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고난도 기출 문제의 의의는?
의외로 덜 주목받는 문제 2개를 모아봤습니다.
1) 2016 수능 34번, '불멸성' 지문
타일러가 까서 유명해졌던 문제입니다.
밑에는 제가 지문분석하며 남겨놨던 잡글입니다.
1) Whitman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 [불멸성 + 남들의 인정] 입니다. Whitman은 '불멸성 그딴건 없어 ㅋㅋ'를 말한게 아닙니다.
'불멸성은 있는데 쌀먹하면 안돼'를 말한겁니다.
2) 티가 안나는 대조
-> Other poets might look for their inspiration from the goddess of poetry.
Whitman’s poet sough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서 'goddess of poetry'가 위에서 정리한 '쌀먹'입니다.
쌀먹은 Whitman의 입장이 아니므로 Whitman의 입장에는
사람들의 이끌림(=인정)이라는 내용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3) 약간의 추론
-> 빈칸 전까지 내용만 보고 '동시대' 개념을 떠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아닌 건 거르고 그나마 맞는 걸 답으로 고르는 습관을 들여야 실전에서 패닉에 덜 빠집니다.
2) 2018 수능 'AI' 지문
이 문제의 답은 1번인데,
1번 선지를 '본문의 근거만으로 고를 수 있나요?'라 물어보면 예라 답하겠으나
'본문의 단어와 선지 내용이 100% 대응(요즘식으로 하면 눈굴리기 ㄱㄴ?)되느냐 물어보면
아니라 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서 핵심은 'AI가 우리를 구속해'가 아니라
'AI가 우리의 정체성에 혼란을 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오히려 우리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입니다. 이걸 깨달으면 광속으로 1번을 갈기는거고 아니면?
나머지를 걸러야죠.
절평에서도 추론문제 낼 수는 있으니까 까불지 말라고 말해준 문제입니다.
실제로 2023 수능 34번, 2024 수능 33번이라는 주옥(ㅈ)같은 문제를 통해 보여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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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들이 하고 싶은 말은
'요번엔 봐줬으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 선지 좀 어렵게 내도 맞춰라 ㅇㅋ??'입니다.
사실 요즘에 킬러라 불리는 빈칸은
옛날기출, 아니 5년전 문제정도만 '제대로' '국어지문 분석하듯' 분석했으면
생각보다 쉽게 읽고 풀 수 있습니다.
고3분들은 사실 좀 늦었으니 하던거에 집중하시고
재수를 계획하시거나, 예비 고3이시라면 겨울방학때 눈 딱감고
기본기 쌓는다는 마음으로 제대로 분석해 보세요.
가을에 편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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