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종강인사
오랜만입니다.오늘부로 현강도, 인강도 2017학년도 저의 수능일정이 모두 끝났네요.그동안 뜸했죠?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애초 예정한 일정들이 틀어지면서,칼럼을 쓸 면목도 없었고,현강일정들이 너무너무 빡센데다가이런 저런 to do list가 끝도 없이 밀려들었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누군가가 떠나가는 것이라는 것도 실감했고..개인적인 아픔이지만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그래도끊임없이 올라오는 카톡과 게시판 질문 글, 그리고 강의일정들이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일 년을 마치고 나니,짧지 않은 몇 개월간 있었던 일들이 하나둘씩 생각납니다.제자들이 힘들어 할 때,그리고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중간에 그만둘 수밖에 없을 때그리고 그 사정이 개인의 책임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일 때많이 아팠습니다.이런 결과의 근본적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자문하였지만, 답하지 못하였습니다.더 많은 생각, 그리고 반성을 하게 하는 한 해였습니다.올해 저는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좋은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도 많이 만나고좋은 제자들, 그리고 갇힌 세상에서는 절대 만나지 못했을 여러 분들을 만났습니다.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시험일이 이제 코앞입니다.카톡을 보니,다들 힘들어하는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이제, 다들, 전장에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제가 경험했던 유일한 합격의 경험을 떠 올려봅니다.저는 재수하지 않고 바로 대학을 갔습니다.가정형편 때문에, 그리고 동생이 둘이나 있어서절대 재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을 안고 시험을 봤지요.그리고,그런 절박함이 그 긴장되는 순간에 대범함과 용기를 갖게 했습니다.시험이 시작되고 나니그 용기가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시험의 마지막 순간까지 저를 이끌었습니다.그리고,합격을 확인하던 날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던 어머님께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엄마 나 안됐네?- ...... 그래? 괜찮다. 머. 다시 하면 된다.- ㅋㅋㅋㅋ 뻥이야! 나 붙었어~^^하니,바로 주저앉아 엉엉 우십니다.아쉬운 것을 말하면 언제나 들어주던 든든한 엄마,하지만, 성격이 똑같아서 만나면 맨날 싸우기만 한 엄마가엉엉 우시더군요.근엄하시기만 하던 아버님도 덩달아..우리는 누군가의 사랑으로 살고 있습니다.우린, 모두 그 누군가에겐희망이자, 때론 전부인 사람입니다.가족이든, 연인이든살아있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그런 분들을 위해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시험장으로 달려가세요.시험, 결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떨리고, 불안하고, 죽을 것 같더라도그 사람들을 위해,용기있게 맞서리라 하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그걸로 충분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팬티 ㅇㅈ 1
은 구라고 이거 아무나 드세요 아이코스 사니까 포인트 주던데 뽑기 해서 케이크랑 이거 나왔어요
-
. 1
고뇌..
-
말이 됨? 제 동생 이야기임… 생 42점, 지 11점 받았다는데…. 어지럽네…아무리...
-
십덕ㅇㅈ 7
이 정도면 수수하구만
-
큰일이다 1
하고싶은일이 없어 대학은왜갔담
-
독서 문법 해설까지 ㄷ ㄷ 홀수ㅜ기출도 주고 n제도 주고 뭐 다 주네
-
올해 수능 볼 거라 시간이 좀 부족한 상태인데요 물1 김성재 선생님 기타업 들으면...
-
오늘 오전에 보냈는데 안 오네요ㅠㅠㅜ 발송 완료 떴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용??
-
스카가서 공부할라고 집 가는 중이였는데요 할아버지가 저보고 수능 공부 하냐는거에요...
-
말출 끌어쓸까 1
휴가 수능에 다 투자하고 말년에 머리 좀 짧게 치고 한 달 동안 부대에 있기라.. 후..
-
이래서 여름이 싫어
-
다들 뭐해요 5
놀아주세요
-
누가 더 잘함? 1
작수 연계(독서,문학)빨 받고 백분위 87 표점 123 6평 연계0 백분위 87...
-
공부하기싫다 7
ㅠㅠ
-
아이돌은 극한직업이 맞다.
-
1등급의 희망이 (ㅈ~ㄴ)어렴풋하게 보이는거같기도한거같기도하네...
-
텔그 이거맞음? 2
이게 왜 됨? 나 진짜 대학교 갈 수 있는거야?
-
저게시발뭔데 3년차라니
-
어그로 킄킄 다리 떠는거까진 뭐 괜찮다 생각함 다리 안떨면 불안하고 답답하고 다리...
-
슬슬 돌아 올 때 됐잖아 누나...프미나도 돌아오는데
-
나만 안 가고 반수한다고 기웃대는게 불안불안하네요
-
삼일연속치킨먹기 2
어제 저녁은 치킨을 시켜먹었지 오늘 저녁도 남은 치킨을 데워먹었지 하지만 아직도...
-
떳ㄷㅏ 내 야동 3
범준쌤 너무 그리웠어요ㅜㅠ
-
ㄹㅇ루 너무내스타일
-
인서울 중위권 학교 다녀요 자산운용사나 pef 목표로 하는 취준생입니당 1년에...
-
10m 비단뱀 배 속서 다섯아이 엄마 숨진 채 발견…"아이 약 사러 가던 길" 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한 30대 여성이 10m 길이...
-
기부니가 안조음 6
-
물1 vs 화2 0
반수생 작수 국수영물1지1 22223 약대 목표고 지1은 그대로 갈건데 물1을...
-
안 될리가 캬캬
-
생명과학1과 지구과학1 선택자입니다. 응시순서=과목순서와 동일하다고 모평이나 수능...
-
인서울 공대/자연계 희망합니다!
-
얼굴 가지고도 욕하던데 걔네 프사에 달려있는 아이돌 보면 걍 좀 웃김
-
[속보]교육부, 내달부터 3년간 의대교수 1천명 증원…기초의학 등 인재풀 확보 4
속보=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이 5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
원래 뒤에가 벼랑 수준까진 아니였는데 내가 실수로 벼랑으로 만들어버림 하.......
-
초등학교 앞에서 음란행위 20대男..잡고 보니 '서울시 공무원' 2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
문제 거의다 푼거같은데 마지막에 살짝 삐끗하고 계산안되면 일단 좀 넘기거나...
-
[속보] 시청역 사고 2일만에 또…국립중앙의료원 앞 차량 돌진사고 1
서울시 중구 소재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
작년보다 빌런도 많이 줄어서 쾌적해지고 음 또 다닌다고 할인까지 크흠 더프 보는...
-
메이져의 합격자도 국어 만점이 아니고 의,치대 문닫고 들어가는 사람들 언매 점수가...
-
안녕하새요 10
구루트
-
ㅇㅇ. 대성패스 있으면 굳이 다른패스 사지않고 응식이 들을듯.
-
냥대 가산없으면 3
걍 국어영어 조졌을때 역교차 해버릴까 ㅅㅂ
-
먼가 요즘 실모가 좀 잘 나옴 실수많이해도 옛날상방=요즘 하방인데 이게 걍 실모...
-
f'(1)=-9 따위 조건을 쓰지 않는 고능아 풀이. 감사합니다.
-
들을만해?
-
뭔가를 셀 때 쓰는 기호인데 바를 정 자가 근데 진짜 편한 거 같음
-
뭔가 갑자기 다 모르겠어 공부를 했던건데 왜 못하지? 너무 대충하고 넘어가서 아는게...
-
대화를 못하지 내가 서비스를 구매할때는 말 잘하는데 (ex 학원쌤한테 질문, 편의점...
-
생윤 사문 개념떼고있는데개념 1바퀴 빠르게 일단 다돌리고 2회독vs단원 끝날때마다...
-
개념으로 아리까리하다가 문풀때 확 느낌이 들던데 수학이나 탐구같은거 경험상 개념만무한반복은 독인듯요
감사합네다 센세 쌤강의 도움많이됬어요 잘치고 뵈러갈게요ㅋㅋ 로쉐 감사
잘치고 온나. 잘 될 거야.
삽입은 아직도어렵지만ㅋㅋ 열심히 잘치고올게여
허헠ㅋㅋㅋㅋ.ㅋㅋ 어여 자자^^;; 믿는당~
고생하셨어요
랍쌤도 고생많았어요.
내년도 같이 고생합시다.^^
그동안 해주셨던 조언, 상담 등 정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될 겁니다.
올해 최고의 행운은 쌤들을 만났다는거에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합니다. 쌤 덕분에 50점대의 노답이던 제가 영어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었고, 제 가치관은 더욱 성숙해졌습니다.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시험 치고 바로 연락드릴게요!! ㅎㅎ 대박 나서 후기도 쓰러 올게요~!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쌤!
마지막 정리 잘해요^^ 빠이팅!
쌤 고생많으셨어요!!!! 화이팅!!
인생은 실전이니까 박살내고 오겟습니닼ㅋㅋㅋ!!bb
닉이랑 프사가 바뀐 것 같은? ㅎㅎ
박살내서 씹어먹고 오세요bbb
쌤 기억력 ㅎㄷㄷㄷㄷㄷ 갑자기 왜 존댓말하세영!!(어색
수능끝나고 봬요!!야호
창조?ㅋㅋㅋㅋㅋ 구래! 빠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