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FAQ] 그래서 성님! 그 기출분석이 대체 뭐라요?
0. 글 소개
안녕하새오. 요즘 대학 수강신청 때문에 이리저리 바쁜
유나루임미다.
요즘 칼럼이 뜸한 것 같아서,
최근 [매일현주해] 질문 중에 자주 들어오는 질문들을
정리해서 오려고 해요.
나중에 이런 질문들이 들어오면 이 글로 링크 걸어드릴라구요
절대로 귀찮거나 한 게 아니라...
아니 아니라구요
잘 들어봐바요
제가 질문을 받고 답을 바로 하면, 답변마다 내용이 달라지고
누락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조금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글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검미다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댓글로, 그리고 오픈카톡으로 자주 해주셨던 질문이죠.
Q1. "기출분석이 뭡니까?"
Q2. "뭔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요?"
Q3. "효과는 있나요?"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1. '기출분석'이란?
기출분석이란,
평가원(혹은 관련 기관)의 기출에서 패턴을 추출하여 수능에 대비하는 행위입니다.
예로부터
라 하였습니다.
'나를 아는 것'은 이미 학교/학원에서 충분히 하고 있으니,
이제는 적을 좀 알아보자 이거죠.
수험생에게 최대의 적은, 뭘까요?
잠? 코로나바이러스?
아... 그것도 맞긴 한데... (몸조심하새오)
결국 수능장이라는 결투장에서 싸워야 하는 건
'평가원'이죠.
'평가원'을 격파하기 위해,
저들이 그 동안 어떻게 문제를 출제해왔는지,
또 그에 대한 나의 대응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게임으로 치면 보스 패턴 외우기라 생각하시면 돼요.
나의 행동 방법을 쭉 정리하고 들어가면,
신유형에 조금 데미지를 입더라도, 결국 수능장에서 살아 나올 수 있습니다.
2. 기출분석은 어떻게 하나요?
과목마다 상이합니다.
제가 이과니깐, 국어-수학-영어- 과탐 순으로 차례차례 설명해 드릴게요.
ㄱ. 국어
전 과목 통틀어서 N회독이 가장 유의미한 과목 같아요.
저는 국어 한 지문이나 시험 한 세트를 볼 때 두~세번은 반복했었죠.
처음으로 풀 때는 시간을 재고 풉니다.
한 세트를 푸시는 경우 75분이 될 테고(OMR 마킹 제외)
한 지문을 푸시는 경우 적정 시간을 미리 설정해 놓으시면 됩니다.
처음에 저는 독서 10분 문학 10분 정도로 잡고
점점 줄여나갔던 것 같아요.
이때 중요한 건, 문제별로 혹은 선지별로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근거를 확실히 잡을 수 없는 문제들을
별표 쳐 놓는 겁니다. (사실 어떤 문양이든 상관없어요 저는 별!)
자, 첫 번째로 풀었어요. 이제 뭘 해야 할까요?
그렇죠. 채점이죠.
채점을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채점 결과 틀린 문제들과, 앞서 체크해 놨던 헷갈린 문제들을 합쳐서
2차로 풀며 분석을 진행합니다.
이 때, 시간은 재지 않아요. 단지 고려해야 될 사항은
가.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가?
나. 놓친 부분이 있다면 왜 그랬는가?
다. 그렇다면 지금의 방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가?
예를 들어 봅시다.
제가 경제 지문을 푸는데, 뜬금없는 문제를 틀렸어요.
왜 그랬나 봤더니, 환율에서 비례/반비례 관계를 체크를 안 한거야.
어? 근데 예전에도 이런 문제를 틀린 적이 있네?
이게 왜 그런가 봤더니, 제가 비례/반비례 관계를 표시하는 도구가 따로 없었어요.
그래서?
아, 다음부터는 화살표로 체크해봐야겠다!
해서 다음부터는 거의 틀리지 않았답니다.
중요한 거는, 이렇게 얻어간 것들을 최대한 잊어버리지 않는 거예요.
잊어버리면, 들인 시간만 손해인 거니깐.
그래서 저는 노트를 도입했어요.
노트에 제가 정리한 내용이나, 행동 방법들을 열심히 적어서
국어 문제를 풀 때 제 지침으로 삼았어요.
이걸 바탕으로 재수 시절 오르비에 글도 쓰고 했었죠 ㅎㅎ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국어 파트별 특징이 궁금해요!"
혹은
"작년에 쓰신 그 글이 뭔가요?"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맨 아래로 쭉 스크롤하시면 지난 링크 모음이 있어요.
그 중에 [행동강령] 시리즈 찾아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
ㄴ. 수학 (가)
한 번씩 보면서 나오는 유형을 익히되,
문제 자체에 집착하지는 마세요.
17-18년도 이과 킬러들 보고 겁을 먹어서 연락하는 후배들을 많이 봤는데,
그때와 지금의 킬러 기조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 줬어요.
예전의 킬러는 푸는 실력 못지 않게 발상도 매우 뛰어나야 했지만,
요즘에는 발상의 비중이 줄어든 느낌?
"준킬러 여러 문제의 압축이다"라는 말을 저는 자주 해요.
그럼 어떻게 대비하냐!
기출로 감을 잡고,
다음에 나올 문제에 대한 순발력은, 추후에 N제의 준킬러로 키우는 거예요.
준킬러는 사실 평가원이나, N제나 크게 퀄리티가 차이 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평가원 문제의 의의는 킬러들이 가장 깔끔한 문제들 중 하나라는 거.
풀고 나서 꼭 풀이과정 점검하시구..
이 때도 노트를 활용하면 좋아요.
내가 각 문제를 풀 때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거죠.
아, 그리고 이과 분들은 문과 기출도 보셔야 해요.
교육과정이 변해서...
ㄷ. 영어
어... 얘는 사실 기출 분석의 중요도가 타 과목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일단 유형이 거의 정형화되어 있죠.
'몇 번 문제 정도면 어느 유형이 나온다!' 라거나
'시험 하나당 각 유형에서 몇 문제가 나온다!'
가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만 파악하는 게 좋을 거예요.
영어는 기출을 열심히 분석해서 평가원을 때려눕히는 게 아니라
영어 지문을 해석하는 피지컬? 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해년도 영어/영어독해연습 수특/수완 (총 4권이죠) 열심히 보시구...
부족하면 KISS도 하시구...
네. 그렇읍니다.
ㄹ. 과탐
물론 지금 교육과정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 킬러가 나올지는 대충 알고 있을 거예요.
과탐 기출분석의 목적은
가. 킬러의 비중 파악
나. 나머지 문제들의 변천사 파악
으로 정리할 수 있읍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가원이 강조하는 파트가 달라져요.
생1을 예시로 들면, 예전부터 유전이 꾸준한 핵폭탄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거기 신경전도가 끼어든다던가...
이런 평가원의 흐름을 어떻게 파악하냐!
표를 만드는 겁니다.
수능에 임박해서 하셔도 상관 없고, 지금 하셔도 상관 없는데
최근 5년간 기출을 쭉 뽑아놓고,
현 범위 내에서 나온 문제들을 체크한 후에
혹은 어느 파트에서 나오는지 정리하는 겁니다.
18. 6월 | 18. 9월 | 18. 수능 | 19. 6월 | 19. 9월 | 19. 수능 | 20. 6월 | 20. 9월 | 20. 수능 | |
유형 A | O | O | O | - | - | - | - | - | - |
유형 B | O | O | - | O | - | O | - | O | O |
유형 C | - | - | - | - | O | O | O | - | O |
표를 보시면, 유형 A는 언제부턴가 안 나오고 있고
유형 B는 꾸준하게, C는 최근에 등장했죠?
그러면 아, B와 C 유형을 더 열심히 봐야겠구나.
생각할 수 있읍니다.
기출을 보면서 문제 풀이 방법을 익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스킬은 인강에서 더 잘 기를 수 있으므로,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한 번 소개해 드리고 싶었읍니다.
3. 그래서, 도움이 되나요?
제 대답은, '당연하죠' 입니다.
나를 점검하고, 평가원을 공략하는 행위가
수능날이 다가오는 동안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꼭 체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대답이, 내년에 여러분들의 대답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 마지막으로,
모든 기준과 목표는 자신입니다.
그게 과거의 자신이 됐든, 미래의 자신이 됐든.
옆을 보지 않는 경주마처럼,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달리십시오.
최대한 자신에게 이득이 되도록 공부를 하십시오.
4. 지난 링크
[행동강령] 시리즈
Phase.0 - 프롤로그 : https://orbi.kr/00024035758
Phase.1 - 화법과 작문, 그리고 문법 : https://orbi.kr/00024072988
Phase.2 - 독서 : https://orbi.kr/00024141146
Phase.3 - 문학 : https://orbi.kr/00024187421
해설
20수능 수학/영어 해설 : https://orbi.kr/00025556692
20수능 국어 해설 : https://orbi.kr/00025546189
10모 손글씨 해설 : (주간 나루야! 2주차)
9모 손글씨 해설 : https://orbi.kr/00024490934
7모 비문학 손글씨 정리 : https://orbi.kr/00023576435
6모 손글씨 해설 + 문항 설명 : https://orbi.kr/00023089334
4모 손글씨 해설: https://orbi.kr/00022302084 (국어, 지1)
4모 후기글 : https://orbi.kr/00022288833
3모 손글씨 해설 : https://orbi.kr/00021828313 (국어, 지1)
https://orbi.kr/00021863110 (수학 19, 20)
주간 나루야!
1주차 : https://orbi.kr/00024777849
2주차 : https://orbi.kr/00024874178
연논 적중실패 생II 정리 칼럼 < 클릭!
3주차 : https://orbi.kr/00024953243
4주차 : https://orbi.kr/00025035687
5주차 : https://orbi.kr/00025116916
6주차 : https://orbi.kr/00025199948
혹시 추가로 질문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프로필에 있는 옾챗 링크를 타고 와주세요!
몇 분께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상임미다!
혀녀기들, 몇수생 분들 모두 힘내새오
21수능, 행운이 당신에게 오길.
0 XDK (+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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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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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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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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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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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애정했는데.. 난 아직도 물리1 문제만 봐도 반응 온단 말이야... 물리2로 가야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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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과목은 몰라도 국어 1등급 맞아보는게 소원입니다 아 ㅋㅋ 그렇게 림들던데
나루쟝 진짜 최고 ㅠㅠㅠ 멋있어요
킹나루
빛
수험생 최대의 적은 롤 아닙니까
저는 일년에 최소 200판씩은 한듯
재수학원 최대 수입원...
유나루님,그럼 수학가형 기준으로 양질의 N제좀 추천해주세요~~킬러나 준킬러대비 인강강의나 강의교재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강은 안 들어서 잘 모르겠구요, N제는 오르비북스에서 파는 웬만한 수학 , N제는 다 풀어본 것 같아요. 어차피 준킬러 연습이 중요한 건데, 준킬러 퀄리티는 어느 N제를 선택하든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후반에는 학원에서 준 교재랑, 사설 모의고사 (해모, 일.필 등)에서 킬러 제외 27문제를 50분 안에 푸는 훈련을 주로 했어요