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든 질문 총정리 (1/3) _ 공부 칼럼과 국어 칼럼
수많은 쪽지와 옾챗이 오는데, 더이상 제가 감당할 수준도 아니고
계속 같은 질문을 다른 분이 하시니까 로봇마냥 대답하니
현타가 너무 와서 아예 한 게시물에 다 정리해놓겠습니다.. :)
(물론 다 답변드릴거에요 으악 옾챗은 오늘 돌았는데 쪽지가 60여 개가 쌓였네요...)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용으로 쓰셔야지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계속해서 ‘제 생각은~ 저의 경우는~’ 이런 내용을 매번 쓰기 어려울 거 같아
처음에 명시해두고 작성하겠습니다.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 그 자체 --> 국어 --> 수학 --> 영어 --> 물리 --> 화학 ( 생지는 자급자족해주세여 전 몰라여!!) --> 멘탈 & 시간 관리법
저도 막상 쓰려니까 너무 막막하지만, 해볼게여.... 엉엉
*아 그리고, 중간마다 양질의 칼럼들이 있습니다. 쪼개서 올릴까했는데
이 한 게시물에 다 때려박는게 이번 목표니까… 본질을 잊지 않으려 다 넣었어요.
너무 길어서 쪼갰고, 오늘은 공부 그 자체 & 국어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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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공부 그 자체에 대한 얘기
사실 이전 칼럼 중 https://orbi.kr/00054557791 에서 얘기했지만,
한 번 더, 조금 더 얘기해봅시다.
( 저 칼럼이 제 게시글 중 좋아요수 최다이니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 입시생의 공부란
우린 수능을 잘 보기 위해 공부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책상에 앉아서 하는 모든 공부는 오로지 '수능'을 향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내가 지금 하는 이 행위가 수능에서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고민과 그에 대한 답입니다. 정말 지금 공부를 하고 있나요?
정말 수능장에서 그렇게 풀 수 있나요?
정말 실력이 늘고 있나요?
정말 생각하며 문제를 푸나요?
너무 추상적이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공부의 본질을 잊지 마세요.
뭐라고 했죠 제가?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
뒤의 내용에서 각 과목마다 어떻게 ‘내가 이걸 수능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할 겁니다. 물론 다 읽으시면 한 가지 공통점에 도달하죠.
-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에 달아놓은 링크의 게시물을 보신 분들은 안 보셔도 됩니다.
공부는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작업입니다.
모르는 것을 알게 하기.
—>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한다.
—> 모르는 것을 별도의 작업을 통해 깨닫는다.
이렇게 두 가지 과정이 공부의 2step이고, 이 두 가지를 나눠서 공부할 줄 알아야
질적으로 고양된 공부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1)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위해 우리가 수행하는 작업이 바로 ‘문제 풀기’입니다.
문제를 풀며 내가 어떤 개념을 알고 모르는지,
내가 어떤 개념을 알지만 적용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지
이 2가지를 문제 풀면서 의식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푸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나의 ‘무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로 쓰는 방법은 N제를 푸는 겁니다.
N제를 풀어서 틀리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찾아 자신의 ‘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게 아까 말한 공부의 2step중 첫 번째 단계인 ‘모르는 거 알기’입니다.
2)모르는 걸 깨달아서 알게 되기
모르는 걸 찾았으면 비로소 두 번째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제 모르는 게 뭔지 아니 그걸 깨달으셔야죠!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
해설지나 강의인 것입니다.
그러니 특정 문제집을 교재로 하는 인강에서 문제를 미리 풀지 않고 인강을 봐버리면,
자신이 아는 것도 듣게 되고, 모르는 게 특정되어야 그 부분을 특히 집중해서 인강을
들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러질 못하니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튼 요지는 혼자 열심히 고뇌해서 알아내든, 해설지나 인강을 보든,
어떤 방법으로 얻어낸 그 ‘깨달음’이 중요하단 겁니다.
그게 여러분이 공부한 공부의 ‘실체’이자 ‘결정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깨달음을 실체화하여 내 눈 앞에 보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복습할 때나 검토할 때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죠.
즉, 여러분이 공부를 통해 얻어야만 하는 것을 정리하면,
‘문제집이나 강의를 통해 전수되는 지식에서 ‘깨달음’을 정제해내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강조했던 공부법이 ‘포스트잇’을 잘 활용하라는 것이었죠.
자신이 틀렸거나 몰랐던 문제의 경우 포스트잇을 바로 붙여서
자신이 이 문제를 통해 새로 알아낸 깨달음을 포스트잇에 씀으로써
자신만의 언어로 깨달음을 표현할 기회를 얻는 겁니다.
게다가, 간편히 자기가 직접 표현해놓은 깨달음은 나중에 복습할 때 훨씬 빠르고 잘
자기에게 와닿겠죠. 그런 문제만 플래그 인덱스로 표시해두고 복습할 때는
인덱스 처리 되어 있는 친구들만 봐주면 사실상 문제집을 복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역시 저기 위에 첨부한 링크를
봐주세요 :)
- 시간 단축에 대해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질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문제 푸는 속도 및 자신의 풀이 시간에 관한 고민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여기에 박제하겠습니다. 매번 답하니 너무 힘들….
‘정확해지면 저절로 빨라집니다.’
자기가 빨라지려고 무언갈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정확성’을 추구하면 저절로
빨라진다는 얘기입니다.
???:엥 저는 시간만 있으면 다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빼애액
하 아닙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고등학교 기말고사로 시험을 쳤는데
분명히 시간이 있으면 풀 수 있고, 시험 당시에는 못 했지만 답안지 제출하면
답이 번뜩! 하는 그런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아무 의미없어요. 틀린 건 틀린거고, 맞춘 친구보다 실력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왜?
시험의 목표는 문제를 다 맞추는 게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맞추는 거죠.
그렇다면, 정해진 시간 안에 다 맞추려면 글을 빠르게 읽어야 하는 걸까요?
계산이 빨라야 할까요?
미국 살다 와야 할까요?
과고를 나와야 할까요?
부모님께서 사회학과 교수님이셔야 할까요?
아니요!!!! 한 번에 정답이 보이면 시간 안에 푸는 겁니다.
22수능 수학 시험에 대해 최상위권과 중위권 이하의 평이 갈라졌었는데,
최상위권왈, 너무 쉬워서 시간이 남았다고 했죠.
계산을 다들 미친듯이 빨리하는 걸까요?
제 상황을 말해드리자면, 저는 모든 시험지가 손글씨 해설입니다.
밑에 있는 사진은 제 9평 시험지입니다.(80분 걸렸고, 98점이었습니다.)
( 9평 수학 시험지 )
천천히 글자를 또박또박 써도 시간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국어도, 물리도 화학도 그럽니다. 글씨를 날려쓰지는 않아요.
글씨를 또박또박 쓰라는 게 아니라, 그 정도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말이죠.
여러분이 모의고사를 풀다가 시간이 모자란 그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계산하고 있는 동안은 시간이 잘 흐르지 않습니다. 집중한 상태에서 계산을 하니까요.
일단 내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 상태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시간이 미친듯이 흘러버려 시간적인 압박을 여러분에게 주게 되는 순간은
펜이 갈 길을 잃고 멈춰있을 때입니다. 점점 집중력이 흐려지고,
시간은 가고, 시계를 잠깐 안 봤다가 보면 금방 5분이 지나있고,
더이상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 문제를 버릴까 계속 풀까 고민하는 그 시간들.
그게 여러분의 시간을 잡아먹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시간들입니다.
그런 시간을 없애는 게 여러분이 시간 단축을 위해서 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죠.
물론 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건 당연히 가능하면 좋죠.
하지만 그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지금 제가 말하는 건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텐데,
공부에 반영을 하지 않아 이렇게 확실히 말하고 있는 겁니다.
어느 방법을 써야 할지 문제를 보고 길을 찾지 못하는 상태를 없애면,
여러분의 시간은 여유로울 겁니다. 우리 어떤 길인지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게 우리의 공부 중 하나가 되야 합니다.
정확하면 빨라집니다.
- 여기까지 읽었는데도 공부가 뭔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아까 ‘입시생의 공부란’ 파트에서 우리가 수능을 공부하는 이유를 봤죠.
여러분은 수능을 잘 보려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아까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파트에서 공부의 방법을 봤죠.
여러분은 아까 ‘시간 단축에 대해’ 파트에서 ‘정확성’에 대한 얘기도 봤죠.
합칩시다.
어떤 문제를 보고 어떻게 풀지 정확히 수능장에서 바로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평소에 그러지 못하는 문제 유형을 찾아내서 그럴 수 있게 바꾸는 것.
좀 길지만, 이게 수능 공부의 정확한 지향점이라고 감히 제시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걸 공부에 반영하셨나요?
아뇨. 백프로 그냥 문제만 풀었거나, 강의만 무지성으로 봤거나…
저렇게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면 꼭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세요.
저도 원인을 분석해봐야 하니까요…
저걸 누가 더 공부에 잘 적용하는가가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기준을 가를 겁니다.
그럼 이제 제 칼럼의 뒷내용은 과목별로 어떻게 저 사실들을
실제적으로 적용하는가에 대한 얘기가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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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국어에 대한 얘기들
자세하게 구체적인 사례까지는 제가 이 칼럼에서 담지는 못합니다.
여태 나온 칼럼들로 사례를 봐주시면 고맙고, 여기는 액기스 사실들만 쓰겠습니다.
- 도입부에 관해서
평가원의 독서 지문 출제 메뉴얼을 살펴보면, 반드시 지문은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논리적이라 함은 글이 흐름을 잃지 않고 일관된 얘기를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논리적인 글은 도입부에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얘기를 할 지에 대해
압축적으로 핵심을 써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흐름으로 글을 쓸 지 미리 제시하지 않으면,
뒷 내용에서 흐름을 이어나갈 수가 없잖아요.
그러므로 우리는 논리적인 글을 논리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도입부에 제시된 압축적인 내용을 뒷 지문과 연결짓는 ‘입체적 독해’를 해야만 합니다.
즉, 도입부에서 제시된 떡밥을 뒷 지문에서 풀어나가는 게 논리적인 독해입니다.
이런 건 배우신 적이 없다고요?
고등학교 독서 교과서나 수특만 꺼내도 다 있는 내용입니다.
수특의 개념 설명부분을 많이들 읽지 않지만, 그 내용들 의외로 굉장히 좋습니다.
꼭 한 번씩 정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잉? 그럼 문학은요? 문학에서 도입부는 [<보기>나 제시문, 제목]입니다.
분명히, 문학에서 여러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우리에게 <보기>라는 frame을 제공해주고, 우리는 그 frame에
맞춰서 문학 작품을 해석해야 합니다. 그냥 작품을 해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보기>의 해석에 맞추라는 겁니다. 그러면 <보기>가 없는 작품의 경우, 자세한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그런 문제들의 경우 표현론적이거나,
구절 그 자체의 의미를 물어보기 때문에, 독서 지문처럼 일치 불일치로 풀어주시면 됩니다.
제목은 당연히 시인이 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니,
제목과 <보기>를 연관지음으로써 내용을 대략적으로 유추하고 지문을 읽어나가셔야 합니다.
- 평가원의 정답 선지
제가 모든 칼럼에서 계속 주장하고 있는 얘기죠.
지겨울 정도로 얘기하고 있지만, 이걸 체화해서 사용하는 사람은 아직 못 봤네요.
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보 좀 해주세요.. 뿌듯함을 제게 주실 수 있습니다.. ㅎㅎ,,
‘평가원의 정답 선지는 언제나 주제와 직결되는 핵심 내용이다.’
그래서 적절한 걸 고르는 선지는 주제, 적절치 않은 걸 고르는 선지는 주제와 정반대.
그 사실을 독서나 문학에서 모두 기억하라는 얘기입니다.
이게 체화가 된다면, 지문을 보면서 정답이 보입니다.
그래 좋은 건 알겠다고… 근데 어떻게 할 수 있는데? 너만 하냐?? 어??
우리는 그냥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왜 하필 이 문제를 이 지문에 출제했는가?
이건 구체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Hidden 칼럼 _ 문학 개념어; 고향 & <보기>와 제목을 통한 문제 해석
참고할 작품은 21 수능, 이시영 시인의 ‘마음의 고향2-그 언덕’입니다.
우선 <보기>와 제목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나)만 봅시다. 우선 이시영의 시 세계에서 고향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공간입니다.
이시영에게 고향은 지금을 상실했지만 기억 속에서 계속 되살아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했던 삶의 터전이자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농촌으로
구체화된답니다.
제가 주장한 문학 개념어를 떠올려봅시다. 문학 개념어는 영탄법이니, 설의법이니
그런 걸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지만, 수능 국어에서는 다르게 쓰이는 단어들,
아니면 비슷한 해석이 반복되는 제재들을 말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문학 개념어 _ 고향을 정리해봅시다.
현대시의 핵심은 ‘ 현실과 이상의 괴리 ‘입니다. 이는 현대시의 본질이고,
이게 쓰이지 않은 시는 없으며, 설령 그래보이는 시가 나온다면,
리얼리즘 계열의 시이니 아까 <보기>가 없는 시처럼 일치 불일치로 풀어주시면 됩니다.
이런 점에서 20세기에서 ‘고향’이라는 소재는 당연히 단골 소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고향을 상실했거든요.
그러면 현대시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다루므로 , 주로 고향의 상실이 제재입니다.
고향의 상실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1)물리적 상실 / 2)심리적 상실
전자는 말 그대로 고향이 없어져 버린거고,
후자는 고향은 있으나 자신의 심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수능 기출 중 ‘고향 앞에서 + 낡은 집’ 세트를 봐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보기>의 내용과 제목을 연관지어 유추해봅시다.
<보기> : 이시영에게 고향은 상실했지만, 기억 속에서 계속 되살아나는 공간.
제목: 그냥 고향이 아니라 ‘마음’의 고향 그리고 언덕이 아니라 ‘그’언덕
자 대답해봅시다.
이 고향은 지금 존재할까요?
아니요.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죠.
그러니 고향이 아니라 ‘마음의’ 고향이죠. 마음에만 존재하니까.
그 마음의 고향 중 바로 ‘그’ 언덕에 대한 시일 거고요.
그러면 애초에 이 시는 이시영이라는 작가의 회상입니다.
자신이 상실한 고향을 떠올리는 거죠.
이제 지문을 봐볼까요?
시에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 어떤 심상이 유독 반복되나요>
…
…
…
맞습니다. 청각이죠.
무엇이 나를 부르는 거 같아 /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 / ~ 소리 같기도 하여
대답해봅시다. 이 소리는 실제 존재하는 소리일까요?
그러니까 이 시의 화자인 이시영 본인 (‘나’)이 실제로 듣고 있을까요?
아니요? 절대 아니요. 이시영은 회상 중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고향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왜? 고향은 기억 속에서만 되살아나는 공간이니까. 이미 상실했으니까.
그리고 ‘마음의’ 고향이니까.
지금 이시영은 없어진 고향 자리에 찾아가 바람소리 따위를 들으며
자신의 고향을 떠올리고 있는 겁니다. (바람 소리인지 다른 소리인지 모르지만.)
그 바람 소리는 이시영의 기억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로, 논실댁의 목소리로,
영자 영숙이 순임이의 목소리로 변주되어 기억 회상을 돕고 있고요.
회상의 근거는 <보기> 말고도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어미가 어떻죠 전부? ~일까, ~였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라
추억을 이시영 본인이 회상하고 있으니까. 마음의 고향이니까.
‘소리’를 매개로 고향을 회상하는 이시영. 이게 이 시의 주제입니다.
그럼 너무 문제가 쪼잔하고 유치하다고 논란이 됐던 문제를 봐보겠습니다.
이 문제 정답은 2번입니다. 스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봐보자고요.
2번 선지_ ㄴ을 활용하여 냇가에서 놀던 유년의 화자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물소리로 느낀 경험을 부각하고 있군.
이 시는 아까 정리했다시피, ‘소리’를 매개로 고향을 회상하는 이시영. 입니다.
이 시의 모든 소리는 이시영의 마음 속에서 고향을 떠올리며 변주된 소리입니다.
근데 ‘자신을 부르는 소리’, 이게 성립하는 말일까요?
시에 보면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같기도 하고~ 네! 모두 이시영이 혼자서 자신의 뇌피셜로 구축한 추억에 존재하는 소리라고요. 그게 실제로 뭐였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심지어 이시영 본인조차도. 그러니까 추측성으로 ~같다 이렇게 말하죠 계속해서.
이 문제는 정확히 이시영의 마음의 고향2-그 언덕을 관통하는 문제이자,
<보기>와 제목이 수험생에게 해석에 있어서 큰 도움을 얻어야 했던 문제죠.
이게 아직도 쪼잔한 문제 같나요…
이렇게 평가원은 가장 중요한 걸 정답으로 냅니다.
이 문제만 되서 이걸 갖고 온게 아니에요. 아무 문제나 다 돼요.
2006년 이후의 6, 9평, 수능은 제가 다 검증했어요. 다 됩니다.
- 수능 특강, 수능 완성 같은 연계 교재는 어떡하나요
참 많이 질문 받았던 거 같습니다.
원래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작년에는 연계율이 70%->50%로 감소했음에도
수능 국어에 있어서 여전히 너무나도 큰 지분을 연계 교재가 가졌죠.
우선 특강과 완성은 나누지 않고, 독서와 문학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 독서 연계 교재 학습법
시기는 사바사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다 푸시다가 수능에 나오면 아주 큰일 날 거 같은 친구들을
미리 정리하시면 됩니다. 그 지문의 수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겠죠.
수능에 나왔을 때 연계 교재를 내가 제대로 할걸.. 이라고 후회할 거 같은 친구들을
철저히 분석하라는 말입니다.
작년에 수완 풀다가 명예 훼손, 브레턴우즈, 변증법 이 친구들 읽다가,
처음에는 이게 뭔 소린가 싶더군요. 그래서 철저히 싸그리 분석을 해놨습니다.
특히, 올해 경제가 나올 거 같아 경제 관련 지문도 모두 정리해놨었고,
기출 지문에서 쌓았던 배경지식과 결합되니 무서운 게 없더군요.
그러니 연계 교재를 풀 때는 항상 이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됩니다.
‘수능 날 이게 나왔을 때 후회하지 않게 공부하자.’
수능 날 나와도 내가 쳐바를(?) 수 있다? 넘기세요~ 넘겨도 됩니다.
슥 읽고 넘어가세요.
근데 나오면 큰일 날 거 같은 친구들은 악착같이 분석해두고 기도하세요.
제발 수능에 나와라. 꼭 나와라..
나오면 큰 일 나는 게 아니라, 경사가 되도록 공부해주세요.
2. 문학 연계 교재 학습법
문학도 큰 틀에서 보면 같으나 갈래 별로 조금의 차이가 있어 따로 서술합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의 경우_
한 줄 한 줄 해석해보는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 역시 본질은 같습니다.
어떤 작품, 어떤 줄이 수능에 나와도 나는 문제가 없다 싶을 정도로 해주시면 됩니다.
즉, 텍스트 분석을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현대소설과 고전 소설의 경우_
간단히 줄거리만 봐주세요. 어차피 <보기>에서 해석의 도구를 줄 것이고,
줄거리를 안다면, <보기>를 보면서 자신이 아는 줄거리와 껴맞춰짐과 동시에
앞으로 읽을 수능에 나온 지문에서 ‘어떤 사실’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작전이
절로 세워질 겁니다.
옥루몽이나 구운몽 같은 소설은 입몽 각몽 적강이 중요하니
그거에 초점 맞춰야지! 이렇게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역시 큰 틀은 독서에서 말한대로 나오면 망한다는 생각을, 나오면 좋겠다로 바꿔주는 것이 연계 교재 학습의 point입니다.
- 제재별 독해 태도 ( 간단한 version )
이는 일체의 변형없이 제가 수능장에 가지고 갔던 노트 1쪽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독서에 대한 내용입니다.
단순한 말 같지만 곱씹어보고, 기출에 적용하면 할수록 큰 위력을 발휘하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 태도 정리
1)도입부를 천천히 읽으며 작전을 짜자.
2)단락마다 끊어서 간단하게라도 정리하고 도입부와 연결짓자.
3)입체적 독해를 잊지 말자.(도입부나 마지막 문단과 연결)
-19 수능 <천문분야의 변혁>
2. 제재 별 세부 태도 정리
인문지문_
1) 흐름만 잡으면 되므로 반드시 ‘정의’ 체크하기- 22.06. <과정 이론>
2) Paraphrasing 끊임없이. 특히, ‘이론가들의 논리’는 따로 정리해두자.
Ex) 두괄식 주장 체크 - 21.09 <미학 이론>
3) ’~에 따라’ 같은 기준을 제시해주는 표현은 절대적으로 챙기자.
_ 정보량이 많다고 느껴질 때는 실제로 많은 게 아니라 ‘기준’을 못 잡은 거다.
사회 지문_
1. 경제
1) 도입부에 나온 인과관계는 꼭 정리하고 들어가자. - 환율이나 통화량 같은 애들
2) 단기인지, 장기인지도 살펴주자. 그리고 그래프는 y축 변수를 기준으로 읽자.
- 18 수능 <정책 선택의 기준 with 오버슈팅>
2. 법
1) 법률효과, 법률 요건 및 ‘예외사항’은 반드시 표시하자.
2) 어떻게든 기준을 잡아라. 대표적으로 주체나 시점.
- 21 수능 <계약의 일종인 예약>
3) 법 지문의 단계는 두 가지로 나뉜다. Case나누기 & 사례 적용하기
기술 지문_
1) 기술의 목적과 과정을 반드시 체크하기 - 18 수능 <엔트로피 부호화>
2) 기술의 위치(부품), 원리 파악에 신경쓰자
(가), (나) 복합 지문_
1) 둘 사이의 연결성을 잡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 22.06 <과정이론&재이론>
2)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지나치게 연연해하지 말자.
도입부_
1) 도입부가 길어지면 긴장해라 —> 핵심적인 전제가 숨어있을 것.
2) 도입부에 과정이 있다면 꼭 잡아두고 가자 ; 이후에 계속 쓰일 것.
- 18 수능 < 정책 선택의 기준 with 오버 슈팅
3) 첫 문장이 길면 끊어서 정리해두고 가자.
4) ‘위해’, ‘통해’ 목숨걸고 살피자.
끝.
이게 제 1년 국어 공부의 전부였고,
전 연계교재도, 기출 문제집도 하나도 안 들고 가고 오로지 이 한 쪽을
수능 독서 문제 대비로 수능장에 가져가서 천천히 계속 읽었습니다.
이따가 수능에서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여기에 써둔 나의 습관대로
그대로 풀어야겠다고.
보기 좋게 맞아 떨어졌죠.
변증법과 브레턴우즈 지문 모두 도입부에 대한 제 습관 그대로,
즉, 도입부가 길어지면 긴장해서 읽어야 한다 ( 핵심적인 전제 _ 변증법 : 수렴적 상향성, 브레턴우즈 : 트리핀의 지적 ) / 첫 문장이 길어지면 끊어서 정리하자.
이 두 가지 태도로 지문의 스타트를 원활히 할 수 있었고,
제재 별로 제가 정리해둔 태도를 적용하며 수능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 당연히 긴장되죠. 근데 긴장되고 말고, 그냥 묵묵히 해온대로 하는 것.
해온대로 하면 수능 날 잘 보게 수능을 준비하고, 그대로 해온대로 하는 것.
이게 수능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문법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앞서 많이 했던 내용이긴 한데, 다시 정리해봅시다.
저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출에 나온 소재와 연계 교재에 나온 내용을 말끔히 정리해서요.
그리고 이후에 문제를 풀며 처음 보는 내용이 나오면 새로 노트에 매번 추가했습니다.
철저히 노트에 추가했고, 이 노트에서 벗어나는 내용이 안 나오도록요.
그리고 확실히 각인된 건 따로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전까재 표시가 없는, 그러니까 각인되지 않은 것들을 미친듯이 외우고,
관련 문제를 찾아서 풀며 체화했죠.
그리고, 되게 신경쓰였거나 문제 풀면서 걸리적거렸던(?) 친구들은
따로 한 쪽에 정리해 수능장에 가져갔네요. 물론 다 외워서 갔지만,
그걸 들고 수능장에 가니 굉장히 든든하더라고요.. ㅎㅎ
무지성으로 문제를 막 푸는 게 아니라, 완벽한 노트를 만들기 위해
문제를 푸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노트를 외우면, 수능 문법은 ‘오픈 북’ 시험이 되는 거죠. ㅎㅎ
- 배경 지식은 쌓아야 하나요?
참 논란이 되는 질문이죠.
하지만 제 생각은 언제나 일관됩니다.
수능 국어 공부를 제대로 했고, 그러니까 기출 분석을 완벽히 한다면,
저절로 배경지식이 쌓입니다.
기출 분석에서 벗어나는 배경지식은 필요없다고요.
그에 더해, 당해년도 연계 교재까지 해주면 충분합니다.
22수능을 예로 듭시다.
변증법? 변증법이라는 소재 자체는 21 수특, 22 수완에 나왔으나,
지문의 흐름 전개 방식과 주장문에 가까운 인문 지문이라는 형식은
이미 수능 기출에서 많이 나왔던 방식이어서 기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익숙한 형태였다고 생각합니다.
브레턴우즈? 여기에 나오는 환율, 경상수지에 대한 개념은 이미 기출에서 각각 메인 제재로 등장했었습니다.
금 본위제는 22 수특, 22 수완에 있었고요.
어라운드 뷰 카메라? 기술 자체는 처음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기술의 목적과 과정을 중요시하는 전형적인 기술 지문이었습니다.
따로 배경지식을 쌓기 보단, 철저한 기출 분석을 하시면, 저절로 따라올 겁니다.
정 걱정된다면, 본인이 배경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제재 별로
기출 지문을 읽어서 거기에 나온 소재들을 간단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기출 지문의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
이외에 구체적 칼럼이 궁금하시다면, 밑의 링크들을 봐주세요!
1) 국어 칼럼
https://orbi.kr/00042057539 _ 이런게 있단 걸 아는 것만으로 등급이 오릅니다(Intro)
https://orbi.kr/00042095275 _ 수능 국어의 본질(1)_독서론
https://orbi.kr/00042137322 _ 수능 국어의 본질(2)_ 헤겔
https://orbi.kr/00042487040 _ 수능 국어의 본질(3)_ 생각의 회로 of 경제지문_브레턴우즈
https://orbi.kr/00042638790 _수능 국어의 본질(4)_ 생각의 회로 of 기술지문_후방 카메라
https://orbi.kr/00042641876 _ 수능 국어의 본질(5)_문학특강 of 시 with 2022 수능
https://orbi.kr/00042680072 _ 수능 국어의 본질(6)_ 문학특강 of 현대소설 with 2022수능
https://orbi.kr/00042901953 _ 국어 공부법 마지막 & 문학특강 of 고전시가 with 2022수능
https://orbi.kr/00043349241 _ 수능 국어 법 지문 1편_ 인문에 가까운 법 관련 지문
https://orbi.kr/00043512036 _ Soft law with BIS 비율 규제_ 표리부동 지문 해설
https://orbi.kr/00054686650 _ 17 수능 보험 지문_ 법 지문 찍먹
https://orbi.kr/00054824882 _ 국어 기출과 사설 모고 사용법
https://orbi.kr/00055051097 _ '한 줄'의 중요성 _ 왜 따라한다고 안 늘지?
2) 수학 칼럼
https://orbi.kr/00042973944 _ 수학 실력 자체를 기르는 문제 풀이 방식_ 수학 생각의 회로 자세히
https://orbi.kr/00054613086 _ 수1 도형 특강_ 테마 특강 (1)
https://orbi.kr/00054855655 _ 합성함수 그려버리기 & 합성함수 킬러 문제 조건 접근법 _ 테마 특강(2)
3) 물리1 칼럼
https://orbi.kr/00042812153 _ 수능 물리 공부는 뭘 해야 합니까_ 물리 맛보기
https://orbi.kr/00042891171 _ 눈풀물1_ 역학을 보는 시각
https://orbi.kr/00043093137 _ 비역학 칼럼_ 비역학 문제에서 개념 추출하기 with 2022 수능
4) 공부 칼럼 ( 필독 !! )
https://orbi.kr/00042259697 _ 재수하며 얻은 것_ 생각의 회로 of 국어
https://orbi.kr/00042640030 _ 말도 안되는 양의 컨텐츠 리뷰_ 국어 수학 위주
https://orbi.kr/00042681929 _ 수학의 생각의 회로_ 시험만 보면 떡락하는 당신
https://orbi.kr/00042975147 _ 입시생의 멘탈 관리법 & 시간 관리법_ 팩폭 주의
https://orbi.kr/00043572312 _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_ 수능 공부할 때의 주의점(국어 칼럼x)
https://orbi.kr/00054557791 _ n제와 인강 활용법 with 공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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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감상 꼭 하셔야 해요~~ :)
일단 7ㅐ추
좋아 좋아..!
정말 지금 공부를 하고 있나요?
정말 수능장에서 그렇게 풀 수 있나요?
정말 실력이 늘고 있나요?
정말 생각하며 문제를 푸나요?
와 이거 읽기 1분 전까지도 공부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보자마자 정신이 팍드네요.... 오늘도 순공 0분...
매일이 수능을 보는 단 하루의 그 날을 위함이란 사실을 저는 안 잊으려고 노력했네요..
에휴...공부 하나도 안 했네...다시 해야겠네요
진짜 대단하시네요..
꼭 수능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일단 중반까지 읽다가 내렸는데 역대급칼럼하나 나온거같은데요;;
열심히 썼는데 다른 분들도 좋게 봐주시면 뿌듯할 거 같네요.. ㅎㅎ..
공부법 관련해서 다듬고 다듬어 전자책으로 내시면 구매하겠습니다... 생각 있으신가요?!
다듬어서 칼럼으로 낼게여 :)
최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복귀한 독존... 그리웠다고!!!!
제가 지금 몸살이 나서… ㅜㅜ 오랜만이에요 ㅜㅜ
아이고 그러셨구나 ㅜㅜ 아프지 마세요 ㅠㅜㅠ
오 곧 첫 책도 내시군요 ㅎㅎ 집필 힘드실텐데 수고가 많습니다. 편집본 고치고 인쇄용 pdf 확정 짓는것도 시간 꽤 걸릴거예요 ㅎㅎ 화이팅하십쇼
감사합니다!!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원고만 쓰면 땡인 줄 알았는데 그게 시작이었네요..! 존경하는 오르비언 중 한 분의 응원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 옵챗 답장을 받고 궁금한거 더 여쭤봤는데
제가 염치가 없는거겠죠?ㅠㅠ
잠시만여 :)
너무 길어져서 1/3 지점에서 뚝 끊엇슴다.. ㅋㅋ
선생님, 사랑합니다
"오르비를 하는 이유"
잘 읽었습니다!
헉 중간에 9평 시험지 누락됏네요… 내일 수정할게요…
코로나에 걸려서 5일 정도 강제 휴식 중인데 칼럼 잘 읽었습니다 ㅎㅎ
한 가지 궁금한 점은 가, 나 통합형 지문에서 왜 두 지문의 연결성을 찾아야 한다고 보시나요?
사실 저는 그 연결성을 찾았을 때 비로소 독해가 압도적으로 잘된다는 느낌을 받질 못해서 그냥 각각 잘 읽자는 마인드였는데 굳이 연결성을 찾으려고 하시는 이유를 좀 알고 싶네요.
22 6평 지문 봐보면 첫 줄에 인과관계를 근대 서양 학자들은 물리적 작용에만 국한한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나 지문을 보면 물리적 작용을 벗어나는 내용이 나오고 이는 보기 3점짜리 문제인 8번의 정답으로 나오죠. 22 수능도 마찬가지로 가의 변증법은 인정하되 예술에 대한 변증법 적용이 틀렸다는 게 나의 요지이고 어김없이 이는 뒤에 나오는 문제들의 정답으로 나왔습니다
UR독존님. 예비 삼수생입니다.
작성해주신 소중한 글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다른 눈빛이 수능까지 이어지길 바랄게요. 항상 나는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않길 바랍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독존님 2022국어 수능해설 국어칼럼 읽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전지문 프린트 해서 다닙니다.. 평가원의 정답선지 열심히 체화시키고 있으니 이번수능에서 꼭! 좋은 결과 만들어서 독존님께 보답하고싶네요,, 삼수생활의 한줄기 빛입니다 항상 좋은 칼럼 감사해요~~
평가원의 정답 선지를 볼 줄 안다면 저랑 다른 방식으로 하셔도 해석력이 눈에 띄게 늘 거에요..! 말씀 감사하고 좋은 결과 기대할게요 :)
Chapter. n
수험생들 자기 할 공부부터 끝내고 커뮤니티 들어가기
맞말추,, ㅋㅋㅋㅋㅋ 어차피 이왕 들어온 거 좋은 글이라도 읽고 가라는 마음에 글 쓰네요 ㅠㅠ
올해 6평에 재도전하면서 사실 마음에 가장 떨리는 부분이 국어랑 과탐인데요... 그 두 과목이 우리 때에 비해 제일 어려워진 것 같아서요!
그런데 독존님 칼럼에서 국어 정답을 찾아가는 방법이(평가원의 정답은 주제와 연계된 핵심 선지이다. 평가원 비문학 지문의 구조는 앞서 뿌린 떡밥의 회수이다) 제 옛날 문과 고수 친구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네요...
나중에 틈틈이 국어 칼럼들도 정독하겠습니다!^^
국어랑 과탐도 잘 쳐주시길 바라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꼭 좋은 결과 들고 올게요^^..!!
와~~~ 오르비에 매년 이런 역대급 칼럼들이 등장 하니 최상위권은 점점 더 위로
상위권과 중위권 격차가 커질 수 밖에 없네요 .... 감사합니다.
우리는 부익부 빈익빈 중 부익부에 편승합시다 크크
와우 비유마저도 ㅋㅋㅋ ㅎㅇㅌ
유아독존 당신은 신이야!!!
오르비를 들어오는 이유.
올해 고1 되었는데 이 글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다시 오르비에 글 남길 그날까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 글로 동기부여가 되는 느낌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으시니 공부가 뭔지에 대한 원론적 고민부터 해보시길 바라요..!
일단 스크랩이요!! 요즘 막막했는데 감사합니다요ㅠㅠ
9평 수학 시험지 사진 자리만 만들어 놓고 빼먹으신거 같아요
앗 ㅠㅠ 건강하세요 (건강보다는 칼럼이 우선이라는..읍읍)
칼럼을 써야해서 건강을 챙겨야 하군요 ㅋㅎㅋ
와 진짜 수능 전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전략들을 체계화해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써주신 칼럼들 저도 잘 정독했습니다…! 저희가 쓴 것들을 현역 분들이 가져가주시면 엔수생 못지 않은 공부를 할 수 있을고라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전달이 잘 되도록 같이 노력해봐요! ㅎㅎ
어떤 문제를 보고 어떻게 풀지 정확히 수능장에서 바로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평소에 그러지 못하는 문제 유형을 찾아내서 그럴 수 있게 바꾸는 것.
이 대목을 제 방식대로 표현하면
내가 부족한 문제유형을 찾았다면, 그 유형에서 요구하는 사고는 무엇인 지, 어떻게 그 사고과정을 '필연적으로' 해낼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것
이라고 보이네요.
작성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확하게 제 요지를 찾으셨어요 필연적이고 일관된 풀이를 위한 공부가 제 요청사항입니다 :)
국어 기출(비문학/문학)은 몇학년도부터 보셨나요?
저는 06수능부터 봤습니다! 간간이 이전 것들도 보긴 했어요
평소 공부할때 비문학 한세트를 몇분 잡고 풀어야할까요?
진짜 레전드 방송... 감사합니다 공부해야지
독존님 칼럼 읽고 문학 생각의 회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독서는 위에 거 참고해서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