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유리 [558755] · MS 2015 · 쪽지

2016-04-02 2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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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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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재수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입시를 안이하게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재수를 했고, 현역때 논 죄값이라 달게 생각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강남청솔 청아당을 3월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공부했고요. 하지만 수시 광탈이후 정시에 강원대학교도 떨어지고

강제 삼수로 이어졌습니다. 집에서는 삼수결정 후 경제적인 지원도 미미할 정도로 저를 잘 신경 안 써주시며 찬밥신세였고, 정말 혼자 눈물을 많이 흐렸고 외로웠고 서러웠던 삼수가 작년에 끝났습니다.

과기대 예비 3번 수시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받고,,, 삼수 시작할때부터 처음 느낀 불안장애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삼수까지는 7명정도 친구들이 있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9평전까지는 불면증에 시달렸고, 수시 원서를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도 모른채 찔러보기 식으로 지원. 오르지 않는 국어 영역 등급에 암담했습니다. 먹고 살만한 부모님 덕에 고교시절때는 한번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 없었지만, 작년 수능 끝나고 알바를 하면서 사회를 조금 맛봤습니다. 지나가는 뽑기 할아버지를 보고도 저는 겁이 납니다.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거며, 바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같고, 무엇이든 학업과 진행을 하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예전에는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지만, 22살이 되고 처음보는 사람들을 접할 때 원래 인간은 혼자라는 마인드가 사로잡히는 것같습니다. 너무 불안합니다.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며 소속감도 없이 무섭습니다. 젊었을 때 바짝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적인 것을 좋아하며 감각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직종은 또 어떤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래가 너무 불안합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사회는 어두운데 자신의 모든 빛을 끌어모아 저를 감싸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독립을 준비하며 사회에 잘 살아갈 수는 있는지 불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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