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두잇 [74588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4-10-29 01:19:13
조회수 1,826

[수학] 2~4등급 가장 효율적인 수능 마무리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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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오르비에서 글을 쓰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면 현역 수능 4등급 -> 2019 수능 수학 가형 100점, 의대 입학하였습니다.


1대1 과외만 8년째 진행 중이고 130명 이상의 학생을 1대1로 지도해왔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했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봤고 최신 수능 경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정말 많은 학생들이 공부방법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불안해 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수학이 2~4등급이실 텐데, 갈피를 아직 못잡은 학생들에게 수능수학 공부방법에 대해 확신을 드리고 싶어서


수능 마무리 공부법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어떤 컨텐츠로 공부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학 2~4등급 학생들은 (1등급 턱걸이 포함)


1. EBS 연계교재                                                                 (수학 공부량의 40%)


2. 실전모의고사 주 2~4회                                                  (수학 공부량의 30%)


3. 최신 기출 4회분 (올해 6,9월 평가원 / 작년 9월, 수능)  (수학 공부량의 20%)


4. 오답 복습                                                                         (수학 공부량의 10%)


   *EBS 연계교재의 학습이 이미 충분히 되어있는 경우 실전모의고사는 주4회 이상, 학습이 아직 안되어 있다면 주2~3회로 추천합니다.


  


이렇게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어서 각 항목별로 왜 공부해야 하는지와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2. EBS  연계교재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할 때 스스로 필요성을 확실히 느끼지 못하면 불안하게 됩니다. 


 수능에 가까워지면서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기도 쉽고 감정에 치우쳐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공부를 하기가 쉽습니다. 


 '누가 이렇게 공부하라고 하니 이렇게 공부해야 겠다' 라기 보다는 


 '이렇게 공부를 하면 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더 좋겠구나. 그래서 난 이렇게 공부해야 겠다'


 라고 생각해야 흔들리지 않고 수능 전날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1) EBS 비중이 가장 높은 이유


  작년 6월 모의평가 이후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수능의 경우 


  2024 수능 이전을 준비할 때 'EBS를 풀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에서 이제는


  'EBS를 공부하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상당히 풀이 시간을 절약하고 점수가 많이 올라갈 수 있다' 


 로 바꿔서 생각하시는게 중요합니다.



    EBS가 중요한 이유는, (작년 수능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1) 연계가 되던, 안되던 잘 풀리는 2점, 쉬운 3점 문제가 아닌 어려운 3점, 4점 문항의 대부분이 EBS를 연계하고 있으며

 

    2) 문제 풀이의 핵심이 되는 발상을 출제하거나 (작년 수능 공통 11, 14, 15, 21)


    3) 숫자만 바꾸거나, 아예 완전히 똑같이 출제를 하고, (작년 수능 미적분 27, 29번)

 

    4) EBS에서 자주 나오는 유형을 연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 수능 21번 [t-1,t+1]에서의 최댓값 유형 -> 작년 수능완성 3문제, 수능특강 1문제 )


        (작년 수능 14번 y=t 교점의 갯수 g(t)라 할 때, g(t) 관련 관계식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찾는 유형 -> 작년 수능완성 2문제)





                                                                    <2024 수능 미적분 27번>

                                                                  <2024 수능대비 수능특강 p72 1번>






                                                                    <2024 수능 미적분 29번>

                                                       <2024 수능대비 수능완성 미적분 p84 19번> 

                                                       <2024 수능대비 수능완성 미적분 p84 21번>




올해 6월 모의고사도 살펴보면, 여러 문항들이 연계되었지만 20번으로 예를 들면, 케이스 분류할 것도 많고, 최대/최소를 구하는 문제라 


체계적으로 경우를 따져보는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처음 접했을 때, 상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수능특강 수학2 p51 3번' 문제에서 같은 함수인 y=asinx+b (자연수 a,b) 와 y=1, y=3, y=5 와의 위치관계를 바탕으로


케이스 분류를 해서 풀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2025. 6월 평가원 20번>


                                                  <2025 수능대비 수능특강 수학2 p51 3번>



올해 9월 모의고사도 난이도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지민. 주요문항(어려운 3점, 4점) 연계를 보면 11, 12, 13, 14, 15, 22번이

연계되었고 연계된 문제를 이전에 풀어보지 못했을 상황보다 유의미하게 시간절약과 정답률이 증가했을 것입니다.




 (2) EBS 공부법



    1) 이전에 EBS를 1회이상 풀어본 적이 있는 학생


       Step1) 먼저 이전에 틀렸던 오답 문항들을 다시 풀기


       Step2) 오답문항들 10~20분정도 고민해보고 안풀리는 문제는 해설을 보고 공부


       Step3) 공부 후 해설을 안보고 내 스스로 문제의 답을 낼 수 있는지 확인 -> 통과되면 넘어가기

       

       Step4) 맞은 문항 중 수능특강 level2, level3 (예제,유제, step1 제외) / 수능완성 전문항에 대해서 

               

                  눈으로 훑어보면서 어떻게 푸는지 생각해보고, 생각해낼 수 있으면 넘어가고 생각이 안들거나 확신이 안들면 문제 풀기




    2) 이전에 EBS를 거의 안풀었거나 아예 풀지 않은 학생


        Step1) 수능특강 level2, level3 (예제,유제, step1 제외) / 수능완성 유형편 전문항에 대해서 눈으로 훑어보고 어떻게 푸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문제들은 넘어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 답을 내보기

        

        Step2) 10~20분정도 고민해보고 안풀리는 문제는 해설을 보고 공부 


        Step3) 공부 후 해설을 안보고 내 스스로 문제의 답을 낼 수 있는지 확인 -> 통과되면 넘어가기

      

        Step4) 수능완성 실전편 5회는 100분 재고 실전모의고사로 활용하기


        Step5) 위 과정이 일찍 끝났다면, EBS 오답 전문항에 대해서 다시 풀어보기

          

         




3. 실전 모의고사


 

  (1)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이유


 결국 우리는 수능 날 낯선 문제들을 풀게 됩니다. 


 시간 압박 속에서 '차분하게 발상을 떠올리고 실수 없이 계산을 끝내는 연습' 을 해야 합니다.


 상담을 해보면 수많은 N제를 풀고 기출을 여러번 공부해도 수능날 한두 문제가 막혀서 멘탈이 나가서 뒤에 문제에서 실수가 나오고 시험


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여러 돌발상황에 대해 차분하게 대처하는 유일한 훈련은 '실전 모의고사' 뿐이고, 실모를 보면서 어떤 상황속에서도 '차분하게 푸는 훈 


련'을 해야 합니다.





 (2) 피드백 포인트


  

실모를 단순히 많이 풀기만 하고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면 효율적으로 내 부족한 점을 개선할 수 없겠죠.


 저는 과외학생이 100분동안 아이패드, 또는 대면으로 모의고사를 보고 제가 실시간으로 문항별 소요시간을 체크하고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를 지켜보는 실모피드백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조심해야 될 태도 2가지는 바로 


 1. 생각, 설계하지 않고 바로 쓰는 습관


 2. 급하게 풀어서 실수를 유발하는 습관


입니다. 



실모피드백을 하다 보면 수학 실력이 좋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읽자마자 바로 손부터 나가서 이것저것 쓴 후에 비효율적인 문제풀이 방법을 선택하고


15분 이상의 많은 시간을 써서 맞추거나, 결국 틀립니다. 


시험끝나고 다시 보면 '아 이렇게 풀면 됐는데, 왜 이렇게 안풀었지?'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읽고 무엇인가를 쓰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아닌 내 필기에 눈이 가게 되고 풀이가 갖히게 됩니다.



충분히 설계가 되지 않았을 때에 쓰게 되면, 비효율적인 풀이가 되거나 정답으로 가는 방향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 그래프를 그려봐야 상황이 파악되는 경우에, 우선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니 괜찮습니다

 


또한 문제를 급하게 읽어서 어떤 조건을 못보거나 틀리게 봐서 '왜 안풀리지?' 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15~20분이 흐른 후에 발견해서 


맞추거나, 끝까지 발견 못해서 틀리게 됩니다.


또한 급하게 풀다가 계산 실수가 나와서 맞출 수 있는 문제인데 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결책은 단 하나입니다.


시간 압박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문제를 읽고 상황파악 후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히면 문제풀기를 시작한다. 


또한 계산은 천천히 집중해서 한다'


라는 원칙이 지켜지는 지를 실모를 보면서 계속 피드백해야 합니다.


*1등급 학생이거나 EBS 연계공부를 충분히 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생은 실모 2개를 연달아 풀어서 수학 체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4. 최신 기출 4회분 (올해 6,9월 평가원 / 작년 9월, 수능)


 

 Q) 남은 기간에 꼭 기출 봐야할까요?

   

    우리는 사실 올해 수능에 몇몇 유형들은 높은 확률로 출제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빈출되는 주제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삼각함수의 대칭성과 주기성과 관련된 문항,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을 사용하는 도형문제, 수열의 귀납적 정의에서 정추적 또는 역추적으로 항을 구하는 문제, 속도와 거리 관련된 문제 등 매우 높은 확률로 출제될 몇몇 유형들을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공부를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최신 기출을 풀면서 감을 익히고 핵심을 복습하는 것이 시간대비 효율이 좋습니다.


*작년 6월 모의평가 이후로 킬러문항을 내지 않는다고 발표한 이후 잘 출제되지 않는 유형들이 있습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대비 효율을 생각해서 평가원 기출은 최근 4회분으로 한정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이제 끝났다' '이미 점수는 정해졌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고3 때 이맘때쯤 


이렇게 생각 많이 했고 약간 내려놓기도 했었네요ㅎㅎ 많이 지치시기도 할텐데요


 수능은 역량평가기 때문에 수능 직전에 어떻게, 얼마나 공부하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고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이미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는 없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현재 뿐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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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만주 · 1128030 · 5시간 전 · MS 20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스트 두잇 · 745880 · 5시간 전 · MS 2017

    도움되실꺼에요! 빠이팅!!

  • 신 건 · 1267154 · 5시간 전 · MS 2023

    수특 수완 뽑으러 갑니다

  • 저스트 두잇 · 745880 · 5시간 전 · MS 2017

    네 출발하세요~!~!

  • 신 건 · 1267154 · 5시간 전 · MS 2023

    사설보면 다른건 아예 안 틀리는데 유독 급수, 곡선 길이 묻는 문항에서 굉장히 취약함을 드러내는데 사실 이 부분은 기출로도 난이도 높은 문항이 풀린게 많이 없잖아요. 남은 기간동안 해당 문항들 내신 공부하듯이 싹싹싹 긁어모아서 거의 암기하듯 하는게 괜찮을까요? 일단 실모 무작위로 10세트 정도 추출해서 매일 매일 이쪽 부분 쫙쫙 풀어는 주는데 이제 어느정도 풀긴 하는데 유전자에 각인된 공포라고 해야하나... 수능장 가면 진짜 이거 때문에 대학길 막힐수도 있겠다 싶어서...

  • 저스트 두잇 · 745880 · 5시간 전 · MS 2017

    그 문제를 보면 당황하는게 조건화가 된 것 같아요. 다음에 그 유형 나올 때 심리적으로 여유롭게 차분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충분히 극복 가능한 유형이기도 하고 연습하고 있으니까 수능장에서도 잘 풀꺼에요! 그리고 시험볼때 '틀려도 된다' 라는 유연한 생각을 하는게 차분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서 점수도 잘 나올거에요

  • 신 건 · 1267154 · 5시간 전 · MS 2023

    넵! 감사합니다! 캡쳐해두고 수능때까지 해당 문제들 풀때마다 두고두고 보겠습니당

  • 재밌는수능놀이 · 1148206 · 5시간 전 · MS 2022

    그냥 개인적인 의견: 3등급 이하는 지금 아는거 확실하게 지키면 대성공.. 평소에 잘 하던거 시험장에서 순간 와리가리 치다가 시간 가고 말리면 한등급 내려가서 수능다음날 뒷목잡고 쓰러짐(경험담

  • 저스트 두잇 · 745880 · 5시간 전 · MS 2017

    맞아요.. 힘빼고 내 실력의 90%만 발휘하겠다라구 생각하면 편안해져서 오히려 점수가 잘나오더라구요ㅎㅎ

  • 저스트 두잇 · 745880 · 5시간 전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너구리솜사탕 · 1313307 · 4시간 전 · MS 2024

    실모 풀고 약점 부분을 n제나 기출로 보충하는데 거의 대부분 문제마다 해설강의를 듣게 되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ㅠㅠ 근데 안 듣기엔 안 풀리고.. 그냥 n제 공부 시간을 더 늘려야될까요?ㅠㅠ

  • pqow0192 · 1254537 · 11분 전 · MS 2023

    실모풀고 피드백노트 쓰고있긴한데 복습은 언제 어떻게 하는게 좋나요… 노트는 계속 누적복습하고 틀린건 한 일주일뒤에 다시 풀어보고 버리고(좋은문제는 두세번) 있는데 괜찮은 방법인가요? 피드백노트에는 필연적으로 떠올리지 못한 생각, 실수, 팁 등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 고냠이 · 1298734 · 27초 전 · MS 2024

    수완 사러 오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