에게 물을 먹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하긴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처럼 가능한 정석적 방법을 제시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후배가 연애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을 때

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서술하고자 한다.

앞서 다룬 지식들을 토대로 실천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내 개인적인 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해줄 이야기는 너무나 많지만 분량의 한계로 가장 큼직한 거 네 개만 준비해봤다.



(1)이성을 만나려면 표면적을 넓히자

가끔 대학 동기나 후배들 보면 외롭고 이성친구 만들고는 싶은데미팅이나 소개팅은 하기 싫다고 하는 애들 있다그렇다고 지금 속한 그룹에서도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즉 이성친구는 사귀고 싶지만 그것을 위해 이성을 만나기는 싫다는 건데

이건 마치 말을 물가로 데려가지도 않으면서 말이 물을 먹길 바라는 아주 고약한 심보다.

차라리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질 말든가사귀고 싶어 할 거라면 이성을 만나는 경로에 가서 이성을 먼저 만나야 한다가서 만나라최대한 표면적을 넓혀라.


혹시 지금 맨날 동성친구들이른바 베프 그룹과 맨날 피씨방에서 게임하고당구장에서 게임하고 있다면?

거기서 벗어나자.

백날 그래봐야 이성을 만날 계기가 생기지 않는다.



2)변화추구하기

지금의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고충분히 이성친구를 사귈만하다고 생각하면 모르되

그게 아닌 사람이라면 지금 상황에서 변화를 시도하자.

안경을 빼고 렌즈를 끼거나화장을 하거나머리를 바꾸거나옷을 잘 입으려고 하거나!

뭐가 되었든 본인이 결핍을 느낀다면 변화를 추구해라.



3)남학생들을 위한 고백팁 고백은 확인절차일뿐

고백은 아무것도 모르던 상대방에게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선전포고해서 네 감정을 알리는 게 아니라

이미 다 무르익은 썸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로 바꾸는 확인의 절차로 사용해야 한다.



4)친여동생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연애조언

A)여자는 고백은 하지 말고 받아내야 한다.

B)남자가 뭐해?”라고 카톡 보내면 너한테 관심 있는 거다.

C)너무 철벽 치면 남자가 지레 겁먹고 다가오기를 멈출 수 있다만약 관심 있는 상대면 아니ㅋㅋ로 단답말고 아니ㅋㅋ 너는?” 정도로 되물어줘라.



4. 나가며

사실 이번 편의 글을 쓰면서는 내심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대학생활은 더 많이 했지만 과연 연애에 있어서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문해본 결과 내린 답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이번 글은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는 방법보다는 연애를 하기 위한 만남의 방법이라는 정보의 전달로 포인트가 맞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의 끝에는 내 나름의 추천이랍시고 붙이긴 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앞에서 우리학교 커뮤니티에

도대체 이성을 어디서 만나나요?”

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온다고 하며

내가 생각한 이유가 두 가지이며그 중 하나가 정말 몰라서라고 했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두 번째 이유는

어디서 만나는지는 알지만 그렇게 노력이 들어가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 궁금해서.

다른 방법이 있는 게 아닌 한 기존의 방법들은 일정부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본인이 가만있어도 이성이 꼬이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말과 물의 비유를 이용해보자면말을 물가에 데려가기만 하면 알아서 물을 먹을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 물을 먹게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력하자!!!




!!




글쓴이의 본질적 한계로 글이 대학생활 연애의 A to Z가 되진 못했네요.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쪽지 보내시거나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