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486911] · MS 2014 · 쪽지

2016-04-15 01:55:44
조회수 610

4월 15일, 그대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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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외롭지 않아?

 

같은 나이대의 청년들은 산으로 바다로 연인과 함께 청춘을 구가하고 있는데...“

 

 

 

방금 네가 말한 청춘을 구가한다는 것과는 좀 다를지 몰라도

 

불타는 듯한 충실감은 수도 없이 맛보며 살아왔어. 잉크 투성이의 원고 위에서.

 

지천에 널린 다른 녀석들처럼 픽픽거리면서 불완전연소에 그치는 게 아냐.

 

불과 짧은 순간이라 해도 눈부실 정도로 새빨갛게 타오르지.

 

마지막 남은 자리엔 새하얀 재만 남도록...“

 

-만화 바쿠만

 

 

 

이것 하나는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은

 

앞으로 당신이 마주하게 될 숱한 순간들 중

 

굉장히 진지한 낯으로 마주할 수 있을

 

몇 없는 순간이란 걸요.

 

 

 

마음에

 

순백색 재만 남겨두기 위해 타는

 

당신의 불꽃은 오늘도 행복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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