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 인강선생님 커리큘럼 + 화이팅
반가워요. 항상 눈팅만하고 도움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글도 써보네요.
어제 수능을 치뤘고 백분위 87 99 92 99 100으로 제가 간절히 원했던 대학을 300m남겨두고 있는 한명의 눈르비언(?)입니다.
대학을 이미 다니다왔고 나이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되서 참 다행이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전화를 돌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문득 후배 오르비언분들께도 정보를 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해동안 유대종 현우진 정수환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모두 밟았습니다.
우선 국어부터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유대종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거의 대부분 소화했습니다. 적중을 하지 못하셔서 불만과 여러 안좋은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티에도 나와있었지만 찍기는 덤일 뿐입니다. 저는 그런 비판들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유대종 선생님 커리큘럼을 전부 따르지 않고 적중 강의만 들었다면 정말 1%도 유대종 선생님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내용안다고해서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서 좋은 성적 받을 수 없어요. 수능은 안다고 맞출 수 있게 출제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그동안 정말 왠만한 인강 선생님의 수업은 다 들어봤습니다. 현역 수능때도 고1부터 고3까지 항상 등급이 51111이었기에 국어가 문제였거든요. 근데 결국 잡지 못했는데 올해는 유대종 선생님 방법을 살짝 듣고 확신이 섰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저에게는 기적같은 점수를 받았네요.. 선지구성원리와 지문이 그에 따라 어떻게 구조되어 있는지를 알고나면 정말 수능 지문이 말도 안될 정도로 딱딱 맞는 논리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저는 올해 처음 알았어요. 그전에도 기출 분석을 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붕~뜨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모든 국어 인강이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체화를 위한 시간투자에 자신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 있으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수학은 현우진 선생님 뉴런만 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을 각종 야매와 스킬들로 공부했는데 생각외로 현우진 선생님은 기본적인 방법으로 가장 쉬운 방법 문과생이 가장 생각하기 쉬운 방법으로 알려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알려주는 방식이 어떤 외워야하는 스킬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방법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은 그런 방식으로 공부해야하며 야매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킬링캠프 29번에 통계문제 있던게 비슷하게 출제되었고 그 외에도 몇개 있었는데 저는 이 덕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오답노트작성과 오답 유형 분류를 철저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탐이 생윤과 윤사인데 우연한 기회에 정수환 선생님을 알게되어 수강하게되었고 끝까지 모든 커리큘럼을 이수했습니다. 결국 수능에서 50,50이라는 점수를 받았어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내용들이 수능에 거의 나왔다고 생각되구요. 생윤 노직 소유문제도 정수환 선생님께서 명확하게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여하튼 일년동안 저는 거의 생윤 윤사 통틀어서 100개 가까운 질문을 했는데 그런 질문들에 굉장히 친절히 받아주셨고 무엇보다 개념이 매우매우매우 정확해서 따로 다른 강의를 듣거나 찾아볼 필요가 없었던게 좋았습니다. 생윤 윤사하시는 분은 정수환 선생님 커리큘럼 따라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견해구요.. 다른 오르비언분들의 커리큘럼 후기도 참고해서 내년에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에서부터 랜턴키고 공부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혹시나 안좋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수능은 끝났지만 인생은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을 남기며 저는 또 새로운 인생을 향해 출발합니다. 그동안 여러캐스트, 조언, 정보 등등.. 감사했어요.
그대들은 아직 본 적이 없는가
돛이 둥글게 부풀어 거센 바람에 펄럭거리면서 바다를 건너가는 것을.
그 돛처럼 정신의 거센 바람에 펄럭이면서
나의 지혜는 바다를 건너간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항상 따뜻한 봄날만 계속되지는 않는다.
거친 바람과 폭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하늘 높이 날기위해서는 바람이라는 난관을 사랑하고 받아들여서 내 편으로 만드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모르파티( Amor Fati )
필연적인 운명을 긍정하고 감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랑할 때 진정으로 완성된 인생을 살 수 있다.
삶이 힘겹고 외로울 때마다 나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해 니체가 했던 말을 중얼거리며
다시 불끈 주먹을 쥐고 일어서곤 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우 밥이나 먹어야지
-
사내가 큰 일을 하려는데 사소한 문제에 사로잡혀서야 되겠는가
-
이 노래 댕 좋음요
-
인강 뭐들으셨나요
-
차라리 69평 실모 호머식채점 후 자랑하기가 더 재밌을거 같은데.
-
뱅드림 pv 0
기대되네요
-
ㄹㅇ루다가
-
인강 백호 현강 최수준 아니냐
-
그건 바로 학벌 주작 본인이 다니던 기숙학원의 경우 성적순으로 반을 나누긴 하지만...
-
사탐중에 제일 변수 없는 과목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는 동생이 내년에 사탐런 한다해서 올려봄요
-
똥글 그만쌀게요 미안합니다.
-
부모님께서 삼수를 반대하시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
날씨 좋다 1
해도 오랜만에 쨍쨍하고 기분이 좋아요
-
금테 민트테 빨테 검테는 어케다는거임뇨
-
벌써똥테달앗네 5
똥테는 안예쁜데
-
반응속도 느리면 ㅈ되나요?
-
글 실력이 형편 없어서 위로는 못해준다 너가 지금 힘든거? 모두가 다 겪어왔던거야...
-
월공강vs금공강 6
뭐가 낳음 ?
-
숙극곰 어디감? 3
북극여우는 왜 북극곰을 따라다니나요? 행동 이해 북극여우는 먹이를 찾아 북극곰을...
-
ㅜㅜ
-
수능 현장에서 공통 14, 15, 20, 21, 22 틀렸습니다. 14번은 거의 다...
-
그냥 그렇게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순수하게 궁금해서 솔직히 의대생 니들도 궁금하지 않음?
-
연대 논술 앙딱정 해주시요 ㅜㅜ
-
기숙학원 담임이 대성 프로그램 보고 정시상담한다는데 1
걍 거를까요 믿음이 안가는데….
-
아닌가 역대급 어려웠는데 ㅋㅋ 특히 나처럼 13틀 48도 많을꺼고
-
야 100억이면 느그들 1년수입아니냐? 개에반데 아니 래커칠로 100억이나와...
-
나는 지금까지 뭐하는거...
-
이유가 필요함?
-
도서관에서 공부중인데 편의점에서 닭가슴살이나 사먹을까 했더니 부모님이 전화하셔서...
-
곧 오후 1시 8
투데이 300이 눈앞에
-
1컷이 막 4
언92 미92 물50 화50 생47 지45 이런식으로나와서 내가 경한논술을 최저로...
-
논술 끝난지 1일차인데 할거 너무 없는데..
-
그거 사실 증원전부터 계속 있어왔던 오래된 전통놀이임. 아니 생각해보니 의대생 뿐...
-
행복하자 6
행복하자.우리
-
한강 가려면 서울가는 기차타야하는데
-
갑자기 불앙하네
-
씻고 오겠음뇨 2
바이바이
-
밖에 나와도 별로 걷고싶지 않구나
-
가능할까요? 고대 낮과는 안되겠죠..?
-
미적 컷 89 2
면 논술 컷 많이 낮아지나?
-
씻기 귀찮다 5
으아
-
관독 다니면서 독재한다 했을 때 등록금 내면서 다니는 대학이랑 드는 비용은 크게...
-
뭐가 더 표점 높을까요??
-
어 맞아 6
어 맞아
-
췍췍 5
암더코리안탑클래스
-
갑자기 궁금해지네 20
다들 거주지가 어떻게 되시나요 전 비학군지 지방사람이라 오르비 아니었으면 인강컨이고...
-
국수 2~3 과탐 11은 매년 나온다는거임 ㄷㄷ
-
애초에 인구절반이상이 수도권에사는걸? 근데9.7은 좀 많이낮긴하네
-
컷이랑 만점자수를 알고 있잖아 스포좀 해줘봐 프리뷰좀 요기 관계자 자식들은 안 계시나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