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롤롤 [55582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1-12 18:43:09
조회수 2,025

세상에서 가장 빅엿이 뭘까영?ㅎㅎ

게시글 주소: https://ip1ff8si.orbi.kr/0009575630

수능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는 현역고삼입니다.


일년동안 참을 인 새기며 공부했는데 드디어 오늘 저와 제 친구들의 분을 이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네요.



*특정 성적권이나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일반화시켜 비하하는 글이 절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단지 저희학교 상황만 그렇습니다.



저희학교 직접적으로 말하면 똥통입니다.그나마 상위권은 신설이랍시고 뽑혀온 애들이라 열심히해요.


3학년 야자실은 보통 대부분의 이과여자애들과 몇명 공부하는 문과친구들 그리고 체육거점 친구들이 자주 씁니다.



체육거점 친구들 정말 일년동안 공휴일도 야자를 빼먹지 않는 훌륭한 아이들입니다. 체육선생님들이 항상 걔네들 출석만 관리하시기에 반자의, 반타의로 매일매일 나옵니다.

나와서 공부하냐고요? 네 그럼요^^ 신나는 수다시간, 왔다갔다 시간, 가방놓고 피씨방가는 스킬을 고수합니다.



몇 번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조용히하자고도 얘기해봤구요 종쳤다고도 얘기했구요, 선생님들께도 몇번 상의드렸습니다.


학년부장님도 체육담당선생님도 그 아이들을 혼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와중에 선생님들이 이과애들이 제보했다는 말을 하셔서 저희는 그 친구들의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불편한 분위기에서 저희는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왜냐면 예전에 심각했을때보단 그 소음의 수위가 낮아져서 그래도 쟤네딴엔 노력했을거야, 괜히 큰일벌이지말자 거듭 다짐하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뒤로는 이과반 싸잡아서 욕먹고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걔네딴엔 지네가 안떠들고 안돌아다니는데 저희가 난리치는 걸로 보일테니 그러려니했어요.


오늘 그 무리 중 한명이 쟤 친구가 야자실 나가는 걸 보면서 "쟤네 씨X 졸업하기 전에 한 번 팰꺼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ㅎㅎ


제가 대학 좀 가겠다고, 공부 좀 하겠다고, 우리학교 학생으로서 야자실 좀 이용하겠다고 욕을 이렇게 먹어야하나요 ㅎㅎㅎ 친구들 중 그쪽 무리의 그나마 좀 괜찮은 애랑 친한 애가 있어서 욕한 남자애가 왜그렇게 화난건지 물어봤습니다. 알고보니 저희때문에 야자실에서 못떠든다고 화난거라네요.^^                           


그럼 야자실 쓰지말라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요.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는 독서실이 부담스러운 애들도 있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끼리 같은 공간에 있다보니 서로 깨워주고 더 자극받으면서 윈윈되는 효과도 있어서 그랬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오르비들어와 여쭙니다. 제일 큰 빅엿을 어떻게 선물해줄수있을까여?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